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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채워진다 ~~~~친정엄마이야기예요

조회수 : 7,088
작성일 : 2022-09-08 09:44:26

그리 넉넉한 헝편도 아니였는데요
울 엄마는 아낄건 아끼셨지만

본인이 써야할때 또는 오랜만에 기분내거나

가끔 외식이라도 할때

또는 기념일에 우리 옷이며 신발 가방

같은거 사줄땐 그래도 좋은걸로

사주셨거든요 자식이 다섯이나 되는데도요

옷을 물려입으라고 하지도 않으셨구

돈없다는 소리를 한번도 안하셨거든요

어릴땐 모르니 그게 당연하거 처럼

여기고 저희야 좋았지요 ㅎㅎ

근데 제가 나이드니

엄마는 무슨돈으로 그렇게 하셨을까요?

부모님 월급으론 그렇게 못하는데

말이죠

전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요

엄마는 큰돈 쓰실때면

다 채워질건데 뭐
책가방은 좋은걸로 사거라

운동화는 좋은거 사야지

이러셨거든요

다 채워질건데 ᆢ이말은 요술인가봐요

이제 생각해보니 엄마는 요술쟁이셨어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다 채워질건데 올 추석엔 소갈비 먹자^^

다 채워질거야^^
IP : 211.36.xxx.12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8 9:47 AM (39.7.xxx.66)

    궁금한건 그렇게 사셨는데
    노후문제나 재테크는 잘 된 상태인지요?
    저도 그런맘으로 살고픈데 걱정돼서 턱턱 안돼요ㅠ

  • 2. 엄마
    '22.9.8 9:48 AM (175.125.xxx.98)

    다 늦었지만ㅠ
    배워야겠습니다

  • 3. ㅁㅇㅇ
    '22.9.8 9:48 AM (125.178.xxx.53)

    월급으로 안될정도면..
    저는 좋아보이지 않네요

  • 4. 얼음쟁이
    '22.9.8 9:48 AM (211.214.xxx.8)

    다 채워지더라구요..
    또채워지면 쓸곳이 생기구..
    너무 아둥바둥 살필요없다는걸
    느끼는 요즘이에요...

  • 5. ..
    '22.9.8 9:49 AM (203.226.xxx.168) - 삭제된댓글

    다 채워진다는 시부모
    자식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다 채워주고 있어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25년째..

  • 6. 아마도
    '22.9.8 9:49 AM (211.109.xxx.67) - 삭제된댓글

    요구르트값은 아끼셨을거예요.

  • 7. ...
    '22.9.8 9:49 AM (222.101.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그래 소갈비 먹자 지금 안먹으면 언제 먹냐 ㅋ
    저도 막 아끼다가 가끔 에라 모르겠다 할때 있어요

  • 8. 현명하시네요
    '22.9.8 9:50 AM (180.69.xxx.74)

    매번은 아니어도 꼭 갖고싶단거 한번씩은 사주고
    용돈은 좀 넉넉히 줬음 좋았을걸 싶어요
    외삼촌 몇달 와있는데 용돈 하나 안줘서
    조카한테 빌리게 하고 ....
    매번 내가 이리 아껴서 이나마 산다
    귀에 딱지 앉을정도
    그거 좀 아껴서 얼마나 잘사나 싶고요

  • 9.
    '22.9.8 9:52 AM (211.36.xxx.125)

    반면 작은건 또 엄청 아끼셨어요

    살림도 야무지시고요

    전 엄마의 반의반도 못따라갑니다

    노후는 그리 오래 사시지 않으셨어요

    70에 돌아가셨어요 아주 편안하게요

  • 10. 없는
    '22.9.8 9:53 AM (39.7.xxx.120)

    시부모가 다 채워진다 쓰자 했음 ㅋ

  • 11. .....
    '22.9.8 9:55 AM (211.221.xxx.167)

    어디서 돈이 들어오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아꺼도 돈 안들어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화수분이 아닌 이상 쓴만큼 채워지진 않죠.

