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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견 무지개다리 그리고 내 손

사랑이맘 조회수 : 7,098
작성일 : 2022-09-16 22:27:18




많은 댓글과 위로 덕분에



캄캄한 동굴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댓글에 내용 또한 너무 좋아서 검색어로 찾아볼때



그리고 귀한 댓글이기에 내용만 삭제했습니다.







떠난 반려견 덕분에 주변에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그외 여러것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짧은 사랑의 시간들을 깊이 배워서



앞으로 시간을 아끼고..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우리의 삶이란것도 깨달았습니다.



네발달린 스승이라더니.. 정말 그러했습니다.



사람의 시간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요


















IP : 218.152.xxx.7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나
    '22.9.16 10:30 PM (119.201.xxx.88)

    힘드실지...
    감히 상상도 안되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ㅠㅠ

  • 2. 너무
    '22.9.16 10:30 PM (125.178.xxx.133)

    책망마세요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가 님 책망하는 모습 보면 괴로워할거에요 하루 이틀 차이일거에요
    살아있는 동안 행복했을겁니다

  • 3. 하바나
    '22.9.16 10:42 PM (175.117.xxx.80)

    죄책감느끼실정도 까지는 아닌듯 해요
    그아이는 윗분말 처럼 하루 이틀 차이일뿐 .. 이렇게 슬퍼하는 원글이 보면 사랑이가 더 속상할듯..

  • 4. 누구탓고
    '22.9.16 10:51 PM (70.106.xxx.218)

    누구탓도 아니에요 ...

  • 5. 사랑이 미안해
    '22.9.16 10:54 PM (218.152.xxx.72)

    저도 애써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머리로 말해줘도 극복이 힘드네요
    식구들도 그만좀 하라 하고
    내자신이 이리 무력하고 감정적인 사람이라
    너무 싫어요

  • 6. 그러나
    '22.9.16 10:55 PM (112.166.xxx.103)

    괴로워한다고 해서
    다시 살아올 수 없다는 것도 아시잖아요..
    종교가 있으시다면
    기도하시고, 생명이 있는 건 모두 죽는 건데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 7. 너무힘드시면
    '22.9.16 10:57 PM (112.166.xxx.103)

    정신의학과에서 잠깐 동안 약 드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 8. ...
    '22.9.16 10:59 PM (211.186.xxx.26)

    어딴 마음이신지 이해할 수 있어요. 정말로.
    저 같아도 그 상황을 곱씹어보고 되짚었을 거에요. 하지만 윗님 말씀처럼 하루이틀.. 며칠 차이였을 거에요. 건강했다면 뭘 먹어도 잘 삼키고 뱉어내고 했을텐데 이미 여러가지로 얀 좋았던 거죠. 너무 황망하고 슬프시겠지만 자책은 하지 마세요. ㅠ

  • 9. ...
    '22.9.16 11:02 PM (211.186.xxx.26)

    추가로...
    끝까지 돌본 사람이기 때문에 '나 때문에.. 내 실수로..'라는 상황도 생긴 거겠지요. 제일 마지막까지 챙긴 사람이 원글님이니 서렁이가 마지막 순간에 아떻게 떠났더라도 다 유ㅓㄴ글님과 연관이 있었을 거에요. 좋을 때만 예뻐하고 아플 땐 멀찌감치 있었다면 뭘 잘 / 잘못 먹이는 일도 없겠죠.

    끝까지 사랑했고 돌보았기 때문에 그런 순간에도 같이 계셨던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제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ㅠ

  • 10. Laaa
    '22.9.16 11:04 PM (112.169.xxx.184)

    사랑이는 사랑받았던 기억만 갖고 행복하게 살다가 강아지별로 돌아갔을거예요. 그게 강아지들이잖아요.
    저희 꼬맹이도 14살에 강아지별로 갔어요. 바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수의사쌤 말에 병원에 입원시키고 왔는데 그날밤 가버렸어요. 가족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갔을까봐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사랑이는 사랑하는 가족품에서 갔으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가족들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예쁘고 행복한 추억만 생각하시며 마음 다잡으시길 바랄게요.

