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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형님이 시집살이 시킬려들었어요

... 조회수 : 4,567
작성일 : 2022-08-08 10:18:44
3형제중 막내라 우리가 제일 늦게 결혼을 했죠
여기선 뭐 부당한 대우받으면 할말 해야한다는거 머리는 알지만 막상 새댁때 당차기는 쉽지 않았어요
몇가지 일화
애기 낳고 두달뒤 제사에 오후 두시에 갔다고 늦게 왔다고 난리
2개월짜리 아기있는 사람한테 얼만큼의 노동력을 기대한건지
입덧할때 명절이 됐는데 시어머니가 니는 냄새못맡으니 주방에 들어오지 마라
어머니가 그러면 제가 시집살이 시킬거예요! 앙칼지게 말하던
토하면서 음식을 하란소린지
근데 희안하게도 한달내내 하던 입덧이 명절에 잠시 안하다니 명절끝나고 다시 시작됐어요
입덧이 가라앉아서 음식하기가 힘들지 않아서 다행이지 자기도 임신하고 입덧 다 해봤으면서 어찌 그리 인정머리가 없는지
20년이 지난 지금 오늘 제사입니다
형님이랑 상의하기도 싫고 시어머니한테 전을 상위에 올라갈것만 조금 부쳐서 가져가겠다고 통보했어요
그럼 일찍 안가도 되거든요
일도 내 집에서 하는게 편하고 내가 하고싶은 양만 하면 되니깐
형님은 일찍가서 어머니집에서 하던말던 알아서 하겠죠
제사 나보고 가져가면 자기가 도와준다는 헛소리 하길래 안할거라 했어요
자기가 받아서 없애면 될걸 왜 막내보고 하래
젊을땐 형님땜에 마음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제 뭐 나도 나이먹었겠다 할말은 적당히 하고 사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오래걸렸네요
제가 한 소심하는 성격이라 그래요
IP : 118.35.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ㅓㄴㄹ=
    '22.8.8 10:20 AM (220.117.xxx.61)

    살아보면 원래부터
    인성 바닥인 사람들이 있어요
    피해가야해요.

  • 2. ..
    '22.8.8 10:22 AM (118.35.xxx.17)

    둘째형님 넘 착하고 항상 내편들어주고 상냥한 사람이었는데 이혼해서 ㅠㅠ 하필 왜 좋은 사람이 떠나가는지 슬프네요

  • 3. 저도
    '22.8.8 10:23 AM (118.235.xxx.1)

    비슷한 경험 있어요 ㅋㅋ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그때가 딱 입덧할때라 방에서 쉬고있었더니 임신이 뭐 유세라고 저러냐고 세상에 임신 혼자하냐고 화나서 푸닥거리하더라구요 ㅋㅋ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제 주변에 그정도의 성격파탄자는 첨 봐서 ㅋㅋ

  • 4. 영통
    '22.8.8 10:24 AM (14.33.xxx.211)

    내 윗동서가 나와 동갑인데..
    신혼 여행 갔다와서 인사 드리러 간 날..
    한복을 안 입고 갔는데...(사정이 있어요)
    형님이 들어서는 나에게 소리 지르며 혼냈어요. 옆에서 시모가 괜찮다 하니
    괜찮다고 하면 어쩝니까 하며 시모에게도 소리 지르고..
    ..여하튼 시모는 형님에게 큰 소리 듣는 경우 많았고 나는 시가와 발 끊어 더 이상 안 들었는데..
    시부 돌아가신 날 조퇴하고 가니.
    장례식장에서 나를 보자 마자 소리 지르며 이제 오면 어떡해? 전화 받았으면 바로 달려와야지 ..
    그 사람 많은 데서 소리
    윗동서 보면 심장이 두근 두근 ..손이 벌벌 떨리고...
    학교 폭력과 같은 거죠..