  • 12. ㅁㅇㅇ
    '22.9.8 9:55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저도 없는 시부모가 애 더 낳아라
    먹을건 다 갖고 태어난다 했어요

  • 13.
    '22.9.8 9:56 AM (1.225.xxx.234)

    친정엄마는 열심히 저축하고 절약하고
    맞벌이 해서 집사고 연금 나오게 해두고
    안정적인 노후 설계를 다 해놨는데

    에이 한번 사는 인생 뭐 있어 하면서
    즐기자 행복하자 지금이 중요하다
    모든 건 채워진다~~ 하면서 없는 와중에
    고급스럽게 산 경우인데 (저희보다 사촌들이
    더 있는 집 자식들같이 누리고 삼)

    엄마가 말 안해서 몰랐는데… 2년에 한번 꼴로
    이모가 엄마한테 목돈 꿔달라고 해서 다 계산하면
    돌아가실 때까지 절대 못 갚을 돈을 다 쓰셨더라고요
    우리엄마도 받은 거 포기… 그렇다고 사촌들이
    그거 모른 척하지 뭐 고맙네 죄송하네 하겠어요?

    어릴적 맘 좋고 넉넉하고 따뜻한 이모 이미지
    속도 모르고 우리엄만 왜 이모처럼 여유롭고 넉넉히
    못 살까 은근히 속상해했었는데..

  • 14. 어제
    '22.9.8 9:56 AM (211.51.xxx.167) - 삭제된댓글

    추석장보러 갔는데
    삼겹살 100그램에 3700원 ...하나로마트 제주입니다
    한우는 4400원
    장보고 성질나서 한우한팩 더 샀어요
    그리고 저녁에 구워먹었어요
    어차피 비싼거,
    한우가 더 싸게 느껴지네요, 삼겹살하고 500원 차이,.
    육지하고 다르게 제주산 삼겹살 너무 비싸요
    육지고기 2400원이래는데 오늘 사러갈까 고민중이예요

  • 15.
    '22.9.8 9:57 AM (211.36.xxx.125)

    지금도 생각나는건

    그 자식들 모두 비상용돈도 주셨어요
    학교다니면서 쓰는돈 말고

    혹시 안좋은일 있거나 급할때 쓰라고

    꼭 가지고 있으라고요

    ㅎㅎ 근데 전 빵사먹었어요 ㅎㅎ

  • 16. ㅁㅇㅇ
    '22.9.8 9:58 AM (125.178.xxx.53)

    저도 없는 시부모가 애 더 낳아라
    먹을건 다 갖고 태어난다 했어요

    그리고 화려하게 부유하게 살아 부러웠던 친척.
    알고보니 여기저기 맨날 손벌리고 안갚았어요

  • 17. ㅁㅇㅇ
    '22.9.8 9:58 AM (125.178.xxx.53)

    저윗님 한우 구이용이 4400요?????

  • 18. .....
    '22.9.8 10:00 AM (39.7.xxx.197)

    어디서 채워져요?
    뭘로 채워지죠?

  • 19. 울 친정부모
    '22.9.8 10:01 AM (70.58.xxx.48)

    70년대에 구찌 신발에 롤렉스 시계차고 디올 핸드백들고 다니셨어요.
    53세에 아이엠에프오고 대기업 임원직에서 정리해고.
    그후로 퇴직금이랑 자식들에게 돈받아 생활수준은 그대로 유지하십니다.
    저보고 넌 뭐 그렇게 돈에 벌벌떠냐? 난 평생 필요하면 다 들어오더라하면 진짜 구토나올거같아요.

  • 20. 뭔가
    '22.9.8 10:02 AM (118.235.xxx.160)

    믿는구석이 있으니 채워진다하죠..부모님들한테 받아냈거나 ㅋ 나는 돈들어갈일 있으면 어디선가 메꿔지더라 말하는 남편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거 대부분 저희 친정엄마가 주시거든요ㅠ

  • 21. ...
    '22.9.8 10:06 AM (220.116.xxx.18)

    근데 원글님은 어머님이 뭘로 채우셨는지 그 실체는 모르기는거죠?