  • 11. 아..
    '22.9.16 11:06 PM (39.7.xxx.30)

    상실감과 자책감이 얼마나 크실지.. 강아지와 고양이 두마리를 연달아 보내고 제가 그랬습니다. 깊은 우울감은 2개월... 슬프고 그리운 감정은 1년이상 가더라구요.
    3년쯤 지나 유기견 아이와 고양이 한마리 데려와서 정성껏 키우니까 또 그게 위로가 됩니다. 사랑으로 덮었어요.
    글쓴님 아이는 더이상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서 잘 있을겁니다.
    충분히 슬퍼하셔야 다시 살아지더라구요. 극복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힘드시겠지만 식사 잘 하시고, 볕좋을때 살살 걸어주세요.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지니까..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12. 밥과계란
    '22.9.16 11:07 PM (59.9.xxx.233)

    우연일뿐 뭔가 몸이 안좋았겠죠?
    좋은주인 만난건 충분히 행복한 강아지였네요!
    끝까지 손 놓지 않으셨구요.
    저희도 14살 되가는 심장병 앓는 강아지
    약 먹이다가도 싫어서 실신하는데
    요령이 늘어 밥 단호박 아이스크림 호박죽 바꿔가며
    쓴약 먹이고 있어요. 마지막 단계 약이라 하더군요.
    폐고혈압으로 자주 실신했었죠.
    시간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선을 다하신거니 너무 슬퍼마세요.

  • 13. 사람딸?
    '22.9.16 11:07 PM (39.7.xxx.135) - 삭제된댓글

    죽은 개는 개딸이란 소리군요?

  • 14. 윗님아
    '22.9.16 11:11 PM (59.9.xxx.233) - 삭제된댓글

    국힘지지자이신 듯 그러고 싶어요.

  • 15. 윗님아
    '22.9.16 11:11 PM (59.9.xxx.233) - 삭제된댓글

    국힘지지자이신 듯 그러고 싶어요?

  • 16.
    '22.9.16 11:13 PM (122.37.xxx.185)

    자책하지 마세요. 전 반려견을 여럿 보냈어요. .
    하나는 6살에 교통사고로…집앞 골목에서 동네분이 말 걸어 인사하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방향을 바꿔 뛰는 바람에 목줄을 놓쳤는데 좁은 골목에서 커브 들어온 승합차와 정면충돌해서 죽었어요. 그 순간을 얼마나 원망했는데요. 내가 왜 손목에 못줄을 감아서 단단히 고정 안했을까? 고기 먹고 싶다는거 더 먹이고 나갈걸 다이어트 시킨다고 하필 그 때 고기에서 산책으로 눈돌리게 했을까? 왜? 왜? 벌써 30년가까이 된 일이라 전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넉달 넘게 펑펑 울며 다녔어요. 생리도 끊기고 밥도 잘 못 먹고요. 근데요. 타이밍이 그랬던거에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으면! 하는 그 순간이 운명이었던거에요.
    그 후로는 애들은 다 16살 17살에 갔어요.
    하나는 빗속에 주워온 유기된 병아리가 며칠 삐약거리다가 죽었는데 그 걸 본 후로 곡끼를 끊었어요. 맛있는 간식을 들이밀어도 절대 안먹더라고요. 그때 병아리를 외면할걸 하는 후회를 했었어요. 병아리의 죽음 뒤로 강아지가 우울증이 생긴거였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엄청 건강하다고 했었는데 17살이 된 후로 식사를 서서히 줄이고 줄이다가 어느순간 곡끼를 딱 끊었어요. 링거로 연명시키다가 자연히 가도록 하는게 맞다고 판단하고 많이 쓰다듬고 안아만 줬어요. 본격적으로 안먹고는 한달가까이 목만 조금씩 축이고 지내다 너무 깨끗하게 갔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건 아이는 2년이상 눈이 잘 안보였고요. 몇달에 한번씩 배탈이 심하게 났다 낫곤 했어요. 이 아이는 죽기 두달전 기사회생하고 오래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일주일 정도 컨디션이 나쁘다가 엄마가 친구분 댁에 데려가 하루 자고 아침에 식사도 잘 하고 빨빨거리며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 안기고 그 집 강아지를 호통도 치고 또 잘 놀아주다가 집에와서 쌔근쌔근 낮잠 자는데 이상하게도 아..오늘 가는구나 싶었어요. 그때 병원에 데려갔으면 며칠은 더 살 수도 있었겠죠…그냥 저는 식구들 다 빨리 귀가하게 하고 다 마지막 인사하고 보냈어요.
    원글님의 반려견도 그 밥을 먹는 순간 정말 좋아했을거에요.
    하루 이틀 어쩜 한달 더 연명시켰을 수는 있지만 그때는 또 그때대로 힘겨운 마지막이었을거라 생각해요.
    얼마전 어떤 외국 강아지가 불치병으로 연명중에 가족들이 즐거운 마지막을 선사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기사를 봤어요. 의미없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연장시키는게 과연 강아지에게 좋은걸까? 아니면 그 아이를 놓기 싫은 사람을 위한건가 고민하다가 결론은 아이를 하루만 즐겁게 해주자는 결론이었대요.
    건강할때 좋아했던 사람음식을 먹이고 좋아하는 장소로 드라아브를 가서 마지막을 함께 했다네요.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그동안 원글님과 함께여서 서로 행복했던 일만 추억하세요.