  • 5. 그게
    '22.8.8 10:27 AM (121.137.xxx.231)

    그렇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좀 순하면 며느리가 꼭 그런 사람 있어요.
    동서만 잡냐.. 순한 시어머니도 막대하려고 드는 사람 있더라고요.

    동서끼리 위해주진 못할망정 시기하고 질투하고..

  • 6.
    '22.8.8 10:37 AM (14.50.xxx.77)

    맞아요.그게 그래요...시엄니가 안그러면 시누이든, 형님이든..꼭 그런 사람 있는듯
    우리집도 7남매에...가장 큰 형님이...막내인 저를 쥐잡듯이 해요..아주 못돼먹어서
    처음엔 네.네~하다가 저도 이제 나이 먹으니 안보고 삽니다.
    인성이 못돼먹어서 그래요

  • 7. .......
    '22.8.8 10:39 AM (59.15.xxx.53)

    얼어죽을 제사는 좀 없어져라

  • 8.
    '22.8.8 10:46 AM (116.37.xxx.63)

    저는 새댁때 만삭인데
    새벽4시까지 오래서
    택시잡아서 갔더니
    다들 퍼자느라 앉아있을 자리도 없고
    길에서 남편이랑 둘이 아침될때까지 기다렸던 기억이..
    아침 9시나 돼서야
    다들 일어나더만요.
    그런데도 기 잡으려고 새벽4시에 오라고ㅋㅋ
    남편도 형수라면
    도리도리 ㅎㅎ
    이젠 안보고 삽니다.

  • 9. ㅎㅎㅎ
    '22.8.8 10:51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근데 지가 뭔데 시집살이 시켜요? 남편 형 부인이니 형님이라고 해주는거지..
    참.. 이상한 인간들 천지. ㅎㅎ

  • 10. 맞아요
    '22.8.8 10:51 AM (119.207.xxx.170)

    회사에서도 보면 꼭 좋은 사람들은 퇴사하고
    사패같은 사람들은 끝까지 남아 있지요

  • 11.
    '22.8.8 10:52 AM (220.94.xxx.134)

    며느리에적은 다른 며느리네요 지가 뭐라고 시어머니 노릇

  • 12.
    '22.8.8 10:56 AM (117.111.xxx.26)

    미친년
    어휴

  • 13. 전 시어머니가
    '22.8.8 11:05 AM (125.143.xxx.63) - 삭제된댓글

    형님 노릇 잘 해야된다고 해서..
    근데 형님이 돼 본적도 없고 집에서 본 것도 없어서(제사, 친척 없는 집) 어떻게 하는건데요? 했더니
    집안일 할때 일도 시키고 하라고..;;
    문제는 무슨 일을 해야되는지 저도 모르는데 뭘 시키나요..
    그나마 설거지거리가 있으면 한다 정도 아는데 그것밖에 몰라서 그냥 제가 하고 말아요.
    제가 하고 있음 동서가 옆에 와서 같이 할 때도 있구요.
    울 시어머니도 제가 암것도 모르니까 그냥 시어머니가 하시던데요.
    저는 좋은 시어머니 만난듯 해요.

  • 14. 쯧쯧
    '22.8.8 12:02 PM (58.143.xxx.27)

    고등 때 공부 못한 일진이었을겁니다.

  • 15. dlfjs
    '22.8.8 3:56 PM (180.69.xxx.74)

    시모가 안하면 동서가 시킨다더니..
    우리도 하난 맨날 돈 사고쳐
    하난 지가 끔꾸던 사근사근한 동서가 아니라고
    근 10년간 쌩하대요
    이건 아들 뺏긴 시모 인줄

  • 16.
    '22.8.8 6:34 PM (211.36.xxx.193)

    전 손윗동서 생각나네요
    나이도 어린데 반말하던
    자격지심도 있어서 그렇게 윗사람 노릇하고 싶어하던
    잘사나 모르겠네요
    난 그 곳을 벗어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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