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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스트레스...

... 조회수 : 5,505
작성일 : 2022-10-18 18:22:22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데 반찬 90프로 사다드세요.
저 어릴 때도 먹을 것에 별로 신경 안쓰셨던 것 같아요.
냉동 미니 돈까스가 제 도시락 반찬에서 제일 맛있었던거...(사실 애들 취향이죠)
아빠 식성이 까다로워 맞추기 힘들었다는데... 생각해보면 엄마는 뭐하나 요리하는 것도 힘들고 피곤해하세요. 집에서 전업일 때도 그랬고. 일다니면서는 더 했구요.
문제는 저도 그래요...ㅜㅜ

근데 시댁은 먹는 것에 엄청 나게 신경쓰시는 집이에요.
주말에 김치도 수시로 담그시고, 모든 반찬은 사서 드시는 적이 없어요.
외식도 돈아깝다고 싫어하심. 손도 크심.
거기서 자란 남편 저랑 엄마를 이해를 못합니다.

맨날 반찬 사다가 해먹이는 할머니.
저는 나름 노력하는데 맞벌이여도 아이 어릴 때는 꼬박꼬박 직접해먹였고, 초딩되고나니 조금 소홀해졌어요. 제가 최근들어 직장이 왕복 3시간 거리로 멀어지니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사다 먹고 배달해먹고...ㅜㅜ

이 포인트에서 저는 남편, 시댁 눈치도 보이고..
애는 하나인데 또 잘 안먹는 타입이라
방금도 저녁 메뉴 정하는데 스트레스가...ㅜㅜ


IP : 1.241.xxx.22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0.18 6:31 PM (117.111.xxx.204)

    그렇게 보고 배운 남편이 하면 되잖아요
    이해는 필요없다고 하세요

  • 2. 손도
    '22.10.18 6:34 PM (14.32.xxx.215)

    크신 시어머니가 좀 보내주시고
    님은 공치사 팍팍하면 평화로울듯요

  • 3. 맞벌이면
    '22.10.18 6:36 PM (118.235.xxx.213)

    남편이 밥 하면 되는데 왜 눈치보이세요

  • 4.
    '22.10.18 6:36 PM (59.7.xxx.183)

    시어머님같은 사람은 소수이고 원글님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그래요. 음식잘하고 하기 좋아하는것도 재능인것같아요.
    일하면서 애키우시는데 적당히 사다먹고 그래요 그러다
    질리면 또 열심히 집밥하고 지치면 좀 사다먹고~~
    시어머님 칭찬해주시고 특별하다해주시고
    원글님은 그렇게 못한다하세요 ㅎ
    당당해지세요

  • 5.
    '22.10.18 6:43 PM (110.15.xxx.236)

    직장도 다니시는데 왜 눈치를보시는지..전업주부들도 많이사먹어요

  • 6. ...
    '22.10.18 6:43 PM (1.241.xxx.220)

    왜 이렇게 극과 극이 만났나 싶습니다.
    시댁에서 저번에 김치거리를 시골에서 캐와서(?) 주셨는데
    저희집은 담글 다라이(?)도 없고, 넣을 냉장고도 없다고(냉장고 1개) 했어요...
    시어머니는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시지만 (충청도분) 사실 자주 김치 담궈주시고 그래서... 이번은 좀 셀프로 담궈라 싶은 맘도 있으셨을거같아서 좀 죄송하더라구요.

    남편은 나름 요리해요... 뭐 캠핑요리식이고 주변을 폭탄으로 만들어도 또래 남자들에 비해서는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보니 또.... 뭐든 하는데는 그만큼 상대방이 해주길 바라는 것도 있잖아요..ㅜㅜ

    당당해지고 싶은데...휴...

  • 7. ...
    '22.10.18 6:46 PM (1.241.xxx.220)

    이번은 좀 셀프로 담궈라 싶은 맘도 있으셨을거같아서 좀 죄송하더라구요.-> 이런 생각을 하게된 건. 사실 다른 친적분과 대화중에... 다른 친척 얘기하면서 만든거 얻어먹기만 하는거 얌체짓이라며 막 그러셨거든요. 나 들으란 소린가 싶은 생각도 들고... 솔직히 뭐 만들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김장같은거는 다 같이 담그고, 시댁갈 때도 먹거리 다 사가서 요리 같이해요..

  • 8.
    '22.10.18 6:56 PM (116.121.xxx.196)

    일도 하는데
    어떻게 다하나요
    남편은 뭐하고요

  • 9. 당당하세요
    '22.10.18 6:59 PM (211.252.xxx.156)

    아니 왕복 3시간 직장 다니는데 왜 그러세요~!! 당당해지세요. 요새 전업주부들도 많이 사먹어요.
    직접 요리 안하는게 불만인 남편이라면 본인이 하라고 하시고 시어머님도 직접 그런 말 안하면 못들은척 하면 됩니다. 나 요리 못해 배째!!!

