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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가족 갈등 진상 확인 위원회

뭘바라는가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22-09-12 23:03:16
명절은 가족 화합의 장이 아닌지 오래되었다
(적어도 나에겐)

명절은 원가족이 할퀸 상처가 다시 복기되는 날이다
의무방어전으로 돈봉투를 저글링처럼 여기저기 돌리고 다시 받고 또 돌리고
(가족오락실 풍선 터지기 게임인듯)
인사 치례를 하고 돌아서면 마음은 공허감에
마른 낙엽처럼 바스라진다.

또, 가정 안에 빌런이 있으면
미리 긴장하랴, 보면서 중재하랴, 뒤에서 빡치랴
스트레스 레벨이 올 하반기 최고조로 치솟는다
아주 복잡미묘하고 다사다난하며
생노병사 희노애락을 한 번쯤 다 가슴 속에 떠올리고
얼른 명절이란 이름의 책 뚜껑을 덮고만 싶다

IP : 175.11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12 11:04 PM (223.39.xxx.34)

    공감합니다
    필력 있으세요

  • 2. 절감절감절감
    '22.9.12 11:05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나에게 하듯 할말 못할말 좀 가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밖에서 못하는 갑질을 왜 집안에서 하려드는 걸까요.

  • 3.
    '22.9.12 11:06 PM (112.148.xxx.91)

    이렇게 글 잘쓰시는 분들 보면 진짜 부러워요

  • 4. 히야...
    '22.9.12 11:08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돈봉투 저글링.. 표현 기가 막혀요.
    진짜 저 돈봉투 저글링 좀 어떻게 안될까요?

  • 5. 공대생
    '22.9.12 11:09 PM (1.252.xxx.104)

    다른건 모르겠고 필력이 부럽습니다.

  • 6. 진짜
    '22.9.13 12:06 AM (211.48.xxx.183)

    시가 다녀오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네요

    무기력해지고요

    시아버지가 한 실언들이 자꾸 떠올라 괴롭네요

    남편만 아니면 진짜 꼴도 안 볼 인간들인데 ㅠ

  • 7. ...
    '22.9.13 1:15 AM (118.91.xxx.209)

    공감합니다

  • 8. ㅇㅇㅇ
    '22.9.13 8:27 AM (120.142.xxx.17)

    기본적으로 시가는 제가 자라온 친정과 분위기, 문화가 달라서리... 시집온지 3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일단 목청이 크고 시끄럽고 말 함부로 하고 남의 집 얘기가 주된 화제가 되다보니 듣기도 싫고.
    조용하고 재미는 없지만 별일없이 지나는 친정과는 달라도 넘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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