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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이런말씀을 하셨는데..

가을 조회수 : 8,126
작성일 : 2022-09-21 21:10:58
작년에 시아버님이 폐암으로 1년 투병하시다 80의 연세에 돌아가셨어요 참 좋으신분이었고 평생 부지런한 농군으로 사셨는데 특히나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가까이사는 제가 자주 사다드렸어요 그런데 얼마전 어머니가 아버님말씀을 하시다 좀더 못 사신걸 서운해하며 '네가(저) 네 시아버지 막걸리 자주 사다드려서 잘 드셨는데..하시며 저를 치하하다 혼잣말로 그거 많이 먹고 죽었나? 그러시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그때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시냐 되물었으면 좋은데 지금껏 아버님 부재에 너무 힘들어 하셔서 차마 못 물어 봤는데 몇달이지난 지금까지 화가나요 지금이라도 그때 하신말씀이 무슨 뜻이냐 여쭤볼까요?
IP : 222.114.xxx.1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21 9:11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남편 잃은 처지라 말 잘 못했다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저라면 굳이 이제와서 따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자리에서 서운하다 했으면 몰라도요.

  • 2. 초록맘
    '22.9.21 9:13 PM (210.178.xxx.223)

    굳이 물어보지 마시고 넝기세요 시어머니잖아요

  • 3. ....
    '22.9.21 9:14 PM (112.154.xxx.59)

    시어머니가 안할 말 하셨네. 원글님 맘에 오래 남겠어요 ㅠ 그래도 다시 묻지 말고 남편한테만 얘기하시고 시어머니에겐 앞으로 딱 그만큼 거리두고 맘접고 대하세요.

  • 4.
    '22.9.21 9:15 PM (114.205.xxx.84)

    간암도 아니시고 폐암이신데 제정신으로 생각하심 저런 말을 하실까요? 너무 안타까우니 헛소리하셨다 생각하세요

  • 5. 칭찬
    '22.9.21 9:16 PM (220.83.xxx.104)

    원글님 들으시기에 당연히 서운하실 수 있지만
    고마웠다 라는 뜻이 훨씬 더 많이 담긴 말씀 같아요

    같은 말씀을 친정 엄마가 저에게 하셨다면
    그런가? 하고 말것 같긴 한데...

    좋아하시던 막걸리 많이 사다주던 정 많은 며느님
    아버님은 하늘나라에서 아직도 고마워하고 계실 거예요

    술,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 담배 안 하고 오래 사느니
    그냥 일찍 죽겠다고...^^;;;

    마음 쓰지 마시고 가볍게 툭 털어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올케가 신혼 때 서툰 솜씨로 저희 할머니께 약식을 몇번 해다드렸는데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저는 그 일이 새록새록 고마워요.

  • 6. 앙금
    '22.9.21 9:17 PM (210.178.xxx.223)

    화날일 맞는데 그런일로 남처럼 느껴지는것 같아요
    적당히 거리 두고 사세요
    큰일 안생깁니다 제가 그걸 못했거든요
    싫다고를 못해봤어요
    그걸 못한게 남네요
    전 두분다 돌아기셨어요

  • 7. ㅠㅠ
    '22.9.21 9:18 PM (211.243.xxx.238)

    저도 말을 하다봄 말실수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넘 맘 쓰지마세요
    폐랑 막걸리랑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어머님이 혼자 계시니 팍팍한 맘에 그런 생각까지 드셨나보네요

  • 8. ..
    '22.9.21 9:22 PM (93.23.xxx.44) - 삭제된댓글

    그러네요
    남은 남이구나..확인이 되니 마음이 확 멀어질 것 같아요

    그냥 나도 살다보면 저 양반에게 말실수 크게 할 일 생기겠지
    그때 내가 넘어가는 것 처럼 넘어가 주겠지..
    그리 생각하고 흘려 버리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 9. 님탓하는
    '22.9.21 9:25 PM (113.199.xxx.130) - 삭제된댓글

    뉘앙스 아닌거 같아요
    돌아가신게 안타까운 마음이 막걸리로 이어지다 보니
    그리 되버린거같아요

  • 10. 아이쿠
    '22.9.21 9:26 PM (211.245.xxx.178)

    시엄니 편찮으실때 뭐 못 사다 드릴듯요...
    같은 말이라도 니 덕에 그 좋아하는 막걸리 맛있게 자시고 가셔서 그나마 덜 서운타고 얘기해도 될걸...

  • 11. ㅇㅇ
    '22.9.21 9:36 PM (49.186.xxx.185)

    돌아가신 분이 그리워서 그런겁니다
    원글님이 사다준 막걸리가 고맙기도 하구요

    우리도 무엇이든 잘못되고 나면 내가 안그랬으면 그런일이 안일어났을까? 후회하기도 하잖아요.
    그냥 그런 뜻입니다.

