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려고 수영복도 챙기고 여러가지 준비해서 왔어요,
숙소가 너무 좁은게 늘 너무 답답해서
큰맘먹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왔더니 숙소 좋다고
남편은 꼼짝도 안하고 자고,, 아들은 옆에서 퀴즈 푸느라 정신이 없네요,
전 할일이 없습니다.
이럴거면 집에서 자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더운데 안나가려고 몰까지 연계된 호텔로 왔구만.. 정말 체크아웃때까지 꼼짝도 안하게 생겼어요.
누워서 쉬세요
티비도 보고
맛있는거 포장해서 먹구요
부엌에서 저녁밥하는데 부럽네요
몰에나가서 아이쇼핑 하다가
맘에드는거잇음 사고
간식거리 사오세요
비록 방에서만 뒹굴거려도
내가 치울 걱정 안 해도 되는 공간에서 쉬고
남이 차려놓은 밥 먹고 설거지 안 해도 되니
좋지 않나요?
그 무료함을 누리세요~~
저녁을 근사한 데서 드세요
몰 구경하면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시원한 아이스티도 먹고
들어올때 맛있는 안주에 시원한 맥주나 와인 사들고 들어와서 드세요
그래도 초1아들은 나가서 노는 맛을 보면 달라질 거에요.
저는 사춘기 애들 데리고 클럽메드 갔다가 방에서 내내 게임하는 꼴만 보다가 온 적 있습니다... 이것들은 와이파이 안 될 때만 저를 찾더군요. 엄마가 가서 데스크에 말 좀 해달라고 ㅜㅜ
나가서 저녁 먹고 수영해요
그러게요 외동은 부모가 나서서 노는판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말이죠 우선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