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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딸하고 몸싸움했어요

.. 조회수 : 24,025
작성일 : 2022-09-18 14:48:05
언니하고의 언쟁이 저에게까지 번지고 이야기 들어보고
하는 과정에 언니한테 지라는 호칭에 뭘보냐며 눈깔라
하고 때리고 싶다는 말을 제 앞에서 막 하더라고요
멈추라고 했더니 저한테 악을 쓰고 분노에 차서
계속 악을 쓰니 저도 점점 이성이 사라짐을 느끼고
들어가라고 했어요 여기에서 멈추었으면 좋았을텐데
방에서 언니랑 방이 붙어있으니 발로 계속 벽차고 시끄럽게
하니 제가 침대 자리 옮기던가 벽에 붙히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 했는데 나가라는 말을 수없이 하는데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하니 도저히 못 참겠고 헐크처럼
변해서 매트리스를 빼버렸어요 그 과정에 몸싸움이
생겼는데 유치하지만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밀쳐버렸어요 아이가 여아지만 키도 크고
운동해요
이런 경우 현명하신 분들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IP : 39.115.xxx.64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18 2:51 PM (118.37.xxx.7)

    워워.
    일단 지갑 핸드폰 차키 들고 나오세요.
    좋은 카페 가셔서 마음 좀 식히시고 가능하면 저녁도 드시고 들어가세요.
    일잔 물리적인 분리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주는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 2. ㅠㅠ
    '22.9.18 2:53 PM (1.237.xxx.220)

    저도 오늘 중3 아들하고 한바탕 해서 뭐라 할말이 없네요. 아들이 체격이 커서 몸싸움은 불가하고, 대신 남아 특유의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저에게 험한 말을 쏟아부어 상대하지 않고 있어요. 얼굴만 봐도 열받아요.

  • 3. ㅎㅎ
    '22.9.18 2:54 PM (211.200.xxx.116)

    백 퍼센트 이해가 되고 저라도 그랬을거 같아 웃음이 나네요
    저라면 한술 더떠서 머리 끄댕이 다 뽑아버리고 발로 뒷발차리 앞발차기 다 했을거에요
    그런데 엄마도 화나고 니가 엄마랑 몸싸움을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 저라면 더 했을거같고 일단 먹을건 챙겨주지만 먼저 말걸거나 하진 않을거 같아요
    엄마 무서운줄 알아야죠

  • 4. ..
    '22.9.18 2:57 PM (106.101.xxx.216)

    어차피 몸싸움 히게됐음 지면 안되죠

  • 5. 하...
    '22.9.18 2:59 PM (1.227.xxx.55)

    어떤 상황인지 알 거 같긴 한데 참....부모 노릇 어렵네요 ㅠㅠㅠ

    그래도 배운 엄마가 나중에 정신 차리고 따님과 깊은 대화를 하세요.

    무조건 나무라지 마시고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 6. 완력으로
    '22.9.18 3:01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우위면 머리채를 잡고 집밖으로 내보내야죠.

    학교는 왜 보내요? 공부는 왜 시키고요?

  • 7. ㅇㅇ
    '22.9.18 3:02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되네요. 저도 한번 저러고 난뒤에
    뭔가 자괴감이 들어 그런상황을 안만들려고
    최선을다합니다 ㅠㅠㅜ

  • 8. ..
    '22.9.18 3:06 PM (121.88.xxx.22)

    중 2병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더군요
    이해가 갑니다
    요즘 애들 너무 편히 살아서인지 우리때보다
    좀더 그래요

  • 9. 어휴
    '22.9.18 3:06 PM (218.238.xxx.141)

    핸드폰뺐고 내쫒아버려요 지지배

  • 10. ..
    '22.9.18 3:07 PM (106.101.xxx.16)

    지지않은건 정말 잘하신듯해요
    지는순간 내 컨트롤은 벗어났다 생각해야죠

  • 11. ...
    '22.9.18 3:07 PM (210.222.xxx.228) - 삭제된댓글

    몸싸움까지 안가면 좋았겠지만 이미 일어난일 할 수 없고
    일단 더 어른인 엄마가 감정 추스리고
    아이한테 진정되면 다시 얘기하자고 해야지요-->
    아이말 들어주기-->
    잘잘못 가려주지 말고

  • 12. ..
    '22.9.18 3:07 PM (125.187.xxx.52)

    안 진거 잘한거에요 운동하는 애들은 서열을 잡아야 합니다.

  • 13. 아이고
    '22.9.18 3:09 PM (118.33.xxx.116)

    참 힘든 중2네요
    안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몸싸움까지 크게 난
    상황이면 확실하게 싸움 이겨서 엄마한테 함부로
    덤비면 큰일난다는걸 보여줘야할거같아요

  • 14. ..
    '22.9.18 3:09 PM (210.222.xxx.228)

    몸싸움까지 안가면 좋았겠지만 이미 일어난일 할 수 없고
    일단 더 어른인 엄마가 감정 추스리고
    아이한테 진정되면 다시 얘기하자고 해야지요-->
    아이말 들어주기-->
    당장은 잘잘못 가려주지 말고 .

