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에 계시는 엄마를 보고 왔는데요
오늘은 양쪽발이 다 부었네요
대학병원에서 콧줄끼고 요양병원으로 이동했는데
물도 한방울 드릴수가 없네요
배가 고프다는데 더 기가 막힙니다
차라리 집에 계셨으면 죽이라도 드릴수 있었을까요?
손도 퉁퉁 부어있고 뭐라고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반은 못알아듣겠네요
구순이 넘었어도 지금 이시간이 너무 힘드네요
1. ㅇㅇ
'22.9.14 2:40 PM (110.12.xxx.167)많이 힘드시죠
콧줄 끼셨으면 식사는 못하세요
죽드시다가 역류로 폐렴 위험 있어서요
링거 맞춰드리면 배고픈건 좀 괜찮아 질거에요
혹시 암이시면 호스피스 병원 알아보세요
요양병원보다 훨씬 고통 줄여드리고 편하게 보살펴줍니다
가족 방문도 가능하고요2. ㅇㅇ
'22.9.14 2:4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물드리면
곧 돌아가세요3. 연하
'22.9.14 2:44 PM (219.249.xxx.53)연하작용이 안 되시는 분께 물 드리면
기도로 넘어가 죽습니다
경관식을 할 땐 이유가 있는 거예요
붓는 건 항생제 투여 때문 일 거예요
마음의 준비 하셔야죠4. ㄱㄴㄷ
'22.9.14 2:47 PM (58.143.xxx.239)발이 부은건 좋지않은 징후인데..
할머니가 요양원 계실때
발에 뭘 받혀서 높게 해두어도 그렇게 붓더라구요.
내 발이 많이 부었냐고 물어보셔서
많이 부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징후가
곧 날이 다가올때 나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할머니는 제 대답 듣고
짐작하고 계셨을거 생각하면 너무 슬퍼요ㅠ5. 저도
'22.9.14 2:52 PM (118.235.xxx.221)시아버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시전
발이랑. 다리가. 붓드라구요
죽을. 겨우. 반그릇. 정도. 드시는데
다리가. 퉁퉁 ㅠ
곧. 돌아가셨어요
죄송해요6. 음
'22.9.14 2:55 PM (61.254.xxx.88)붓는다고 곧 돌아가시지도 않았어요 부은 상태로 몇 달을 더 잘 지내셨어요 콧줄 끼고서도 한참 잘 지내셨죠 물론 사람 사는 것처럼 맛있는 거 먹고 그런 정도는 안됐지만 저희 할머니는 그래도 콧 줄 끼 서 괜찮으실 땐 물도 좀 드시고 그러셨었는데.... 병원에 한번 물어보세요 빨대로 맛있게 물드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7. 구순이시면
'22.9.14 3:17 PM (38.34.xxx.246) - 삭제된댓글집에 와서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가족들과 지내시다 가시지 뭔 고생인가요?8. 구순 넘으셨으면
'22.9.14 3:18 PM (38.34.xxx.246)집에 와서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가족들과 지내시다 가시는게 낫겠어요.9. 의사에게
'22.9.14 3:54 PM (223.38.xxx.249)물어보세요 콧줄 끼고 요구르트 드시던 어르신도 계셨어요
10. 콧줄
'22.9.14 4:25 P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꼭 끼워야 하나요.
이런상황 오면 무조건껴야하나요?
거부안되나요.?11. 물
'22.9.14 4:25 PM (218.144.xxx.118)물은 콧줄 끼셔도 콧줄 통해 드실 수 있으신데요.
입안이 마르셔서 물을 찾으시는걸까요?
병원에 물어보세요.12. ..
'22.9.14 4:44 PM (106.102.xxx.67) - 삭제된댓글잠깐 끼는 콧줄 아니면
연명치료 거부하는거
남편이 미리 해놓자 하네요.13. ,,
'22.9.14 4:47 PM (58.126.xxx.140)고압 산소기계에 의지하고 계시는데도
숨쉬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물 드시게 하는것도 콧줄로 넣는것도 안되니
거즈에 물을 적셔 입에 덮어 놓게하는수밖에 없대요
그렇게라도 자주 좀 해주신다고하는데
집으로 모실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너무 안타까워요14. ...
'22.9.14 4:55 PM (220.116.xxx.18)인공호흡기 다셨나요?
콧줄 낀다는 건 콧줄으로 물이나 유동식을 넣어주자는 건데 아무것도 넣지 않아서 환자가 배고플 정도면 위로 음식물을 절대 못 넣는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정도면 콧줄할 이유도 없어요
왜 콧줄로 물도 유동식도 못 넣는지 알아보세요15. 진짜
'22.9.14 5:39 PM (1.224.xxx.239)콧줄끼울정도면 퇴원시켜 집에 있다 보내드리겠어요
콧줄끼면 그냥 굶다 사망하는거에요
외할머니 암으로 콧줄끼기전에 배고프다고 비명지르시는데
병원서 못주게하고 물도 주면 안된데더니 콧줄끼고 버티다
숨 끊어지셨는데
나중에 보니 피부 껍데기만 남음
그냥 아사해서 죽었다고 보면 되요
뭐하는 짓인지
걍 물도 좀 먹고 못먹더라도 그냥 집에 있다 죽는게 나아요
콧줄로 유동식넣어도 곧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