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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하나 키우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조회수 : 5,790
작성일 : 2022-08-30 12:32:45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 하나 키워요.
애기때부터 잘 안 먹고 잘 안 자고 잘 못 노는 그런 애였어요.
늘 다른 생각중인 애, 흥미가 금방 바뀌는 애.
규칙 못 지켜서 놀이를 잘 못 하는 애였던 거 같네요.

원랜 맞벌이로 친정 엄마가 아이 케어 해주시다
초1 공개 수업때 아이를 보고 이게 아닌데… 싶어서
10년 다녔던 직장 그만두고 아이를 보기 시작했어요.
수업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어요.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흥미없고 관심없고 산만한…


노력한다고 노력했지만 (허&맘 같은 상담센터 1년 다녔어요.
일 주일에 한 번 가는데 애 아빠도 항상 따라오고.. 고생많았어요.)
초1 끝나며 담임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언질하시더군요.
병원 가보시라고. 지금가서 빨리 고치면 고학년이면 나아진다고.

그간 했던 노력이 부정당하는 거 같아 속상하고 어지러웠어요.
엄청 속상해하며 동네 소아청소년보는 정신과 찾아서 예약하는데
그 때 친정엄마가 그러더라구요.
해보는게 나쁜 건 아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안심하는거고 아니면 치료받는 기회인거고.
마음에 많이 의지가 되었던 거 같아요.

동네 소아청소년 정신과인데 대기가 꽤 길더라구요.
한 달 정도 기다려 받은 결과지엔 adhd.
당장은 약 결정을 못하다가…
한 달 정도 제 마음을 추스르고 약을 시작했어요.

손이 차갑고 기분이 가라앉고 식욕 저하되고
강박과 불안이 올라가고 틱 증상이 조금 보이고…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계속한 건 그래도
이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리란 낙관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아이는 사회생활을 잘 못해요.
친구도 없구요.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모두 친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대화를 나누고 관심사를 공유할 정도의 관계는
가졌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코로나 시기가 겹쳐 학교를 드문드문 다니던 때,
전 이 때가 더 마음이 편했어요.
아이들 속의 제 애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혼자 고개를 숙이고 터벅터벅 걸어나오는 애를 보면
늘 마음이 아프거든요.


고만고만하게 지내는 줄 알았던 4학년 1학기에
선생님과 통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특정 아이와 부딪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알림장에 친구와 어떻게 지냅시다~ 라고 훈화조 말씀이
써 있었던게 한 절반은 제 애 얘기였더라구요.
수업 시간에도 전혀 집중하지 못한다고…
그런데도 앉아있는 걸 보면 힘들어 보인다고…


남편이랑 차 안에서 얘기하는데 엉엉 울었어요.
눈물이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부작용을 참아가며 약을 먹이는데
학교 생활에 그닥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아서요.
아이가 정말 불쌍하더라구요.


메디키넷 부작용인지 손뜯고 증상이 있어 증량을 안 하다
몸무게에 맞춰보자, 그럼 주변에 대한 의식도 높아져 관계개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셔서 몸무게에 맞춰 방학기간 동안 증량했어요.
아직 개학 1주일째라 큰 소동 일어날 만한 시기는 아닌데
그래도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는 담임 선생님 말에
그래 다행이다 싶었어요.
(담임 선생님께는 복약 여부 공개 안 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수업이 집중도는 제로라고 하시더라구요.



Ad에 대한 고민만도 마음이 무거운데
애가 갑자기 이차 성징을 보이네요.
급하게 찾은 동네 병원에서 뼈나이 13세… 3년이 빠르다고.
여기서는 성선 검사 못하니 다른 병원 가서 검사받고
억제 주사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안 먹고 안 자던 애라 요새 좀 큰다고 좋아했더니 그게
사춘기 증상이었던 거에요.
사춘기 급성장 시작 키가 작아 아마 최종키가 작을 거라고
예상되는 케이스지 않을까 싶구요.
(현재 142cm인데 20센티가 더 큰다고 해도 160초반…)
내일 그래서 애 데리고 피 네 번 뽑는 검사 하러 가려구요.
여기서는 뼈 나이 판독을 어찌하실지…
더 많이 보면 어떡할지…


대학 병원들은 내년까지 예약이 안되어
그나마 유명한 반포 성장클리닉 전화하고 전화해서
한 달 뒤에 보기로 했는데 또 전화해보려구요.