  • 15.
    '22.9.18 3:12 P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

    전 애들에게 졌는데 제말은 이제 안듣고 지들 맘대로 해요.

  • 16. 분리
    '22.9.18 3:14 PM (223.62.xxx.250) - 삭제된댓글

    언니하고 같은방을 쓰나요?
    독방 해주세요.
    거실에라도 커튼치고라도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시고
    꼭 필요한 말만 하세요.
    지금 홀몬이 난리치고
    성질도 난 상태인데
    혼자 있을수 있게 해주고 시간지나
    철들기 기다려야지
    싸우면 싸울수록
    애만 사나워집니다.

  • 17.
    '22.9.18 3:17 PM (125.186.xxx.140)

    일단 나오세요. 집밖으로.
    우리집에도 중3아들있어요. 방금 학원 하나 그만둔다고 연락했어요.
    토닥토닥 ( --)/(__ )

  • 18. ...
    '22.9.18 3:17 PM (125.252.xxx.31)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이야기하세요.
    아버지가 따귀 한대 날리면 바로 게임셋입니다.
    험악한 아들도 대부분 진지해지면 아버지에겐 꼼짝 못합니다.

  • 19.
    '22.9.18 3:21 PM (58.238.xxx.22)

    중학생 아이는 예민해요 때리는건 아닌거같아요
    그냥 내비두세요
    그리고 말을 섞지마세요
    감정적으로 무시하는게 최고에요
    지가 답답하면 말 걸거에요
    그때 차분히 얘기하세요

  • 20. ....
    '22.9.18 3:24 PM (219.250.xxx.120)

    저 아는분 중3딸. 등짝스매싱 잘못해서 흉터 조금 남았는데 아이가 아무생각없이 담날 보건실가서 등아프다고 보여드려서 아동학대로 경찰신고 되고 구청에서도 연락와서 상담도 받으신데요. ㅠㅠ
    부모 노릇 너무 힘든거같아요.

  • 21. 82에서 배움
    '22.9.18 3:39 PM (221.141.xxx.89)

    사춘기가 오기전엔 여기 조언들 새겨듣지 않았어요, 내 아이는 그럴거라 전혀 생각치 않았기 때문.
    그러다 오늘같은 비슷한 일들을 몇번 겪다보니 그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감정이 격해지면 서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모습까지 보이길래(이게 너무 상처로 남음).
    이제는 아이의 언행과 행동이 맘에 안들어 잔소리 나올라치면 꾹 참고 자리를 피해요 그리고 몇시간후나 다음날정도에 좋게좋게 말합니다.

    원글님 일단 디른 할일로 마음을 진정시켜보세요.
    위 댓글 말대로 나가서 마트를 가든지 산책을 하시든지

  • 22. 아들
    '22.9.18 3:44 PM (27.1.xxx.45)

    아들들은 몸싸움 하면 엄마가 밀려요.도저히 이길 수 없음.. 힘이 세서.. 애가 밀면 벽에 부딪혀 다칠수도 있죠. 암튼..무시하는게 최고에요.

  • 23. ㅡㅡㅡㅡ
    '22.9.18 3:4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한번 해 봤으니 다시는 안 하는걸로.
    사춘기애들이랑 말싸움 몸싸움 아무 소용없어요.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
    딱 필요한 말만 간결하게 하고
    최대한 입을 닫는게 효과적이에요.
    아이가 계속 발로 벽차고 난동 부리면
    그만 해라 하고 그 자리 뜨고 기다리면
    자기 성질에 못이겨 난리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진정됐을거에요.

  • 24. ㅠㅠ
    '22.9.18 3:51 PM (118.35.xxx.89)

    오늘 저녁쯤 밖으로 불러 내서
    오늘 딸이 한 행동이 잘 못댄 행동인거 차분히 얘기 하고
    엄마도 흥분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
    딸도 사과 할거예요
    앞으로 절대 이런일 두번 안 일어 나게 다짐 받으세요
    자매들 싸움에는 절대 끼워 들지 마시고
    들기 싫으면 언쟁날때 밖으로 나오세요

  • 25. 댓글에
    '22.9.18 4:05 PM (117.111.xxx.23)

    웬 남아 특유의 분조장..
    엄마들이 이러니 분조장 남자들이 넘쳐나는거에요

  • 26. ..
    '22.9.18 4:12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아이와 몸싸움 안하고 봐준걸 후회하게 될까요
    기싸움이라 생각하고 지지않고 거하게 싸운걸 후회하게 될까요
    잔소리하고 싸워봐야 얻을 것 하나 없더군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잘못을 깨달으면 사춘기가 아니죠
    되도록 서로 감정이 격할때는
    잠시 그 자리를 떠나 감정을 가라앉히고
    나중에 간단히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 키우기 참 어렵네요.

