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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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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으로 정리되는 회사 인간관계

조회수 : 7,950
작성일 : 2022-08-30 19:38:02
올해 친정아버지 상을 당했어요.
노환이 아닌 사고사라 참 경황이 없었더랬습니다.

시간이 지나 정리되고 보니 내 인간관계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1. 안친한데 부의금과 위로글을 남긴 사람
2. 나름 친한데 부의금 없이 위로글만 남긴 사람
3. 축의금, 조의금 냈는데 부의금도 위로글도 없는 사람
4. 매우 친한 관계다 생각했는데 부의금도 위로글도 없는 사람

1번이 많아 놀랬고, 2번은 저도 안내도 되니 그냥저냥 고마운데 3,4번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특히 3번 중 부모 부의금 2번이나 냈는데 연락없는 사람은... 굉장히 교양있는 이미지인데 그건 다르구나 싶네요.
4번은 크리스마스라고 카드를 주거나 아기자기하던 분이라 놀랍고요.
회사내 인간관계는 상을 당해보니 정리가 되네요.
와중에 동네 친한엄마나 중고대 이어온 친구들은 넘치게 위로받았네요.

남동생 친한 친구 중 한명은 연락을 3번이나 했는데도 연락을 받지도 않아 남동생도 충격을 먹었더랬죠.

앞으로 힘써야 할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IP : 223.38.xxx.12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2.8.30 7:45 PM (223.38.xxx.226)

    부의금 하고 온갖 위로를 해줬는데 나몰라라 시치미 떼는 사람들 정이 떨어지죠.
    저게 인간인가 싶었어요.

  • 2. dlfjs
    '22.8.30 7:53 PM (180.69.xxx.74)

    최소한 받은건 갚아야죠
    안그런 사람 안봐요

  • 3. ...
    '22.8.30 7:55 PM (125.178.xxx.184)

    1번이 많다는건 회사에 개념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네요 ㅠㅠ
    2 3 4번은 원글님이 인간관계에서 구분을 잘 못한거 같구여.

  • 4.
    '22.8.30 8:02 PM (223.38.xxx.122)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나봐요. 3번은 1명이에요. 4번이 2~3명 되네요. 서운한게 있었는지 물어볼까 하다가 그 쪽이 지나가다 절보면 불편해 하길래 그냥 버릴려고요. 저는 그 사람에게 그정도니까요. 이것만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생에 대한 허무함도요.

  • 5. ㅎㅎ
    '22.8.30 8:03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3번.받은건 돌려주는게 기본인데
    4번은 똑같이 안하면고만.

  • 6. ㅎㅎ
    '22.8.30 8:05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3번 참, 받은건 돌려주는게 기본인데
    4번은 똑같이 안하면 고만.2번도.
    기분 그렇겠지만 그런가보다하고 똑같이요.

  • 7. 저도
    '22.8.30 8:10 PM (121.138.xxx.215) - 삭제된댓글

    이번 시모상에 남편 친한 모임 두곳
    각각 한명씩 두명이 연락도 없고 부의금도 없고 그런데
    남편도 고개 갸우뚱 하는 상황 - 물어볼수도 없고
    왜 그런건지 저도 궁금했는데
    꽤 흔한 일인가봐요
    안볼사이도 아닌데...

  • 8. 공감
    '22.8.30 8:12 PM (219.249.xxx.181)

    어떤 친구는 보험료 월 백 넣어줬는데 아버지상에 5만원 넣고 밥까지 먹고 갔어요.ㅎㅎ

  • 9. 음..
    '22.8.30 8:18 PM (112.154.xxx.57)

    위로글은 경조사게시한데 댓글 말하는걸까요?
    저는 부의금만하고 그런건 패쓰하는 스타일인데..
    왜 여기다 글을쓰지?싶어서

  • 10.
    '22.8.30 8:26 PM (223.38.xxx.122) - 삭제된댓글

    비슷해요. 게시판 댓글이나 부의금 낼 때 댓글 같은거죠.
    부의금만 내신분들도 있어요. 그분들도 감사하죠.
    그만큼 내도 되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생각해보니 3번.. 축의금 냈는데 연락없는 여자 후배 2도 있네요. 이제 같은 팀이 아니라서 그런가..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줬는데 말이죠.

