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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아버지랑 치매 할머니 모시고 사는 연하남자친구 고민

고민녀 영애 조회수 : 7,342
작성일 : 2022-09-14 19:56:37

 일단 저는 방송국 아나운서구요.  

 30대 초반.   돌싱이에요.

 전 남편이랑은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헤어졌어요.   그 지난한 과정은 여기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구요. 

 그 과정에서 서울도 지긋지긋해서 지방으로 자원해서 와있어요. 

 이제 남자는 다시 보기도 싫은데요.   얼마 전에 우연히 업무 관계로 방송쪽 일하는 남자를 알게 됐어요.

 사운드 엔지니어인데  너무 말이 없고 쑥쓰럼을 많이 타서 어디 좀 모자라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보다 두 살 연하에요. 남친은 제가 첫 여자친구에요.  거의 모태솔로.

 저한테 참 잘 해주고,  집에 오면 청소랑 세탁기도 돌려줘요.

근데 이제 6개월 지났는데,  자꾸 자기 집에 한 번 가자고 하네요.  집에서 궁금해 한다고. 

그런데 남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아버지랑 혼자 살아요.  외아들이구요.  치매할머니도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집안도 그리 넉넉한 건 아니구요.....

저는 다시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지금 남친은 마음에 들거든요. 

그냥 여기서 끊어야할까요?   결혼 생각은 없다고 ?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니까 그 집에 들어가서 홀로된 시아버지랑 치매 시할머니 모실 자신도 솔직히 없구요. 

82에서 홀아버지 있는 집에 절대 가지 말라는 글 많이 봤거든요. 

근데 이 남친은 치매 할머니까지 있는 거쟎아요....


=====================================================



















나이 들어 다시 보니 

이 영화는 로맨스 멜로물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네요. 

노인자식이 노인을 봉양해야 하는 노노봉양에  치매문제..

돈 없으면 연애 못 하는...

IP : 210.2.xxx.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한거
    '22.9.14 7:58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다시 결혼 생각 없으면
    당연히 말 해 줘야죠
    다신 결혼 안한다 라구요

  • 2. ...
    '22.9.14 7:58 PM (211.227.xxx.118)

    82명언.지팔지꼰입니다.
    아니면 과감히 정리하세요

  • 3. 어제
    '22.9.14 7:58 PM (14.32.xxx.215)

    라면 먹여 보냈나요??
    남친이 김치 담그냐고 믇고 그러지요??
    차 조심하세요 남친이 긁을거에요

  • 4. ......
    '22.9.14 7:58 PM (211.49.xxx.97) - 삭제된댓글

    넵!!!!!

  • 5. 남자한테
    '22.9.14 7:59 PM (123.199.xxx.114)

    물어보세요.
    결혼을 원하냐고
    나는 연애만 하며 살고 싶다고
    목표가 같으면 그냥 지금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세요.

  • 6. ㅎㅎ
    '22.9.14 7:59 PM (1.226.xxx.220)

    라면먹고 가라고 하기 전에 결혼 할 건지 꼭 본인한테 물어보세요

  • 7.
    '22.9.14 8:00 PM (59.14.xxx.40)

    같이 살재요?
    아무튼 그런집이랑 결혼으로 엮이지는 마세요
    82명언 남의집 가장 빼오지 말기!
    그냥 연애만 하세요
    얘기만 들어도 심난하네요

  • 8. 남친이
    '22.9.14 8:03 PM (112.161.xxx.102)

    유지태라면 해야죠
    봄날이 가기전에~

  • 9. 근데
    '22.9.14 8:04 PM (210.2.xxx.6)

    연애만 하기에는 남자가 너무 착해서 괜히 앞길 막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다른 남자(대학교수)도 한 번 만나보곤 했는데, 얼마나 닳아 빠졌는지... 그 능글맞은게

    딱 전남편이더라구요...

    남자들이 다들 제가 이혼녀인 거 알고 한번씩 자 볼 생각들 밖에 없어요

    그러니 순수한 지금 연하 남친이 더 끌리네요....괴로와요. 가끔 혼자 집에서 소주 먹으면서 울어요...