  • 27. 밀리지않은건
    '22.9.18 4:16 PM (111.99.xxx.59)

    잘하셨어요
    일단 체력적으로 내가 밀리는 걸 알면 꼬리를 내립니다.
    반대로 엄마가 밀렸다?
    아~힘으로도 이제 내가 우위구나 하며 더 난리칠겁니다.

  • 28. ..
    '22.9.18 4:17 PM (58.236.xxx.52)

    부모가 선을넘지 않아야, 아이도 선을넘지 않는다는
    오은영씨 말은 개뿔이나..
    현실의 사춘기 아이들은 먼저 선을 넘더군요.
    낳은게 죄.

  • 29.
    '22.9.18 4:36 PM (1.229.xxx.11)

    엄마와 언니에게 태도가 그게 뭐니!
    이게 먼저가 아니라 원인, 문제의 시작을 바로 잡는 게 먼저고 태도는 나중에 사과받으면 돼요
    애나 어른이나 흥분하면 말도 태도도 곱게 안나가는데 중간에서 그 태도에 촛점을 맞춰서 꾸짖으면 해결이 안돼요
    그리고 싸워도 아이에게 집 나가라는 말씀 하시면 평생 상처 돼요
    나도 상처 받았으니 너도 받아라..는 아닙니다.
    아이가 선을 넘어도 어른은 선을 지켜야 해요

  • 30.
    '22.9.18 5:15 PM (14.32.xxx.215)

    때리면 안된다지만 정말 저렇게 되면
    엄마가 맞을 상황이니... ㅜ
    저라면 이판사판 때리고 사과 안할거에요
    니가 그러면 나도 이럴수있다 ㅠ라고
    너무 유치하죠 ㅠ

  • 31. ㅇㅇ
    '22.9.18 5:19 PM (49.175.xxx.63)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 대학생인 아들중2였을때 발로 차기도 하고 뺨도 때려봤어요 정말 사람이 이성은 잃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한번씩은 다 그랬어요 고딩되면 많이 나아지고 대학가면 효자됩니다

  • 32. 이겨야죠
    '22.9.18 5:23 PM (211.234.xxx.98)

    딸이 아빠한테라도 저랬을까요?
    엄마라서 이길수 있을것 같아서 대든거에요.
    부모는똑같이 부모지 엄마라고 만만히 보이면 이미
    그건 친구지 부모의 권위는 잃은것.
    권위적인 부모는 나쁜거지만 권위있는 부모는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안되는건 안되는거에요.
    어디감히 엄마와 힘겨루기를 하려하나요.

    언니하고 큰소리 내는것부터 고쳐야 할거고.
    왜 싸움이 나는지도요.
    동생이 잘못해서 그런거면 용돈이든 핸드폰이든 외출이든
    압박을 줘서 말을 듣게 해야해요.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이건 딸이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일이에요.
    언니가 동생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는거면 언니도 살피시구요.
    엄마역할이 진짜 힘들어요.ㅠ

  • 33. ...
    '22.9.18 6:01 PM (61.75.xxx.41)

    방에 cc tv라도 달아서 둘째가 왜 빡쳤는지도 알아보셔야
    첫째가 빡치게 하고 지만 쏙 빠진 느낌인데요

  • 34. 이겨야죠
    '22.9.18 10:16 PM (124.50.xxx.144)

    엄마도 세게 강하게 나가야 무서운줄 알고 알아서 선은 안남게됩니다

  • 35. ㅠㅠ
    '22.9.18 10:31 PM (124.50.xxx.140)

    저도 저희아이 중3때 몸싸움했었네요.
    말싸움하다가 물컵에 물을 저한테 뿌리고...
    그뒤로 몸싸움...
    몸싸움이라도 지면 더더 말안들을꺼같고
    엄마를 더 우습게 볼꺼같아서 힘으로 제압해줬어요.
    애들 사춘기때는 진짜 어디로 튈지모르는 기분상태라서..

  • 36.
    '22.9.18 10:50 PM (116.122.xxx.50)

    저런 상황이 또다시 벌어져서 패턴화되는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아이와 어제 상황에 대해 대화 나누고
    어제는 모두 감정이 악화되어 선을 넘었는데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고 대화로 해결하기로 약속하고
    서로 속상한 마음 나누며 화해하세요.

  • 37. 반드시
    '22.9.18 11:18 PM (211.218.xxx.160)

    꼭 이겨야 합니다.
    자식한테 지면 그때부턴 더 지옥이예요.
    아주 있는힘을 다해서 이기세요.
    울게 만들어버려야해요.
    경험자로서 하는말이예요.
    엄마는 절대로 못이긴다는 생각을 박아줘야 해요.

