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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저의 관계 도대체 뭘까요?

조회수 : 8,125
작성일 : 2022-08-25 08:11:22
아이 학군지 문제로 집 좁혀서 이사가요
몇 년 전에 제가 아이랑 외국에 있어서 남편이 혼자 한번 이사 했고요 이번에 세주고 가는 건데 남편은 첨부터 반대를 했어요.
학군지 갈 바에 외국에 학교 보내자. 그러다 이민가서 살자 자기는 한국직장을 그때 그만두고 싶다고. 말만 그래요.
외국 나간 것도 막판에 말 바꾸고 돈 아깝고하니 파토내자고.. 해서 절반 친정 돈으로 갔어요
저는 가족이 떨어져 사는 거 싫고 나가고 싶지 않아요
남편은 왜 애를 힘들게 강남 가냐고. 직장도 멀고 복잡하다. 가려면 자기는 돈 한푼 안 보탠다해서 친정아빠가 집 때문에 고민하는 거 보시고 증여해 주셔서 계약부터 저 혼자 다 했어요
학군 얘기 할 때마다 콧방귀만 끼더니 지인들이랑 술 마시다 학군지 학원 얘기를 했대요 누가 이런저런 얘기 했다며 자기가 이렇게저렇게 협조를 하겠다고.. 제가 이미 다 말 한 건데.. 결국 그때 가는 걸로 결정한 거예요. 한 일년은 그 문제로 힘들었어요 학군지 얘기만 하면 들은 척도 안 하고 빈정거리기나 하고. 제 말은 우습고 남들 말은 아주 진리인지..
어제 입주청소비 주러 가는 길에 차에서 제가 아~내 돈~ 아깝다 이랬는데 그거 다 당신 책임이야. 부인이 가자고 해서 가는 거지 난 몰라. 난 동의만 한 걸로 협조한 거야 이러는데 그동안 쌓인 거 때문인지 순간 욱 했어요.
애를 위해서 같이 고민하고 알아보는 건 뒷전이고 저딴 말만 빈정거리며 난 몰라~ 다 네 책임이야-
남편은 학창 시절 그렇게 공부를 잘 해도 부모가 닦달만 해댔지 경제적 지원은 못 해줘서 재수도 못 하고..유학만 갔어도 자기는 엄청 잘 나갔을 거라는 둥.. 읆으면서도
자식한테 들이는 노력은 관심도 없고 그냥 그 돈으로 호텔이나 가고 비싼 밥이나 먹는 걸 지상 최대의 과제처럼 삶의 낙과 가치를 오로지 먹고 쉬는 데만 둬요. 공부를 그렇게 시켜서 뭐하냐 애만 힘들게 이러는데.. 그러니 제가 아이 애기 때부터 들이는 노력과 노동 가치를 폄하하는 맘이 깔려있는 거 같아요. 모든 건 돈 문제겠죠.
요즘은 생활비도 줄어서 친정아빠가 주신 돈으로 학비 학원비 내고 있지만 제 앞으로 받을 유산도 꽤 되거든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데 자기가 원하는 방향 아니면 아예 대화를 차단하니 저 혼자ㅠ
남편은 항상 다들 주변에 애 키우며 맞벌이도 하며 힘들게 사는데 넌 전업인데도 자기가 집안일을 도와주니 편하게 사는 거래요. 내가 왜 집안일 까지 돕냐는 거죠. 전업이면 살림육아 다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살림은 그렇다해도 애는 같이 키우는 거다 했더니 자기가 돌쟁이 애기 재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줄 아냐고...좀 크면서는 몸으로 절대 안 놀아주고 영상티비만 보여 준 사람인데..그런 기억은 지워버렸는지.
제 주변 엄마들은 다 애만 키우며 저랑 비슷하게 살 거든요 맞벌이해도 부모님들이 대신 고생하시고 아니면 시터인데..
이제 십년 개고생하고 손 많이 안 가게 되니 저딴 소리 하는 건가요. 정신은 힘들어도 육체는 편하지 않냐 이러는데 본인 돈 벌고 힘든 거 고맙다고 한 적있냐고 자주 뻘소리도 하고 도대체 뭔가 싶어요 애도 아니고.. 지 혼자 고생하나..
남편 배경을 보면 대학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홀시모는 초예민극소심이라 밖에서 일하는 걸 힘들어 했대요. 집안이 힘들어도 한번도 경제활동 한 적이 없어 남편이 자기 동생이랑 직장들어가면서부터 생활비를 드렸고 그게 30년 가까이 되는 거죠. 얼핏 엄마가 집에서 그렇게 있는게 싫었는지 부인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어요 그래도 제가 임신해서 회사 그만 두고 싶다할 때 그러라고 했고요 그러고 출산 후 애만 키워왔고 한 7년 주 2회 청소 도우미 썼는데 그거를 다 계산하고 있었나봐요 편하게 살았다는 게 도우미를 말하는 건지. 편하다는 모르겠어요 유치원 가고 오전에 시간 많을 때 편하긴 했죠 그래도 마음이 지옥이었기 때문에.. 아이 임신 출산 때 거래처 여자랑 일년 가까이 바람 피고 상간녀 남편한테 욕이란욕은 다 들어먹을 때도 적반하장..회사전화로 한 삼일 연속 그 남편이 전화를 했나봐요 며칠 밥도 못 먹고 초조 동동거리더니 결국 고소하겠다는 둥. 그러니 저한텐 얼마나 적반하장이었겠어요. 애 낳았고 직장도 없으니 네가 별 수 있겠냐 싶었나 봐요.
자수성가한 거만 보고 생활력있고 푸근한 외모에 마음 넓은 줄 알았더니 똥고집에 계산 하나하나 다 하고 어릴 때 없이 자라서 해 본 것도 없으니 추억도 대화도 못 하는 인간이 그땐 뭐가 멋있어 보였지 그때 나한테 어떤 심리적 미숙함이 있었는데 이걸 뒤늦게 깨닫게 된 지금은 너무 바보같아 더 우울하고
그래도 애한테 포커스가 가 있다보니 과거는 잘 잊어먹고 앞만 보고 싶은데 가끔씩 옛날 일 떠오르며 홧병처럼 터져나와요 답답해요
IP : 210.223.xxx.11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5 8:16 AM (218.50.xxx.219)

