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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남편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22-11-08 16:49:57


행동이 경솔한 점은 반성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문의 글이라 원문은 펑~할게요.
줌앤홈에 사진 올렸습니다(수정).
IP : 1.233.xxx.3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22.11.8 4:51 PM (125.178.xxx.135)

    데리고 오셨다니 다행이에요.
    잘 키워주세요.
    이제 그거면 됩니다.

  • 2. 어휴
    '22.11.8 4:51 PM (223.39.xxx.109) - 삭제된댓글

    어지간히 하세요!

    그간 적은 글에 주옥같은 댓글 많았는데
    마이웨이 하시더니..

    드라마 방송작가일 하세요?

  • 3. ^^
    '22.11.8 4:53 PM (203.226.xxx.188)

    푹 휴식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여러가지로 신경ᆢ애많이 쓰셨네요
    토닥토닥ᆢ힘내시길

  • 4. 그 댓글
    '22.11.8 4:53 PM (223.39.xxx.109) - 삭제된댓글

    무시하고 마이웨이 하던 패기는 어디 갔을까요?
    ,? ?

  • 5. 윗님
    '22.11.8 4:54 PM (175.223.xxx.130)

    사실 남의 일이라 막 댓글 달지만 거두어 주는게 쉽지는 않지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6. ....
    '22.11.8 4:54 PM (221.157.xxx.127)

    비용은 왜 올리시는건데요 안궁금해요

  • 7. 윗님
    '22.11.8 4:55 PM (175.223.xxx.130)

    위의 두분은 원글님보고 마이웨이 하라는 거에요? 뭐에요?

  • 8. 진짜
    '22.11.8 4:56 PM (220.117.xxx.61) - 삭제된댓글

    진짜 82이상해짐
    이제 다중인격 등장
    안물 안궁
    안궁금해졌으니
    4.5편 쓰지 마세요
    그냥 본일일 하세요.

  • 9. 오~~~~~
    '22.11.8 4:57 PM (223.38.xxx.99)

    이번일은 결론이 좋으면 좋은일인겁니다 잘하셨어요^^
    모른척 외면해도 사실 상관없는 일에 큰돈들여 치료하시고
    믿고 맡기시다가 이런 일이 생긴거라 님 부부 잘못도 아니고
    저는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남일이라고 나오는대로 쓴소리 하시는분 신경쓰지마시고 정말 애쓰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10. ufghjk
    '22.11.8 4:57 PM (1.234.xxx.121)

    윗분들 왜 그러세요??!!
    저도 같이 마음 졸였는데요.
    데리고 오셨다니 원글님들도 진짜 맘이 선하고 약한분이시네요.
    다들 처음에는 생경한 선택을 하고 어어어 하게 되잖아요.
    그 강아지가 일단 복은 많네요.
    감사합니다

  • 11. ..
    '22.11.8 4:59 PM (93.22.xxx.146) - 삭제된댓글

    지금도 충분히 구구절절인데요.
    입장 바꿔 글올리는거 전형적인 주작 패턴이죠
    그래야 신뢰도가 올라가는 줄 알고..

    전 처음부터 개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따로 뭘 증명하실 필요도 없고 그냥 그대로 사시는게 어때요
    주변에 이런 거 물어보거나 처리할 지인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82쿡에 매달려 중계하고 보고하고 증명하는거
    평범한 사람은 못그래요

  • 12. ...
    '22.11.8 5:00 PM (1.215.xxx.242)

    감사합니다...예쁘게 잘 키워주세요

  • 13. ..
    '22.11.8 5:02 PM (223.38.xxx.24)

    전형적인 주작 패턴인데요.
    고구마 잔뜩 글 올려서 댓글 유도한 다음에 다른 사람이 나타난다..
    이런 거 쓰는 사람들 원하는 게 뭘까요??

  • 14. ???
    '22.11.8 5:02 PM (110.70.xxx.119)

    병원비 300만원이랑
    보호소 초기비용 300만원 영수증 올리신다는건가요??
    진짜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 15. 감사합니다
    '22.11.8 5:0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복받을실겁니다.
    이름모를 강아지
    인연이네요 부디 모두 건강하세요

  • 16. ㅡㅡ
    '22.11.8 5:03 PM (118.47.xxx.9)

    전 처음 읽는데 무슨 사연인지
    궁금하네요.
    찾아 보기 해야겠네요.
    어쨋든 새식구랑 행복하세요~

  • 17. ㅇㅇ
    '22.11.8 5:05 PM (123.111.xxx.211) - 삭제된댓글

    4일 동안 치료에 병원비 300은 이해가 안가네요
    다리 골절 수술에 그정도 들거든요
    보호소 비용까지 총 600이라니!