한 번에 한 가지 걱정만 하고 살고 싶어요.
두 개가 닥치니까 너무 힘들어요.
둘 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 같아서 더 힘들어요.
약이 있으니까… 주사가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해보는데
아이에게 이 많은 것들을 해야 하는 것도 너무 미안해요.

지난 주에 다니던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을 다시 처방받았어요.
괜찮을 줄 알고 끊었었거든요.
먹으면 압도 되는 느낌은 줄을 거라고 하시네요.
가슴에 응어리진 느낌이 가셨으면 좋겠어요.
애하고 있을 때 걱정 가득한 지친 얼굴 대신
좀 밝게, 행복하게 그 순간 자체를 즐기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평정심을 찾아야하는데 그러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기도해봅니다.
한 번에 한 가지 고민만 주시길요.

IP : 115.41.xxx.22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30 12:42 PM (1.243.xxx.100)

    제가 쓴 글인지 알았네요. 너무 비슷해서요.
    그래도 원글님은 이런 긴 글 쓰실 기운은 있으시네요ㅜㅜ
    저는 댓글 쓰기도 힘듭니다.
    잘 이겨내실 것 같아요.

  • 2. 제가
    '22.8.30 12:44 PM (110.11.xxx.101)

    어떤 도움이 되는 조언은 못 해 드리지만
    님 아이 호르몬 검사에서 큰 문제가 아니어서 키 많이 크길
    학교 생활 잘 하길
    그리고 원글님 마음 조금이나마 편해지길
    그래서 나중에 이 모든 힘든 시기를 뒤돌아볼때 내 기도 모두 들어주셨다 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 3.
    '22.8.30 12:46 PM (115.41.xxx.227)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없어서요.
    친정 엄마, 남편에게만 얘기하는데 듣는 그 둘도 힘들겠지 싶어서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쓰고 싶었어요.
    할머니들이 얘기할 상대만 있음 하소연하는 심정이 이해가 되요.
    잘 이겨내리라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저도
    '22.8.30 12:46 PM (210.117.xxx.229)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 기도드려요

  • 5.
    '22.8.30 12:48 PM (115.41.xxx.227)

    기도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일로는 안 그런데 자식 문제로는 마음이 끝간데 없이 힘이 드네요.
    지금 좀 울어야 아이 하교 할 때 안 울거 같아서 댓글 보면서…

  • 6. ABC
    '22.8.30 12:49 PM (211.226.xxx.184)

    아는거 아무 것도 없어요
    아이도 키운지 꽤 오래전이라서 조언도 못해요
    글 읽고 얼마나 힘들지 느껴져서 잠시 손이라도 잡아드릴려고 로그인 했어요
    인생은 고해라더니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저도 인생이 괴로워요
    희망도 안보이고...
    원글님,힘 내시라는 말도 아무 위로가 안되지만
    그래도 그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곧 좋은날 오기를 바랍니다

  • 7. ...
    '22.8.30 12:49 PM (49.1.xxx.69)

    대안학교같은 곳에 보내는건 어떨까요? 적응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학교같은 곳요. 맘이 아프네요.

  • 8. ..
    '22.8.30 12:50 PM (223.38.xxx.110)

    엄마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제 맘도 아리네요..
    지금 이순간 진심으로 기도드렸습니다

  • 9. 지혜월
    '22.8.30 12:53 PM (121.141.xxx.149)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아이 애기도 너무나 공감되구요
    저도 많은 노력을 했다 할수도 있는데 아이 볼때마다 마음이 내려 앉아요
    원글님과 저.. 한번에 한가지만 고민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10. ...
    '22.8.30 12:55 PM (211.58.xxx.5)

    얼마나 힘드실지..마음이 아프네요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홈스쿨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친구야 커서 만들면 되죠..
    일단 성취감 동기부여..안정감을 줘야 할거 같아요..
    다 해보셨겠지만..조금 더 아이를 키워 본 입장에서 감히 말씀 드리자면 친구 그닥 필요 없어요..그냥 내 아이에 맞게 과감히 상황을 결정하시길 추천드려요

  • 11. Adhd
    '22.8.30 12:58 PM (61.77.xxx.67)

    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저희 큰아이 성장클리닉 다니고 있어요
    1학년때 갑자기 정수리 냄새나고 가슴도 나오는거 같아서
    피검사하고 일년째 치료중이에요
    6개월 한번씩 피검사 3개월 한번씩 호르몬주사 맞고 있어요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부작용도 많이 없고
    성장에도 크게 영향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주위에보니 adhd였다가 학교적응 힘들어해서
    대안학교나 지방 작은학교로 옮겨서 좋아진 케이스 봤어요
    원글님 부디 힘내시고 좋은길 찾을수 있길 바랍니다

  • 12. 햇살
    '22.8.30 1:00 PM (14.39.xxx.245)

    원글님, 힘내세요.