  • 38.
    '22.9.18 11:51 PM (59.10.xxx.175)

    아이가 분노가 많은듯하네요.
    그게 근본인듯요

  • 39. 새벽
    '22.9.18 11:51 PM (121.166.xxx.20)

    백번 심정은 이해되지만 조심하세요.
    요즘 아이들은 경찰에 신고합니다.
    법적으로 자기 자식도 때릴 수 없게 되었다더군요. 작은 일로도 신고 들어가는 경우 종종 있다고 해요.

  • 40. ,,,,,
    '22.9.19 1:22 AM (124.53.xxx.4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대드는데 가만 두나요 머리끄뎅이라도 잡아서 더 강하게 제압해서
    엄마 무서운줄 알아야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을거에요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초장에 잡아야해요 안그러면 엄마 계속 만만하게 보고 지 아래로 봅니다

  • 41. 아들은
    '22.9.19 1:34 AM (210.2.xxx.63)

    중학생 특유의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데....

    그거 헛소리에요.

    엄마니까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거죠.

    아빠 앞에가서는 저절로 조절 됩니다.

  • 42.
    '22.9.19 1:47 AM (61.80.xxx.232)

    자식 키우는게 넘 힘들죠 ㅠㅠ

  • 43. 하....
    '22.9.19 1:49 AM (123.212.xxx.149)

    앞으로는 절대 몸싸움 하지 마시구요. 이기건 지건 아무 의미없고 엄마가 감정조절 못하고 자기랑 몸싸움 하는 순간 동급되는거에요. 제가 중학교때 심하게 사춘기여서 말대답하고 소리 지르고 장난 아니었는데 그때 엄마가 흥분해서 저 미친듯이 때렸거든요. 맞으면서 느낀게 그렇게 잘난척하는 엄마도 별거 없네 였어요. 엄청 우스워보여요. 한번 실수는 괜찮습니다. 반복되지 않게만 하세요.

  • 44. 윗분말씀대로
    '22.9.19 2:14 AM (125.178.xxx.135)

    다시는 몸싸움하지 마세요.

    맛있는 것 시켜서 먹자 하고
    엄마도 충격 너도 충격 최악의 상황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러지 말자 하세요.
    담담하게요.

    지금이야 엄마가 이기지만 점점 늙어요.
    그 앙금과 트라우마 남아 늙은 엄마한테
    함부로 할 수 있으니 다시는 하지 마시길.

  • 45. ㅋㅋㅋㅋㅋ
    '22.9.19 4:11 AM (175.213.xxx.18)

    댓글들이 웃겨서 죄송…

  • 46. 이제는돌아와
    '22.9.19 6:06 AM (188.149.xxx.254)

    거울앞에라도 서 보고싶네. 진짜...아우...ㅎㅎㅎ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차라리 중학생 어릴때 겪는게 나아요.
    다 커서 그gr하면 아주 눈꼴시리고 환장 합니다.
    차라리 어린애와 싸우는게 낫지.

  • 47. ..
    '22.9.19 6:26 AM (223.62.xxx.234) - 삭제된댓글

    사춘기 별난 자식 안 키워보신 분들은 지금 상황에서 당장
    인격적으로 대하면 잘 따를 거 같죠? ㅎㅎㅎ
    언니한테 눈 깔아라 하는 거 보면
    감 안 오세요? 가족을 얼마나 뭣같이 알
    면 눈깔아 소리가 엄마 앞에서 나오나요?