    아무튼..
    그 집 사는데 친정돈도 들어갔으니 명의는 당연히 공동명의로 하셨죠?

  • 2. ㅁㅁ
    '22.8.25 8:18 A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근데 님이 너무 쉽게 친정찬스를 써버리네요
    그 정도면 완전 공주마마 대접받아가며 써야하는능력인데
    티도 안나고 대우도 못받고

    뭔 무지랭이 취급을 ㅠㅠ

  • 3. ㅇㅇ
    '22.8.25 8:22 AM (223.62.xxx.21)

    그런 남자 계룡남이라고 하죠
    자기가 당한 삶에 나는 이래야지가 없고 나도 했는데 내 자식은 너무 호강하네 이런식 마인드로 살더라구요
    그래서 애가 뭐 사고 싶다고 할 때마다 눈깔치켜들고..
    꼴랑 몇푼 안되는 돈 내 놓으면서 유세 떨고....

  • 4. 안맞아
    '22.8.25 8:24 AM (180.228.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 입장에선 아내를 부모 잘 만나 힘든일은 전혀 안 하고 평생 호강만 하고 살면서 자신에게 불만만 많은 이기주의자로 보고있고,
    아내 입장에선 없는집에서 자라 아내가 누리는 모든것을 고깝게 보고 협조 안 하는 루저로 보고 있네요.
    서로 무이하는 마음이 깊으니 가정이 편할 리가 있나요.

  • 5. 친정
    '22.8.25 8:24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친정에 돈 있고 원조받는 것이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데 이렇게나 해롭습니다.
    한국남자새끼들은 친정이 돈 있으면 갑자기 피해의식열등감과졸부근성자린고비 짬뽕된 거지새끼처럼 구니까요.

  • 6. 남편
    '22.8.25 8:3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비겁한 여우네요.
    처가 찬스 이용할만큼 하면서도 불만은 많고 부인 무시하는 마음이 깔려있고... 책임도 회피하고.
    이사해서 집이 불편하거나 애 성적 안나오면 다 원글님 탓으로 몰겁니다.
    생활비 줄인다고 친청찬스로 아이 교육시키시는 거라면 남편이 처가에 인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친정아버지는 생색도 안나는 돈을 쓰고 계시는것 같아요.
    이사까지하고 그 돈 들여 공부 시켜서 결과가 별로면 완전 비꼬면서 조롱할겁니다.