  • 17. 나들목
    '22.9.16 11:20 PM (125.184.xxx.21)

    윗글 저도 위로가 됩니다. 고마워요..

  • 18. ..
    '22.9.16 11:22 PM (118.235.xxx.200)

    양가 부모님 아직 다 생존해계시나봐요. 가까운 사람의 임종 경험이 없으신 듯..

  • 19. 윗님
    '22.9.16 11:26 PM (211.186.xxx.26)

    그렇게 따지면 윗님은 십수년 키운 반려동물 떠나보낸 경험이 없으신가보네요. 남의 감정의 크기를 왜 님이 판단하나요.

  • 20. 점두개님
    '22.9.16 11:31 PM (125.184.xxx.21)

    맞아요 본인이 직접 경험한것도 아니면서 제멋대로 감정을 재단해 저울질 하지 마세요.

  • 21. ㅁㅁㅁ
    '22.9.16 11:45 PM (222.102.xxx.190)

    원글님 자식이 있는데도 밤마다 자살충동 느낄 정도면
    병원 도움 받으셔야합니다.
    단순한 펫로스를 넘어선 상태 같습니다.

  • 22. 며칠전
    '22.9.17 12:05 AM (59.17.xxx.182)

    강아지 안락사 하는 유튜브영상을 보고 그 충격때문에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아이가 주사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저는 매일 미칠것 같습니다.
    있는 돈 다 털어 그런 위기의 아이들을 돌봐야 하나.
    우리나라 최고 부자는 아이들이 안락사 안되도록 충분히 힘쓸수 있을텐데.
    별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며칠을 보내는데 답도 없고 그 아이의 쓰러지던 영상이 떠나질 않아 미칠것만 같습니다.

  • 23.
    '22.9.17 12:33 AM (122.36.xxx.160)

