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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못하거나 실패하는 이유

눈치가공감능력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22-11-22 10:16:01
다양한 사연들이 있을테니 일반화하긴 어려운데요.

제 주변에 결혼을 정말 원하는데도 연애나 결혼을 못하는 경우와
결혼하고 치명적 문제(바람, 금전, 도박 등) 없이 실패한 경우를 보니
공통적으로 소위 말하는 눈치가 정말 없는 사람들이더라구요.

약삭 빠르게 상황을 읽어 주도한다는 게 아니라
맥락을 파악해서 언행을 가릴 줄 아는 것,
상대가 불편하고 싫어할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인데

보면 천성은 착하고 해맑기까지 한데
자기 중심적이라 상대가 본인때문에 불편하고 힘든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더라구요.

근데 또 힘든 상황에 있다고 상대가 도움을 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힘써주거든요.

결국 이 사람과 함께 하려면
불편하고 아니다 싶을때마다 
계속 아니다 싫다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우니까 

결국 친구들도 연인이나 심지어 배우자도 
지쳐 떠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을 보면 점점 
타인의 마음 읽기, 아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상대에게 당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의
기본적 인간관계 기술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건 가르치기도 어렵고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어쩌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IP : 220.75.xxx.16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2.11.22 10:20 AM (70.106.xxx.218)

    경계선상 지능이거나 경미한 아스퍼거나 어떤 스펙트럼에 해당하는 경우겠죠.
    유난히 인물이 이쁘거나 잘생기면 그래도 누군가가 데려가긴 하지만
    내지는 집안이 부자라던가 .. 드물게는 전문직인 경우도 있고 -그런경우 부인이 여기다 속풀이 올림.

    이도저도 아니면 결혼 못한다고 봐야죠.

  • 2. ㅇㅇ
    '22.11.22 10:21 AM (106.102.xxx.1)

    님 닮아서 눈치 없을것 같은데요
    이렇게 엮어서 쓸 필요가 없다는걸 이해 할 지능이 없어보이세요

  • 3. ㅇㅇ
    '22.11.22 10:28 AM (210.96.xxx.232)

    윗댓글처럼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그래요 쉽게 발끈하고 피해의식이 많아서..
    사회적인 센스는 타고난 결함 아니면 보고 배우는듯해요

  • 4. 지피지기
    '22.11.22 10:29 AM (175.208.xxx.235)

    남편이 적은 아니지만 상대를 알고 나를 제대로 알면 실패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내가 어떤사람인지 어떤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그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해야죠

  • 5. 못참
    '22.11.22 10:32 AM (220.117.xxx.61)

    일단 남을 못참는거죠.

  • 6. ..
    '22.11.22 10:36 AM (68.1.xxx.86)

    결혼과 자식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싶어요.
    요즘시대처럼 결혼과 애 낳기 싫어하고 꺼려하는 것은 이미 두드러진 변화에요.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엮여 사는 것도 불행의 한 단면이었고요.
    결혼없이 자식없이 행복하게 사는 인생도 많아요.

  • 7. ......
    '22.11.22 10:38 AM (39.7.xxx.135)

    결혼지옥이니 고딩엄빠만 봐도 아무나 하는게 결혼인데요.
    결혼이 뭐라고 ㅋ
    결혼 못해도 사회생활 잘하며 교우관계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 8. ..
    '22.11.22 10:39 AM (223.38.xxx.159)

    외모준수하고 집도 넉넉한데.. 그런분들 저도 세네명 알아요.
    다른사람보단 본인의 세계가 강해서 남을 그 안에 끌어오는게 힘든느낌?
    연애하겠다 말은 하는데 연애도 거의 안하고 아직 싱글들이에요.

    제가 본 경우들은 친구보단 부모나 언니또는 여동생과 지나치게 관계가 밀접해 같이살거나 근처 살면서
    여행, 외식, 여가,종교생활 등 다 같이하면서 지금생활에 어느정도 만족하다 보니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 9. ㅎㅎㅎㅎ
    '22.11.22 10:39 AM (39.7.xxx.33) - 삭제된댓글

    맞아요 맞아!!!
    눈치 드럽게 없음
    친구도 없고 아무도 없음
    그렇게 두번이나 이혼한 놈 봄
    근데 진짜 해맑아서
    잘 다루면 말도 잘들음

  • 10. 역시
    '22.11.22 10:43 AM (121.134.xxx.249)

    일반화하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눈치없는 사람이 오히려 둔해서 잘 사는 경우를 몇 명 알아요. 제 경험으로는 성격이 예민하거나 모난 사람들이 그러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둥글둥글한 성격이 못되는데 성격이 모난 게 나쁘다기 보단 결혼 생활에 적합지 않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의 결론은 결혼 원하지만 못하거나 결혼 생활이 쉽지 않은 경우 그 이유는 다양하다 입니다