  • 13.
    '22.8.30 1:02 PM (115.41.xxx.227)

    아이는 놀랍게도… 학교 가는 걸 싫어하지는 않아요. 본인이 딱히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슬퍼하지도 않고 그렇게 여기지도 않더라구요. Ad특유의 자기 중심적 해석 때문인 거 같아요.
    왕따나 소외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부각되는 시점을 봐여 할 듯 해요. 초등 때까지는 아직 그렇게 두드러지는 사건은 없었는데… 혹시 그런 일이 생기면 그 땐 홈스쿨이든 대안학교든 선택할 결심을 하고 있구요.

  • 14. 힘내세요
    '22.8.30 1:02 PM (211.115.xxx.203)

    글 만 읽어도 고단함이 전해 오네요.
    아드님이 어머니의 고민 만큼 언젠가는 편해 지는 순간이 오기를 기원 합니다.
    너무 너무 너무 힘들 때, 다른 모든 사람들은 걱정이 없어 보일 때,
    잠시 숨을 고르고, 지금 현재에 그나마 다행인 것을 떠올려 보거나,
    아니면, 그냥 견뎌 보시기를 바래요.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꼭 올 거에요.

  • 15. . .
    '22.8.30 1:07 PM (118.220.xxx.27)

    에고 안아드려요. 토닥토닥.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네요. 아이 문제는 조그만 것도 심하게 속상하고 자책하게되고 그런데 저는 댈것도 아니네요. 힘내세요. 엄마의 정성에 커가며 좋아질거에요.

  • 16.
    '22.8.30 1:08 PM (223.38.xxx.193)

    다들 부모는 처음 이잖아요.

  • 17.
    '22.8.30 1:08 PM (115.41.xxx.227)

    그러게요. 제 약 타러 가다가 버스에 지하철에 앉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몰라요. 학원 같은 곳에서 아이 기다리면서 핸드폰 하는 엄마들도요. 참 부러웠습니다.
    그래도 학교 안 간다고 안하고… 태권도도 다니고… 이런 저런거 하기도 싫을 텐데 하자고 하면 따라는 오는 애를 보며 마음을 다잡겠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것들 중 좋은 것은 뭘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18.
    '22.8.30 1:16 PM (110.11.xxx.13)

    반포 매일매일 전화해보세요.
    비는 시간 나와요
    저도 비슷한부분ㅡ전 애셋입니다^^;;;하하

    잘될줄 믿습니다~~~!!!

  • 19. Eee
    '22.8.30 1:22 PM (223.62.xxx.245)

    약을 몸무게에 맞게 쓰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요.
    약을 먹이는 거 자체가 엄청난 결심이라서, 약을 적게 먹이려는 마음이 자꾸들 드는거 같아요. 약은 정량을 먹여야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요. 학교에 오픈하지 마시고, 답답한 마음은 가족안에서 (남편. 친정엄마) 푸는게 나아요. 애만 괜찮으면 되요. 남은 남입니다. 친절도 배려도 우정도 좋을때만 이죠. Ad 약은 안경이래요. 안경을 쓴다고 공부를 잘하게 되는건 아니지만 안경없으면 잘할 순 없죠. 집중도요. 어느새 쑥 커 있답니다. 화이팅

  • 20. ...
    '22.8.30 1:23 PM (180.69.xxx.74)

    애 키우기가 왜 이리 힘든지..
    성장주사 맞추고요
    꾸준히 치료해야죠 ㅠㅠ
    담임이랑 자주 소통하세요

  • 21. **
    '22.8.30 1:27 PM (118.221.xxx.55)

    힘내시라고 백만년 만에 로그인 했어요

    겉으로는 행복해보일지 몰라도 누구나 마음 속에는 피눈물 나는 상처가 있답니다.
    보이는게 다는 아니에요. 검사 잘 받고 아드님이 학교생활도 편안하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 22. ㅇㅇ
    '22.8.30 1:28 PM (1.227.xxx.142)