    뭘로 어떻게 다 채웠는지가 중요하죠
    본인이 투자했거나 벌어왔거나
    그렇게 사신 분이라면 칭찬받아 마땅하죠

    근데 하나님이 다 채워주고 다 해결해준다면서 대형 금전사고 치고 남편이 겨우겨우 수습하고 나서 하나님이 다 채워주셨다는 사람 생각이 나서...
    설마 주변인의 고통은 모르쇠하고 혼자 즐거웠던 건 아니었기을 바랍니다

  • 22.
    '22.9.8 10:08 A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

    딱 우리 시모네요
    30년전 결혼해서 같이 살때보니 그시절에도 한겨울에
    수박드시더군요
    결혼해서 아들월급도 늘 당신꺼 며느리 월급도 당신이
    관리할줄알았다네요
    분가하면서 남편통장 다 털고 가져왔고 생활비 부족하다고
    이럴줄알았으면 대학 안보내고 공장보냈을거라고 돈밖에
    모르는 며느리라 하셨죠!
    아들하나 잘키운덕에 52세부터 82세인 지금까지
    밑빠진독에 물붓기로 가져가고 있네요
    진심으로 물어보고싶어요 진짜 친아들 맞냐고?
    돈만 있으면 다 써버리고 먹어서 없애요
    딸들에게는 먹을거넘치는 친정이지만 며느리에게는
    친자검사 해보고싶은 노인네에요

  • 23. 아버지가
    '22.9.8 10:09 AM (110.70.xxx.134)

    잘버셨나보네요. 그러니 채워지지 친정부모는 스윗한 댓글 ㅋ

  • 24. 기다려
    '22.9.8 10:10 AM (116.34.xxx.234)

    노후파산 ^^

    대책없는 긍정주의와 근시안적 사고의 결합이죠 뭐 ㅋㅋ

  • 25. **
    '22.9.8 10:11 AM (59.12.xxx.41)

    울시모 그렇게 사셨어요 지금도 그렇고
    근데... 남은게 없어요 집도 절도 없고 ㅠㅠ
    반면 화장실 물까지도 오줌 3번은 싸야 내리게 했던 울엄마는
    훨씬 궁핍했는데 말년엔 그래도 본인 쓸돈은 쥐고 계시구요
    두분 삶 중 선택하라면 전 울친정엄마처럼 살지 싶어요

  • 26. ...
    '22.9.8 10:14 AM (182.211.xxx.105)

    명품을 사신건 아니잖아요. 비상금 준거고...
    평생 돈없다 돈없다 소리 입에 달고 살고
    아침에 준비물 살 몇백원도 승질 승질.
    새옷은 입어는 봤는지
    공부잘하는 이쁜애 단벌신사 놀림이나 받게 하고
    용돈쓰라고 천원한장 준적이 없는 사람도 있어요.

  • 27.
    '22.9.8 10:16 AM (203.243.xxx.56)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잘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들어올 수입이 뻔한 월급쟁이에게 다 채워질 일이 뭐가 있을까요? 월급 탈탈 털어쓰며 살다가 은퇴하면..ㅠㅠ
    원글님 어머니의 다 채워진다는 말은 물질이 아니라
    여유로운 마음으로 매사 긍정적으로 살라는 의미겠죠.
    어쩌면 항상 경제적으로 빠듯한 생활을 버텨내기 위한 자기위안이었을 수도 있구요

  • 28. 좋게보시는
    '22.9.8 10:18 AM (59.9.xxx.233)

    님 눈이 보배고 어머니가
    복이 있으신겁니다.

  • 29. ㅇㅇ
    '22.9.8 10:22 AM (183.107.xxx.225)

    미안한 말씀인데 어머니가 일찍 가셨으니 원글님 부담이 없이
    어머님이 좋은 기억으로 남은게 아닌가 싶어요

  • 30.
    '22.9.8 10:23 AM (133.106.xxx.184) - 삭제된댓글

    다 안채워지죠
    보통은 본인이 아닌 누군가가 채울뿐

    원글님 좀 다른 경우인데 돈이 먹 나갈 시기가 있더라구요
    전 그런때 그냥 아낀다고 궁상 안떨고
    가전제품 걸거있음 걸고 여행도 가고 합니다
    그런시기 아낀다고 하면 엄한데 나가더라구요
    나도 못쓰는데 남한테 써랴한다거나 아파서 병원비로 등등

  • 31. ...
    '22.9.8 10:24 AM (211.201.xxx.88)

    원글님 어머니께서 살림도 야무지게 하셨고 평소 알뜰살뜰 검소하게 사신분 이라고 하셨네요.
    아낄데서 아끼면서 쓸데 쓰셨겠죠.
    명품 휘감고 다니며 다 채워진다고 하신분이 아니잖아요.

