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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구 거의없이 사는데 너무 좋아요

싱글 집 조회수 : 6,828
작성일 : 2022-08-17 16:52:35
싱글인데요
알뜰한 부모님 아래서 커서 저도 알뜰해서
쨈 유리병 , 김치 한끼 먹고 쬐끔 남은거
종이 쇼핑백, 옛날에 보던 책들..
이런거 잘 못버리고 보관하곤 했는데요
뭐든 잘 못버리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요

아직도 오래전 가죽 가방, 하이힐
비싸게 주고 산것들은 못버리고 있는데
혼자 사는 투룸 집이라 은근 비좁고 숨막히더라구요

최근 이사가는데 이사갈집을 몇달 미리 쓸수있게되어서
새집에다 가구 꼭 필요한것만 새로사놨거든요
(냉장고 세탁기 쇼파 침대. 요정도랑
냄비하나 그릇 두세개, 라면 정도)


그리고 기존 이사짐은 넘 바쁘다보니 아직 하나도 못옮긴 상태여서
여행가방에 필수품 몇개만 챙겨서 새집에서 들어와 살고 있는데요

아놔 이 헐렁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텅비고 훤한 느낌. 바람도 구석구석 솔솔 통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있다보니 너무 좋아서 며칠만 있으려고 했다가
지금 눌러 앉고 있어요
집도 훨씬 넓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기존 투룸 집에 있는것들
그냥 몽땅 싹 다 버리고 싶어졌어요
옷가지만 몇개 가져오는것 외엔 몽땅 다 버릴까봐요;;

가져올거 하나씩 들고 선별하다보면 고르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저는 왜 이런게 너무 힘들게 느껴질까요..)
그러다 분명 거의 대부분 가져오게 될거 같아서
그럼 또 분명 후회할거 같고
아예 그냥 전체적으로 싹다 버려버리고 싶어졌어요

웬놈의 애매한 볼펜, 마우스, 소형가전..이랑 책들.
잡동사니는 왜케 많은건지..

이렇게 살림살이 대거 버려보신 분 계신가요?

IP : 211.114.xxx.17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7 4:57 PM (59.22.xxx.136) - 삭제된댓글

    오늘 반 버리고 내일 반 버릴거에요ㅡ
    폐기업체 불렀어요.
    최소한의 짐만 두고 다 버리려구요.
    손마디가 아파서 이젠 청소기 쫙 돌리고 밀대로 한번밀고 딱 그래야지 들었다놨다 닦고 못해서요.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거같아요.

  • 2. 00
    '22.8.17 4:59 PM (175.194.xxx.217)

    저요. 다 버리는거 추천합니나.

    결혼 15년만에 새집 분양받아서 갈때. 3단 책꽂이 5만원정도 하는거 하나와 책상의자 2개 .전자렌지.밥통. 그리고 많이 버린 최소한의 옷.책만들고 갔어요. 아 식기류도 가족구성원 수만 들고가고


    새집서 소파. 냉장고.워시타워.서랍장.책장.책상.다 샀습니다.
    다 버리고 와서 장농없이도 살 수 있게 되었고.

    김치냉장고 없음 어떡하냐 주변에서 더 걱정해주었는데 작은사이즈 비스코스스타일 냉장고 하나로도 가족들 먹을거 들어가네요.

    쟁여놓지 않고 쌓아두지 않으니 다 가능합니다.
    지금 집은 깨끗해서 계속 이상태 유지하고 싶어 청소도 자주하고 계속 버리고.안사게 됩니다

  • 3.
    '22.8.17 4:59 PM (58.231.xxx.5)

    정말 눈 딱 감고 버리셔야 해요. 책 선별의 경우 열권이든 오십권이든 이것만 가져가겠다 정해두고 나머지는 종이박스에 넣어 재활용

    쓰레기 봉지 큰 거 사서 옆에 두고 싸그리…
    특히 잼병 이런거 재활용 날자 맞춰 하루에 싹 다…
    소형가전은 딱지 없이 버릴 수 있으니 그것도 한번에 모두. 마우스 같은 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보펜들 잡다한 문구류도 지구야 미안해 한번 외치시고 통째로 탈탈 털어 비우기…

    경험자예요. ㅠㅠ

  • 4. ..
    '22.8.17 4:59 PM (112.151.xxx.53)

    1년간 쓴 적 있는 거 말고 다 버리세요
    제가 대리만족하네요 ㅎㅎ

  • 5. 이사많이
    '22.8.17 5:01 PM (211.110.xxx.60)

    다녔는데...이사다닐때마다 100리터봉투 3개씩은 버린듯해요.

    그리고 현재집 올때는 1톤 트럭한가득 넘게버렸고요. (집이 작아져서 ..) 이사와서도 더 버렸네요.