    몸싸움까지 안 갔음 좋았을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절대 지면 안돼요
    저 위에 지는 순간 이제부터 지옥 시작된단 얘기가 맞고요
    졌더니 지들 마음대로 살더란 다른 분 얘기도 참고하시고요.
    아예 지고 지금과 상태로 계속 사실 거 아니면
    무조건 엄마는 보기보단 훨씬 더
    강단있는 사람이란 인식을 아이한테 심어줘야해요.
    나중에 세월 지나 충분히 대화나누고
    사랑으로 품어 주더라도 지금은
    절대 사춘기자식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그리고 핸드폰은 뺏지 마세요.
    오히려 역효과예요.
    돈뺏고 핸드폰 뺏고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반감만 더 사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뺐을 수 있어요.
    제가 했던 방법 알려드릴게요.
    눈에서 냉냉함은 가지고 단 째려보지는 마시고요.
    나른하고 무신경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대하세요.
    그렇다도 둘째 앞에서
    언니한테만 살갑게 대하고 그러진 마시고요.
    그것도 반성 없는 반감만 살 수 있어요.
    (미리 큰애한테는 양해를 구하세요. 작은애한테 만정이
    떨어져서 너한테도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그리고 공부 등등 세세하게 챙겨주지 마세요.
    여기보면 사춘기 애는 잡고 싶은데
    공부는 절대 포기 못하시던데
    지금 공부가 문제인가요? 아직 중학생이니 다행입니다.
    고등학생이면 진짜 골치입니다. 그 전에 잡으세요.
    학원 다끊고 철저하게 신경 끄세요.
    끈척만 하지 마시고 당분간은 진짜 다
    마음에서 내려 놓으세요. 힘들어도 마음가짐을
    그리 갖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럼 더 이상 몸싸움 할 일도 없어요.
    아이 눈에는 이제 엄마는
    자기에게 만정이 다 떨어진 거 같고 관심도 없고
    (그렇다고 더 이상 분노를 표출하지도 않는)
    그때부터 아이 마음속에 이게 뭐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올텐데 계속 그 상태 유지하세요.
    절대 언성 높여 화내지 마시고요.
    남편 양해 구해서 혼자 호캉스를 하든 여행을 가세요.
    (남편이나 친구랑 다니심 아이 눈에 좋아서 놀러 다니는것처럼 보이니 겉으로라도 혼자서 다니세요. 님은 바람 쐬고
    좋은 거 보시지만 아이 눈에는 쓸쓸해 보이게요)
    아이 마음속에 엄마도 나땜에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놨구나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요.
    그 지경까지 가면 남편이든, 언니든 동생한테
    너땜에 엄마가 저리 됐다고 원망의 얘기가 오고 갈겁니다.

    인내하고 기다리면 아이가 답답해서라도
    먼저 얘기하고 싶다고 손을 내미는 순간이 올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엄마랑 관계 회복 하고 한다는
    촤소한의 눈치를 보일겁니다.
    (기존 관계가 최악이었던 사이가 아닌 사춘기들어
    그리 됐다면 분명 아이한테도 그런 생각이 스며들겁니다)
    그럼 그때가 기회입니다.
    절대 지금 델고 나가서 맛난 거 사주고 좋게 좋게 먼저
    끝내려하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아~ 우리 엄마는 몸싸움까지하며 대들었는데도 바로
    이렇게 맛난것도 사주고 말도 이쁘게 먼저 건내주는
    X호구구나 하는 인식만 심어줍니다.
    논리처럼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자애로운 우리 엄마이기에 내가 더 잘해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음 애초에 부모앞에서 눈깔아!! 소리
    하고 감히 엄마한테 몸싸움하는짓은 안합니다.

    저도 사춘기 급변한 자식땜에 마음 고생 한 사람인데요.
    저희 애도 기가 쎈 편이라 ( 지입으로도 인정하고 제가 봐도 그래요)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단호함과
    냉정함을 유지했더니 (때론 상처받은 코스프레도 필요함)
    예전 어릴때만큼은 아니지만 두 달 냉전끝에 지가 못견디고
    먼저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오더라고요.
    그럼 그때 사랑으로 품어주고 감싸주면 됩니다.
    그랬더니 100% 사이 괜찮았던 과거로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고요. 잠시 소홀 했던 공부도 고등가서
    열공해서 지금은 의대 다니고 있고요.
    그래도 중학생이니 지금 빨리 잡으시면 괜찮아요.
    부모 자식간이라 나중이라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전 22살쯤엔가 아이가 먼저 그 얘기 하더라고요.
    자기는 그렇게 하는게 맞았고 엄마가 그리
    잡아줘서 고마웠다고...그렇게 악다구니 써가며
    바락바락 대들더니 세월 지나니 고맙단 소리도 하더라고요.
    모쪼록 힘내시고 원글님 가정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게요.

  • 48. ..
    '22.9.19 6:40 AM (223.62.xxx.234)