  • 7.
    '22.8.25 8:33 AM (210.223.xxx.119)

    지금 집 명의는 몇년 전 공동으로 바꿨고
    지금 가는 전세집은 제 명의로 가요

    저 학벌도 좋고 가방 끈 길어요 집안 좋은 데서 좋다고 한 사람 많았는데 뭔 동정심인지 연민인지 이 인간한테 꽂혀서 제 팔자를 꼬았지만 이쁜 자식을 얻어서 괜찮은데..
    제가 무수리처럼 사는 건 아니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요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 예술계통이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남편 눈엔 편하게 보이나 봐요
    체력이 약해서 코로나로 도우미 없이 제가 다 완벽하게 하려니 힘들고 밥 하는 거 젤 못 하는데 남편은 밥만 오직 밥만 관심있어서 젤 힘든 부분이고요 외식을 자주하니 내 할 일을 남편이 한다고도 생각하는 듯 하고.. 어제는 차도 사주고 기름도 넣어주고 책도 사준다 그러는데.. 그거 다 아이 라이드용이고 아이 책이거든요.. 정말 머리가 혼미해지네요

  • 8. .....
    '22.8.25 8:36 AM (117.111.xxx.112)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하면 서로 핀트가 너무 안맞아요.
    남편 입장에서는 편하게 사는 걸로 보일 것 같아요. 아내는 아니지만.
    바람피웠을때 이혼안하고 사는거니 남편이 더 우습게 볼 것 같고. 학군지 이사는 가치관 차이니 뭐라 말하기 힘들어요 저도 학군지 출신이나 학군지 갈 생각이 1도 없어서. (많은 남자들이 이렇기 때문에)

  • 9. ...
    '22.8.25 8:37 AM (117.111.xxx.112)

    솔직히 말하면 서로 핀트가 너무 안맞아요.
    남편 입장에서는 편하게 사는 걸로 보일 것 같아요. 체력약하다는데 남편은 난 그럼 체력 좋아서 일하냐? 생각할거고. 친정서 받아오는 돈이 니가 일 안하는 대신이라 하겠죠. 니가 좋자고 받아오는 돈이잖아? 난 학군지 이사 반대야.
    바람피웠을때 이혼안하고 사는거니 남편이 더 우습게 볼 것 같고. 학군지 이사는 가치관 차이니 뭐라 말하기 힘들어요 저도 학군지 출신이나 학군지 갈 생각이 1도 없어서. (많은 남자들이 이렇기 때문에)

  • 10.
    '22.8.25 8:39 AM (210.223.xxx.119)

    부인 덕에 팔자에 없는 강남에 살아보네 이런 말도 해요.
    위에 댓글에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핀트가 너무 안 맞고 서로 무시하는 거 맞네요 ㅠ

  • 11. 개천용
    '22.8.25 8:50 A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음..저희남편도 비숫한 학뤈에서 커서 사교육에 비판적이예요. 아마 원글님은 학군지에서 사교육효과보면서 자라신거 아닐까요? 저도 학군지에서 자라서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아이어릴때 옮겨서 이사왔어요 남편은 어차피 할놈할이라고 했는디 아이들 댜학가는거 보고 이제서야 인정하네요
    이부분 말고는 남편 너무 못됐네요. 아버지 역할에 대한 생각도 없는것같고 바람이라니..
    아빠노릇못하는건 아마 아버지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일까요? 친정돈 자꾸 끌어다쓰는건 습관되고 당연히 여깁니다.안되면 님탓 친장탓 항할 넘이네요

  • 12. 남편은
    '22.8.25 8:51 AM (123.199.xxx.114)

    님과 자식이 부러운거에요.
    지원해주는 님과 친정부모님 덕에 편하게 자기꿈을 이루는 자식과 아내를 보면서 자기연민을 비꼬면서 괴롭히고 있어요.

