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국전력 직원이 현장을 점검하던 중 관저 주변 변압기에 등록되지 않은 케이블이 연결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케이블을 따라가 보니 공사 중이던 대통령 관저였던 겁니다. 정상적으로 전기를 끌어쓰기 위해 변압기에 케이블을 설치하려면 사전에 한국전력에 임시전력 사용신청을 해야 하지만 하지 않은 겁니다.
한전 조사 결과 무단 사용된 전기는 지난 6월 1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전력 2천5백 킬로와트시로, 사용한 전기료는 49만 원이었습니다.
변압기에 무단으로 케이블을 설치한 업체는 인테리어업체의 전기 하청 업체로 추정됩니다.
한전은 무단 사용에 대한 위약금으로 사용 요금의 3배에 해당하는 156만 원을 부과했고, 지난 18일 인테리어업체가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