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기분좋은 경험

사림 조회수 : 4,980
작성일 : 2022-08-25 09:58:40
대인기피증 생길정도로 직업상 사람들 땜에 치여살았는데,
오늘 희한한 경험을 했어요.
기차 시간을 택시타고서야 늦었다는걸 알았는데
기사님이 표 취소하지 말아보라고 , 2분씩은 연착이다...
이러시먼서..사실 과속을 했어요.
2분 남기고 역사 도착했는데 하필 50대쯤의 남자역무원분이 헐레벌떡 뛰는 절 보고 웃으면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고는 내리자마자 무조거 저 앞에 보이는 구멍(기자 칸 입구)으로 들어가래요.
경황없는데 자기 탈 칸 찾지말고 일단 타라는거죠
진짜 기치는 연착도 없이 도착해서 정시에 출발했고.
두 분 도움으로 탔어요.
인간혐오에 시달리다가 신기하네요.
하필 월차쓰고 친구 만나러 수 년만에 가는 길이에요.
아.. 택시기사님께는 차비 많이 드렸었습니다.
IP : 42.29.xxx.6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권사슈
    '22.8.25 10:00 A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2장 사슈

  • 2. ......
    '22.8.25 10:01 AM (125.190.xxx.212)

    더불어 사는 세상
    아직은 살만한 세상
    ㅋㅋ

  • 3. ㅎㅎ
    '22.8.25 10:03 AM (211.215.xxx.175)

    저도 srt에서 짐 대신 내려준 분 땜에
    하루가 기분 좋았어요.
    부탁도 안했는데 슥 보더니 내려주고 그냥 감사하단 인사도 안받고 가시더라구요.
    뒷통수에 감사 인사 연발^^

  • 4. ㅁㅇㅇ
    '22.8.25 10:04 AM (125.178.xxx.53)

    오 저도 덩달아 기분좋네요
    하루종일 즐거운일만 있으시길!

  • 5. 정말
    '22.8.25 10:05 AM (222.99.xxx.15)

    우리는 국민 개개인 한사람씩은 다 괜찮은 사람들 같아요.
    원글님 잘 다녀오시고 대인기피도 조만간 회복하시길 바래요.

  • 6. ,.
    '22.8.25 10:05 AM (218.39.xxx.139)

    저도 이 글이 기분좋네요.
    미소가 머금어지는... 인간혐오에서 조금은 탈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으신 원글님 축복!!
    친구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 7.
    '22.8.25 10:07 AM (175.223.xxx.38)

    운이 좋은날 이네요
    우리도 순간순간
    도와 줄수 있으면
    작은말 한마디 행동하나도
    도와드립시다

  • 8. 아직은
    '22.8.25 10:07 AM (61.75.xxx.81)

    좋은 사람이 많아요. 열명중 한명이 전체를 힘들게 할뿐

  • 9. ㅇㅇ
    '22.8.25 10:09 AM (106.102.xxx.202)

    두 분 도움으로 탔어요.
    인간혐오에 시달리다가 신기하네요.
    하필 월차쓰고 친구 만나러 수 년만에 가는 길이에요

    저 갱년기 맞나봐요
    이거 읽는데 눈물 핑 ㅎㅎ
    인간혐오 훨훨 날아가게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10. ..
    '22.8.25 10:09 AM (86.186.xxx.165)

    나무 흐뭇하네요 친구분과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 11. 우왕
    '22.8.25 10:14 AM (125.240.xxx.204)

    너무 좋으셨겠어요.