  • 13. 개천용
    '22.8.25 8:52 AM (211.248.xxx.147)

    음..저희남편도 비숫한 환경에서 커서 사교육에 비판적이예요. 아마 원글님은 학군지에서 사교육효과보면서 자라신거 아닐까요? 저도 학군지에서 자라서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아이어릴때 옮겨서 이사왔어요 남편은 어차피 할놈할이라고 했는데 아이들 대학가는거 보고 이제서야 인정하네요

    이부분 말고는 원글님 남편분은 아버지 역할에 대한 생각도 없는것같고 바람이라니..
    아빠노릇못하는건 아마 아버지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일까요? 친정돈 자꾸 끌어다쓰는건 습관되고 당연히 여깁니다.안되면 님탓 친장탓 항할 넘이네요

  • 14. ㅡㅡ
    '22.8.25 8:52 AM (183.105.xxx.185)

    그냥 안 맞아요. 아내분도 일반적이진 않네요. 온실 속 화초 , 공주님 스탈이 그냥 찌질한 한국 남자 만나셨네요. 저런 타입은 엄마처럼 일상에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우쭈쭈해줘야 행복한 타입이에요. 근데 님도 공주과라 안 되는거죠. 그리고 자질구레한 건 의논하면 어차피 a 를 말해도 투덜대고 b 를 말해도 트집잡을 타입이니 그냥 싹 결정하시고 계약하고 말하는 게 오히려 싸운 날을 줄이겠다 싶네요 ;;

  • 15. 속상하시겠어요
    '22.8.25 8:55 AM (223.38.xxx.103)

    남편분이 자격지심이 심한듯합니다.
    있는 자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도 있는 듯하구요.
    그러니 부인의 부로 인해 누리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자꾸 폄하해서 별거 아닌걸로 만들어야
    본인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테니까요.

  • 16. oo
    '22.8.25 9:03 AM (175.207.xxx.116)

    남편분이 자격지심이 심한듯합니다.
    있는 자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도 있는 듯하구요.
    그러니 부인의 부로 인해 누리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자꾸 폄하해서 별거 아닌걸로 만들어야
    본인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테니까요...2222

  • 17. ...
    '22.8.25 9:05 AM (1.221.xxx.52)

    그래서 살건지 말건지 결정하셔요,
    안그럼
    계속 화만 쌓여요.
    아이때문이라도 사실거면 즉문즉설 유튜브
    즉문즉설 남편이라고 검색해서 몇시간씩 들어보세요.
    꼭요 님이 살 수 있는 해답이 보일겁니다!

  • 18. ...
    '22.8.25 9:24 A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그리 싫고 남편 직장도 먼데
    왜 학군지 고집하세요
    대학은 다른데서도 잘 갈수 있는대요

  • 19. 유세를 더 하세요
    '22.8.25 9:41 AM (121.190.xxx.146)

    님은 더 표현을 하셔야해요. 남편에게 본인 처지를 항상 상기시켜 주세요.
    223님 175님 말씀대로 님을 폄하해야 자기가 초라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님 말은 콩으로 메주쑨다고 해도 안듣고 남들이 말하면 그제서야 듣는 겁니다.

    부인 덕에 팔자에 없는 강남에 살아보네 이런 말도 해요. >>>> 저 같으면 그런 말 할때 그러니 마누라한테 잘해~ 이렇게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구요.

    나중에 애가 잘되면 자기덕 안되면 아내탓할 공산이 커 보이는데, 이참에 관계역전을 좀 해보세요.
    진짜 남편한테 해준 것에 비해서 너무 대우를 못받고 사시네요.

  • 20. 남편분
    '22.8.25 9:42 AM (106.101.xxx.131)

    마음속이 피폐하네요. 어린 시절 상처받은 그대로. 이무석박사님 책보면 전문직이나 나름 성공한 엄마아빠가 본인은 모르지만 행동의 원인을 찾고보면 아이를 그렇게 미워하고 질투하는 게 나와요. 나는 그렇게 고생하고 자랐는데 넌 왜 이렇게 호강하고 그깟일로 힘들어하냔거죠.

    그리고 성장기때 경제적 의무를 안해서 본인과 형제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님이 조금만 편해보여도 올라와서 분노가 올라오고 빈정댈거예요. '나는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넌 그렇게 편하게 집에서있냐?' 자기엄마의 무책임한 이미지가 오버랩되는거죠. '너도 일하면 내가 덜 힘들텐데. 우리집 여자들은 왜 다 내가 힘든 걸 몰라주고 짐을 나눠지지 않을까?'

