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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집마다 칼 두고 가는지

조회수 : 7,335
작성일 : 2022-08-22 13:48:11
전 미신 안믿는 사람인데요
자취할때 이사온집에 처음 칼을 봤어요
빈궁한 자취생한테는 버려진 칼도 횡재같았네요 미신을 몰랐으니까요
결혼하고 거주지 이전만 4번
올수리할때랑 신축입주 빼고는 2번은 전에 사람이 짐빼고 당일 이사 온거예요
그런데 두번다 칼을 두고 갔더라두요 이사 간집마다 그렇게 칼을 두고 가시는지 원참
그래서 현재 칼부자 입니다 맞벌이 하다보니 이사하고 다음날 출근하거나해서 전주인이 두고간 그집에 있던 칼 또 가져오고 그러다 보니 이렇네요
지금 제일 잘 쓰는 칼은 가족장례식에서 쓰던 새 도마랑 새칼요
아무도 안가져 오길래 제가 가지고 왔어요 아주 잘 썰립니다 잘 썰릴때마다
저희집 칼은 흡사 유기견 모임 같아요 다 각자의 사정이 있지요
미신이 안 믿으니 꺼릴것도 없고 살기는 편한거같아여
IP : 221.165.xxx.2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2 1:51 PM (1.234.xxx.165)

    말씀 재미있네요..유기견모임 ㅎㅎㅎ

  • 2. .....
    '22.8.22 1:52 PM (182.211.xxx.105)

    결혼하고 전세집을 세네번 옮겼는데 두군데 정도 씽크대 칼이 있어서.
    그냥 쓴거 같기도..^^;
    뭘 몰라서..

  • 3. ...
    '22.8.22 1:54 PM (119.71.xxx.54)

    칼이라도 두고 가면 좋지, 전 이사 들어갈 때마다 뭘 그렇게 찢어놓고 가시는 분들이 있는지...

    속으로 그래요. 그런 마음으로 잘 되시갔소?
    벽지는 풀로 붙여서 씁니다. ㅎㅎ

  • 4.
    '22.8.22 1:56 PM (221.165.xxx.250)

    네 자취했던 남편도 큰칼을 두개나 가져와서 이거 어디서 샀냐하니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칼을 산적이 없대요 에고

  • 5. 그게
    '22.8.22 1:57 PM (223.63.xxx.117)

    미신이라는게 원글님처럼 믿지 않고 신경 안쓰면 약발?도 안받는것 같아요.
    괜히 찜찜해하고 신경쓰면 나쁜일도 꼭 그래서 그런가하고 정신적으로 휘둘리는 사람들이 있긴한데 잘 하셨네요.
    평소에도 긍정적이고 멘탈이 강한분이실듯요.

  • 6. ..
    '22.8.22 2:01 PM (61.254.xxx.210)

    저는. 6년전 이사나올때.
    이사짐센터에서 짐싸면서 칼을 두고 왔더라구요
    싱크대 문 안쪽에 붙은 칼집에 칼을 보관했거든요
    비싼 칼이었는데. 짐 다 정리하고 식사준비하려는데 칼이 없어.
    어찌나 당황했는지. 동네도 달라 다시 칼을 찾으러 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이런 글 볼때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건 아닌지 싶어요.

  • 7. ㅇㅇ
    '22.8.22 2:03 PM (175.121.xxx.86)

    원래 가게나 집이 안나갈때 입구에 칼이나 가위 올려 놓으라고 합디다
    싱크대에 있었다면 그런 의미는 아닌가 보군요

  • 8. 저도
    '22.8.22 2:05 PM (223.62.xxx.34)

    뭘몰라서 두고간칼 잘썼어요;;;

  • 9. 이사와서
    '22.8.22 2:06 PM (123.214.xxx.169)

    종이에 둘둘 말린 낡은 과도를 보긴했어요

    애기 키우는 젊은 부부가 살던 집이라서
    되려 의아하긴 했는데

    다들 미신을 많이 믿긴하나봐요

  • 10.
    '22.8.22 2:09 PM (221.165.xxx.250)

    그러니까 생각보다 칼 미신을 믿는 사람도 많고 이사할때 미처 못챙기는 사람도 많은거같아요
    액을 놓고 간다해도 미신을 안 믿는 사람에게는 잘드는 칼이면 땡큐라고 생각해요

  • 11. ㅁㅁ
    '22.8.22 2:09 PM (220.93.xxx.239) - 삭제된댓글

    ㅎㅎ님 귀엽
    전 알아도 의미안두는 성격이라 잘 주워 씁니다
    우리집은 화분화초들이 다 고아였는데
    그댁은 칼들이 고아군요

  • 12. 한번
    '22.8.22 2:11 PM (121.137.xxx.231)

    이사 들어간 집 씽크대 속 칼꽂는 자리에
    칼이 있더라고요
    별 생각없이 신문지에 꽁꽁싸서 테이핑하고 쓰레기봉투에 버렸어요.