  • 10. ㅋㅋㅋㅋ
    '22.9.14 8:05 PM (118.235.xxx.168)

    유지태면 가야죠 2222

  • 11. 마요
    '22.9.14 8:06 PM (220.121.xxx.190)

    영화 얘기를 왜 여기에

  • 12.
    '22.9.14 8:07 PM (59.14.xxx.40)

    뭐가 순수해요
    그연하남친 조건이 좋으면 똑같이 굴걸요
    자기가 부족하니 친절하고 착하게 굴수밖에요
    사람 다 거기서 거기에요
    고만 만나욧

  • 13. ??
    '22.9.14 8:08 PM (59.14.xxx.40)

    원글이 영화얘기로 놀리는건가?

  • 14. 에긍
    '22.9.14 8:08 PM (1.231.xxx.148)

    그냥 라면만 먹어요
    키크고 말간 그 남친에겐 라면만 가능하다고 꼭 얘기하시구요…
    그러다 보면 봄날도 가고 연하 남친은 새 라면을 찾든 밥을 찾든 뭔가를 찾아 떠날거예요

  • 15. ....
    '22.9.14 8:10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그연하남친 조건이 좋으면 똑같이 굴걸요
    자기가 부족하니 친절하고 착하게 굴수밖에요22

  • 16. 아이고
    '22.9.14 8:10 PM (106.101.xxx.165)

    다들
    순진하시다..ㅠㅠ

    이거 봄날은 없다
    이영애, 유지태 나온 영화 내용
    그대로잖아요..

    현실에 대입해서
    진지 댓글 써 주시분들에게
    안 미안한가요?????

  • 17. ㅇㅇ
    '22.9.14 8:11 PM (223.39.xxx.36)

    작가님 이거 다음 작품이에요?

  • 18. 그 현 남친도요
    '22.9.14 8:12 PM (14.32.xxx.215)

    강원도는 없다라고 할 놈이에요

  • 19. ...
    '22.9.14 8:13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원그님 얼굴로 살아보고 싶네요.
    행쇼~

  • 20. 짜증
    '22.9.14 8:13 PM (59.14.xxx.40)

    심심해서 디지겠나보네
    원글

  • 21. 드럽게
    '22.9.14 8:13 PM (121.133.xxx.137)

    한가한가보네

  • 22. 아이고
    '22.9.14 8:14 PM (106.101.xxx.165)

    봄날은 없다 가 아니고

    봄날은 간다 입니다. ㅎㅎ

    허진호 감독 2001년작

    그나저나 세월 참
    이 작품이 벌써.....
    진짜 세월이 아이고...ㅠㅠ

  • 23. ㅇㅇ
    '22.9.14 8:1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남자가 순수한게
    자기집안 사정때문입니다

  • 24. ...
    '22.9.14 8:16 PM (211.246.xxx.99) - 삭제된댓글

    일단 원글님 얼굴이 이영애인지 줌인줌아웃에 사진을 올려주세요.
    그럼 답변 드릴게요

  • 25. gma
    '22.9.14 8:17 PM (58.231.xxx.14)

    별... 봄날은 간다네.
    본인이 이영애인가.ㅋㅋ

  • 26. 원글이
    '22.9.14 8:17 PM (210.2.xxx.6)

    사실 제 남친이 유지태 닮기도 했어요. 키도 크고 ...거의 185...어깨도 넓어요.

    아...집안만 좋으면 딱인데.....외아들에 홀로된 시아버지에 치매 할머니라니....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쟎아요. 남편 얼굴이나 성격 뜯어먹고 사는 거 아니라고 여기 82선배님들한테

    많이 들었거든요.......

  • 27. dlf
    '22.9.14 8:17 PM (180.69.xxx.74)

    이영애가 영리했네요

  • 28. ㅡㅡ
    '22.9.14 8:18 PM (116.37.xxx.94)

    봄날은...안봤는데
    유지태 가정환경이랑 같아요?