    비슷한 중3아이 키우고 있어요.
    우리 아이 4학년 때와 비슷하구요.
    많이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그런데로 커갑니다.
    크는 도중에 친구도 생기고요.
    놀다보면 사회성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도 생겨요.
    지금은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국영수 대신 애니학원을 다녀요.
    방학 땐 특강까지해서 더 바쁘구요.
    기술 가르친다는 기분으로요.
    중2때까지 공부로 갈등이 심하다가 집 안 분위기도 너무 안 좋고해서 평화를 택하자 했어요.
    그렇다고 갈등이 사라지는 건 아니구요.
    1학기 때 종합심리검사를 했는데 의외로 우울감이 높게 나와서 좀 걱정스럽고 지켜보는 중이에요.
    아이는 계속 커가는 중이구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의 행복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 길을 찾고 선택하는 여정은 계속 될 것 같아요.
    원글님도 쭉 힘내시구요.
    혹시 놀이치료는 받아 보셨는지요.

  • 23. 기도
    '22.8.30 1:28 PM (123.111.xxx.96)

    원글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게 기도뿐이라 기도 드립니다. 뭔가를 노력하는게 헛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원글님의 마음의 평안도 같이 기도 드립니다.

  • 24. ㅠㅠ
    '22.8.30 1:37 PM (106.101.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가 좋아지기를 기도해요

    저는 나열하신 몇가지 있는 초1 아이 키워요
    대안학교 왔는데 일반초 다시 갈까도 고민해요
    일단 비용이 천단위로 들고 월 영유비용 드는데 방학이 너무나 길어요 겨울은 더 긴데 방학 동안에도 그 비용은 내야해요

    아이가 친구랑 잘 지낸다면 아깝지 않은데 관계적인부분은 큰 장점이 없네요 오히려 소수라서 관계의 폭이 작아 엄마가 더 학부모관계 아이관계 신경써야해요
    장점은 소수고 아이관찰을 매우 세심하게 해주고
    창의교육에는 최고같아요 틀에 가두지 않아요
    사랑과 관심 아이한테 많이 주시고요

    같은반에 오은영샘 예약했다가 여기 입학한 아이 학부모는 한시간 걸려 등교시키는데 만족해 보여요

    원글님 종교활동도 하시고 도움받고 기도받으시면 어떤가요

  • 25.
    '22.8.30 1:40 PM (115.41.xxx.227)

    기도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놀이치료는 따로 하지 않았어요. 복약 시점과 코로나 유행 등으로 겹쳐서 원래 다니던 허&맘도 그 김에 끊었거든요. 초4도 놀이치료가 효과가 있을까요? 아이가 이런덴 왜 오는지… 초1인데도 짜증스러워하더라구요. 아이가 친구와 말트는 걸 넘어 핑퐁 대화가 길게 안되요. 사회성 치료 겸해서 받아보면 나아질까요?

  • 26.
    '22.8.30 1:41 PM (115.89.xxx.131)

    저희애랑 학년도 같고 너무 상황이 비슷하네요 ㅜㅜ
    저도 애 7살 때 직장 그만 뒀다가 반포기하고 이번에 재취업해요.
    저희 애는 틱 때문에 ad약은 쓰지도 못하고 틱약만 1학년 때부터 복용 중인데
    약 때문에 몸무게가 일년에 10킬로씩 증가해서 무서워요 ㅜㅜ
    저희 아들도 가슴이 꽤 크던데 이게 2차 성징일까요?
    전 몸무게 많이 나가서인 줄 알았는데 ㅜㅜ

  • 27. 이든센터
    '22.8.30 1:44 PM (59.10.xxx.234) - 삭제된댓글

    어쩌면 아이에게 학교 수업이 시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원글님(부모)의 지능이 평균이상이고 사회적으로 낮지않은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 아이가 adhd를 동반한 영재
    또는 고지능일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아이에게 맞는 흥미를 찾아주면 깜짝 놀랄만큼 바뀔거예요.

    저도 비슷한 아이를 키웠고 학교 부적응에 매일 학교 안간다고 울고불고 우울감과 무기력 비슷한 모습 보면서
    제 아이가 경계성 지능인지 도대체 얘가 왜 이러는지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검색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든센터를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아이 인생,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결론은 아이가 영재였고 자신의 흥미로운 분야를 만나니 눈빛, 태도, 친구관계, 특히 저와 아이의 관계가 바뀌면서 모든것이 바뀌었고 지금은 고3. 서울대학교에 원서 씁니다.

    서울대학교 지원이 문제가 아니라(현재로서는 떨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음) 아이가 세상을,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목표가 생깁니다. 의지가 생기고, 동기가 생깁니다.
    자신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은 따라옵니다. 자신의 얘기에 가치를 느끼고 타인을 돕습니다.