    이런 사람은 기본 베이스가 힘듬이예요. 남들은 힘듬 0이다 힘든일이 생김 수치가 60, 80으로 올라가는데 이런 사람은 기본수치가 80이상이예요. 아무것도 안 해도 인생이 힘들었기 때문에 80에서 100,120으로 올라가는거죠.

    집에 와서 자꾸 쉴려고하고 늘어져있다고 했죠? 밖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그렇게해야 풀리는 사람일 수있어요. 금쪽이에 600만원 게임지출한 애가 그렇쟎아요. 남편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자수성가한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는 항상 힘듬을 느낀다고 오박사님이 얘기하셨어요. https://youtu.be/GXkW6iCsGXw (오은영, 허구의 독립)

  • 21. 저희남편도
    '22.8.25 9:42 AM (124.49.xxx.188)

    비슷.

    저야 친정에서 보채준건 없지만
    학군지 오니 남편이.더좋아하구
    애들공부는 내심 잘햇으면...해요.

  • 22. ㅇㅇ
    '22.8.25 9:50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남편한테 해준 것에 비해서 너무 대우를 못받고 사시네요.2222

    남편이 자격지심에 꼬이고.. 정말 너무 싫은 유형

  • 23. ㅎㅎㅎㅎㅎ
    '22.8.25 9:56 AM (14.4.xxx.139) - 삭제된댓글

    어떻게 결혼까지 했는지 의아할 정도로
    두 분 성장배경 사고방식 너무 반대에요.

    솔직히 저는 저런 타입 남자
    결혼상대로 제꼈을 거 같아요
    제일 해결이 안 되는 게 열등감이라고 생각해서요.

    부모님 능력 있으신데
    왜 외도 제대로 정리 안 하고 넘어가신 건지 모르겠고
    그 이후로는 더 우습게 보는 게 당연하죠 ;;;;
    이제 돈 쓰는 것도 아까워 하는 남자가
    배우자, 아빠로써 가치나 있는 건지 모르겠고

    저라면 사랑이 아예 없다고 생각되면
    이혼도 고려해요
    왜냐면 저런 사람 좋아지기 힘든 유형 같아요.
    이제라도 친정 재산 더 묽어지기 전에
    이혼하고 능력 좋으시니 직장 잡고
    친정 부모님 도움받아 아이 키우는 게 나을지도

  • 24. 못난남자
    '22.8.25 9:57 AM (124.56.xxx.172)

    원글님한테 열등감 느끼니 집밥 문제 같은 거로 갑질히는 거예요. 만약 원글님이 요리를 잘 해서 집밥을 잘 챙겼다면 다른 트집을 잡았겠죠. 자기 분수에 넘치는 아내를 두고도 참 못난 남자네요.

  • 25. ㅁㅇㅇ
    '22.8.25 9:58 AM (125.178.xxx.53)

    헉 강남으로 이사가고 애 교육에 힘쓰는 거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 않냐.. 남편 입장도 이해는 간다.. 라고 쓰려다가........

    거래처 여자랑 바람이요? 에라이 썩을 놈아
    입 꽉 쳐닫고 마누라 떠받들고 살아라

  • 26. 이어서
    '22.8.25 10:13 AM (106.101.xxx.131)

    이런 사람은 월급받아 가족 부양하는 무거운 짐도 누가 좀 나눠줬으면 좋겠는데 월급+@로 아이교육에 투자하고 학군지로 이사하는 거? 사치이고 도저히 내키지가 않는거죠.

    이런 문제는 아예 남편과 상의하지말고 친정도움으로 해결해버리는 게 나아요. 학군지 전세명의도 님이고 아이교육비 지원받는거니 남편한테로 돈이 가는 것도 아니쟎아요. 사업한다고 친정돈 노리는 것만 차단하심 되요. 맘이 너무 옹졸해서 좋은 집, 차 뽑아 허세부리지 않는 것만해도 행운이다 생각하세요.