    지난번 글을 읽고 그 무렵에 에 저도 19살된 노령견과 이별을 해서 말문이 막혀 댓글을 못남겼었어요.
    그후에도 원글님이 문득문득 생각나더군요.
    마음을 어찌 추스리시고 계신지 ‥
    사랑이처럼 저희 애도 작년초 부터 치매를 앓고 백내장도 점점 심해지고 실명해서 부상도 당하고 대소변도 못가려서 식구들이 오줌을 밟게 되는 일이 잦아졌고 써클링을 비롯해 간질발작도 생겨서 새벽에 고통으로 울기도 하고 ‥저도 애가 간질발작하면 케어해주느라 작년 부터 소파에서 자며 새벽에 잠을 깨곤했어요. 워낙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라서 더 안쓰럽고 그 상태라도 더 오래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맘으로 돌봤었어요.1년간 치매와 간질발작이 더 진행되니 올해3월 부턴 뒷다리에 힘이 빠져 와병 상태로 지내며 욕창도 생겨서 피부를 치료하고 봉합치료도 받고‥그러다 점점 쇠약해져서 자기 힘으로 밥도 못먹어서 유동식을 만들어 수저로 떠먹여 줬었어요. 누워 지내며 점점 실명하고 어둠속에 갇혀 지내는 하루하루가 안쓰러워서 더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그랬는데‥ 주변에선 애도 힘들테니 보내주라고 안락사 얘기들을 꺼내더군요.
    애는 혼자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멍하니 누워있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떠나기 전 날 저녁은 애가 유동식 먹는걸 거부해서 겨우 우유라도 몇 모금 넘겼고 일찍 자도록 잠자리 돌봐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가 혼자 떠난 상태더라구요.
    갓난아기처럼 6개월을 누워서 지내며 밥 잘 받아 먹고 대소변 잘 누고 잠 잘자고 그래서 더 버텨줄거라 여겼는데 하루아침에 혼자 떠났어요.
    주변에선 강쥐가 살 만큼 살다 간거라고 위로하는데,물건들과 흔적을 치우기 싫더군요. 더 영양식을 잘 챙겨 줬으면 체력이 더 유지됐을텐데,더 자주 산책시켜 줄걸‥하는 자책도 생기고 밤새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하고 자꾸 곱씹게 되네요.

    제가 장황하게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치매가 생기고 뇌질환이 생기면 떠날때 까지 사랑이도 비슷한과정을 겪어야 했을거예요. 간질발작으로 경련하고 대소변 흘리며 고통스러워 할때마다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서 진짜로 안락사를 시켜 고통을 끝내주는게 맞는건지 ‥이렇게 애를 붙잡고 있는게 내 욕심은 아닌지‥등등 ‥
    어차피 사람이든 동물이든 병들고 죽어가는 과정에 진입했다면 과정이 짧은게 좋긴 한거구나싶어요.
    그리고 저희애도 간식으로 사료 먹다가 급체했는지 갑자기 켘켁거리며 한순간에 픽 쓰러진 적이 있었어요. 일찍 발견하고 다행히 다시 뱉어내고 괜찮아졌는데 진짜 찰나의 순간이더군요. 그외에도 죽을고비를 몇번 넘겼었어요.

    사랑이가 갑자기 떠난 것은 원글님 때문은 아니예요. 사람도 뇌기능에 문제 생기면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기도가 막히거나 사레가 잘 걸려서 뇌졸중 환자들은 식사시에 보호자가 관찰해야 하거든요.
    먹이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언제든지 식이장애로 사고가 생길수 있는 일이예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그냥 일어난거죠.
    그리고 사랑이를 충분히 잘 돌봐주셔서 사랑이도 원글님의 사랑을 알고 있었을거예요.간질 발작으로 진전 되기 전에 일찍 떠난 것이 사랑이에게는 더 좋은 일이었을 수도 있는거예요. 원글님이 더이상 자책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이미 최선의 사랑을 주셨고 더할 나위없이 잘 보살펴주셨어요. 사랑이가 진행되는 질병으로 더 고통 겪지 않고 일찍 떠난것을 다행으로 여겨주시기를 바래요.

  • 24. 사랑이
    '22.9.17 12:47 AM (218.152.xxx.72)

    얼마전에 아이 보내고 많이 힘드실텐데
    이렇게 장문의 글 남겨 주시고 감사해요
    개들도 치매의 마지막 단계에는 간질과 같은
    경련도 오는군요. 맞아요 저도 더이상 내몸이
    회복불가할때 심폐소생술 안 받을거고
    자연스럽게 떠날거에요. 어쩌면 사랑이는 고통을
    덜 느끼고 떠난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려도
    될것 같은데.. 괜히 저 때문에 아픈마음 헤집어
    놓고 위로 받아서 죄송해요
    정신 차릴게요. 받아 드릴게요
    보호소에서 열심히 봉사도 할게요

  • 25. 사랑이
    '22.9.17 12:51 AM (218.152.xxx.72)

    사랑이 명복 빌어 주시고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편 어려웠을때 싼마이웨이로
    키워서 마음 아파서..
    그마음 다른 유기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에게
    향하겠습니다

  • 26. Dd
    '22.9.17 1:19 AM (73.254.xxx.102)

    명복을 빕니다.
    먹먹해서 다른 어떤 위로의 말도 쓰기가 힘드네요 ㅠㅠ
    하지만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견디시길.

