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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일하고 공부만 한 내가 불쌍해요

조회수 : 6,024
작성일 : 2022-11-27 13:10:38
이게 갱년기 우울증인지 제가 붊쌍해요.
평생 일하고 공부하고 이것 밖에 안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어요.

그리고 아이를 낳았는데 남의 손에 키우고 싶지않아 육아 휴직을
아이 힘든 시기까지 했어요. 우리 아이와 또래아이를 키우던 동네맘은 어린이 집 갈 나이가 되니, 아이 어린이집 오전에 보내고, 자기는 그 시간을 어떻게 쓸까 고민히더라구요
운동하고 맛사지 삽 등록한다는 데, 전 그때 복직해서 일했어요.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해 부랴부랴 집으로 와 어린 내 아이를 챙기는 또다른 의미의 출근을 하고…

차라리 전문직이라면 돈이라도 많이 벌텐데
그것도 아니라…. 일하고 공부하고 또 일하고 공부하고
이렇게 평생이 갔네요.


지금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일하고 공부하고…
제가 맞벌이가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내 며느리는 집에서 집안 일 했으면. 좋겠다 고 했더니
남편은. 안된다네요. 남편은 내가 돈도 벌며 살림에 아이들 케어까지 해서
좋았던 거죠.

우울증인지 내가 불쌍해요 ….


IP : 76.156.xxx.165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2.11.27 1:13 PM (14.39.xxx.184)

    지금이라도 그만두시고 쉬세요.... 지금도 애만 컸지 그대로 다 하고 계신 거 아니예요? 아님 결혼을 그만두면 적어도 집안일이라도 줄겠죠. 아직도 돈 버시는데 경제력 되면 무서울 게 없어요.

  • 2. 순한 성격
    '22.11.27 1:13 P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안된다고 하니
    안되는건가보다,하는 그 점이 문제죠.
    저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이다보니
    같은 직종의 여자들이 모범생이 많죠.
    부모말 잘 듣다가 이젠 남편말 잘 듣는.

  • 3. ...
    '22.11.27 1:16 PM (211.36.xxx.49) - 삭제된댓글

    이미 가버린 세월 후회하면서 시간 낭비 말고
    앞으로 남은 세월 잘 살 생각이나 하세요

    그리고 며느리 인생은 냅두세요
    일하면서 즐거움 찾는 사람 많습니다

    본인 인생도 마음대로 못하면서 무슨 며느리 인생까지

  • 4.
    '22.11.27 1:17 PM (116.121.xxx.196)

    남편의편의에 맞춰살지마세요

    화가나녀요

    님이하고싶은대로 해보세요
    님이 쉬고싶음쉬고요
    남편이 님 보스인가요

  • 5. 이뻐
    '22.11.27 1:17 PM (211.251.xxx.199)

    남편분 너무하네요
    이러니깐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결혼을 안하려하지
    님에게 스스로 보상하세요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이대로 지금처럼 사실거에요?
    또 60에 똑같은 후회하실거에요?
    여행이든 뭐든 이제부탄 님을 위해 사세요
    남편분이 알아서 좀 챙겨주면 좋을텐데
    말씀하시는걸로봐선 영~~
    남자들은 잘 몰라요
    직장다니랴 애 건사하랴 집안일 신경쓰랴
    여자들 머리 복잡한거
    그냥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내가 나에게 상주고
    남한테 나 알아봐달라 소리 안하고 사시길

  • 6. 설마 님 번돈도
    '22.11.27 1:20 PM (112.167.xxx.92)

    다 남편 명의로 만든건 아니겠죠? 급궁금해지는구만

    억척을 떨고 산 댓가로 님 명의의 재산이 있다면야 그나마 위로가 되잖음 말 해봐봐요 님이 번돈 다 어데 있는지

  • 7.
    '22.11.27 1:22 P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는 머리는 엄청 좋았는데
    엄마 말을 징하게 안들었어요.
    제 인생 돌아보니 하고 싶은걸 다하진않았지만
    하기싫은건 안하고 살았네요.
    딱 하나 결혼만 빼고.
    그래도 엄마 말 듣고 지금 남편 만나
    애 셋 남부러워하는 대학 보내고
    또 제 인생 잘 살고 있어요.
    남편은 제 말이 곧 법인 사람이고.
    그래서 엄청 사랑하진않아도 잘 살고 있어요.
    엄마 말 진짜 안들었는데 돌아가신 엄마 너무 보고싶네요.
    제가 엄마를 엄청나게 사랑했나봐요.