  • 10. 눈치보이는
    '22.10.18 7:02 P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

    시댁김치 왜 받아먹나요
    김치도 사드세요
    남편이 눈치주면 님도 눈치주세요 ㅎㅎ

  • 11. 멘탈
    '22.10.18 7:04 PM (180.224.xxx.118)

    요즘은 맞벌이 시대라 다 그러고 살고 전업들도 반찬은 많이 사먹어요..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윗분 말대로 배째라 하세요~
    멘탈이 강해야 살기 편합니다

  • 12.
    '22.10.18 7:05 PM (110.15.xxx.236)

    아직 젊으시구나...죄송>>짜증>>폭발>>무심.당당해지실꺼에요 욕하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쓰여요

  • 13. . .
    '22.10.18 7:12 PM (211.205.xxx.216)

    헐 일하는며느린데 왤케 시댁눈치보고 기어사는거죠?
    것도 세시간왕복거리에 일하러다니는데?
    그럼 집에서 전업으로 들어앉아 밥하는데만 신경쓸테니 맞벌이안할정도로 시댁에서 돈보태달라하세요
    막말로 시댁이 집해줘 생활비보조해줘 하면 며느리가 일할필요있나요?
    얻어먹기만하는게 염치없는거라니
    시에미가 노망났나 왜그리 입조심을못하는지?
    그럼 다른시댁은 다 집해주는데
    집못해준 시댁도 염치없는거네?
    없는집시집와서 고생한다 말은 못할망정
    입으로 제복깍아먹는 무식한 노인네

  • 14. ......
    '22.10.18 7:23 PM (211.49.xxx.97)

    주메뉴를 하나 정하세요. 닭볶음탕, 불고기, 삼겹살, 카레라이스등등 여기에 김치와나물해서 간단히 먹어도 충분합니다

  • 15. 저도
    '22.10.18 7:39 PM (39.118.xxx.41)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전 친정엄마가 혼자되시고 아주 가까이 사시는데
    정말 반찬 하나 안해드세요.
    뭘 사지도 않아서 제가 해서 갔다 드리고요.
    주중엔 따로 먹는데 주말엔 저희집에서 드시니
    남편보기 민망해요.
    원글님 마음 알아요.
    다른님들은 왜 그리 사냐 말씀은 쉅게 하시는데
    그게 참 어려워요.

  • 16. 훗 날 걱정
    '22.10.18 8:01 PM (124.53.xxx.169)

    저는 시판 음식이 맘에 안들어 제가 다 하는데
    우리 애들 입맛이 새로한 밥 반찬에 길들어 있어 걱정이네요.
    식당도 특별식 아니면 안가려 해요.

  • 17. ...
    '22.10.18 8:22 PM (218.49.xxx.92)

    밀키트 시중 반찬, 한 그릇 음식 등으로 돌려가며 먹어요 영양 과잉 시대에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애가 좋아하는 음식 있으면 그것만 주구장창 먹이셔도 돼요 채소 같은 것만 추가해서.. 조금씩 주면 애도 적응돼서 더 잘 먹을 수도 있구요

  • 18. ...
    '22.10.18 8:30 PM (1.241.xxx.220)

    39.118님이 제 맘을 가장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그 민망함이 있어요.
    결혼 초에는 남편이 절 이해를 진짜 못했는데...
    오래 지내다보니 저희집 스타일이 그렇다는걸 알게되었죠.
    저도 처음에는 그노므 엄마손맛이 뭐그리 대수라고(?) 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이것저것 못먹어본 음식 많이 접하다보니 제가 얼마나 편협하게(?) 먹고 살았나 생각도 들더군요.ㅜㅜ
    도시 스타일 농촌 스타일의 차이도 있고...
    저도 124.53님 같은 분이었음 좋았을텐데. 시간도 없는데 손은 또 느려서... 애 어릴때도 8시에 저녁 먹이기도 빠듯했어요. 그럼 애는 1시간을 밥을 먹고... 그때 한번 질리고, 코로나와 휴직으로 삼시세끼 하다보니 두번째 질려서... 제가 요즘 좀 요리를 등한시합니다.ㅜ

  • 19. 샐리
    '22.10.18 8:33 PM (121.190.xxx.91)

    친정엄마가 아이도 봐주시는데 시모가 김치는 담궈주시는거눈치안봐도 되요
    더 힘든 일 해주시잖아요
    전업도 아닌데 밥이 님 담당일 필요가 없어요
    출퇴근도 힘든데
    당당히 사드세요
    남편이 사먹는거 싫어함 하라고 하시공

  • 20. 답답
    '22.10.18 8:35 PM (46.142.xxx.157)

    답답합니다. 이러니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고 애도 안
    가지죠.
    애 밥먹이기는 왜 여자만 해야 합니까?
    남편도 하셔야죠. 이런 글 볼때마다 여자들이 일을
    만든다는 생각을 합니다.

  • 21. 요리
    '22.10.18 8:36 PM (46.142.xxx.157)

    요리는 여자만 하나요? 깨어나세요.
    시댁 눈치는 왜 보나요?
    이해가 안갑니다.