    그럼...꼭 필요한것만 챙기고 다 버리고오세요

  • 6. 버려봤자
    '22.8.17 5:01 PM (112.147.xxx.62)

    살다보면 또 늘어납니다
    취향과 습관 어디 안가요
    다 버리고 이사했는데 짐이 가득

    그냥 이제 짐되는거 안사요
    먹을거나 사고

  • 7. ㅇㅇ
    '22.8.17 5:10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예전에 방4칸 40평대에 있던 가구들(그때맞춰 새로 다 산거)
    3년만에 실평수 20평으로 이사하며 모조리 다 끌고 들어왔었거든요.
    거실, 안방만 쫌 크고(그래봤자 4평)
    나머지 방 2개는 진짜 2평 될까말까
    그렇게 가구를 17년간 이고지고 살다가
    2016년 그때 한창 미니멀 유행이어서 또 갑자기 삘받아서
    1 쇼파 3인용, 1인용
    2 키큰 책장 3개, 책상 2개
    3 거실티비장, 거실 장식장
    4 각종 교자상(3ㅡ4개)
    5 침대 2개
    6 옷장 2개
    7 베란다장(무식하게 큰거)
    가정폐기물 업체 불러서 싸그리 다 갖다 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거실에 아~~~~무것도 없구요
    안방)10자 장농
    작은방 1) 작은 책상 1개
    작은방 2) 행거 1개
    주방) 500 리터 냉장고,식탁과 의자
    다용도실) 세탁기 14kg
    ㄴ 이 외에는 자잘한 살림살이들밖에 없어서
    저희집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금방 이사왔냐 아니면 곧 이사가느냐 이 말밖엔 안해요
    근데요
    집 좁은건 아무리 가구나 물건 없이 텅텅 비워놔도 좁아요
    첨에만 가구있던자리 비어서 좀 넓어보일뿐 금방 적응되고
    좁은집 답답해서
    그냥 넓~~은집 이사가고 싶어요.

  • 8. 예를 들면
    '22.8.17 5:11 PM (211.114.xxx.170)

    애매한게 이런거예요

    3~4년간 안입은 밍크 조끼 새거
    약간 촌스러워서 3년간 안입은 새 구스점퍼
    오래전 한때는 귀히 여기던 페라가모 힐..
    (좁아서 앞으로도 신을 일 없을듯요)

    다들 앞으로 손 안댈께 뻔한데 버리긴 아까운 그런거죠


    이거 누구 주고파도 동네 맘까페 회원 등급 되려면
    글을 많이 써야 하고 너무 번거롭겠더라구요
    그러다가 못버릴까 걱정되고요

    멀쩡한 것들도 그냥 용기내서 버릴까 합니다

  • 9. 예를 들면
    '22.8.17 5:13 PM (211.114.xxx.170)

    1톤 트럭. 이런식으로 버리는건
    어디다가 연락하는걸까요?

    돈도 얼마나 드는지 궁금.. 비싼가요?


    그간 쨈병은 왜 그렇게닌 성실히 모았는지
    수십개 쟁인거 보다보면 헛웃음이 납니다 ㅎㅎ

  • 10. 화이트스노우
    '22.8.17 5:15 PM (223.39.xxx.13)

    좋은집으로 이사가신거 축하드려요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면 더이상은 손이 안가더라구요
    옷이든 물건이든 애정이 다한거라

  • 11. ㅇㅇ
    '22.8.17 5:16 PM (119.198.xxx.18)

    ㄴ 계시는 지역 가정폐기물업체 검색해서 연락하면 됩니다.
    돈만 주면 알아서 싸그리 다 가져가요
    1톤에 대략 40만원 정도(수 년전 가격일지도)

  • 12. 원글
    '22.8.17 5:21 PM (211.114.xxx.170)

    네 돈만주면 이거저거 선별안해도 되고
    싹다 가져가는군요
    돈 들어도 할만 할거 같아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던 침대, 가죽 소파, 책상.. 이런게 넘 멀쩡해서 좀 아깝지만 그냥 내친 김에 싹다 버리고 새출발 할래요


    어차피 개운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거든요

    버리는 생각만 해도 후련해요

  • 13. ...
    '22.8.17 5:25 PM (110.9.xxx.132)

    저 지금 그렇게 버리는 중입니다. 곤도마리에 책 1권 읽어보세요
    원글님과 저를 위한 책

  • 14. ㅇㅇ
    '22.8.17 5:36 PM (106.101.xxx.36) - 삭제된댓글

    아놔 이 헐렁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텅비고 훤한 느낌. 바람도 구석구석 솔솔 통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ㅡㅡㅡ
    아 이부분 대공감이요
    근데 전 이런 상상만 하면서 만족하고있어요
    실천은 아직이구요ㅜㅋㅋ

  • 15. 습관
    '22.8.17 5:41 PM (110.70.xxx.155)

    제가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보니
    한창때 돈도 없고 우울증에 빠져서 그리된거 같아요
    쌀때 많이 사서 쟁이는 습관이 들었거든요

    할인 원뿔 그런거 찾지말고
    제값 다 주고서 소량만 사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바람 솔솔 부는 느낌. 공감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맞아요 그 느낌이 넘 좋죠
    마음의 짐을 벗은 느낌.