    제 아이는 6학년 초반 몸무게가 38kg이었어요.키도 제일 작았고요.
    지금은 72kg 키도 커요.

    초3,4 때쯤은 걱정과 불안과 우울로 어떤 기대를 갖기 힘들었지요.
    키만 컸으면, 애들하고 잘 지냈으면, 왜 안먹을까 왜 이럴까....온통 암울한 생각뿐이었어요.
    그걸 바꿔준 계기는 오직 시선! 오직 아이에 대한 시선 하나 뿐이었어요.

    원글님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으면 뭐 어떻습니까. 그대로 받아 들이시고 이제부터 아이의 장점과 재능만
    오직 아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고 말하고 대화하고 집중하고 생각하세요.
    그것만이 답입니다. 아이가 갖고있는 장점만 크게크게 키워주는거에 모든 역략을 쏟으세요.
    원글에 있는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서 다시는 쓰지도 말하지도 생각도 멈춰야 해요.
    그런데 자꾸 부정적인 면을 그만해야지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무조건 장점, 재능,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기, 말하기, 쓰기, 듣기, 보기, 생각하기, 전달하기를 실천하시면 됩니다.

    혼자는 힘들어요. 그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과 소통하시고 계속 훈련하세요.
    더이상 눈물은 안됩니다. 우울감도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해소될거예요.
    네이버카페 이든센터 검색해서 가입하시고 거기 있는 예전글(요즘은 글이 별로 없어요) 다 찾아 읽어보세요
    저는 10년전에 몇날며칠 밤새면서 거기 있는 글 다 읽었어요.
    그리고 답을 찾았어요.
    아이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엄마의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의 장점과 재능을 찾아주세요.
    시간이 좀 길게 걸리지만 뛰어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 된거예요.
    예쁘게 낳은 건강한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시면 됩니다. 엄마의 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 28.
    '22.8.30 1:48 PM (115.41.xxx.227)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그냥 혼자 기도 하고 있어요.
    아이 사회성을 위해 혼자 교회보내는데 저도 나가볼까 하구요.


    남아 2차 성징은 고환 사이즈, 머리냄새, 피부 트러블 이런 거가 증상인듯 해요. 2차 성징이 빠른 건 남아는 크게 중요치 않은데(생리 같은 문제가 없으니..) 뼈나이 때문에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 29.
    '22.8.30 1:56 PM (115.41.xxx.2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든센터 찾아보겠습니다.
    저희 아이가 영재과인 것 같진 않지만… 비슷한 결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셨는지가 궁금하네요.

  • 30. 이든센터
    '22.8.30 1:58 PM (59.10.xxx.234) - 삭제된댓글

    이든센터의 이든은 에덴이라는 성경에 나오는 용어이지만 그 카페 자체에 종교색은 없어요.
    저도 종교에 혐오 비슷한 감정이 있어서 종교색이 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거에요.
    오히려 종교에 의지해서 종교단체에 다니면 더 힘들어질수도 있을것 같아 좀 염려스럽긴하네요....

    2차성징이 빠른건 어쩔 수 없지만 우리 무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중요하니까
    아이가 자신의 몸을 더이상 관찰하지 않고 주변에 시선을 둘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지역, 나라, 아시아 더 넘어 세계와 우주로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나를 중심으로 미시세계(몸, 인터넷 등) 을 빠져나와 거시적으로 보면서 탑다운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할 수 있는게 엄청 많아지거든요.
    엄마의 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 31. .',,
    '22.8.30 1:59 PM (121.132.xxx.148)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adhd약 몇개월 먹었고 그쯔음 항상 하던 뼈나이 사진에서 갑자기 급성장기 왔다고 했어요. 정신과 의사에게 상황을 말하니 그런 부작용 있다고.. (저에겐 그런말 안했거든요) 그래서 adhd약 바로 끊었어요. 근데 먹을때도 효과가 없긴 했어요.
    사회성도 안좋아요. 충동성이 강해 조절을 잘 못해요. 사고싶음건 발사야되고 먹고 싶은게 떠오르면 먹어야 되고.. 식탐도 많고 살도 많이 쪘어요. 저희 아이도 5학년인데 가슴이 답답해요.