    저같은 경우엔,
    평소 옷이나 가방, 화장품에는 소비하지 않지만 가족들과의 외식엔 돈 안아껴요. 음식은 몸안에 축적돼 평생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철마다 옷 사입어야 하고 화장품은 최하 시슬리라 하며 온갖 명품 가방 하나씩은 있어야 하는 이모께서 저한테 아주 잘 먹고 산다며, 똥으로 다 나올거에 돈쓴다고 뭐라 하세요. 비난은 아니구요.
    본인의 소비가치에 따라 각양각색일뿐이죠.

  • 32. ㅇㅇ
    '22.9.8 10:29 AM (203.234.xxx.149)

    다 채워진다고 표현하셨지만
    아마 다른데서 아끼고 계셨을거에요

    저 위에 한 겨울에 수박 사먹는데 그런돈은 절대 안쓰죠.
    저도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또 가까운 분들의 애사에는
    돈을 잘 쓰는편입니다.
    자잘한거 사고 쓰는거 말고
    큰 돈 들어갈때 재지않고 내는 편이에요.

    돈은 쫓으면 쫓을 수록 도망가더라고요
    그리고 적절한때에 잘 쓸 줄 알면 그게 다시 돌아오고요

    어머니가 아마 규모있게 쓰셨을거에요
    우리집 남편과 애들도 외벌이로..돈에 쪼들리지 않고
    할거 다 하며 살았는데 그 이면에는
    저 혼자 발버둥치는게 있었죠

  • 33. 글쎄
    '22.9.8 10:29 AM (210.57.xxx.160)

    다 채워진다라고 하지만 채우는 그 누군가나 친정, 시댁 재산이 있었겠죠.

  • 34. 미안
    '22.9.8 10:45 AM (121.170.xxx.205)

    어머니께서 70세까지 사셨으니 고운모습만 남아서 더 그럴거예요
    야무진 엄마도 수족을 잘 못쓰시고 총기도 희미해지면
    좋은 기억도 희미해져요
    현실이 밑빠진 독같아서요
    아름다운 추억에 재 뿌려서 죄송합니다

  • 35. ?
    '22.9.8 10:49 AM (115.90.xxx.82) - 삭제된댓글

    뭔가 믿는게 있으니 그러셨겠죠.

  • 36.
    '22.9.8 10:49 AM (211.36.xxx.125)

    제가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자식이 편안하고 잘되는거 사이좋은거를

    중요하게 여기신거 같아요


    니들이 잘되는게 최고다 하시고 공부 많이 시키셨구요

    다른 사치는 전혀 안하고 쓸데만 그나마 좋은걸로 쓰신거 같아요

    그래선지 부모님께는 좋은 감정이 많구요

    형제들도 나름 아쉽지 않게 살아요

    생각해보니 감사할뿐 ᆢ그리고 대단하시고요 ᆢ짜증한번 안내셨으니깐요

  • 37. ㅎㅎㅎ
    '22.9.8 10:51 AM (39.7.xxx.67)

    오래전 그렇게 부럽게만 살던 사람 남편 부패공무원으로 잘렸어요 공무원생활 어떤건지 잘 아는 눈으로 보기에 미스테리였는데 결과는 그랬어요 건설 건축 그런거였으니 많이 해먹었을 듯해요
    아이들도 공무원집 자식같지않게 윤택했죠 와이프도 곱고 하려해서 보기는 좋았네요

  • 38. ---
    '22.9.8 11:11 AM (121.133.xxx.174)

    원글을 제대로 읽고 댓글을 쓰는건지..
    원글님의 어머니는 아끼셨지만 쓸데는 쓰고 요모조모 돈의 용도를 잘 활용하셨다는 거잖아요.
    돈을 쓰면서도 기분 나쁘게 쓰는 사람있고, 쓸줄 모르는 사람 많죠.

  • 39.
    '22.9.8 11:40 AM (211.36.xxx.125)

    엄마가 결혼할때 해오신 세탁기가요 25년이 되도록 너무 깨끗하고 고장도 안났어요

    나도 새 세탁기 쓰고 싶은데 세탁기가 왜 고장이 안나냐고 하셨어요

    제가 커서 첫월급 받은걸로 엄마 세탁기 당시에 신상으로 사드렸거든요

    지금도 그게 넘 흐뭇해요


    제가 살림해보니 전 25년 넘은 세탁기를 깨끗하게 관리 못합니다 ㅠㅠ

  • 40. 궁금하긴
    '22.9.8 11:50 AM (223.38.xxx.83)

    하네요. 아이 다섯을 옷도 물려입히지 않고 가끔씩이라도 기분 내면서 공부까지 많이 시키려면..살림 야무지게 하셨겠지만 아버님 월급이 상당하셨어 할텐데.