  • 8. ㅡㅡㅡㅡ
    '22.11.27 1:2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사셨네요.
    스스로 칭찬하고 기특하다 해 주세요.

  • 9. ㅇㅇ
    '22.11.27 1:24 PM (122.35.xxx.2) - 삭제된댓글

    ㄴ 엄마 불쌍하네요..
    돌아가셔서 사랑한다고 하면 무슨 소용..

  • 10.
    '22.11.27 1:26 PM (39.7.xxx.193) - 삭제된댓글

    이래서 여자가 어중간히돈벌면
    이꼴나는군요
    외모가이뻐 전업되는경우가 나은듯
    아주 이쁘거나 그렇지않지요?전
    제가 주제파악하고 선생정도에서...

  • 11. ….
    '22.11.27 1:27 PM (76.156.xxx.165)

    공부해서 합격하면 그때는. 참 기쁘고 자랑스러운데. 그것이 또 족쇄가 되어 또 일을 해야해요. 능력이 없으면 차라리 안할 건데,
    지금은 외국에 나와 여기서 자격증 따서
    내가 돈 뭘로 아이들. 교육시키고 있는데 너무 고되네요….

  • 12. ….
    '22.11.27 1:31 PM (76.156.xxx.165)

    아이들 공부 끝나려면 앞으로 7년은 더 뒤바라지 해야해요
    …… 평생 공부와 일만한 내가 불쌍하지만 지금 그만 두지도 못해요

  • 13. .....
    '22.11.27 1:35 PM (125.240.xxx.160)

    원글님 쉬엄쉬엄 사이사이 즐기면서 7년 보내시고
    그후에 원글님만 위해서 살아봐요
    그때까지 건강 잘챙기시고요.
    원글님 홧팅요!!

  • 14. ...
    '22.11.27 1:55 PM (121.135.xxx.82)

    일과 육아,가정을 둘다 챙기느라 몸갈아넣은 경험들이...
    자식들 특히 딸 결혼 굳이 안시키고 싶어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제 주변 워킹맘들은 다들 딸은 굳이 너무 사랑하는 사람 아니면 결혼안시키고 싶다는.사람들.많네요...

    어짜피 한번 사는거...앞으로 남은 인생은 남 말 안듣고 살고싶은데로 사시길!!!

  • 15. ..
    '22.11.27 1:55 PM (223.38.xxx.3)

    남편분은 퇴근하고 님에게 대접받으시나봐요.
    맞벌이 부부가 어찌.

  • 16. 영통
    '22.11.27 2:00 PM (106.101.xxx.213)

    뭐에요..ㅠ
    일요일 오후에 님 글 읽고 울었어요.
    내 마음 같아서..
    40대에 그런 생각 들고 그 서러움에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앓았어요.
    50대 드니 팔자가 그랬구나 싶어 그 씁쓸함..
    누가 알아중며 누구에게 말하나요? 누구에겐 부러움일거고
    며칠 전 남편에게 말했어요.
    호랑이와 곶감 동화에 그 집에 도둑이 호랑이 등에 떨어지고
    호랑이는 달리는데, 호랑이를 세우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는 그 도둑 같다고
    이제 힘들어 관두고 싶은데 내가 돈을 버니 관두지 않기를 바라는 가족, 그리고 나 또한 아까우니 못 내리고
    그 호랑이 탄 도둑 같다고 울며 말했죠
    남편이 주말 어디든 가자고...ㅆ.관두라는 말은 안해요
    말만 해 줘도 내 맘 풀리는데..나 그만 안 두는데..

  • 17. 글쎄요
    '22.11.27 2:13 PM (121.129.xxx.115)

    왜 스스로가 불쌍하실까요? 내 인생 독립적으로 내 능력으로 끌고 왔는데요. 일 잘해서 아직도 일하고 있고 사회에서 쓸모있는 인생으로 살고 있는데요. 스스로 엄청 자랑스러워하셔도 괜찮습니다. 부지런하게 산 인생이 뒤돌아보면 가장 잘산 인생이죠. 그리고 앞으로는 본인을 위해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세요.