  • 11. 맞아요
    '22.11.22 10:49 AM (220.75.xxx.164)

    일반화는 절대 아닙니다.
    단 제 주변에 너무 눈치 없어서 몇십년 알았어도 지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금전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친구나 선후배들은 이미 많이 떠났고
    연애나 결혼도 잘 되는 것 같지 않는 걸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12. 성질만
    '22.11.22 10:53 AM (119.65.xxx.116)

    급하고 드러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눈치가 없다는것도 맞죠
    화를 낼때나 아닐때나 내니

  • 13. ㅇㅇ
    '22.11.22 11:05 AM (121.161.xxx.152)

    요령이 없는거겠죠..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랄까..
    이것도 보고 배워야 하는데
    배울 기회가 없거나 천성으로 타고나거나
    같이 있으면 기분이 별로?인 사람들은
    어울려 살기 힘들죠.

  • 14. 사람은
    '22.11.22 11:07 AM (110.70.xxx.202)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어요. 결혼 실패한다고 문제 있는거 아니고요. 눈치 없어도 상대가 참을성 많으면 문제 없는 결혼으로 끝까지 가요. 여자 눈치 없어서 이혼당했다는 소리 듣지를 못했어요

  • 15. 다양한 원인
    '22.11.22 11:24 AM (222.103.xxx.217)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원글이 말한 내용도 일정부분 공감해요.
    성장환경에서 부모가 아이 눈치 보면서 무조건적으로 맞춰만 주면 저렇게 될 수도 있어요.
    객관화가 안 되어서 그래요. 저도 좀 그랬었는데 사회를 겪으면서 고통을 겪으면서 터득하게 된 거고요 ㅜㅜ

    그런데 기질적으로 그런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주변에서 귀찮고 힘들지만 친구라면 부모라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읽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줘야해요.

    눈치라고 하는 게 인간관계와 상황적, 구조적 맥락을 관찰하고 읽고 판단하는 능력이죠.

  • 16. 아니요
    '22.11.22 11:31 AM (118.218.xxx.85)

    성질 아주 더러운데 약삭빠르게 요리조리 이익 챙기며 잘도 사는 구역질나는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더 잘하더군요.이건 많이 봐온 사실입니다.

  • 17. ..
    '22.11.22 11:49 AM (203.229.xxx.58)

    결혼 14년차이고, 망했다고 생각하는 케이스인데. 원글님의 의견에 동감이요. 이혼하고 싶어도 이혼 사유가 없습니다..

  • 18. ...
    '22.11.22 11:49 AM (221.151.xxx.240)

    결혼은 하고싶으나 연이 없어 결혼못한 40대초반인데 이런 글은 왜 올리는건가요?
    그럼 애 둘셋씩 낳고 이혼하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데요?
    그렇게따지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19. ..
    '22.11.22 12:25 PM (118.235.xxx.139) - 삭제된댓글

    여기에 '내 남편이 바람필 줄 몰랐다' 하면서 이혼 얘기하는 분들은 그럼 왜 그렇게 눈치가 없었던 건가요?

  • 20. ----
    '22.11.22 1:12 PM (218.39.xxx.102)

    원글님도 근시안적이네요. 원글님이 본 경우만 해당되는거라고 명시하시던지요.
    제 친구들 결혼안한 애들, 실패한 애들 다 다르고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원글님 같은 사람 보면 답답해요.
    제 주변을 보면 미혼인 중년 친구들은 인성 학력 외모 다 갖췄는데 왜 결혼을 안했냐...
    원가족 트라우마, 공부하느라 혼기 놓치고, 결혼할려고 했던 사람이 사망 혹은 배신, 워낙 독립적이고 능력있어 혼자 잘 삼. 등등등등

  • 21. 제가 그래서
    '22.11.22 1:31 PM (14.52.xxx.15)

    일반화하긴 어렵고 제 주변이라고 서두를 달았어요.

  • 22. 근데
    '22.11.22 1:33 PM (14.52.xxx.15)

    살다 보니 선한 마음이나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동물로 정말 눈치나 공감능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바가 커서
    이건 타고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대체 멀까 싶은거죠.

  • 23. 맞아요
    '22.11.22 3:00 PM (175.209.xxx.48)

    사회적상호작용을 못해요
    눈치없어서ㅡㅡ
    그러니 상대는 건건이 말하기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서ㅡㅡ
    그냥 포기하고
    당사자는 모르죠
    설명해줘도ㅡㅡㅠㅠ

  • 24. ..
    '22.11.22 3:12 PM (106.102.xxx.101) - 삭제된댓글

    눈치 없이 순하고 착하면
    상대가 알아줘서 적당히 넘어가 줄텐데
    공격성을 가진 공감부족인 경우는
    인성까지 의심하게 만들던데요...
    결혼한 경우엔 상대 배우자가 외로움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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