    어찌되었든 이젠 안아프고 원글님네 집에 있다니 다행입니다

  • 18. ㅇㅇ
    '22.11.8 5:07 PM (180.230.xxx.166)

    잘키워주세요

  • 19. ...
    '22.11.8 5:09 PM (166.104.xxx.100)

    여러 우여곡절많이 겪으셨네요!
    일부 악플은 무시하세요. 82에서 악플은 거의 모든 글에 달려요...ㅠ

    어떤 이들은 한집에 살던 강아지를 쉽게 버리기도 하는데
    원글님 가족은 어떻게든 인연이 생긴 강아지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네요.
    감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원글님 가족과 강아지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 20. ..
    '22.11.8 5:10 PM (86.161.xxx.165)

    일이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가족이 모두 고생하셨어요

  • 21. 0O
    '22.11.8 5:11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줌에 올리려면 1시간 기다리셔요

  • 22. ..
    '22.11.8 5:13 PM (172.116.xxx.231) - 삭제된댓글

    Happy ending ^^

  • 23. .....
    '22.11.8 5:16 PM (211.244.xxx.246)

    원글 펑하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부인되시는 분이 선한 분 같아요
    형편도 안 좋으신데 강아지만 생각하며
    그리 큰 돈 들이신거 아무나 못 해요
    강아지 다시 데리고 오셨다니
    님댁에 복덩이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 24. 안알라쥼
    '22.11.8 5:17 PM (122.43.xxx.38)

    우여곡절끝에 식구가 되었으니 아이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함께 하시길...

    저도 중간중간 과정이 답답했지만..
    처음이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 25. 강아지
    '22.11.8 5:18 PM (220.117.xxx.61)

    강아지 데리고 오셨군요
    인연이네요.

  • 26. 다 좋은데
    '22.11.8 5:22 PM (223.62.xxx.129)

    결론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죠.
    강아지가 무사하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니 그동안 같이 마음 졸이고 잠 설쳤던 사람으로서 무척 화가 난다는 걸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말하면 이 글 쓴 분은
    화가 난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은 개인마다 다른 사정이 있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라고 하실 것 같은데
    바로 그 점이 잘못이고 사람들에게 취해서는 안 되는 태도라는 겁니다.

    이 글 전체에 가장 많이 나오는 내용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 각자 사정이 다르다. 말할 필요 없다, 의미가 없다, 접겠다
    입니다. 이런 말은 그동안의 그 소동이 없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동안 글을 쓰고 조언을 구하고
    조언과 완전 거꾸로 하는 선택만을 하고 또 글을 쓰고, 어쩌죠? 하고 물어보고
    그래서 여러 사람 애태우고
    대신 길러 주겠다, 대신 싸워줄 테니 보호소 말 좀 해 봐라, 이 단체와 연락해 봐라, 이 사례를 참고해라… 하는 그 많은 댓글, 마음, 정성, 에너지를 무료로 빼앗아 갔는데
    그래 놓고

    - 각자 사정이 있는 거죠
    -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게 옳은 태도로 보이시나요? 아무리 익명의 게시판이지만 사람들을 그 정도로 사용(!)했으면 거기에 대한 기본 예의는 갖춰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기본 예의는, 앞뒤 전후 사정을 밝혀 쓰는 겁니다.

    댓글로 모진 소리 하는 사람, 남의 집 사정 넘겨짚어 가며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입 딱 씻고 ‘이제 됐고 난 설명은 안 하고 싶고 결론만 말할게, 신경 꺼’라고 하면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을 때 사람들을 더 각박하고 무관심하개 만드는 나쁜 선례가 될 뿐이에요.
    아- 너무 나쁜.