  • 32.
    '22.8.30 2:01 PM (115.89.xxx.131)

    지역이 어디신지…
    가까이 계시면 서로 의지하고 지내면 좋겠네요.
    이 고민 아무한테도 못 털어놔요 진짜 ㅜㅜ

  • 33. 우리애
    '22.8.30 2:02 PM (125.128.xxx.139)

    초등학교 시절에 소리지르며 뛰쳐나가고 힘든 아이 있었는데요~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잘 커서 고등학교 다니고 우리애와는 다른 고등학교 다니지만 들리는 소문에 공부도 꽤나 잘한다고 하네요.
    엄마가 이렇게 간절하면 잘 될꺼라 믿어요
    아이보고 많이 웃어주세요. 슬픈표정 하지 마시구요

    아이들 크는거 보니까 정말 금방이더라구요

  • 34. ,,,
    '22.8.30 2:03 PM (121.132.xxx.148)

    저희 아이도 adhd약 몇개월 먹었고 그쯔음 항상 하던 뼈나이 사진에서 갑자기 급성장기 왔다고 했어요. 정신과 의사에게 상황을 말하니 그런 부작용 있다고.. (저에겐 그런말 안했거든요) 그래서 adhd약 바로 끊었어요. 근데 먹을때도 효과가 없긴 했어요.
    사회성도 안좋아요. 충동성이 강해 조절을 잘 못해요. 사고싶음건 발사야되고 먹고 싶은게 떠오르면 먹어야 되고.. 식탐도 많고 살도 많이 쪘어요. 저희 아이도 5학년인데 가슴이 답답해요.
    저도 원글님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 35. 이든센터
    '22.8.30 2:03 PM (59.10.xxx.234) - 삭제된댓글

    영재와 영재가 아닌 아이들이 이분법적으로 딱! 구분되는 기준은 없어요. 절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시선을 어디 두는지에 따라 엄마의 생각이 바뀌고 그 결과 아이가 문제아에서 영재로 바뀌는거 뿐이죠.
    엄마의 시선에 따라 매직이 일어납니다. 오직 시선뿐입니다. 내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비법은요.

  • 36. 이든센터
    '22.8.30 2:13 PM (59.10.xxx.234) - 삭제된댓글

    제 아이도 병원에서 약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아이도 원치 않았고 저도 싫었어요.
    안먹었어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약 먹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시선만 바꿨구요.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인내했고 노력했어요. 그 시간이 10년.
    아이가 바뀌는거 보고 느끼면서 확신했고 행복했어요.
    엄마가 에너지를 잃지않고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 관리하셔야 해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버티거든요. 쉽지 않지만 엄마니까 할 수 있어요.
    하루이틀 한달 1년 지나도 같은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요. 그냥 그때그때 잘 대처하시고
    그 때 내 애만 바라보고 처리하세요. 상대를 공격하지는 말되 내 아이 위주로 단호하게 처신하시면 됩니다.
    주변인들과 잘 지내고 좋은사람 소리 듣고싶은 욕심자체를 내려놓으시고 오직 아이만 바라보고 처리하시고요
    아마도 엄마가 주변인에게 좋은 말 듣고 싶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싶은 욕심이 있을지도 몰라요.
    '저 애는 내가 부족해서 저렇게 된게 아니다. 나는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난 인격적이며 교양있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말고 오직 내 아이만 잘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때때로 '이 구역 미친년은 나다'가 되야 합니다.
    엄마는 그런 존재아니겠습니까

  • 37. 저희애와 비슷
    '22.8.30 2:16 PM (203.142.xxx.241)

    해서 너무 공감가네요...저희에도 초4 남아..adhd...친구 별로 없고 ...하니 유투브나 게임에 빠지고
    수업중에는 가끔 멍때리고 학교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고..운동수업 좀 다니고 수학학원 겨우 다녀요...
    거기다 먗달전 139에 50kg 가넘어서 소아당뇨인줄 알고 병원가서 성조숙증 검사하니 뼈나이 2.6개월 빠르다고 해서 성장억제 주사 맞혔어요....안그러면 60대 중반 키라하고 성장주사 맞히면 70대초반정도,,,,.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해당되니 너무 기가 차요ㅜㅜㅜ 남들처럼 공부 못해도 친구많고 평범하게만 크면 좋겠는데 왜 이리 평범한게 힘든지 ...억울한 생각도 드네요...초1일때 같은아파트 엄마랑 친해지고 아이도 같은반이라 엄마랑 지금도 소통 하는데 아이들끼리 안친하니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그래서 비슷한 아이들 끼리라도 친하게 지내고 엄마끼리도 소통하기 위해 주말에 가끔 만나서 놀아요....
    adhd약은 메디는 너무 얌전해지고 의기소침해 지는것 같아 콘서타로 바꿨더니 별로 효과가 없어 지금은 안먹이고 있는데 요즘은 틱이 와서 다시 먹으려고 해요....외동이고 부모가 다 나이도 많아 부모들끼리 소통도 좀 힘든것 같아요..나이많은 자격지심만 있고..아이가 형제라도 있었음 덜 외로울텐데..하는 생각도 드네요...