  • 18. 노노
    '22.11.27 2:17 PM (149.167.xxx.43)

    자기 연민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대요. 하나도 인생에 도움 안 됩니다.

  • 19. 누가아니래
    '22.11.27 2:27 PM (116.46.xxx.87)

    공부 많이 하고 전문직 가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 팔짜 꼰거 같아요
    할줄 아는거 없었으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았을텐데 하는 생각 저도 듭니다 ㅠㅠ

  • 20. 정신이
    '22.11.27 2:29 PM (125.136.xxx.18)

    님 은퇴하면 뭐라도 해야한다는 강박에 더 큰 혼란을 맞을 거임. 지금도 강박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고.

  • 21. ...
    '22.11.27 2:40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덜 쓰고 살아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 22. ....
    '22.11.27 2:41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 23. ....
    '22.11.27 2:41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남편 벌어오는 돈에 맞춰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 24. ...
    '22.11.27 2:42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남편 벌어오는 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 25. ...
    '22.11.27 2:44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애들 다 크면 라이드 핑계를 대서라도 남편 벌어오는 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 26. ...
    '22.11.27 2:46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애들 다 크면 라이드 핑계를 대서라도 남편 벌어오는 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누구 탓도 아니에요
    님 선택이었지

  • 27. ...
    '22.11.27 2:47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고생이 싫어
    애들 다 크면 라이드 핑계를 대서라도 남편 벌어오는 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성향인거 같아요
    누구 탓도 아니에요
    님 선택이었지

  • 28. ...
    '22.11.27 2:50 PM (218.55.xxx.242)

    님이 놓지 못하는거잖아요
    능력 없어 전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전업들이 다 풍족해서 전업하는거 아니거든요
    교육에 덜 쓰고 살아도 집 없어도 당장 미래에 손 빨아야해도 그냥 태생이 편한게 좋아 고생이 싫어
    애들 다 크면 라이드 핑계를 대서라도 남편 벌어오는 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전업들도 많아요
    보면 능력 문제도 아니고 성향인거 같아요
    누구 탓도 아니에요
    님 선택이었지

  • 29. ---
    '22.11.27 2:51 PM (218.39.xxx.102)

    결국 남탓하지만 내가 선택한거죠. 잘 생각해 보시면 님이 놓지 못하는 거예요.
    평생 쉬지 못하는 사람이죠. 저도 그랬거든요. 전 다른 게 하고 싶었는데 K장녀라 그만두지 못하고
    날 회사에서 짤라주면 좋겠다 생각하며 다녔죠.
    외국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그만두게 되었는데 갑자기 아무 할일이 없으니 더 우울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은 다행히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내려놓고.

  • 30. ㄴㅇㄹ
    '22.11.27 2:54 PM (210.94.xxx.61)

    근데 님 뭘하시는 거에요? 저는 되게 뿌듯할거 같은데

  • 31. …..
    '22.11.27 2:58 PM (76.156.xxx.165)

    네 맞아요. 호랑이 등에 탄 도둑, 나를 갈아서…내 선택이였던 건.
    지금 받는 연봉도 아주 높진 않지만 높아요.
    그러니 너무 힘들어도 그만 두지도 못해요. ㅠㅠ

    영어도 힘들어 일도 힘들어 나이는 들었죠 하지만 딴 자격증은 있어서
    대우는 받으니
    난 못한다 그러고 그만 두지도 못해요…
    땡스기빙 연휴 끝나고 직장으로 복귀하려니 급. 우울해지네요….

  • 32. 번아웃
    '22.11.27 3:05 PM (106.101.xxx.129)

    번아웃이 오신거같아요
    잘놀면서 잘쉬면서 사는것도 중요해요
    여행 짧게 주말이라도 추천해요
    자연을 한껏느끼는 여행이요

  • 33. …저도
    '22.11.27 3:05 PM (76.156.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브런치 먹으며 운동하고 쇼핑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이들 저녁 걱정, 내 일에 대한 걱정…아이들. 미래가 다 내 책임 같은 …이 모든. 거 내려 놓고 싶지만
    그럼 아이들 장래는요…. 그래서 그만두지도 못해요.
    여기서 손목이 부러져 아무 것도 못하고 이주 누워 있었는데
    그때 마음이 참. 편하더군요. ㅠㅠ

    그리고 의사들 만류에도 직장에 복귀 했죠….
    ….