    게시판의 이상한 사람들까지 물어뜯을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하라는 게 아닙니다.
    기본 예의는 다했다, 할 만큼의 사정 설명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동물 거래가 불법인 당근에 글을 올리고
    거기서 무료로 냉큼 받아가겠다고 했다가 잡종이라니까 안 데려간다고 했던 사람을
    원래 잘 아시는지
    뭘 보고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니라고 여기다 두둔하시는지
    정말 저희가(?) 잘못 알았으면 생각을 수정이라도 하게
    좀이라도 설명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그 보호소…
    그 보호소는, 삼백 비용과 태도 변화 하나만으로도 이미 증명이 됩니다. 그냥 악덕 사기 업체가 맞고요. 곤욕을 치를 만하면 치러야죠.
    그러나 일이 모두 해결된 마당에 곤욕 치를 일은 없을 거고, 보호소 입장에서 괜한 걱정 해 주지 말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라는 차원에서 이름 초성이라도 밝히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모든 것을 상식과 반대로 하세요. ㅜㅜ

    보호소에 예의를(?) 지킬 게 아니라
    같이 속태우고 방법 찾아주고 모금하려 했던 저희에게 예의를 지켜 주세요. 보다보다 이렇게 ‘너희가 알 바 아님’을 날려서 기분 상하게 하는 후기는 처음 봅니다.

  • 27. 저는
    '22.11.8 5:49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마음이 변하지 않아요.
    이전 글의 패턴은 전형적인 인터넷 모금 유발 주작글이었다고 봅니다..
    일반적이지 않았어요

  • 28. ..
    '22.11.8 5:53 PM (122.47.xxx.89) - 삭제된댓글

    당근에 올리고 데려가신다는분 나쁜사람 아니라고 우리가 뭘 모르는거라고 쓰셨는데 뭘로 그렇게 확신하시나요?
    처음 보는 사람을..?? 그럼 왜 안보내셨나요?
    거기 보냈으면 보호소 300만원 안들었을텐데요..
    그리고 사진 올리시고 후기 남기시지..
    끝까지 고구마글만 올리시네요..

  • 29. 영수증
    '22.11.8 5:54 P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글의 행태가 상당히 자연스럽지 않았어요.

    강아지 치료한 날짜.금액찍힌 영수증 올라오면 주작아니었다고 생각할게요.
    그거 올라오기전엔 절대 못믿음.

    전형적인 '모금 유도'하는 보이스피싱같은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전전긍긍하는게 더 신기했어요.

    어금니아빠나 CJ택배기사 경태아버지 사기치는거 보셨죠?
    그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특히 여성들이 강아지 까 일에 맘 약하다는거 이용하는..

    영수증 올라오면 사과하고 믿을게요! 그 전엔 못 믿음.

  • 30. ..
    '22.11.8 6:11 PM (112.146.xxx.207)

    이 분은 믿든 말든 난 그런 건 신경 안 씀,
    이라고 할 거예요.

    신경을 쓰든 안 쓰든 믿든 안 믿든
    사진은 올려 줬음 좋겠네요. 그건 약속이니까요.
    줌인줌아웃 사진 지금은 올라갈 거고요(폰으로는 안 돼요, 컴퓨터로 하세요)
    잘 안 되면 로그아웃 후 로그인 다시 하면 됩니다.

  • 31. 감사~
    '22.11.8 6:21 PM (106.102.xxx.207)

    많이 애쓰셨고
    감사합니다

    책임감이 아주 강하신 분이니까
    이렇게까지 하셨던거죠
    키워보지 않은 분이잖아요

  • 32. 제일 이상한건
    '22.11.8 6:23 PM (223.39.xxx.197) - 삭제된댓글

    보호하겠다는 댓글에 전혀 반응하지 않으신것
    왜그러셨나요?
    그리고 갑자기 600을 썼다?
    미안합니다

  • 33. 남편
    '22.11.8 6:40 PM (1.233.xxx.32)

    다좋은데 님...
    님이 말씀하시는 것 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만...
    먼저.... 전 조언을 구한 사람이 아니고, 그 남편입니다. 동일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잘 되었어요 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 장문의 글을 썼다가 집사람에게 컷트(?) 당했습니다.

    제가 82쿡의 돌아가는 생태를 몰라. 좀 죄송스럽지만, 그려려니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경꺼라는 태도" 절대 아니구요. 함께 걱정해주시고 노력해주신 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무조건 보호소가 나쁘다고 몰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 생각해서 이즈음에서 마무리하는 것이니 그점 양해부탁드릴께요.

    어떤 분들은 사기다 증명해라...라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글 고만 올리고 작작해라 하시고... 다 맞출수는 없는 일입니다. .
    이란 믿는 만큼의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믿는대로 보이는 거죠...... '사람 믿고 살거 아니네'... 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대로 살아가는게 인생인지라... 이 글 역시 보고 믿는 만큼에 따라 진실이 되기도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겠죠.
    또 댓글 길게 쓰는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해서 조심스럽네요.

