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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때 마음 다스릴 수 있는 책 있을까요?

생명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22-08-25 11:16:44
2주전 주말에 코로나 확진 받고
일주일 격리 끝에 시골집 강아지가 죽었다는 걸 알았어요
부모님댁이 제 집에서 10분거리라 자주 보던 녀석이었는데
가고 나니 아픈줄 몰랐던게 후회되고
몇년은 같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별이 빨리와서 힘드네요
제가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슬픔이 덜했을까
자책이 듭니다.
첫날은 휴일이라 제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돼서 나았는데
월요일부터 출근해서 일터에서 힘든 마음을 감추며
지내는게 많이 힘드네요
매일 우울해하고 울다가 저녁쯤 마음이 가라앉고
다음날 새벽에 다시 감정이 올라오기를 반복하니
몸도 나아지지 않아서 방금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고
여행을 떠나볼까 생각을 해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요
병원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지역이고
마음은 다스려야 하는데
읽어보면 좋은 책이나 마음을 바꿀 계기가 될만한게 있을까요
IP : 39.7.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실감과 슬픔
    '22.8.25 1:01 PM (39.7.xxx.203)

    짧은 시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감정입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야 아무는 상처라.. 차라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게 오히려 좋아요. 몇년전 수술후 일주일 이상 입원하고 돌아왔더니 노묘아이가 곡기를 끊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더라구요.. 밥 잘 안챙겨준 동거인을 타박하기도하고 왜 내가 아파서 애를 잘 못 챙겼나 오랫동안 자책했습니다. 지나고보니.. 딱지를 자꾸 떼고 상처를 후비면 안 낫더라구요. 어느순간 생명이나 건강은 내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구나 받아들이게 되니 자책감은 줄어들었습니다.(상실에데한 슬픔은 옅어지는데 더 오래 걸렸지더라구요..)
    티비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헤어지거나 죽는 것만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났어요. 한참 눈이부시게 방영하던 때인데 너무 울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감정을 거부하면 더 힘들어지니까 지금 내 감정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바라보세요.. 그러나 너무 힘들면 울어도 됩니다. 펫로스에 대한 책을 읽어도 좋고(리타 레이놀즈가 쓴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 글을 읽는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제 경우는 신장질환을 이긴 고양이 이라는 카페에서 아픈 아이를 보낸 분들이 올리는 글이 많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식사 잘 챙겨드시고, 날씨 좋으니까 햇볕아래서 산책도 해주세요. 마음이 아프면 몸건강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있어서 몸이 건강하면 마음이 낫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2. 원글
    '22.8.25 1:20 PM (121.149.xxx.60)

    제 집에도 4살 포메가 있습니다. 전에는 동물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제가 보호자가 되면서부터 강아지, 고양이에 대해 애정과 애잔함을 가지게 됐어요. 이번에 간 강아지는 마당개로 길러지고 있다가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3년전부터인데...그 동안에 힘들었던거 상쇄할 수 있게 관심도 주고 집에 갈 때마다 신나게 뛰어놀수 있게도 해주고, 맛난 간식도 챙겨오면서도 아이가 갑자기 가버리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항상 품고 지냈던것 같아요. 근데 그게 현실이 되니 그 동안 참았던 강아지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와 제 감정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첨에 관심을 가지면서 동물병원에 데려가 건강상태 체크 못한게 참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저도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많지는 않아서 사람보다 강해서 바깥 생활에도 잘 견딘다고만 생각했는데...

  • 3. 원글
    '22.8.25 1:24 PM (121.149.xxx.60)

    댓글처럼 저두 반려동물과 이별하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해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저랑 같은 공간에서 살아숨쉬며 그렇게 행복해하던 존재가 죽음으로 단절돼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다는 것이 너무나 큰 슬픔으로 남네요. 동물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존재들과 앞으로도 이별을 하게될텐데...이성으로는 알면서도 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네요...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주신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주위에서 더 큰 일도 있는데 왜 못 빠져나오느냐는 말을 듣다보니 제 마음을 아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고 싶었던것 같아요. 얘기 나누면서 감정을 희석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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