    자녀에게 좋은 분 맞지만..어디서 채워지신건지..

    솔직히 저도 원글님 어머님처럼 말하는 고모들 가졌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 채우는 역할해서..그런 말 하는 사람 안좋아해요.

    아버지 월급이 많았냐? 아니 많지 않았어요.
    단지 맞벌이라 아버지 월급은 아버지 형제들 조카들 치닦거리 하는데 들어가고
    엄마 월급으로 사느라 엄빠 부부 싸움 잦았고 엄마는 화병걸렸고 저희 형제는 정서불안으로 자랐지요.
    아버지 월급 전날이면..아버지 형제들 전화가 왔어요. 줄 수 밖에 없는 급한 돈 필요하다는. 우리 아버지는 80년대에도 마이너스 통장 쓰셨는데..당연 우리 집 때문은 아니고 본인 형제들 때문에 쓰는 통장이었고 그 마이너스 통장 아버지 퇴직때 퇴직금 일부 넣고야 없앨 수 있었어요.


    저도 헌신적인 엄마가 직장 거지같은 몰골로 다니면서 정성껏 키워줘서 공부는 원없이 했는데 옷, 가방 좋은 것 못가져봤어요. 6년차 나는 이종사촌 옷 물려입고 그걸 또 제 동생이 물려입다보니..제동생은 80년대에 나팔바지 입고 학교갔다 반친구들에게 화제 된적도 있어요. 자기 엄마 사진속에서 본 옷 입고 왔다고.

    그런데..제가 제일 화나는건..
    그렇게 돈 가져갔던(말은 빌린다이지만 한번도 갚은 적은 없으니 가져간거죠) 고모들이 화병이 원인되서 엄마 돌아가셨을때 살림 뒷담 하셨다는거에요.

    아끼는 것도 좋지만..너무 구질구질하게 사는 건 아닌것 같다,
    너희 엄마는 직장도 다니는 사람이..너무 외모에 신경 안쓴것 같다, 오래되고 변변치 않은 살림가지고도 한마디씩 하고요.

    부자될 정도는 아니어도..필요할때 되면..알아서 채워 준다는 말 달고 살던 고모들은..직장 안다녀도 곱게 하고 다니긴 했어요. 비싼 옷은 아니어도 주변에 돈꾸러 다녀야하는 형편이 전혀 안느껴지는 적당히 화장하고 적당히 의복도 갖춘 관리된 모습셨지 한번도 우리 엄마 몰골 같은 모습 보인적 없거든요.

    고모들의 그런 뒷담들은 후에 든 의문이 있어요.
    고모들은 그렇고
    내 친가쪽 사촌들은..돌아가신 우리 엄마를 어떤 숙모, 외숙모로 기억할까? 하고요.

  • 41. 윗님
    '22.9.8 12:34 PM (118.221.xxx.86)

    한우가 어찌 4400원이죠? 국거리인가요?

  • 42. 저희 부모도
    '22.9.8 12:52 PM (38.34.xxx.246)

    저보고 넌 뭐 그렇게 돈에 벌벌떠냐? 난 평생 필요하면 다 들어오더라하면 진짜 구토나올거같아요.
    2222222222222222

    그 돈 자식들이 메꿔주고 있거든요.

  • 43. ㅁㅇㅇ
    '22.9.8 2:58 PM (125.178.xxx.53)

    부모님 월급으론 그렇게 못한다고 원글님이 쓰셨으니
    모두들 의문을 가질 수 밖에요

  • 44. 궁금
    '22.9.8 5:04 PM (221.139.xxx.111)

    아무리 생활비 아끼고 반찬값아껴도 그리하기 힘들어요 살림해보시면 알잖아요?
    다섯명 자녀 새신발 새옷 새가방에 교육까지 ?
    그시대에 서민이라면 사치는 보통못하죠.
    잘 버셨던가 물려받은게 있거나 어디서 돈얻어썼거나

  • 45.
    '22.9.10 7:17 AM (118.235.xxx.248)

    다 채워질 건데. 그 말씀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60줄 다 되어 가니 그 말씀이 진리란 걸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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