  • 38. 기도
    '22.8.30 2:28 PM (211.243.xxx.101)

    저희 아이의 어려움을겪고있는 엄마라서 님의 마음이 고스란히전해옵니다
    전 키는 포기했어요
    작으면어떠냐 다르게아프지않은 것만도 감사해요
    두발로 걷고 두손으로 음식먹는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기로했네요,,
    평화를 기도드려요

  • 39. ...
    '22.8.30 2:39 PM (123.111.xxx.26)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마음으로 진심다해 기도합니다.

    우리 아들들 단정하고 반듯하게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길요.

    저도 님의 고민중 몇가지를 같이 겪는 초6아들맘입니다.

    초4때 조발사춘기 진단받고 뼈나이 3년 6개월빠르고 최종 예상키 166받았는데

    지금 초6인데 173이예요

    아이 친가쪽으로 심한 당뇨병력이 있어서

    호르몬 계통 치료 시키고싶지 않아 자연성장 선택했었고

    마음졸임, 들인노력 말로다 못하지만

    결국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고

    누구도 아이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게 정답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 진단했던 의사는 본인이 삼사년간 본 케이스중 가장 안좋은 케이스라했지만

    아이는 스스로 크고있어요.

    원글님 아이 속에도 폭발적인 성장력이 있을거예요.

    뽑기를 잘해서 복불복으로 운이좋아서

    편안하게 자랑하며 행복하게 아이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씩 극복해나가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잖아요.

    우리다 십년뒤엔 남들 토닥여줄수 있는 그런 상황 되있을거예요

  • 40. 원글님
    '22.8.30 2:47 PM (121.172.xxx.219)

    원글님과 비슷한 과정 먼저 겪었고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에 있을텐데요..결론은 마음을 좀 편하게 드시라는거.

    별 문제 없이 잘 키우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생각한대로 육아가 되지 않고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멘탈이 우르르 무너지죠. 그러다 아이들 사춘기까지 오면 요즘 부모들 정말 멘붕에 빠져요. 부모들이 정신과 찾는 집 정말 많아요.

    결론은 인생은 내뜻대로 되지 않고 아이는 더더욱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되지 않아요. 별 문제 없이 잘 크는거 같은 다른집 애들 보면 정신줄 잡기 더 어렵고 우울해요.

    제가 얻은 결론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나름대로 노력은 하지만 아이나 내가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좀 편하게 마음 먹는게 최선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좋아지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거고 그냥 받아들이는거죠.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우리 인생도 점점 내리막길이 되고 아이는 점점 내가 상상했던 모습에서 멀어져요.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모가 멘붕에 빠지는 순간 아이도 더 엉망이 되고 남은인생 지옥입니다..더 최악이 아닌 상황에 감사하면서 살아야 살 수 있어요.

  • 41.
    '22.8.30 2:49 PM (59.10.xxx.133)

    저도 아이 하나 키우는 입장에서 들어와봤다가
    잽이 안 되네요 키는 더 클 수 있을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42. 키성장
    '22.8.30 2:52 PM (121.172.xxx.219)

    서초동 키성장, 대학병원 다 다녀보고 성장주사도 했지만 성장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클 키가 큰게 아닌가 싶어요. 잘 안큼.
    그때는 그게 너무 힘들고 매일 온갖 운동에 밤마다 악몽에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시간에 아이랑 즐겁게 지낼껄 후회됩니다. 아이 성향도 최대한 치료는 해야겠지만 아이가 가진 기질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잘 지도해줄 마음을 갖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엄마마음이 지옥이면 아이도 다 알더라구요.

