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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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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과 엄마의 이런 마음은 뭘까요

엄마 조회수 : 4,837
작성일 : 2022-08-30 15:53:39
시어머님이 몇년전 다치셨어요.
제가 제일 가까이 있고 만만해서 그런지 그게 전부 제 탓이라고 쏟아부으시고도 모자라 저에게 정말 너무 이상하게 행동하시더라구요.
저를 너무 원망하셔서 이상할정도였어요.
저는 막내였고 제 남편을 제일 사랑한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다치셨어요. 얼마전
그냥 혼자 가다 넘어진건데 묘하게 아들에게 기분나쁜 표시를 내고 며느리에겐 좀 화를 내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계속 바늘방석에 있는거처럼 만드는? 그런거요.
왜 시어머니가 되면 그렇죠.
남동생 전화받고 제가 뛰어가서 쿠션노릇를 좀 해주고 왔는데 저도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요.
엄마는 딸에게도 며느리에게도 그닥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본인이 좋은 사람인줄 아는게 제일 나쁘죠.
그걸 보고나니 몇년전 어머니 생각이 난거에요
왜 시어머니들은 본인이 다치거나 아프면 며느리가 죄송해야한다고 생각하지? 하고요.
전 아직도 너무 황당하고 요즘은 거리를 좀 두고 살거든요. 이제 나이도 먹었고 어머님은 인간대 인간으로 이성적인 편이긴 하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니 가까이 하지 말자는 생각이 있어요.
그런데 진짜 궁금해요.
왜 어머님은 본인이 다치셨을때 내가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IP : 222.117.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30 3:56 PM (118.37.xxx.38)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아는거죠.
    모지란 노인네들...

  • 2. dlfjs
    '22.8.30 3:57 PM (180.69.xxx.74)

    아래로 보고 만만한 거죠
    며느리가 받아치고 안봐야 좀 수그러들어요

  • 3. ..
    '22.8.30 3:59 PM (118.235.xxx.14) - 삭제된댓글

    특수한 경우네요
    어르신들 다치면 번거롭게 한다고 미안타하시는데
    이상한 분들이네요

  • 4. 미성숙인격
    '22.8.30 3:59 PM (39.118.xxx.71) - 삭제된댓글

    대표적 증상 같아요.
    만만한 사람에게 죄책감 덮어 씌우기...
    저는 시모라서 그런가.. 시모 용심이란게 그런건가..했는데
    시어머니라고 다 그런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거 알고 충격이었어요.
    좋은 시모도 세상에는 많더라구요.

  • 5. ,,,,
    '22.8.30 4:02 PM (115.22.xxx.236)

    본인 아픈거 극구 숨겨 큰병만들어 고생하셔서 골치아픈데 이런분들도 있군요

  • 6. ㅁㅇㅇ
    '22.8.30 4:04 PM (39.7.xxx.241)

    짜증받이가 필요한 미성숙한 인격

  • 7. 둘이
    '22.8.30 4:06 PM (222.117.xxx.173)

    둘이 성격이 정반대인데요. 똑같이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 대하는 방법은 똑같더라구요.
    남동생 댁도 나이는 꽤 먹었고 저희는 모두 오십대인데요. 지금까지도 엄마는 포기를 못하고 저러시고 저희 어머님은 저에게 크게 몇번 실수하시고 (놀랍게도 저건 실수 측에도 안들어요. 저를 정말 너무 무슨 불가촉천민으로 보지 않고서는 할수 없는 행동을 하셧죠) 지금은 뭔가 잘보이려고 애쓰시는데 울 엄마는 지금 며느리한테 함부로 하고 싶어서 저희 어머님 편을 드세요. 니가 오죽했으면 저 양반이 저러냐. 이런식으로요. 세상 며느리는 다 잡아죽일 못된 년이고 시어머니들은 세상때문에 피해보는 사람이고요.
    며느리 편들었다고 진짜 죽일듯 달려드시는데 전 솔직히 우리집 며느리가 뭘 잘못했나 모르겠어요. 엄마도 맨날 할머니 욕했거든요?
    그냥 싫은거면서 이유를 만드네? 라고 했다고 정말 노인네 눈을 뒤집고 덤비더라고요.
    짜증나 혼났어요.
    시어머니 되면 다 저런거 아닌거 알지만 혹시 우리세대의 시어머니들은 종종 저런가 해서 여쭤봤어요.