  • 34. 휴직
    '22.11.27 3:31 PM (180.70.xxx.197) - 삭제된댓글

    두세달 휴직도 안되나요?
    조금 손해봐도 두세달이라도 휴직해보세요. 훨씬 나아요.
    아마 원글님은 좀 놀다보면 다시 복직하고 싶어서 좀쑤실수도 있어요.

    저도 억울하고 힘들어서 2달 휴직했는데 딱 적당하더라고요.
    다시 일할맛이 났어요

  • 35. ㅡㅡ
    '22.11.27 3:59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역시 맞벌이 하며 애 키우는 결혼은 여자한테 득될게 없는 거 같네요

  • 36. ㅇㅇ
    '22.11.27 5:10 PM (223.38.xxx.13)

    자기연민이 크네요. 다른 인생은 후회가 없을까요? 저도 비슷한 나이 워킹맘입니다.

  • 37. 본인이
    '22.11.27 5:20 PM (118.235.xxx.240)

    일 못그만두는구만요 월급많고 나를 알아주는 뭔가인거죠..휴가를 끝장나게 즐기세요 애들이나 집안돌보는건 이제 그만하거나 사람 쓰시구요

  • 38. ......
    '22.11.27 5:40 PM (211.49.xxx.97)

    휴가를 내서 푹 쉬어보세요. 능력자시구만 왜 불쌍해요???그런건 고민도 아닙니다~ 집안일도 이제 대충하며 사세요. 그시간에 혼자 커피마시며 쉬어가면 뭔가 충전이되어 다시 일도 할 기운이 생겨요. 그러며 자식키우며 살아가죠.남편도 내둬버리고 신경쓰지마세요

  • 39. 저와 같은
    '22.11.27 6:59 PM (125.177.xxx.96) - 삭제된댓글

    저는 이제 서서히 회복중이예요.
    50넘어 갱년기 우울증 겸 번아웃이었던 것 같아요.
    위에 쓰신 분들 감정 상황 모두 겪었어요.
    대성통곡도 해보고 최소한의 것만하고 마른 식물처럼 늘어져도 보고..
    2년정도 헤매더니 이제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경험자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맘과 몸이 끄는댜로 내버려두세요.
    다만 최소 사회생활의 끈은 놓지말고 적당히 너무 잘하려고 하지는 말고 나중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일하고 공부하고 육아하고 억울한 것 같아도 남는거 있잖아요.
    나에 대한 자부심, 나에 대한 남편의 존중, 나에 대한 자식의 존경.
    그래서 억울함에서 서서히 회복할 수 있더라구요.
    원글님 화이팅

  • 40. 공주
    '22.11.27 7:23 PM (175.209.xxx.48)

    연민 개쩌네요ㅡ
    공주이신가

  • 41. ...
    '22.11.28 12:35 PM (223.38.xxx.146)

    아직 안늦었어요. 지금이라도 즐기면서 사세요.

  • 42. 흠..
    '22.11.28 5:13 PM (210.204.xxx.34)

    인생은 원래 힘든 거예요
    그게 기본..

    님이 부러워한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마사지 받고 운동하는 여자들은 행복했을까요?
    그들은 원글님 부러워 했을 거예요
    자기 역량 발휘하며 경제적 힘을 가진 원글님을요
    아이 낳아 기르며 직업도 유지하는 거 힘든 거 알아요
    저도 두 아이 낳고 키우며 오십 넘도록 계속 일해요
    저는 제가 자랑스럽고 아주 기특합니다
    집에서 편안히 남편 버는 돈에 기대어 살지 않고 평생 내 힘으로 내 역량으로 살아온 거요
    직장에서도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존중받고 대접받아요
    그동안 힘드신 거 알겠는데 인생이 불쌍하다느니 어쩌니 자기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안 가 본 길은 다 부러워요
    미국에서 공부하고 돈 버는 원글님 부러워 하는 사람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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