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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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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변하지 않는 몇 가지

궁금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22-08-12 23:49:43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누가 되든 뭐가 어찌 됐든 크게 개의치 않아요.
무식하다 어쩌다 하겠지만...아무튼 정치인이 그 누가 되든 변하지 않는다고 제 인생을 통해 확인한 몇 가지가 있는데 이건 진짜 우리나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라서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1. 학교 음주교육이 없다
미국은 1993년 기준 이미 연도별 음주교육 이수율이 80%였고, 1995~2000년 사이에 영국이나 미국은 "과음"의 기준을 명확하게 "연속해서 2시간 이내에 맥주 4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매 해 중고교생 음주교육 이수율이 30%~40% 안팎이에요... 더 심각한건 술은 인간관계 때문에 마셔야 한다는 드립이 아직도 성행하고 남자는 술 잘마시면 남자답다는 식으로까지 얘기하고....할많하않.

2. 공부를 왜 하는지 아무도 생각을 안한다
공부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은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예 없어요. 그냥 서울대 가야 한다, 그냥 고시를 붙어야 한다, 그냥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 그냥 교수가 돼야 하고 유학을 가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를 물어보면 "돈"이랑 "못배우는게 나빠"서 말고 답이 전혀 없어요. 이건 근대화를 해놓고서는 근대를 조선시대 사람처럼 사는거랑 차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3. 글로 쓰여진 법과 일상 생활간의 불일치
일상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 행동 중에서 불법적 행동들이 많고, 일상적으로 넘어갈 수 없는 행동 중에서 불법이 아닌 것이 많은데, 그 둘이 촘촘하게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고 붕 떠 있어요.

4. 노인복지나 채무에 대한 태도가 이상하다
노인복지가 너무 너무 없어요. 이건 그냥 늙어서 가난한 사람은 그냥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 같아요. 그리고 채무자에 대한 태도도 미국의 Chapter 11처럼 파산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줘야 하는데 그런건 싸그리 없고 그냥 각자도생에 가깝죠. 그리고 사회적 시선도 #2번과 결부되어서, 왜 공부하는지 모르는 인간들이 공부 못하고 돈 없다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게 진짜 황당한 상황이 많아요...

사실 이 넷이 해결되면(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입니다), 학교폭력도 많이 없어질거고, 기득권 범죄에 대한 국민감정에 부합하는 판결도 더 많이 나올거고, 저출산까지 해결 볼 수 있을텐데, 사회문제가 정말 많이 없어질텐데, 이건 진짜 나라 멸망하기 전에는 안바뀔거라고 보여요.
IP : 1.235.xxx.1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먹고살기
    '22.8.12 11:55 PM (211.246.xxx.50)

    먹고살기 힘든 나라라 그런거 같아요
    자원이고 뭐고 없고 심지어 인구도 많지 않은데 그나마도 몇몇 지역에 몰려살고...
    왜 하는가 생각할틈조차 아껴야 함
    그리고 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많으면 프로세스가 느더뎌지기 마련인데 그냥 끌어오면 따라오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 환경이랄까

  • 2. 3번
    '22.8.13 12:25 AM (221.139.xxx.107)

    3번부터 시정되야하는데

  • 3. ㅇㅇ
    '22.8.13 12:36 AM (106.102.xxx.95)

    4번!! 항상 의아한 부분
    한치앞만 보고지금만 사는 사람들 같아요

  • 4. 미국
    '22.8.13 1:08 AM (221.163.xxx.27)

    어느 주 인지요
    1.모든 주에서 음주교육이 있지는 않던데
    2.공부를 왜 하는 지 생각하지 않는다 - 미국이라고 유럽이라고 별다르지 않다고 봐요
    3.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죠
    4. 노인복지는 그나마 실현 중이었는데 다시 퇴보 중 인거죠

  • 5. 맞는말입니다
    '22.8.13 1:56 AM (112.161.xxx.79)

    또한 사기 공화국이라고...사깃꾼이 세계 최대로 많다고 하는 기사를 읽었는데 사실인진 모르겠으나 정치인들부터 부정 부패에도 형량이 너무 낮고 음주운전, 아동학대,동물 학대, 성추행범, 심지어 살인범조차도 형량이 너무 가벼운, 도덕 불감증의 나라입니다.
    지난주에 꼬꼬무에서 다뤘던 계모가 아이를 죽였는데 형량이 겨우 10년인데 쇼킹했어요. 살인인데 폭행치사인가로 판결나왔네요. 이런 나라인게 치가 떨립니다

  • 6. 4노인탓
    '22.8.13 3:56 AM (58.126.xxx.131)

    노인복지는 노인들이 스스로 걷어차죠
    그들이 선택하는 지도자는 노인들 복지를 대부분 삭감.
    그래도 찍어주는 클래스가 한국 노인들 아닌가요.

  • 7. ㅇㅇ
    '22.8.13 6:41 AM (112.150.xxx.31)

    우리나란 패자부활전이 없어요.
    예외는 몇십억 몇백억 경제사범들은 교도소 다녀와서 다른명의로 살수있어요. 이들은 국가서 제도적으로 만들어주죠
    그러나
    열심히 살다가 파산하거나 고액연체자들은 그냥 죽어야끝나요
    저소득층 사회적 약자들을 자연적으로 도태하게 만드는 사회가 여기예요.
    한국사람들은 돈있으면 살기좋다말하죠.
    극빈층들은 죽지못해살아요

  • 8. 나옹
    '22.8.13 8:14 AM (46.193.xxx.82)

    문재인 정부가 노인복지 챙기고 있었고
    촤대 주 52시간제. 주 40시간제로 국민들 워라밸도 확보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조중동 검찰이 막았죠. 그리고 2찍 국민들이 기꺼이 자기 복을 발로 걷어 찼어요.

    맨날 부모가 야근을 하는데 애를 누가 키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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