  • 22. ...
    '22.10.18 8:41 PM (1.241.xxx.220)

    남편도 제 주변 통계로는 요리는 제일 자주합니다. 대신 청소나 다른건 최하점수;; 뭐 그래요.
    눈치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시어머님의 저 말을 들은 후로 좀 머릿속에 맴돌고, 남편도 제가 재택이라도 하는 날은 제가 뭘 요리했나 막 궁금해하고, 시켜먹었다고하면 그냥 말은 안해도 눈초리가.. 있어요..뭔가 막....ㅋㅋㅋㅋㅋ ㅜㅜ

  • 23. 헐 3시간
    '22.10.18 8:42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어차피 남편은 만족 못해요.
    냅두세요.
    제가 잘 먹고 자랐는데요.
    제 솜씨가..ㅠㅠ
    뭘 갖다 먹어도 충족이 안되거든요.

    님 그냥 포기하시구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후회말고
    요리 배우라고 남편보고 시키세요.

  • 24. ...
    '22.10.18 8:43 PM (1.241.xxx.220)

    본인은 그렇게 어머님의 핸드 메이드 음식만 먹고 자랐는데
    집에 와이프도, 장모님도 계시는데 배달음식 먹고 있음...
    심지어 시어머님은 생활력도 엄청 강하셔서 아직도 일다니시면서 저녁엔 시조카도 봐주십니다; 그러면서 요리 다 하시고, 주말엔 김치 담그심;;

  • 25. ...
    '22.10.18 8:47 PM (1.241.xxx.220)

    현재 요리 횟수는 저보다 적을 수밖에 없지만( 남편은 회사 야근이 더 많으니... 물론 저도 많아야하지만 아시다시피 워킹맘으로서 조금 포기했죠.ㅜ) 나름 이것저것 해줘요. 남자라서 기대치가 적어서 그런가 나름 맛있게 하는 편입니다. 아마 애도 독립하고 부부만 남고 은퇴하면 남편이 절반이상 할거라 기대해봅니다. 먹을것에 늘 진심임

  • 26. ...
    '22.10.18 8:51 PM (1.241.xxx.220)

    저는 가끔 놀라운게... 시댁가면 그냥 먹고치우고 간식 먹고치우고 먹고치우고... 그게 전부입니다... 가족간에... 단란함이.... 같이 어딜 가거나 그런거보다... 아무래도 외식을 안하다보니... 그 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심지어 어딜 놀러가도... 아침부터 밥하심....
    근데 또 어차피 밖에서 비싼걸 사드려도 이거 집에서 먹음 얼마... 이 런거죠... ㅎㅎ

  • 27. 에휴
    '22.10.18 9:04 P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

    청소나 빨래도 안하는 남편
    요리도 절반도 안하나봐요
    돈을 두배로 벌어오든가 가사일을 반반 나누던가
    이도저도 아니면서 맞벌이아내한테 눈치나 주고
    그게 문제라는데 자꾸 딴소리하시네...

  • 28. 같이하세요.
    '22.10.18 9:57 PM (175.208.xxx.235)

    한집에 같이 사는 장모님이 음식을 안하시면 눈치가 보이긴 하겠네요.
    전 같이 안사는데도 가끔 눈치보입니다.
    보통 장모님이 밑반찬이며 김치 만들어주시는 집 많은데, 저희엄마 되려 가끔 제가 밑반찬 사서 보내드립니다.
    대신 저흰 시어머니도 반찬이며 김치 같은거 안주세요.
    그래서 남편이 먹고 싶다 하는건 같이 요리해요.
    저도 요리 직접하기 귀찮은데 남편이 뭐 먹고싶다 주문하면 뚝딱 나오는게 안되니까요
    가령 감자채 볶음이 먹고 싶다하면 감자 까서 채 썰어주면 제가 볶아 주겠다고 합니다.
    수제비가 먹고 싶다하면 반죽만 해주면 제가 나머지 육수내고 끓이는거 해주고요.
    요리도 요리지만 차리고 먹으면 치우는거 다~ 제몫이니 요리라도 같이합니다.
    김치도 사먹는편인데 남편이 집에서 담근 묵은지먹고 싶다고 해서 김장만 같이 담급니다.
    울부부가 같이 김장 담궈서 양가 어머니들께 한통씩 가져다 드립니다.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은 저 혼자 만들어서 같이 먹자고 하고요.
    그래서인지 음식 안해준다는 타박은 없습니다.
    집반찬 먹고 싶으면 자기손도 보태야하는거 아니까요.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뚝딱한거 아니고 결혼년차 늘수록 해본 음식도 늘어나고 차츰 쌓여서 이렇게 됐네요.

  • 29. 시모
    '22.10.19 1:01 AM (211.206.xxx.180)

    음식 요리 부심 있고, 남편도 그러함.
    맞벌이로 그래서 요리 담당은 남편임.
    가족모임 어디서 하든 음식은 시모와 남편이 도맡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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