    사춘기 별난 자식 안 키워보신 분들은 지금 상황에서 당장
    인격적으로 대하면 잘 따를 거 같죠? ㅎㅎㅎ
    언니한테 눈 깔아라 하는 거 보면
    감 안 오세요? 가족을 얼마나 뭣같이 알
    면 눈깔아 소리가 엄마 앞에서 나오나요?
    몸싸움까지 안 갔음 좋았을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절대 지면 안돼요
    저 위에 지는 순간 이제부터 지옥 시작된단 얘기가 맞고요
    졌더니 지들 마음대로 살더란 다른 분 말씀도 참고하시고요.
    아예 지고 지금과 같은 상태로 계속 사실 거 아니면
    무조건 엄마는 보기보단 훨씬 더
    강단있는 사람이란 인식을 아이한테 심어줘야해요.
    나중에 세월 지나 충분히 대화나누고
    사랑으로 품어 주더라도 지금은
    절대 사춘기자식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그리고 핸드폰은 뺏지 마세요.
    오히려 역효과예요. 합의도 아니고 강제로
    돈뺏고 핸드폰 뺏고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반감만 더 사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뺐을 수 있어요.
    제가 했던 방법 알려드릴게요.
    눈에서 냉냉함은 가지고 단 째려보지는 마시고요.
    나른하고 무신경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대하세요.
    그렇다고 둘째 앞에서
    언니한테만 살갑게 대하고 그러진 마시고요.
    그것도 반성 없는 반감만 살 수 있어요.
    (미리 큰애한테는 양해를 구하세요. 작은애한테 만정이
    떨어져서 너한테도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그리고 공부 등등 챙겨주지 마세요.
    여기보면 사춘기 애는 잡고 싶은데
    공부는 절대 포기 못하시던데
    지금 공부가 문제인가요? 아직 중학생이니 다행입니다.
    고등학생이면 진짜 골치입니다. 그 전에 잡으세요.
    너 공부하기 싫더니 나도 돈 안들어 좋단식으로
    학원 다끊고 철저하게 둘째한테 신경 끄세요.
    끈척만 하지 마시고 당분간은 진짜 다
    마음에서 내려 놓으세요. 힘들어도 마음가짐을
    그리 갖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럼 더 이상 몸싸움 할 일도 없어져요.
    아이 눈에는 이제 엄마는
    자기에게 만정이 다 떨어진 거 같고 관심도 없고
    (그렇다고 더 이상 분노를 표출하지도 않는)
    그때부터 아이 마음속에 이게 뭐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분명 올텐데 그 상태 유지하세요.
    절대 언성 높여 화내지 마시고요.
    남편 양해 구해서 혼자 여행도 다녀오세요.
    (남편이나 친구랑 다니심 아이 눈에 좋아서 놀러
    다니는것처럼 보이니 겉으로라도 혼자서 다니세요.
    님은 바람 쐬고 좋은 거 보시지만 아이 눈에는 쓸쓸해 보이게요)
    아이 마음속에 엄마도 나땜에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놨구나
    그런 마음이 들 정도로요.
    그 지경까지 가면 남편이든, 언니든 동생한테
    너땜에 엄마가 저리 됐다고 원망의 얘기가 오고 갈겁니다.

    인내하고 기다리면 아이가 답답해서라도
    먼저 얘기하고 싶다고 손을 내미는 순간이 올겁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엄마랑 관계 회복 하고 싶어 한다는
    최소한의 눈치를 보일겁니다.
    (기존 관계가 최악이었던 사이가 아닌 사춘기들어
    그리 됐다면 분명 아이한테도 그런 생각이 스며들겁니다)
    그럼 그때가 기회입니다.

    절대 지금 데리고 나가서 맛난 거 사주고
    덕담 나누면서 좋게 좋게 먼저
    끝내려하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아~ 우리 엄마는 몸싸움까지하며 내가 싸가지 없게
    (지도 그렇게 엄마한테 한 거 싸가지 없는거 알아요.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대들었는데도 바로
    이렇게 맛난것도 사주고 말도 이쁘게 먼저 건내주는
    X호구구나 하는 인식만 심어줍니다.
    흔한 논리처럼그런 상황에서조차 이렇게
    자애로운 우리 엄마이기에 앞으로는 내가 더 잘해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음 애초에 부모앞에서 눈깔아!! 소리
    하고 감히 엄마한테 몸싸움하는짓은 안합니다.

    저도 사춘기 들어 급변한 자식땜에 마음 고생 한 사람인데요.
    저희 애도 기가 쎈 편이라 ( 지입으로도 인정하고 제가 봐도 그래요)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단호함과
    냉정함을 유지했더니 (때론 상처받은 코스프레도 필요함)
    예전 어릴때만큼은 아니지만 몇달 냉전끝에 지가 못견디고
    먼저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오더라고요.
    그럼 그때 사랑으로 품어주고 감싸주면 됩니다.
    그랬더니 100% 사이 괜찮았던 과거로 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계 회복되더라고요. 잠시 소홀 했던 공부도
    고등가서 열공해서 지금은 의대 다니고 있고요.
    그래도 중학생이니 지금 빨리 잡으시면 괜찮습니다.
    부모 자식간이라 나중에라도 충분히 앙금 풀 수 있어요
    전 아이 22살쯤엔가 먼저 그 얘기 하더라고요.
    자기는 그렇게 대하는게 맞았고 엄마가 그리
    잡아줘서 고마웠다고...그렇게 악다구니 써가며
    바락바락 대들더니 세월 지나니 고맙단 소리도 하더라고요.
    모쪼록 힘내시고 원글님 가정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게요.