    부부가 서로 의견을 맞춰 생활해야되는데 지금은 님이 아이교육만은 꼭 이렇게 해야할 것 같아서 님 의견대로 하는거니 남편도 뭘 적극적으로 협조하거나 친정도움에 감사하는 것까진 기대버리시고요 지나가는 말로 애교육때문에 내가 당신 출퇴근도 불편한데 이사오자고 고집부려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 결혼 힘든 결혼 맞아요. 바람폈는데도 가정 깨지 않고 그 모든 빈정댐 견디며 사시는 님도 안아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어요?

    이런 사람은 욕구가 낮은 단계(호텔가서 잘 먹고 쉬는)에 고착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적, 미래 가치와 경험을 위해 투자하고 그런 거 못해요. 남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고 갈등도 없으나(친정 도움으로) 서로 같은 공동목표를 보고 산다는 느낌도 크게 없지만 아이를 위해 사실 건지 님이 결정하셔야 되요. 마음 아픈 말이긴 한데요.

    그래도 나중에 아이교육이 성공하면 그때 강남으로 이사오기 잘했다고 하긴 할거예요.

    어려운 사랑 선택하고 지금까지 참고 견뎌온 님도 참 대단하시고 칭찬받으실만 해요.

  • 27. 남편분님
    '22.8.25 10:30 AM (210.223.xxx.119)

    말씀 정말 맞아요! 평소 힘들다 늘 누워있어요 결혼 전엔 자신감 넘치면서도 겸손하다 생각했는데 밖에서와 안에서의 태도 행동이 달라요 집에선 사람을 데면데면 대해요 본인 필요할 때 빼고. 밖에선 되게 친한 척해요
    이건 뭘까요? 저는 아이랑 셋이 오붓하게 놀고싶은데 꼭 누군가 불러서 같이 놀게 두고 본인은 뒤로 빠져서 구경해요. 가끔씩 농담 던지면서 웃으면 뿌듯해 하고.
    학창시절도 전교어린이회장 때 엄마가 육성회비 낼 돈 없었다 백번도 넘게 말하고요 친구들 생일 갈 때 한번도 선물 가져간 적 없대요 생일 파티 같은 건 한번도 안 해줬대요 대학 때도 혼자 돈 없어 과외로 충당하며 고시원 공부할 때도 엄마가 한 번도 안 찾아왔대요 자식이 공부하는데도 혼자 살 때도 반찬이나 이런 걸 챙겨주는 게 아니라 본인 몸 사리느라. 만약 해줘도 생색을 낸 거 같고. 엄마가 자식 먹는 거 챙기는데 생색이라니 저는 좀 어이가 없더라고요
    공부하느라 연애 대학생활 즐겨본 적도 없고 회사 들어가서 여자를 룸살롱 같은 데서 처음 접한 거 같아요시모는 생활비 보내주면 고맙다고 말로만 하고 아들 생일 한번도 챙긴 적 없는데도 이 사람은 매일 전화하고 생신 챙기고요 시모는자기 혼자 있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닦달해서 전화도 매일 하는 건데 그게 쉽나요. 자식 힘들게 하는 부모가 원죄고 그렇게 힘들게 산 것이 정신을 지배한 게 아주 크네요 요즘 매일 통화하면서 편집증적이고 작은 것에 크게 의미부여해서 골치아픈 말만하는 통화로 더 힘듦이 크겠네요 ㅠ
    시동생도 비슷해요 동서가 시가랑 아주 멀리 이사가더니 애 교육시킨다고 둘만 나가있어요 이혼직전까지 간 거 같고 매일 돈 버는 거 힘들다 투덜대고 육아하는데 전혀 참여 안 하고 애한테 투자하는 거 못 참고..비슷하더라고요

  • 28.
    '22.8.25 10:38 AM (211.245.xxx.178)

    저 집은 시모가 최대 빌런이네요...
    가진걸 누릴줄도 모르는 멍청한 바보라니...참..

  • 29. ...
    '22.8.25 10:52 AM (222.236.xxx.135)

    이혼하실거 아니면 잘 사셔야 하잖아요.
    남편도 아이처럼 원글님이 보듬어주셔야 할 부분이 보여요.
    힘들게 산것도 안쓰러워 해주시고 남편에게도 모성애를 나눠주세요.
    아이에게 하듯 남편위하는척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예뻐해주고.
    아이가 부럽고 질투나지않게.
    본인도 원글님께 따뜻한 보살핌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네요.
    글로만 봐선 등짝 한대 때려주고 싶은 남편이지만 이혼 안 하실거면 아이같은 마음을 달래주면서 사세요.