    사람이 제일 싫기도 하지만
    또 사람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면 그게 젤로 행복합니다.^^

  • 12. 신기
    '22.8.25 10:14 AM (73.86.xxx.42)

    두 분 도움으로 탔어요.
    인간혐오에 시달리다가 신기하네요.
    하필 월차쓰고 친구 만나러 수 년만에 가는 길이에요

    저도 이 부분 감동 퐉!,,,,

  • 13. 저까지 기분좋음
    '22.8.25 10:15 AM (59.6.xxx.68)

    맞아요
    세상 구석구석에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들이 더 강렬하고 오래남는 경험이라 그것에 더 촛점을 맞추고 그 분을 해소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들이 더 부각되기 쉽죠

    원글님도 오늘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 하나 잡았다 생각하시고 친구분과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그리고 조만간 꼭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그 기사님처럼, 역무원분처럼 작지만 큰 기쁨을 주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내가 받은 걸 어느 누구에겐가 넘겨주면 그 기쁨이 두배 세배가 되는걸 느끼실거예요
    그건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행운이거든요

  • 14. 운수좋은날
    '22.8.25 10:16 AM (122.254.xxx.91)

    오늘 되게 좋은날이네요ㆍ
    두분때매 원글님 행복 하셨겠어요

  • 15. ...
    '22.8.25 10:16 AM (211.58.xxx.5)

    저두 저 부분에 감동~~ㅎㅎ
    원글님 기분 좋게 잘 다녀오세요^^

  • 16. 알죠알죠
    '22.8.25 10:20 AM (223.62.xxx.79)

    세상이 내게 친절한 느낌 드는 날!!
    기분 엄청 좋고 마음도 태평양처럼 넓어져서 타인에게 친절 베풀게 되는 날!!
    좋은 여행 하시고 오세요

  • 17. ..
    '22.8.25 10:21 AM (222.117.xxx.76)

    짧은.단편드라마같아요 원글님 행복하실듯

  • 18. 아침부터
    '22.8.25 10:34 AM (211.210.xxx.50)

    기분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갱년기인가봐요. 눈물이... 우리 모두 이렇게 살자구요!

  • 19. 해방일지에
    '22.8.25 10:39 AM (222.120.xxx.138)

    미정이가 구씨에게 그러잖아요
    그렇게 몇초씩 설레이는 순간들이 하루를 살게 해준다는 취지의 말을...ㅎㅎ
    원글님 덕에 저도 몇초 설레였으니 기분좋습니다

  • 20. 산타
    '22.8.25 10:42 AM (175.209.xxx.48)

    산타만난 기분입니다
    기분 좋은글입니다

  • 21. ....
    '22.8.25 10:48 AM (180.69.xxx.152)

    그 두 분도 원글님의 고마움을 느꼈다면 오늘 하루종일 기분 좋으셨을거예요...ㅎㅎ

    이런 작은 친절 덕분에 세상이 아직 살만한거고 나도 누군가에게 친절을 배풀어야겠다...싶은 마음이 드네요.

  • 22. 쓸개코
    '22.8.25 10:48 AM (218.148.xxx.121)

    기분좋은 출발^^
    오늘 친구분과 보내는시간도 분명 좋을거에요.

  • 23. 좋은 날
    '22.8.25 10:50 AM (223.38.xxx.131)

    좋은 인연들을 만나셨네요
    친구분과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 24.
    '22.8.25 10:54 AM (110.44.xxx.91)


    행복이 전염되는 기분이에요♡♡♡

  • 25. 제가
    '22.8.25 10:54 AM (39.7.xxx.83) - 삭제된댓글

    미정이인데.. ㅋㅋㅋ

  • 26. 좋은
    '22.8.25 11:07 AM (59.16.xxx.1)

    기사님도 많아요
    저도 공항갈때 아..좀 늦을래나 혼잣말 했더니 완전 빨리 가주심
    몇시 비행기라고 얘기도 안했는데..ㅎㅎ

  • 27. ..
    '22.8.25 11:44 AM (39.119.xxx.139)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 28. 오홍
    '22.8.25 12:25 PM (112.76.xxx.163)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큰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우리도 그렇게 살아보아요~~~

  • 29. 맞아요
    '22.8.25 12:31 PM (223.38.xxx.156)

    저도 누군가에게 소박한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삽니다~~
    근데 가끔씩 뒤통수를 맞기도 해요
    며칠전에는 치매할머니 도와드렸다가 호통 치셔서 ㅋㅋㅋ