    니가 막걸리 사다줘서 일찍 죽엇자나!! 그런게 아니고 돌아가신게 아쉬우니까 술이라도 덜먹었으면 일찍 안죽었을까...그런 온갖 회한을 다해보시는거에요.

    저라면 어머님 너무 아쉬우시죠..하며 위로해드리겠습니다.

  • 12. 가을
    '22.9.21 9:37 PM (222.114.xxx.15)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좋으신분은 맞는것 같은데 감정기복이 심하시고 뭐가 잘못되면 제 탓을 자주하세요 작은 아이 생일이라 차로 모시고 와 식사하고 모셔다드리기로 하고 오셨는데 아이 용돈을 주려보니 주머니에 넣어 오신게 없다는거에요 차 타기 전에 어디 흘리신것 같다는거에요 그러면서 오기싫은거 하도 네가 오래서 왔는데 '너 때문에 돈만 잃어버렸다' 그러는데 정말 저는 억장이 무너져요

  • 13. 그러지마세요 ㅠ
    '22.9.21 9:38 PM (14.32.xxx.215)

    인생 최대의 스트레스가 배우자 사망이래요
    며느리 사다준게 고맙다가도 그게 술이어서 자기가 좀 말릴걸 하는 회한도 있을거에요

  • 14. ....
    '22.9.21 9:41 PM (1.216.xxx.74)

    고마웠다잖아요.
    그리고 그냥 혼잣말인데
    말실수로 느껴지지 않나요?

    남편 잃은 사람인데
    저정도 말실수 이해되지 않나요?

    저 정도 말실수로 연을 끊나요?
    저 정도로 연 끊으면
    내 주변의 모든 사람 남편, 친정부모, 자식까지
    모두 연끊어야 합니다.

  • 15. 가을
    '22.9.21 9:41 PM (222.114.xxx.15)

    네 알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속이 좁은거라 그러는게 맘이편하네요 어머니의 심정이야 오죽하시겠어요 제가 그동안 들어왔던것도 있고 그래서 또 내 탓이야? 그런게 있었나봐요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16. 댓글이상
    '22.9.21 9:50 PM (210.219.xxx.184) - 삭제된댓글

    시모 크게 말실수 한것으로 보이는데
    원글 추가 댓글 봐도 그렇고요
    며느리가 그리 만만한가
    며늘은 뭐 속도 없나요? 며늘은 며 감정도 없나요?
    다음부터는 애써지 마세요.
    잘해드려봤자 저런 헛소리나 듣는데요

  • 17. 댓글이상
    '22.9.21 9:51 PM (210.219.xxx.184)

    시모 크게 말실수 한것으로 보이는데
    원글 추가 댓글 봐도 그렇고요
    며느리가 그리 만만한가
    며늘은 뭐 속도 없나요? 며늘은 뭐 감정도 없나요?
    다음부터는 애써지 마세요.
    잘해드려봤자 저런 헛소리나 듣는데요

  • 18. ^^
    '22.9.21 10:00 PM (121.144.xxx.128)

    원글님ᆢ따뜻하고 착한 맘 느껴져요

    어머님얘긴 흘려들으셔얄듯해요

    어르신들ᆢ나이들어가니까 안해도 될말,
    깊은 생각도 않코 그냥 본인느낌대로
    말해버리는 타입으로 바뀌네요

    너무 친절하게 잘해들리려다 상처받을까
    싶으니 적당한 거리두기~

  • 19. ...
    '22.9.21 10:01 PM (180.69.xxx.74)

    만만해 보이지 마세요
    자주 만남 만들지 말고요
    매번 왜
    아들도 아니고 왜 며느릴 탓해요
    돈 안가져오고 괜히 핑계 대는걸거에요
    노인들 말 다 신경쓰면 나만 힘들어요
    이리 말하고 물어보면 딴소리 하고 ..
    그냥 좀 치매려니 하는게 맘편해요

  • 20. ....
    '22.9.21 10:05 PM (175.117.xxx.251)

    담부터 거슬리는 말하면 그자리에서 네?라고만허셔도 만만히못봐요

  • 21. ...
    '22.9.21 10:18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알아요
    그래서 아프다하셰도 본인딸아들들이 나서게
    아무말안했어요
    제가 어디가좋다하고 갔다가 조금불편해도
    불평하는게 듣기싫어서요
    원글님속상하실만해요
    시어머니께서 뒷말은안하셨어야되는건데
    이래서 잘하고싶다가도 마음이조금씩닫히는거죠

  • 22. ...
    '22.9.21 10:29 PM (120.142.xxx.51)

    저런 말들이 실수로 이해해줄만한 수준인가요?
    저라면 아예 말 안 섞고 거리둡니다.