  • 11. ...
    '22.8.30 8:28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1 2 4번은 그런가보다 해요
    둔해서 그럴수도 있고
    근데 3번은 안보고 싶어질 정도죠
    어떤 행동을 할지는 겪어봐야 알아요
    사람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순진한 얼굴로 먹튀하는 경우도 봐서
    버림 받아도 몰라요 본인은

  • 12.
    '22.8.30 8:30 PM (223.38.xxx.122)

    비슷해요. 게시판 댓글이나 부의금 낼 때 댓글 같은거죠.
    부의금만 내신분들도 있어요. 그분들도 감사하죠.
    그만큼 내도 되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전 적게내고 밥만 먹고 가셔도 와주시는 분은 고맙더라고요.
    코로나라 요즘 왠만큼 친하지 않으면 안가거든요.
    생각해보니 3번.. 축의금 냈는데 연락없는 여자 후배 2도 있네요. 이제 같은 팀이 아니라서 그런가.. 진심으로 결혼 축하해줬는데 말이죠.

  • 13. 관계
    '22.8.30 8:30 PM (220.73.xxx.123)

    코로나 심할때 시모상났다고
    새벽에 전화왔었어요. 꼭 와달라고요.
    너무 무서워 안가고 부의금만 하고
    싶었으나 . 가서 부의금 내고 음료수 한병
    먹고 왔습니다. 그전에 조의금 2번 정도
    더 했었구요..
    그후 저의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 없었어요.
    아직 의아해요.
    28년 알고 지낸 사이 입니다 ㅠ ㅠ

  • 14. ...
    '22.8.30 8:30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1 2 4번은 그런가보다 해요
    둔해서 그럴수도 있고 회사 동료에게 별 기대도 없을거 같고
    근데 3번은 안보고 싶어질 정도죠
    어떤 행동을 할지는 겪어봐야 알아요
    사람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순진한 얼굴로 먹튀하는 경우도 봐서
    버림 받아도 몰라요 본인은

  • 15. ...
    '22.8.30 8:33 PM (1.237.xxx.142)

    1 2 4번은 그런가보다 해요
    둔해서 그럴수도 있고 회사 동료에게 별 기대도 없을거 같고
    근데 3번은 안보고 싶어질 정도죠
    어떤 행동을 할지는 겪어봐야 알아요
    사람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순진한 얼굴과 행동으로 자기는 두번이나 챙김 받고 먹튀하는 경우도 봐서
    버림 받아도 몰라요 본인은

  • 16. 그러면
    '22.8.30 8:34 PM (210.2.xxx.120)

    5. 부의금만 내고 위로글은 없는 사람 ---------> 이 경우는 어떤가요????

  • 17. ㅡㅡ
    '22.8.30 8:37 PM (211.109.xxx.122)

    이렇게 황망하게 보낸 경우라면 더 적극적인 위로가 필요했을텐데 씁쓸하네요

  • 18.
    '22.8.30 8:38 PM (223.38.xxx.122)

    사실 위로글은 2번을 설명하려고 덧붙인거에요.
    위로 댓글만 다신 분들은 왜 그런지 궁금해요.
    저는 댓글달고 안낸 경우는 없어서요.
    댓글 안달고 조의금 낸 경우는 저도 많아요.
    200여명 되는 부의금 명단 정리하며 생각이 참 많았어요.

  • 19.
    '22.8.30 8:42 PM (223.38.xxx.122) - 삭제된댓글

    211.109 님덕에 또 울었네요. 반년이 다되어가는데 참..

  • 20.
    '22.8.30 8:42 PM (110.35.xxx.95)

    별로 안친한데 계좌까지 보내면서 이러저러하다 연락왔길래 위로와 부의금을 보냈는데 그후로 생까는 사람도 있어요.
    온갖 상식적인척 하더니 확 깸..

  • 21. 진짜
    '22.8.30 8:47 PM (49.164.xxx.30)

    나쁜인간들이죠...사고사면 더욱더 슬프고 힘들텐데요.

  • 22. 꼬꾸
    '22.8.30 8:54 PM (118.46.xxx.169)

    3번은 싸패.. 4번은 쏘패

  • 23.
    '22.8.30 9:13 PM (180.65.xxx.224)

    자기 양친부모 다 갔는데 연락 끊으니 참 의미없다 싶더라구요. 사실 맘이 없으니 안했다고 생각해요.

  • 24. ...
    '22.8.30 9:22 PM (121.166.xxx.19)

    와주면 고맙고 감사한거지만
    못왔다고 해서 너무 그럴거는 아니지
    않나요 나름 사정이 있고 본인도 가족병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여러 우환으로 힘들수도
    형편이 어려웠을수도 사정이 있겠지요
    경조사라는게 참석못했다고 못간다고 연락할
    사항도 아니고요 힘든일에 도울수 있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는게 경조사 부조 아닌가요
    제가 형편도 좋지 않고 전보다 많이 어려워져
    기분상 이런데 얼굴 안 내밀고 다니거든요
    이렇게까지 잘 챙겨야하는건지는 몰랐어요

  • 25. ..
    '22.8.30 9:29 PM (39.7.xxx.64)