  • 49. 근데
    '22.9.19 7:18 AM (14.47.xxx.167)

    진짜 그 시기만 잘 이겨내시면되요
    서로 몸싸움하거나 말로 싸우는건 나중에 상처가 깊더라구요
    제대로 못 잡으면 점 점 강도도 높아지고......ㅠㅠ
    윗분 말씀처럼 단호함과 냉정함 중요한거 같아요
    절대로 부모한테 함부로 하는것은 용서할수 없다고 나중에 진짜 무섭게 한번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애들이 막 나가는거 같지만 저렇게 말하면 잘 알아들어요
    초반에 버릇없이 구는건 진짜 고치셔야 해요

  • 50. 그게
    '22.9.19 7:29 AM (83.95.xxx.218)

    댓글들 보니까 너무 놀랍네요. 우선 폭력은 안되요. 말로 안되면 포기하셔야지 억지로 한다고 되겠어요? 들려야 듣죠 애는 들을 준비가 안되었는데, 폭력으로 이겨먹으면 아 힘이 약해서 내가 졌구나 밖에 안되잖아요. 반대로 힘이쎄서 내가 이겼구나 이렇게 기억되겠죠. 엄마가 굳이 손대고 폭력쓰면 결국 나이들어서 좋은 소리 못들어요. 요즘엔 더더욱 부모가 쓴 폭력 사랑이랍시고 미화해주길 기대하지 마요. 다 알아요 애들도. 그거 사랑 아니라, 본능처럼 자기 욕구 풀어낸거밖에 안되요.

  • 51.
    '22.9.19 8:42 AM (106.101.xxx.79)

    민거 방어한걸로 폭력은 안돼요는 무슨
    어른에 힘자랑 하는 애 저 강한 사람 많은데 보내면
    그병 싹 고쳐지고 순한 양이 되던데요?
    문 쿵쿵차고 말은 안듣고 엄마를 몸으로 밀어대는 애한테
    얘기좀하자 하라는 댓은
    애는 키워 본건지 다 자기애 같다고 생각한건지
    궁금해요

  • 52. 폭력은...
    '22.9.19 8:57 AM (203.246.xxx.61)

    안돼지만 만약 폭력까지 간다면 절대 밀리면 안됩니다.
    저 애셋 모두 10대, 동생네 애들 10대 자기가 동생에게 하는 언어랑 행동은 폭력아니고 남이 나에게 하는거는 폭력이라 생각하더라구요..
    엄마앞에서 눈깔아 지가 하는거는 엄마 간보는거일겁니다. 그거 먹히면 어 좀만더 좀만더 하다 엄마에게 미친X나오거나 그런 글 일기장에 써놓고 하는거 옆에서 봤어요....

  • 53. 경험
    '22.9.19 8:57 AM (223.39.xxx.167)

    사춘기까지는 부모가 카리스마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너 좋으면 다해 하고 키우고 부모가 연약해 보이면 평생 자식한테 끌려다녀요
    성인되어서도 하는일마다 말아먹고 부모한테 행패부리고 돈 내어 놓으라 하고..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요

  • 54. 그럴 때죠.
    '22.9.19 9:05 AM (116.32.xxx.96)

    가족이 별로고 친구만 좋은..
    저도 우리 딸 중2때 머리채 쥐어잡고 몸싸움 했어요. ㅋㅋㅋ
    이겼죠.
    딸바보 아빠가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하..지지바 드럽게 싸가지없네'

    그거 보던 두살차이 작은딸은 사춘기 쉽게 지나갔어요..
    세상에 지는 엄마도 있지만 절대 안지는 엄마도 있구나.. 했대요.

    지금은 대딩 졸업반, 2학년인데
    사이 좋아요.

    지나가요. 지진 마세요.
    대신 어지간한 요구는 들어주시구요.
    딱 선을 그으시고 넘으면 절대 안지시고 그 안에선 포용하시는...힘 내세요

  • 55. 근데
    '22.9.19 9:28 AM (182.229.xxx.215)

    언니가 크게 잘못해서 동생 입장에선 화도 나고 흥분이 잘 조절도 안되니까 그럴 수 있잖아요
    그냥 엄마 입장에서 자식들 싸우는거 보기 싫고 내가 시끄러우니까 애들한테 화낸거잖아요

  • 56. 천천히
    '22.9.19 11:53 AM (218.235.xxx.50)

    자식 키우기가 너무 어려워요.
    아이들은 자꾸 무서운게 없고 하고 싶은 말다하고 요구할것 당당하게 요구하고..
    부모는 받아줘도 끝이 없고 내려놔도 끝이 없으니 지치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삶의 의미도 의지도 희미해집니다.
    뭐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있나요?
    아이를 바꿀수는 없으니 엄마가 바뀌어야죠..
    얼마나 화가 났으면 몸싸움을 하셨을지요..

    마음좀 추스리시고 그냥 헤프닝으로 생각하세요.
    아이도 힘들꺼다 생각하시고..

    저도 아이가 24살인데 아직도 관계가 힘들어요.
    예민하고 고집이 쎈아이여서 마냥 받아줘야 편안하니 제가 다 닳아 없어지는 느낌일때가 많아요.

    시간이 흐르고 아이도 독립하니까 저로 잘 맞춰가며 생활해야죠..