  • 30. ㅇㅇ
    '22.8.25 12:34 PM (110.12.xxx.167)

    저도 기차 시간 촉박해서 택시 타서 말씀 드렸더니
    기사분이 제일처럼 빨리 빨리 가주셨어요
    얼마 안드린 팁에도 고마워 해주시고
    서로 배려해주고 고마워하고 기분좋은 날이죠

  • 31. 저도
    '22.8.25 1:45 PM (42.25.xxx.81) - 삭제된댓글

    몇년전 부모님이 지하철 타고 소래포구까지 가서 새우젓을 사오셨어요. 연로하신데 왜 고생이시냐 화냈더니 그렇잖아도 지하철계단 올라올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시며 젊은이가 짐을 들어주어 간신히 오셨대요. 어떤 아주머니가 택시도 양보해주셨다고. 그로부터 몇달 후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그날이 마지막으로 지하철타셨던거죠. 몇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분들 복받길 기도합니다. 저도 조건없이 사소한 친절베푸려고 노력해요.

  • 32. 아...
    '22.8.25 5:10 PM (39.118.xxx.118)

    저도 기분좋아요^^
    오늘 하루 모두모두 행복하시길요.

  • 33. ㅇㅁ
    '22.8.25 8:07 PM (211.36.xxx.213)

    저도님..
    작지만 힘이있는 이야기네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순간순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수있는지 살피며 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376 사립의대 돈 없대요 2 이건 또 뭐.. 17:41:44 195
1580375 후보자 모욕 선관위 신고 간단방법 (아래 박은정 22억꿀꺽 글 .. 5 ㅇㅇ 17:39:48 83
1580374 유세차량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 ㅇㅇ 17:38:53 113
1580373 한국 보수들은 자기들은 온갖 범법자에 쓰레기 정치인 지지하면서 2 더러운이중잣.. 17:36:54 86
1580372 박은정남편 또 터졌네요 ㅋ 21 .. 17:35:17 937
1580371 만든 요구르트 기한 17:34:28 44
1580370 민주 "與 김혜란, 성폭력상담소 위원 지내고도 가해자 .. 2 .. 17:33:55 165
1580369 유닉스 에어샷 쓰시는분 5 @@ 17:31:27 146
1580368 하닉팔아서 네이뇬물타기 1 네이뇬 17:30:42 184
1580367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9 부동산 월세.. 17:29:58 598
1580366 굥통령 김치찌게 자원봉사 가서도 진상 부린 듯..ㅠ 5 ... 17:29:48 457
1580365 큰맘 먹고 정신과 가보려고 전화해 봤더니 6 .... 17:27:45 489
1580364 여행을 한번 갔던곳은 가기가 좀 안 내켜요 8 .. 17:27:18 323
1580363 사람들이 참 그렇다 6 .. 17:27:00 248
1580362 류준열 ㅆㄹㄱ네요 9 역시 17:26:27 1,775
1580361 윤석열친구 주중대사 폭언비위 3 정재호 17:25:50 270
1580360 나이 들어 친구 맺는 거 어려운 거 같아요 1 ㅎㅂ 17:24:33 286
1580359 3년제 전문대 .. 17:24:20 168
1580358 가슴 한 가운데가 계속 찌릿하고 두통이 있는데 4 gg 17:24:05 203
1580357 친구와 관계회복이 가능할까요? 6 친구 17:22:01 404
1580356 남편 사랑이 식었어요!!! 14 까칠마눌 17:13:48 1,414
1580355 휴대용 독서대 ... 17:12:55 118
1580354 방광염이 자꾸 재발해서 검사했더니 방광염이 아니고 9 .... 17:11:52 1,321
1580353 애 간식으로 유부초밥 해 놨는데 안 먹었어요. 6 ... 17:10:25 618
1580352 조국신당 박은정은 다단계 피해자 22억 꿀꺽 하는건가요? 27 ㅇㅇ 17:10:22 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