  • 8. 세상에
    '22.8.30 4:08 PM (211.206.xxx.238)

    두분다 특이하시네요

  • 9. 전형적인
    '22.8.30 4:10 PM (39.7.xxx.16)

    대한민국 시어머니들이네요.
    시어머니라서 그래요.
    한국 시어머니
    귀한 내아들은 어렵고 세상 만만한게 며느리라.

  • 10. ...
    '22.8.30 4:13 PM (39.7.xxx.91)

    두분다 수준이 비슷한분이라 그래요. 82쿡 엄마들 저래요?
    시모라 그렇다 하긴 안저런 엄마가 대부분이죠

  • 11. 모자란분들
    '22.8.30 4:14 PM (121.189.xxx.13) - 삭제된댓글

    보통은 멋쩍어 하시지요
    신세 지게 생겨서 미안해도 하시고

  • 12. 수발들어라
    '22.8.30 4:45 PM (125.182.xxx.65)

    하는 심리 아닐까요?
    완전 손발처럼 수발 들게 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심기가 불편하신듯.

  • 13.
    '22.8.30 4:45 PM (58.231.xxx.14) - 삭제된댓글

    옛날 노인네들 머릿속 서열
    부모- 아들- 본인&딸 - 며느리 인거예요
    며느리는 서열에조 없고 그냥 지 종

  • 14. 으싸쌰
    '22.8.30 4:47 PM (218.55.xxx.109)

    옛날 시부모 모시고 살던 시절 생각하고 그러시는 걸까요
    내가 살림 안했으면 그 고생하다가 안다치지 이런 생각이요

  • 15. 다들
    '22.8.30 5:59 PM (180.229.xxx.203)

    제정신이 아닌거죠

  • 16. 양가가
    '22.8.30 6:00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우리 양가 부모님들은 다쳐도 말씀들을 안하시고 혼자 병원다니세요.다 낫고 얘기하시죠.
    자식들이 살가운 편은 아니지만 아플때는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고.노인네들은 병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더 일 키울수 있다고 그리 말해도 그냥 다들 스스로 해결하시죠.
    우리도 양가 부모님들 스타일이 비슷하네요

  • 17. 양가가
    '22.8.30 6:01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

    대부분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말 안해요.ㅠㅠ

  • 18. 프린
    '22.8.30 8:06 PM (121.169.xxx.28)

    양가 그리 못됀분만 부모실까요
    아니 어쩜 그리만든게 글쓴님 포함 자식들일수 있어요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받아주니 점점 더 그러시고 더 고착된거겠죠
    친정어머니만도 남동생이 글쓴님을 부를게 아니라 집으로 쌩하니 갔어야 했어요

  • 19. ㅁㅇㅇ
    '22.8.30 9:05 PM (125.178.xxx.53)

    본인이 좋은 사람인줄 아는게 제일 나쁘죠.222

    이거 진짜 뭔지 알아요
    당신땜에 주위 사람들은 다 힘들어하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가 디게 좋은 사람인줄 알아요
    자기만 억울하고 자기만 피해자에요

  • 20. 서열
    '22.8.31 12:48 AM (58.126.xxx.131)

    그건 니 기준을 명확하게 그어줘야 해요
    화낼 때 어머니 제가 어머니 다치게 했어요? 왜 저한테 짜증이세요? 해야 한다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딱이죠

  • 21. ....
    '22.8.31 1:18 AM (73.93.xxx.136)

    원래 자기 마음 똑바로 보기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정곡을 찔렸으니 너무 아픈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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