  • 30. 아 댓글 쓰는 중
    '22.8.25 11:18 AM (210.223.xxx.119)

    좋은 댓글 주셔서 눈물 나네요
    아기가 너무 이뻐서 이혼은 말만 꺼냈지 그당시 직장도 관둔 상태라 무력감이 상당했고 시모는 찾아와서 네가 애교 좀 더 부려라 헛소리 시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 팔자가 뭔가 싶네요. 내가 왜 그런 ㅂㅅ 취급 받으며. 그때 남편이 할 수 있는 돈 7천 모아서 각서 쓰고 줬어요 그 돈 아빠한테 보내서 통장에 넣어뒀고요 그 돈 때문이었을까요? 나는 죄값을 치렀으니 더이상 입 밖에 꺼내지 마라? 지금도 십년 전 얘기 또 시작이냐고 아주 지가 더 성질부리는데 진짜 죄값 치르게 해 주고 싶어요
    얼마 전 저한테 작은 일이 하나 들어와서 해주는데 남편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적게나마 일 시작한 거 축하한다고.
    자기는 이제 60까지 하고 은퇴할 거라고 이제 마눌이 좀 벌으라고 노래 부르거든요 듣기 싫게.
    그러더니 마감 날 애도 방학이라 밥 먹고 못 치운 주방을 일찍들어와서 설거지를 툭닥거리며 성질 부리는 거예요 얼마 안 되는 돈 번다고 집안일이 안 돌아가면 되냐고.. 하루 그랬는데 뭐지 싶더라고요
    그래도 페이 높고 잘 나갈 땐 베풀고 인심 넉넉하게 쓰고 했는데 기본 인성이 뭔가..
    시모가 결혼할 여자조건 단 것 중 하나가 처가로 돈 안 들어갈 집안이라고 했대요 그런지 신혼에 와서 플라스틱 바가지 하나 간 거 없나 확인한 적 있었고.. 하아
    빌런 맞아요.. 저랑 동서랑도 이간질해서 형제사이 갈라놓고. 휴 옛날 생각하니 한숨만 나요

  • 31.
    '22.8.25 11:22 AM (210.223.xxx.119)

    저도 어느 날 남편이 보여서 잘 해 줬어요
    엄마도 챙겨야하고 참 불쌍한 남편 인생이죠
    근데 모르겠는데 잘해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집안 일에서 손을 떼고 받으려고만 해요

  • 32. .......
    '22.8.25 12:58 PM (118.33.xxx.85)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들 일단 받아버릇하면 당연한 줄 알아요. 본인이 잘나서 여자가 굽히는 거라고 착각하고. 이게 본성이에요.

    본인이 잘난 점이 객관적으로 없으면, 이제 여자 후려치고 평가절하하려고 하죠. 니가 뭐 하자고 해서 지금 힘들건데 왜 나 탓이냐, 친구가 딱 원글님네 케이스에요. 넉넉한 친정에 전문직인 여자가 전문젝 개룡남 순하고 착하다고 결혼했는데 생활비 좀 내놓고 와이프한테 야금야금 목돈 얻어다 자기 본가에 주고 투자하다 날리고. 애 때문에 강남으로 왔는데 니가 오자고 한 거니까 나한테 경제적으로 책임 지우지 말라는 식이고. 직업적으로도 의욕이란 없고 한창 일할 남자가 육아휴직 어쩌고 바보같은 소리나 하고 당연히 승진 밀리죠 이런 식이니. 그럼 직장이 나랑 안 맞다 나는 다른 거 하고싶은데 어쩌고저쩌고.

    여자 친정에선 증여 좀 해줄래도 이 남편 하는 꼴을 보니 망설여지고.

    우리 남동생이 저 남자 같으면 병신 정신차리라고 등짝이라도 후려칠텐데 말이에요. 그냥 마음 접으시고 언제든 이혼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혼자 즐겁게 지내세요.

  • 33.
    '22.8.27 2:09 AM (59.23.xxx.202)

    울집 남자 비슷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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