    윗님 사정상 참석은 못해도 자기가 받은건 갚아야죠 특히나 직장에서는 자기는 받아 놓고 내 형편상 기분상 안한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26. ...
    '22.8.30 9:31 PM (125.178.xxx.184)

    축의금은 몰라도 조의금은 핵심이 받은것만 돌려주면 된다가 끝임.
    본인 사정 어떤지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받은것만 딱 돌려주면 아무 문제 없어요. 받아놓고 내 형편 안좋아서 못해 이건 그냥 무개념임

  • 27. 바닐라향
    '22.8.30 10:05 PM (106.102.xxx.119)

    궁금한게 있는데 장례식진ㅇ 가서 밥먹는것도 식사비가 비싼가요?
    비싸다면 앞으론 봉투만하고 오려고요.
    저는 있어주는게 좋은건지알고 있었는더

    댓글에 밥까지먹고갔단글이 있어서요

  • 28. ..
    '22.8.30 10:27 PM (223.38.xxx.79) - 삭제된댓글

    의외로 생각도 안했던사람들이 많이 챙겨주죠?
    그리고 진짜 많이 챙겨줬던 사람은 의외로 암생각없이 안하고..
    애사 겪으니 인간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 29. 받아먹기만
    '22.8.30 11:32 PM (124.54.xxx.37)

    하는 인간들이 걸러지죠..

  • 30.
    '22.8.30 11:46 PM (223.38.xxx.122)

    장례식은 예식장하고 달리 음식을 키로당 얼마로 잡기때문에 부담없어요. 앉아서 드시면서 얘기라도 나누면 상주가 딴생각 안나고 낫더라고요. 다른 곳들도 같은진 모르겠어요.

  • 31. 쓸개코
    '22.8.31 12:46 AM (218.148.xxx.121)

    부의금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봅니다.
    제 아버지가 정말 엄청 좋아하던 베프가 계셨어요. 친구들 중에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던 아저씨.
    그 아저씨 얘기만 하면 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시던..
    아버지 돌아가시니까 그 베프라는 아저씨는 연락도 없고 조문도 안 오셨었죠.
    이런저런 친구분들이 오셨는데 덜친한 친구분이 오셔서 펑펑 울고 가셨어요..
    친구모임에서 그 베프아저씨께 연락도 했건만.. 오랜 지병생활로 다툰일도 없는데.. 안 오시더라고요.

    제 지인 중 하나가 장례식장에서 아주 먼곳에서 퇴근 후 택시를 대절해서 왔어요.
    와서 살짝 투정이더군요. 길 모르고 멀어서 택시타고 왔다고 .
    나중에 부의금을 확인했더니 딱 택시대절한 값을 빼고 부의금을 넣었어요. 수십년 안 사이예요,
    차마 연락 못했는데 다른사람 연락받고 가족들 데리고 온 지인도 있고..
    그런가 하면 막내동생 친구 하나는 초등때부터 알아온 세월중 반은 티격태격 싸운 사이인데
    만삭의 몸으로 와주었어요.
    원글님 말씀대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 32. ,,
    '22.8.31 2:01 AM (222.238.xxx.250)

    4번은요 2번과 다를게 없어요. 부의글에 댓글 상투적으로 다는것을 이렇게 눈여겨 보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 33.
    '22.8.31 7:42 AM (223.38.xxx.122)

    222.238 님 말대로 2번과 4번은 별차이 없어요. 단지 제가 생각한 친밀함에 대한 차이여서 2번은 안내도 그려려니가 되지만 4번은 그동안 나에게 왜 친한척 한거지? 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상황이었어요. 많이도 아니고 그깟 5만원도 아깝나 그런 황당함이요.

  • 34. 저도 옛날에는..
    '22.8.31 8:58 AM (182.172.xxx.71)

    그런 부의금 가지고 너무 계산적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적이 있었는데요.. 저도 나이가 들고 주변 지인들의 장례식장 참석도 하면서 부의금은 상부상조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마 상 당한 상주들 위로도 하고
    아무리 적게 들어도 큰 비용이 한꺼번에 나가는 장례비용에 도움이 되겠금 하려는거죠.
    몇년전에 대학 동기들 중 한명이 모친상이었는데. 단체 성격이 강해 다들 5만원씩 하는 때엮어요. 마침 그때 제가 사정이 있어 장례식장에 못가서 다른 친구에게 10만원 이체하고 내달라고 부탁했었는데요.
    얼마전 제 아버지 상에는 그 친구가 부의금을 안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모바일 부고장 보냈고 가족장으로 했거든요.
    다른 멤버들은 모두 보냈는데요…
    뭐지..? 배달 사고인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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