  • 29. ㅇㅇ
    '22.9.14 8:19 PM (223.39.xxx.36)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상우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
    ..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 30. ㅡㅡ
    '22.9.14 8:21 PM (116.37.xxx.94)

    헐 원글 너무하네

  • 31. dlf
    '22.9.14 8:21 PM (180.69.xxx.74)

    고모는요?
    이게 현실이면 남자가 결혼 포기해야죠
    넷이 오붓하게 살고

  • 32. 그집
    '22.9.14 8:2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들은 집에돈좀보태나요?
    집안의 기둥인지 잘보세요
    기둥이면 걍집안 안무너지게 가만히 놔두시고
    기둥아니다 없어도 홀아버지혼자 사신다
    하면 좀더 사귀어보시던지요

  • 33. ㅇㅇㅇ
    '22.9.14 8:24 PM (221.149.xxx.124)

    저런 남자랑 결혼해서 암담한 것도 현실이고,
    그렇다고 이혼한 원글님 같은 경우 딱히 모아둔 자산 많지 않으면 남자들이 쉽게만 보는 것도 현실임.
    당장 결정사에서 만나도.. 쉽게 봐요.

  • 34. ㆍㆍ
    '22.9.14 8:29 PM (223.62.xxx.243)

    사람 좋으면 고 하세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 쉽나요?
    치매 할머니가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니고
    홀시아버지 뭐요? 시부모 둘 다 있는 사람이랑 결혼해도 몇 년 있음 누구 한분 먼저 돌아가시고 결국 홀시아버지 홀시어머니만 남죠.

  • 35. 그남에게 물어
    '22.9.14 8:30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아버지와 치매할매는 둘이 살면 되잖음 누가 같이 산데요 그총각이? 아니겠지 지도 살아야는데 미쳤다고 같이 사나

    님네는 신혼집 따로 구해 살면 될일이고 치매할매가 더 악화되면 정부지원 받아 요양원 보냄 될일이고 그집 부친은 반찬가게를 님이 알려줘 거서 사먹게 하고 근데 생활비를 아들한테 받는거 아닌가 이게 걸리는데 그총각한테 허심탄해하게 물어봐요 뭐라는지

  • 36. 낚인건가요
    '22.9.14 8:31 P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

    영화네요 ㅜ

  • 37. ㅇㅇ
    '22.9.14 8:32 PM (39.7.xxx.162)

    그 지난한 과정을 다시 겪어도 감당할 수 있다면 고.
    연애만 하시는걸 권하나, 남자가 결혼을 원한다면 보내줘야죠.

    연애와 결혼은 사랑을 바탕으로 타이밍이에요. 타이밍이 어긋나면 서로 인연이 아닌거임.

  • 38. ㆍㆍ
    '22.9.14 8:35 PM (223.62.xxx.243)

    파닥파닥
    낚였네요.
    닉넴이 영애

  • 39. 정성도 뻗침
    '22.9.14 8:37 PM (114.203.xxx.133)

    낚시라고 알려 줘도…참 답답들 하네요

  • 40. ...
    '22.9.14 8:38 PM (175.196.xxx.78)

    읽자마자 봄날은 간다.. 뭥미

  • 41.
    '22.9.14 8:39 PM (59.7.xxx.151)

    그만 만나요

  • 42. 아나운서가
    '22.9.14 8:45 PM (118.235.xxx.249)

    고민돼요
    아니고
    고민되요?

    맞춤법 어쩔

  • 43.
    '22.9.14 8:47 PM (211.202.xxx.174)

    그남자집 수색인데 지금 재개발되서 엄청 올랐어요.

  • 44. ..
    '22.9.14 8:47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글 잘 쓰면 이런 글도 재미있는데
    어우..
    짜증이..

  • 45. ㅋㅋ
    '22.9.14 9:45 PM (49.168.xxx.4)

    댓글들 보면 그냥 자기 자신속에 빠져서
    주위는 하나도 안 보이는 사람들 많네요
    원글은 그걸 노린거고

  • 46.
    '22.9.14 11:33 PM (1.238.xxx.15)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그 대사 생각나요

  • 47.
    '22.9.15 12:00 AM (211.57.xxx.44) - 삭제된댓글

    저는 좀 속물이거든요....
    돈과 물질을 사랑하는.......

    남편은 그르치 않아요...
    이정도면 된다...
    사실 이정도도 괜찮아요...
    근데...제가 못받아들이죠....
    ..

    원글님...
    사랑과 생활은 달라요........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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