  • 43. ...
    '22.8.30 2:53 PM (222.106.xxx.73)

    키 중요하죠
    하지만 키만 작으면 그게 문제지만 지금은 키가 작은 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보다 Adhd에 집중하세요
    제가 관련일 하던 사람인데 나이가 들면 좋아지는 케이스 많습니다

    문제는 누적된 학습결손때문에 이후의 진학이 문제이니 지금부터 복용과 더불어 학습신경쓰시고 다른 문제나 정서장애 오지않게 전문가랑 의논하세요

  • 44. ㅠㅠ
    '22.8.30 3:00 PM (211.58.xxx.161)

    저도 초4아들있어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아이는 아이고 나는 나다란 생각하시고
    내인생을 위해서도 즐겁게 사세요
    애는 크면 점점 지금보다 나아질거에요

  • 45.
    '22.8.30 5:00 PM (115.41.xxx.227)

    기운 내보겠습니다.
    글 쓰고 나서 누군가 걱정해주시는 글들 올려주시니 그것 만으로도 많이 마음이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비 오는 오늘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46. ....
    '22.8.30 8:47 PM (1.241.xxx.157)

    비슷한 상황입니다 초등 아이가 adhd 로 메디키넷 처방 받고 이제 먹이려고 하고 있고 adhd 증상인 집중도와 게임중독증세 그리고 분노조절 문제 겪고 있어서 제가 일을 줄이고학교 마치면 거의 하루종일 체크하고 있는데 괜찮은줄 알았던 둘째가 난독증증세가 있어서 저도 힘든차였어요 왜 한꺼번에 오는건지.. 좀 벅차네요

  • 47.
    '22.8.30 9:32 PM (115.41.xxx.227)

    메디키넷 약이 잘 듣길 바랍니다. 저희 아이 경우 부작용이 꽤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나마의 학교 생활과 학습이 가능했던 건 약 효과가 큰 듯 합니다. 제가 이런 댓글 남길 처진 아닙니다만 Ad 아이들 자체가 인정과 애정 욕구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갈증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늘 모자라하더군요. 잘하는 것만 봐주세요. 어차피 나가면 부정적 피드백밖에 못 받거든요. 그러니 가정에서라도 정말 사소하고 작은거라도 잘했다 최고다 해줘서 아이 마음을 다독여주세요. 엄마랑 관계가 우호적이어야지 치료가 진전이 있다 하더라구요. 관계가 전부입니다. 힘내세요.
    둘째도 얼른 치료 받고 윗님께서도 수월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48. 기도하는 엄마
    '22.8.30 9:44 PM (121.162.xxx.252)

    저는 지금 27살 딸이
    초5때 왕따 당한 이후
    불안장애 생겨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대안학교에 보냈는데
    고3때 공황장애와서 대학도 학점은행제로 나왔어요
    그런데 약을7년째 복용하고 있지만
    사회생활 적응못해 히키코모리 같은 생활하고 있답니다
    딸아이 12살 이후 한 시도 맘 편할 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신은 감당할만한 시련을 주신다고 했는데
    감당하기 힘들어서 새벽마다 기도하러 갑니다
    원글님 글보니 차분하고 아이를 많이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
    그렇지만 인간은 연약한 존재니
    꼭 신앙을 가지시길 권해드려요
    저도 소망을 가지고 매일 기도합니다
    저희 딸이나 원글님 아드님
    지금은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지만
    앞으로 촉복의 자녀가 되리라 믿어요

  • 49.
    '22.8.31 12:15 AM (122.36.xxx.85) - 삭제된댓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위로 드립니다.
    대학병원은 매일 전화하면 빈자리가 나오기도 해요.
    저희 아이들도 다닙니다.
    그 마음 졸이는 힘듦이 이해돼요.
    편안한 날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 50.
    '22.8.31 3:32 AM (106.250.xxx.141)

    힘내시고요..
    제가 그런 자녀 였는데 제 자식이 adhd에요
    사회성이 매우 부족해요 저도 그랬고요
    눈치가 없어요 그런데 잘 살고 있어요
    좋아하는 일은 몰두했고 일을 정말 잘 했어요
    예민해서 집값상승 하락에도 대처하고
    친구는 거의 없지만..잘 살아요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괜찮을거에요
    지적 많이 받아서 힘들어서 칭찬 많이 원할거에요
    칭찬 들을일이 없잖아요

  • 51. 힘내시길
    '22.8.31 8:42 AM (125.177.xxx.15)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합니다.
    비슷한 아이가 있어서 저도 고민이 깊습니다.
    걱정이 우리의 키를 한 자나 더 크게 하진 못하니 사랑하고 공감하되 우리의 심신을 갈아 넣지는 말기로 해요.
    시간이 흘러 제 몸까지 아프다 보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겨요.
    둘째생각은 접으셨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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