    윗님도 언능 실천하시게 되길 바랄께요ㅋ

  • 16. 저도
    '22.8.17 5:42 PM (115.86.xxx.36)

    다 버리고싶네요 애가 있으니 자질구레한게 너무 많아요

  • 17. ....
    '22.8.17 5:48 PM (112.145.xxx.70)

    애들 짐만 버려도 정말 간단해 질텐데..

    큰애 고딩이 돌때 선물받은 물건 발견하고 대략 놀랐네요 ㅜㅜ.
    버리렵니다.

  • 18. ,,,,
    '22.8.17 5:49 PM (180.69.xxx.152)

    버리고 나면 나에게 그런 물건이 있었던가....하며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걱정말고 전부 버리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최상품으로 사세요.

    마찬가지로 없이 살아본 선배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 19.
    '22.8.17 6:38 PM (182.221.xxx.134) - 삭제된댓글

    그릇장 사고싶은걸 누르고 갑니다

  • 20. 그릇들도
    '22.8.17 6:51 PM (118.235.xxx.245)

    다버리고싶은데 신혼때 쓰던거 짝안맞는거 ..막상 정리하려다보면 이럴때 필요하고 저럴때 필요하고..도로 그릇장에 들어가네요ㅠ

  • 21. ....
    '22.8.17 6:59 PM (58.126.xxx.214)

    버릴 때 가장 큰 걸림돌이 '얼마주고 샀다'...와 '혹시 나중에 쓰지 않을까'입니다.
    얼마를 주고 샀든 내가 안쓰면 쓰레기이지요...비싸고 좋은 거 다른 사람이 쓰는게 크게 보면 지구를 위하는 길입니다(저는 좋은 물건은 당근과 아름다운가게로 보냅니다.).
    그리고 나중에 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과거 2년 간 쓴 적이 없다면 앞으로도 쓸 일이 없거니와 그 물건이 필요할 때가 되면 더 좋은 것이 나옵니다.

    버릴 때 기준은 '지금 내가 쓸것인가'...로 둬야 합니다. 과거 2년간 내 손길이 닿지 않은 모든 물건은 버리셔도 됩니다.

  • 22. 저도강추
    '22.8.17 7:53 PM (114.204.xxx.68)

    전 이사많이 다졌는데 할때마다 집을 뒤집어엎고
    다 버렸고 지금은 큼직한 가구들밖에 없어요
    가스검침원이나 가전수리기사님들 오면 짐 없으니
    곧 이사나가냐, 아님 짐이 다 안들어왔냐 물을정도로 다 버렸어요
    이게 습관되니까 되게 좋은게
    물건이 좀만 늘어도 막 숨이 막혀서 못견뎌요
    원글님 댓글 중 버리기 애매한것들은
    날잡아 당근에 사진찍어 올려보세요 물론 싼 가격에..^^
    잘 팔려요

  • 23.
    '22.8.17 8:24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저도 다 버리고 싶네요 남편은 살면서 인테리어 하겠냐며 그냥 이사를 가자는데 전 돈도 돈이지만 ㅡㅡ
    이삿짐 쌀 생각하면 무서워요

    뭐 엄청 산것도 아닌데 진짜애들있으면 유치원 미술학원 각종 악기 과학 등등에서 만들어온 것들 매달 학원교재들 어마어마해요 ㅠㅠ

    필기구 진짜 넘 많고 ㅠㅠ 작은 소품들 여행지 기념품
    애기들 돌사진등 액자 ;; 작아진 신발들 옷 우산

  • 24. dlfjs
    '22.8.17 9:16 PM (183.99.xxx.41)

    폐기업체 불러요

  • 25. ,,,
    '22.8.17 11:16 PM (211.206.xxx.170)

    버리지 못하는 사람 반성합니다.ㅠㅠ

  • 26. ..
    '22.8.17 11:23 PM (14.138.xxx.214)

    다 나눔이나 만원에 당근에 내놓으세요

  • 27. ...
    '22.8.18 6:59 AM (114.206.xxx.192)

    저장합니다
    -----------
    계시는 지역 가정폐기물업체 검색해서 연락하면 됩니다.
    돈만 주면 알아서 싸그리 다 가져가요
    1톤에 대략 40만원 정도(수 년전 가격일지도)

  • 28. ...
    '22.8.18 4:55 PM (223.62.xxx.121)

    새집 이사로 싹 버린 사람입니다.
    당근 또는 나눔할수 있는 물건(블럭, 책)들도 다 플라스틱, 종이재활용으로 버렸어요. 버리는데 애너지를 쏟고싶지 않았어요. 그래도 새집애서 1년 사니 물건이 다시 쌓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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