    그래... 거짓말하는 것도 아닌데... 증명하지... 뭐... 하는 생각으로 지난 댓글에 관련 사진이랑 치료비 등 올리겠다고 했는데... 참... 재밌는게... 줌인줌아웃에 게시물등록은 안되고...
    위에 언급한대로.... 각자 믿음대로 사는거죠...

    그래도 많은 님들꼐서 신경써 주신덕인지 잘 해결되어서 보고를 해야겠기에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 장문을 써주신데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할 것 같아 몇가지 내용 및 느낀점을 공유드립니다.
    내용이 기니 보실분만 보시고 안보실분은 그냥 패스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1) 당근 마켓 개장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 당근마켓은 남편인 제가 올렸고, 집사람은 한치 건너 들었을 뿐이므로 가장 정확한 것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동물거래가 불법인걸 알면서 올릴리가 있겠습니까? 생각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몇시간 뒤에 이를 알고서 삭제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3분이 연락을 주신 것이었고요.
    개장수라고 소위 일컬어지는 그분... 동물 여러 마리 키우시는 분 맞습니다. 시골에 여러 마리 키우시고 제가 사는 동네에도 1마리 키우는데, 외로워해서 한마리 더 키워보겠다고 하신거고.... 제가 당근에 올릴때에 구구절절 이대로 두면 유기견으로 도살장에 가야한다고 애절하게 썼기에 그리 나서신 것입니다. 여러번 통화했었는데, 정말 개를 사랑하시는 분이셨어요. 그 분 사모님이 여러 사정으로 못키운다고 하셔서 미안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어요. 제가 혹시 개장수 아니냐고....까지 못되게 직설적으로 여쭤봤고, 그때 그분 이야기 들으니, 저희 강아지 비용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때 하필.... 강아지가 바이러스에 걸렸구요... 집사람은 팩트만 알고 있다보니까 (받아가겠다고 했다가 취소한거) 그렇게 비춰질 수 있을거 같아요.

    2) 병원비에 대한 부분입니다. - 지난번 댓글에서 회충이야기까지 했었는데... 집사람에게 3백만원이라고 한것은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해서이지 사실은 2백십만원 초반입니다. 그러니 집사람이 3백만원이라고 쓴것은 제가 잘못 알려준 것이니 그것으로 비난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집사람이 이렇게 82쿡에다가 글을 쓸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고의성이 전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암튼...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용이 무지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병원비가 비싸다기 보다는 그 당시의 강아지의 상태가 그랬습니다.
    지난 댓글에서 썼듯이 회충약을 먹은 이후 몇일 있다가 강아지는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혈변을 많이 쏟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래도 몇일 정이 들었다고 딸내미가 가면 힘들게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왜 살기도 빠듯한데 그 비싼 유기견을 치료했냐구요? 말씀드리자면, 딸 때문이었습니다.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강아지를 바라보는 딸을 보자니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그래서 일단 살리고 보자고 간 것입니다. 병원비 이렇게 많이 나올줄 알지도 못하고 한밤중에 응급실에 간 것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3가지 슬라이드를 가져와서 보여주시는데, 파보바이러스 시약에서만 두줄이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 왈, 이대로면 거의 90% 이상이 몇일 내로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하여도 살 확률이 55%라고 하였습니다. 절망적이었습니다.
    돈... 누구나 돈에 대해서는 약합니다. 그건 반평생 세월을 살아본 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동물권리, 이런거 별로 생각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딸 앞에서 그깟 돈에 비굴한 아빠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딸에 간절한 일렁거리는 눈망울 때문에 저도 모르게 치료를 택한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하루 첫날 비용만 57만원이었습니다. 장이 다 망가져서 거기에 다른 항피보바이러스 혈청(?)을 하루 2차례 이상 맞춰야한다고 했습니다. 두쨋날, 셋쨋날, 넷째날... 딸이랑 매일 강아지를 보러 갔습니다. 죽어가던 강아지가 점차 기운을 차리더니...나중에는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처럼 쌩쌩해졌습니다. 더 지켜봐야 하지만 보험도 안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의사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도중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대신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죠.


    3) 동물보호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나쁜 보호소다 좋은 보호소다 이런 이야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충분히 알아보시고 가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언급 드렸듯 저는 개를 키울 생각을 하지도 않았기에 이런 동물보호소에 대한 기존 지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기견이라 어렵게 살려냈기에 도살장에는 끌려가면 안된다고 생각하였고, 집에서는 기를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어딘가 좋은 시설이 있을 거라고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동물보호소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또는 상황에 따라서는 좋을 수도 있고, 또한 시설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모든 동물보호소가 나쁘게 비춰질까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정말 조심스럽게 그리고 확실히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뭐... 관종 이런거 저 아닙니다. 일단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신것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길게 적게 되었으니 이또한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뭐... 하긴 나이가 이제 50이라... 웬만한 악플 이런거에는 내공이 다져져 있긴 합니다.