  • 27. 저도
    '22.9.17 1:38 AM (125.180.xxx.243)

    덕분에 좋은 글들 잘 읽었어요
    아직 경험해 보진 않은 길이지만 언젠가는 올 것이고..
    몇년 전에 장애를 가지게 된 나의 소중한 강아지를 돌보고 있어요
    그때 당시 저도 원글님처럼 하나씩 되짚고 나의 선택의 순간들을 후회했어요
    나는 내강아지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장애를 가지게 된..
    오줌, 변을 압박해줘야 하고 온집안에 흘리고 다녀요
    이젠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또 시련이 올 거란 것도 알죠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따르는 질환들...
    전 그때에도 선택을 할 것이고 아플 것이고
    많이 힘들 것이지만 최선을 다한 것으로 저를 위로 할래요
    사랑이도 충분히 느끼고 갔을 거예요.

  • 28. 음..
    '22.9.17 1:50 AM (14.33.xxx.46)

    노견이 주인품에서 떠난다는건 어떻게보면 행운인거에요.수많은 유기견들을 보세요.그 고통스런 삶을요.상상도 하기 싫잖아요.사랑이는 님과 가족들 곁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했을거에요.사랑이는 님과 가족분들한테 고마워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해줘서 행복한 마음으로 떠났을텐데 님이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산다면 천국에서도 행복하게 지내지 못할거에요.강아지들에게 견주는 세상 모든것이잖아요.님이 행복하기만 빌고 있을텐데 님이 아파하시면 사랑이도 아파해요.기운내세요.저는 처음 노견을 떠나보내고 주위 아무한테도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막상 내 품에서 떠나보내고나니 그 슬픔이 상상 이상이었어요.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괴로움과 슬픔이요.그속에는 죄책감도 후회도 포함되어 있었죠.사람들의 형식적인 위로는 안듣느니만 못했고 속으로 슬픔을 삭히다가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댓글을 주신 분들의 위로에는 진심이 담겨 있음을 알았거든요.님도 댓글들 보면서 위로 많이 받으시고 죄책감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봉사 활동도 하시면서 활기차게 지내시길 바랄께요.

  • 29. 여러번 글..
    '22.9.17 8:28 AM (124.50.xxx.71) - 삭제된댓글

    힘든 맘은 위로 드려요
    가족분들 그만하라는 말이 이해돼요..죄송
    슬픔이 좀 과하신듯 합니다
    본인이 인지하셔야 할것 같아요

  • 30. 저는
    '22.9.17 11:07 AM (39.7.xxx.197)

    집에서 키우는 애기는따로 있구요. 강아지를 기르다보니 부모님댁 마당개에게도 마음을 쏟게 됐어요. 지난달에 코로나 격리 끝나고 보러 갔더니 죽었다는거에요. 그날부터 2주를 꼬박 울기만 했어요. 가슴 아플것 같기는 했는데..상상 이상으로 맘이 아프더라구요. 모든 생명은 죽는다..그만하면 사랑 받다 갔다...사람도 힘들게 살다 죽는다 등등 제 마음 돌리려고 옆에서 아무리 달래도 맘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슬픔의 근원을 돌아다보니 후회하는 마음이더라구요. 마지막 본 날 간식 더 줄걸..그 날 이미 죽음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눈치 채지 못했구나..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혼자 두려움을 느끼진 않았나 이런 마음이 저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사랑이는 가는 순간 힘들었겠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곁에 있어서 무섭지 않았을거에요.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 제 옆에 있는 우리 강아지랑 이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감당 못 할것 같아요. 그리고 불쌍한 녀석들 구호하는 단체에 후원 시작하면서 제 슬픔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순간순간 마음은 아프네요. 쉽지 않지만 빨리 힘든 감정 떨쳐내시고 사랑이를 추억하시길 빌어요

  • 31. 반려견
    '22.9.17 11:11 AM (39.7.xxx.197)

    82에서 먼저 보내 분들의 글 읽어보세요. 나만 겪는 아픔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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