    잘 해결하시고 힘내세요.

  • 57. 힘드시겠어요
    '22.9.19 12:18 PM (106.101.xxx.161)

    딸들이 싸우면 중재하기가 참 힘들어요.
    특히 자매끼리는 오랜 감정들이 울컥올라와서 그러는 경오가 많아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도 힘들지요.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감정으로 좋게 지낼 수만은 없잖아요.
    그런 상황을 연습하는 기회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어제 저희집도 주말부터 고딩 딸들이 둘 사이의 문제 다투는 바람에 냉랭했어요. 겉으로 보면 이번 건은 한 녀석이 심하게 한 거여서 둘이 앉혀놓고 상황을 듣고 중재를 해보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그녀석이 울컥해서 자리를 뜨더라구요.
    갑자기 저도 욱해서 등짝을 때리던지 혼쭐을 내주던지 해야겠다는 마음에 아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아이는 방바닥에 앉아있고 저는 서서 한 마디를 하려고 딱 자세를 잡는데... 뭔가 그러면 안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김을 좀 빼려고 앉았는데.. 앉아있는 녀석의 눈이 빨간 걸 보니 아.. 이놈도 마음이 아프구나...싶더라구요.
    얼마전에 를 읽으며 가족간에 의견불일치는 당연한 거고 그런 불화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내용애 감화받았던 게 생각났어요.
    혹시?? 하는 마음으로 .. 엄마는 너희중에 누가 잘하고 잘못했고를 평가하려던 게 아니다. 특히 가족간에 생기는 일은 눈앞에 보이는 걸로만 알 수 없다. 그래서 더 누구를 나무랄 마음이 없다. 다만 그런 냉랭한 분위기가 니가 원하는 것이었는지는 물어보고 싶었다.
    니 입장에서는 상대의 그런 행동이 무척답답했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했어요.
    아직 아이는 감정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 더 말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듣고 싶지만 혼자 있고 싶으면 나가겠다 했더니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혼자 한참을 있었네요.

    이렇게 해 본 건 처음이라 어떨까 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많이 좋아졌어요.
    부모 자식사이에 이기고 지는 식으로 표현된 댓글이 많아서.. 이런 방법도 있다고 글 남겨봅니다

  • 58. ..
    '22.9.19 12:20 PM (223.38.xxx.139)

    방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으면 방에서 뭘힌던지 모르는척 하셨어야 해요.
    걔도 자기 자신이 통제가 안되는 시기예요.
    그리고 그 정도로 분노하면 언니가 먼저 잘못했을 가능성이 커요.
    둘이서 방에 들어가서 해결하게 해결 안되면 부모에게 조정 신청하라고 하시고 그 때는 종이에 써오라고 하세요. 언성높이면 바로 다시 방에 들어가게 하시고요.

  • 59.
    '22.9.19 2:33 PM (121.138.xxx.84)

    자식들끼리 싸우면 진짜 화나시죠. 십분 이해합니다.
    다만 엄마는 같은 형제가 아니니 절대 동급이 아니라는 걸 초장에 확실히 인식시켜주셔야 해요.
    같이 몸싸움 하고 그러다보면, 점점 엄마는 늙어가니 기운 빠지고 아이들은 팔팔해지니 소리지르고...악순환 가중됩니다.

    일단 화나시면, 목소리 톤을 한톤 더 밑으로 까시고

    두 애를 붙여놓지 말고, 하나씩 부르세요. 각개전투를 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하나씩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때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 하시지 말고 팩트만 듣고 이 상황에 니가 한 그 행동을 엄마가 봐줄 수 없다....라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 행동은 용납 못한다...단호하게요.
    앞으로 또 똑같이 그런 행동 보이면 언니든 동생이든 집 밖으로 내보낼거다. 이건 경고다.
    그리고 다음번에 또 똑같은 행동 나타나면, 지난번 경고했지? 하면서 바로 나가라고 합니다.
    언니 동생 막론하고요. 동일한 기준입니다.

    미친 중2라지만, 생각이 아주 없는 것 아니에요.
    이때는 원래 그래. 봐줘야해...이러면 무한 전쟁통에 사셔야 합니다.
    맘 강하게 먹고 힘내세요.
    이 시기 잘 넘기니,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잘 지냅니다.

  • 60. 분리가
    '22.9.19 2:42 PM (175.208.xxx.235)

    자매든 형제든 싸우면 분리가 최고예요.
    윗분말대로 각개전투해야지
    언니 앞에서 동생 나무라거나 동생 앞에서 언니가 참으라고 하면 안돼요.
    따로 따로 데리고 나가서 잘 어르고 달래주고 그리고 잘못한건 지적해야해요
    형제들끼리 터울이 작으면 잦은 싸움으로 힘들어요.
    저흰 그나마 남매고 터울도 있어서 큰 싸움은 없이 잘 넘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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