    저희 집은 사실 이제부터 여러가지 고민 시작이네요....

    이만.... 글을 접습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요~~

  • 34. 스마일223
    '22.11.8 6:56 PM (110.13.xxx.248)

    이분글 절대 안믿어요 거짓말투성이

  • 35.
    '22.11.8 7:08 PM (119.196.xxx.139)

    사실이라 믿고....
    우여곡절 끝에 큰 결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따님에게 제일 큰 감사 드리네요.

    이제 가족이 되었으니
    정성으로 잘 돌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거 보면
    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다가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 36.
    '22.11.8 7:09 PM (119.196.xxx.139)

    줌인아웃에 사진 올리는 법 꼭 배우세요.
    고 녀석 얼굴 좀 보고싶네요.

  • 37. 감사합니다
    '22.11.8 7:18 PM (202.190.xxx.48)

    그 녀석이 님 집에 많은 웃음과 행복을 갖다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애 많이 쓰셨고 감사합니다!

  • 38. 여기
    '22.11.8 7:18 PM (106.102.xxx.207)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강아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본 사람과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의
    극과극의 차이를 알기때문에
    저는
    키워보지 않았던 분이라 그럴수 있다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강아지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39. :;
    '22.11.8 7:24 PM (1.227.xxx.59)

    어째든 원글님 다 잘되셨네요.
    강아지가 원글님과 인연이였나봅니다. 그 인연을 뿌리치셨다가 다시 나의것으로 받으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시겠습니까.
    강아지가 복덩이인가봐요. 모든일이 잘 풀리시길 바래요. 잘 풀리실겁니다.

  • 40. 사진올리는게
    '22.11.8 7:54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왜 아직까지 안되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석연찮음이 가시질 않는군요. 쩝.

  • 41. 남편
    '22.11.8 9:20 PM (1.233.xxx.32)

    줌인줌 아웃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42. 댓글 왜이래
    '22.11.8 9:37 PM (223.38.xxx.169)

    1탄부터 모두 다 읽은사람입니다
    모든 내용에 고민과 진심이 느껴졌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은가봅니다
    경황없는 상황, 예상치못한 전개, 뒤늦은 죄책감 등등
    며칠새 다양한 감정을 파도처럼 맞닥드렸을 원글님과 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하면 모든 댓글까지 다 이해가 되던데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도 참 많음을 보네요
    이정도 악플에 내공이 다져진분이란 댓글을 읽으니
    귀한 생명 잘 거둬두실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댁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 43. 방금
    '22.11.8 9:42 PM (175.119.xxx.110)

    사진보고왔어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나 세상에... 강아지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세상에...
    많이 애쓰신만큼 가정에 좋은 일만 늘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 44. .,
    '22.11.9 12:19 AM (123.213.xxx.157)

    글 보니 부부가 맘도 약하고 좋은 분들이네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계속 보게 되네요.
    강아지랑 행복했음 좋겠네요..

  • 45. ㅇㅇ
    '22.11.9 1:47 AM (175.223.xxx.95)

    110만원 병원비를 300만원이라 왜 그랬을까
    그러니 허언이라 생각하고 사람들이 못믿죠

  • 46. 호로록
    '22.11.9 8:13 AM (125.130.xxx.219)

    강아지 너무 귀여워서 눈을 못 떼겠어요.
    저런 아이를 보호소 보내놓고 얼마나 눈에 선하고
    걱정하셨을지 짐작이 가요.
    따님이 정말 대견하고, 강아지 데리고 올 결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덩이와 날 행복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47. ...
    '22.11.9 8:32 AM (58.148.xxx.236)

    너무 선하신 분이시네요
    강아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48. 추가
    '22.11.9 8:44 AM (58.148.xxx.236)

    원글님께 너무 험한 글들이 많네요
    밑도 끝도 없이 드는 병원비는
    어찌하라고 무조건 키우라고 하나요
    키우라고 하신 분이 입양하시죠

  • 49. ..
    '22.11.9 9:28 AM (122.47.xxx.89)

    근데 하루인데 일부만 돌려받으셨다고 되어 있네요.
    3시간뒤에 돌려달라고 했을때 안된다더니 하루 있다 얼마를 받아먹은거예요..진짜 나쁜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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