  • 13. ..
    '22.8.22 2:15 PM (223.62.xxx.5) - 삭제된댓글

    저도 신혼때 이사해서 들어간집에 칼이 있었어요
    잘쓰다가 내거아니니 거기두고나왔어요
    담 집에도 가니 또 칼이 칼집에 있길래 또 제꺼랑 섞어서 잘썼어요
    그리고 이사나오는데 이삿짐 싸주시는분이 칼 두고왔다고
    이거 싸냐고 물으시길래 이사올때부터 거기있던거니 그냥 두시라고했지요
    그런 의미가 있다는건 82통해 알게되었네요

  • 14. 저도
    '22.8.22 2:15 PM (61.109.xxx.211)

    집 매매하고 포장이사 하면서 주방이모가 씽크대 칼집에 꽂힌 칼 몽땅 안넣어서
    저녁에 칼을 찾아 헤매다가 알게 됐어요 그런 미신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새로 이사오는
    분들이 오해했을까봐 좀 그렇더라구요 비싼칼이 몇개 있어서 잃어버리면 제일 아쉬운게 나인데...
    저는 이사한곳이 바로 옆동네라 문자하고 바로 찾았는데 먼 타지로 갔으면 다시 못찾았겠죠

  • 15.
    '22.8.22 2:18 PM (14.43.xxx.177)

    저는 2년전 이사올때
    쌍둥이 칼이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이사짐센터 사람이 갖고갔나보다 했는데
    이제보니 안 시켜도 관례상? 그 사람들이 놔두고 왔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ㅜㅜ
    난 그런 미신 안믿는데
    내칼 어디갔어 하고 ㅜㅜ
    다른 칼은 있는데 헹켈이 없어졌었거든요
    이모님이 들고갔으려나요?

  • 16. 지금
    '22.8.22 2:22 PM (58.143.xxx.239)

    쓰고 있는 칼이 편하고 잘드는데
    전주인이 두고 간 칼인듯해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오랫동안 쓰다가
    엄마가 여행가서 사다주신 칼이 뭐더라
    생각하다가 보니
    남는 칼이 있더라구요.
    그게 젤 많이 쓰는 칼이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이사와보니
    있던 칼..
    십몇년간 잘 쓰고 있어요

  • 17. ----
    '22.8.22 2:23 PM (121.133.xxx.10)

    저두요.. 이전 세입자가 교양있고 좋ㅇ느 사람인척..정말 그렇게 보였는데
    칼세트를 꽂이에 그대로 두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잘 썼고
    나중에 82에서 이게 미신인줄 알고 기분이 좀 그랬지만(그 아줌마에 대한 실망)
    전 미신도 사주도 안믿는 사람이라...별로 신경쓰이지 않았구요.
    그렇게 새로 들어오는 사람 생각않고 자기만 잘 살겠다고 칼두고 가는..
    게다가 그런 말도 안되는 미신 믿는 사람이 잘될턱이 없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생겼을때 현실적으로 잘 풀어갈 생각 못하고 법사나 점쟁이 찾아가서 점보고 굿하고 그러겠죠.

  • 18. 소소
    '22.8.22 2:49 PM (175.195.xxx.16)

    저 지금까지 한 열번쯤 전세,매매 골고루 이사
    다녔는데 한번도 칼 놓고 간 사람 없었어요..
    있었더라도 의미를 몰라서 잘 썼을지도 혹은
    제가 좋은 칼을 좋아해서 나쁜 칼이면 버렸을 거 같아요..화성 가는 시대에 아직도 그런 미신이 살아있다는게 신기하네요..

  • 19. 어차피
    '22.8.22 3:15 PM (175.119.xxx.110)

    의도가 불순한 행동은 효과는커녕 당사자에게 돌아간다네요.

  • 20. --
    '22.8.22 3:39 PM (175.199.xxx.125)

    저도 10년전쯤 이사간집에 싱크대 상부장 제일 깊숙한곳에 칼 세트가 있었어요...

    첨엔 그사람들이 안쪽이라서 못보고 두고갔는가?? 그러면서 걍 그자리에 둿어요....1년 지나고 걍 버렸어요...

    자기물건 자기가 못챙긴거...

  • 21. 그걸
    '22.8.22 3:49 PM (218.155.xxx.21)

    버리시지 계속 쓰셨어요?
    저는 이사온 집에 노부부랑 20대 아들이 살았었는데
    싱크대 지저분한가 청소하다가 발견했어요.
    안보이는 싱크대 아래쪽 손넣어봐야 알 수 있는 곳에
    숨겨놨더라구요.
    그할매 미쳤나싶어서
    신문지로 여러겹싸서 테이프둘둘감아
    종량제 봉투에 버렸어요

  • 22. ㅇㅇ
    '22.8.22 4:05 PM (123.111.xxx.211)

    저도 칼을 놔두고 온적이 있었는데 며칠있다가 다시 찾아왔어요
    서랍칸 윗쪽에 칼칸이 있었는데 이삿짐 직원이 놓치고 안싼거었죠
    아직 이사 들어온 상태가 아니어서 번호키 누르고 찾아왔네요 ㅋ

  • 23. 댓글
    '22.8.22 7:26 PM (58.141.xxx.63)

    댓글 넘 웃기네요
    두고간거 본사람은 다 미신으로 두고갔다고 생각하고
    두고온 사람들은... 그냥 이삿짐센터 사람이 안챙겨준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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