  • 23. ...
    '22.9.21 11:36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페암이 술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
    무식한 노인네 혼자 되고 남편 가니 별 생각 다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말아요
    아마 오만일 다 그런식으로 되두않게 생각했을지도
    물어볼려면 그때 물어봤어야죠

  • 24.
    '22.9.21 11:42 PM (1.237.xxx.142)

    페암이 술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
    무식한 노인네 혼자 되고 남편 가니 별 생각 다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말아요
    아마 오만일 다 그런식으로 되두않게 생각했을지도
    물어볼려면 그때 물어봤어야죠
    다음엔 왜 자꾸 내탓하냐고 뭐라고 해요
    남탓은 하고싶고 그게 님인거잖아요

  • 25. ....
    '22.9.21 11:59 PM (115.160.xxx.107)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같은 분 또 있군요 아버님 몸 안좋으시대서 아들 딸들 귀찮아 하는데 제가 응급실 가야한다 우겨서 응급실 가셨는데 그날 저녁 호흡곤란으로 기도삽관 하시고 중환자실 가셨죠
    그때 응급실 아니면 백프로 사망이셨는데...응급실도 제가 있었구요 중환자실에서 호전되어 면회하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저애가 아버지 상황 제대로 체크 안해서 라는 말을 사위 시누이인 딸 앞에서 하더라구요 딸은 이제 그말은 그만해 라고 말리고...
    어이 없고 부들부들 떨리지만 아! 시부모 중요한 일에 절대 나서지말라는 아니 밀접한 관계를 만들지 말란 걸로 이해했어요
    상식 있고 경우 있으신 시부모도 많지만 저희 어머님처럼 무조건 내자식만 좋고 남의 자식은 미워 죽겠는 사람은 생명의 은인인 상황도 감사할 줄 모르고 비난을 할 건덕지 만드느라 애쓰고 있더군요
    글 쓰신분 시어머니 이리 착한 며느님 두실 자격 없는 분입니다 절대 가까이 하지 마세요 모든 비난 원망 다 퍼부을 겁니다

  • 26. 만만하니
    '22.9.22 12:18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남탓하는거고 아무리 힘들어도 저게 할소립니까.
    이해해줄게 따로있지 남편 잃었다고 다 저러지 않아요.
    며느리가 남편 죽였다는거야 뭐야 입에 칼을 물었는데.
    서운했다 어쩌니했다간 더 난리칠 인성같으니 아무말 마시고
    거기까지구나 마음 정리하시고 더이상 가까이 하지마시고 앞에서 총대매고 일하지 마세요.
    옆에서 일하고 돕는 사람에게 다 원망과 비난 쏟아붓는 스타일인데요.

  • 27. 만만하니
    '22.9.22 12:23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남탓하는거고 아무리 힘들어도 저게 할소립니까.
    이해해줄게 따로있지 남편 잃었다고 다 저러지 않아요.
    며느리가 남편 죽였다는거야 뭐야 입에 칼을 물었는데.
    원글님댓글까지 보고나니 제기준 악독한 할머닌데
    서운했다 어쩌니했다간 더 난리칠거 아무말 마시고
    여기까지구나 마음 정리하시고 잘하려고도 앞에서 총대매고 일하지 말고 아들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옆에서 일하고 돕는 사람에게 모든 원망과 비난 쏟아붓는 스타일이예요.

  • 28. 가을
    '22.9.22 12:25 AM (222.114.xxx.15)

    115.160님도 정말 속상하셨겠네요 아버님 항암하시느라 일년동안 오롯이 제가 한시간거리 광역시로 운전해서 치료받으라 다니셨는데 돌아가시고 얼마있다 뜬금없이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며느리들은 얼마나 한갓지냐 소리도 들어봤어요ㅎㅎ

  • 29. 가을
    '22.9.22 12:31 AM (222.114.xxx.15)

    편들어 주시는 댓글들도 감사드리고 그럴수도 있지 않냐는 댓글들도 감사합니다 편들어 주시니 자꾸 속상했던게 나오네요 좋은밤들 되세요

  • 30. ...
    '22.9.22 7:07 AM (93.22.xxx.159) - 삭제된댓글

    시모가 크게 말실수한걸로 여기고 넘어가시라고 댓글달았는데
    추가 댓글 보니 이건 뭐 미친 노인네네요
    원글님 그런 여자랑 엮여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요. 진짜 남인데도 어이없어요

  • 31. ㅇㅇ
    '22.9.22 8:47 AM (211.206.xxx.238)

    말을 어쩜 저렇게 하나요?
    그냥 잘해줄 필요없는 사람같아요
    님은 아버님께 잘한거니 그걸로 위안삼으시고
    어머니는 잘해주지 마세요

  • 32. 가을
    '22.9.22 2:46 PM (222.114.xxx.15)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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