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0이 되어도 별다르지.않네요

나란 인간 조회수 : 16,702
작성일 : 2022-08-08 07:35:18
아니..어째 더 쪼잔하고 더 상처받는 듯...
50정도 되면 자기 감정도 잘 다스리고..좀 차분하고 진득해지고..
어려운일 닥쳐도 힘든 일이 생겨도 지나갈거라고 믿고 좀 의연해질줄 알았어요...
왠걸요...폐경탓.. 건강탓 하고 싶지 않지만..
한번 크게 아프고 나니 건강도 두렵고..
시댁포함 식구들도 저를 만만하게 보는것만 같고..

뭐 아무튼 자꾸 작아지고..옹졸하고 그러네요..
얼심히 공부하고..좋은 직장 다니고 바쁘게 아이 키우고 할때가 훨씬 어른스러웠어요...
내 50대가 이렇게 걱정많고 자신없을 줄 몰랐어요..
평정심 잘 지키고 사시는 분들은 어찌 멘탈관리 하시는지요..
IP : 115.139.xxx.8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8.8 7:38 AM (59.14.xxx.168)

    별거 아니구나 나만 혼자 별거라고 또 이러는구나
    나를 제3의 인물로 보는
    이정도 자각은 하게되서 다행이랄까요

  • 2. ....
    '22.8.8 7:42 AM (175.223.xxx.209)

    큰일이거나 바쁜일이 없으면
    감정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래요.
    전 50넘어서 에너지 바닥나고
    그래도 일하고 신경쓰니
    자잘한 감정에 오래 머물러있지 않게 돼요.
    힘이 없어서 웬만하면 넘어가줘요.

  • 3.
    '22.8.8 7:48 AM (106.102.xxx.145) - 삭제된댓글

    늙으면 애 된다는 옛말이 있잖아요.
    나이들면 웬만한 건 너그럽게 이해하고
    포용하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괜히 사소한 것도 서운하고 서럽고
    그러네요.
    나이드니 고집이 강해지고 아집도 생기나 싶어요.
    그냥 잔잔한 물처럼 여유롭게 나이 먹고 싶은데.

  • 4. oooo
    '22.8.8 7:52 AM (1.237.xxx.83)

    생각할 시간이 많으면
    그리 되기 쉬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 또한 열정이랄까????

    저는 점점 기운이 딸리니까
    예전같으면 따지고 했을것을
    그냥 넘어가는게 많더라고요
    이게 나이들어 성숙해졌다기보다
    기운딸려 귀찮고 게을러진 느낌이라 ㅎㅎ
    저도 일을 계속 하고 있어 그런가
    곱씹을 시간이 없어 그런가봐요

  • 5. 멘탈관리
    '22.8.8 8:07 AM (223.38.xxx.42)

    그냥 되는 게 아니고 수행하듯 계속 노력하는 거예요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고 사는게
    성격 성향도 일부 있겠지만
    부단한 자기 노력인 거 같아요
    제 부모님을 보니 그래요
    부모라서 나이들어서가 아니라 부단한 자기연마 같아요
    마음 다스리고 사는 건 끝이 없어요
    주변에 배울 만한 롤모델이 있으면 그분 쫓아 가세요
    별로 두렵지 않고 나이들어가는 일에 자신감이 생겨요

  • 6. 제일
    '22.8.8 8:10 AM (122.36.xxx.85)

    어렵네요.
    나이먹으면 종. 의연해질줄 알았는데.ㅜㅜ

  • 7. 차라리
    '22.8.8 8:13 AM (223.38.xxx.5)

    한 30대쯤이 제일 쎅씩하고 아량 있었어요.

  • 8. 아는게많아지니
    '22.8.8 8:16 AM (175.208.xxx.235)

    젊은시절엔 좀 더 순순하고 계산도 덜하고 모르는것도 많고
    모르는게 약이라고 그땐 힘들어도 해야되는건줄 알고 뭐든 꾹~ 참고 해낸거구요.
    나이드니 아는것도 많아지고 경험이 많으니 보이는것도 많고 한마디로 느낌아니까
    불편한 상황도 젊은시절보다 더 많이 생기고, 결과도 뻔히 보이잖아요?
    그래서 도전하기 싫고 부딪치기 싫고 경험하기 싫고요.
    또 뻔한 사람들한테 내가 당해줘야하나? 란 생각에 사람들도 꺼려지고요.
    나이들면 걱정도 많아지고 더 소심해지기도합니다.
    그래서 젊음이 좋은거예요. 좀 더 부딪치고, 좀 더 젊게 살아보세요

  • 9. ...
    '22.8.8 8:16 AM (39.7.xxx.243)

    어 맞어요
    나도 이것을 고민많이 했어요
    나이들면서 사람이 싫고 다 자기이득따라 사는것이 보이고
    못참겠어요
    젊어서는 안그랬거든요 다른사람 이해 많이하고 그러려니 넘기고요
    노화인거같고 노인들 자기말만하고 자기아픈거만 얘기하고 그런거 뇌가 노화되서 그렇구나 생각들고요
    나도 정신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 생각들어요
    남편도 50훨씬 넘었는데 갈수록 자기먹을꺼만 알고 자식보다 자기 먹고싶은거 갖고 싶은게 더 중요한 시부모랑 비슷해져요

  • 10. ...
    '22.8.8 8:17 AM (39.7.xxx.243)

    늙어가는거 같아요
    젊고 순수하고 이타적이고 생각이 맑고
    그런게 없어져요
    타인도 마찬가지이고 그게 내눈에 보여요
    그러다보니 사람이 싫고 못참겠어요

  • 11. ..
    '22.8.8 8:31 AM (180.67.xxx.134)

    주변 너무 많이 의식하지 마세요. 되도록 불편한 인간 관계와의 일체 접촉을 끊으시고 하더라도 맘에 담아 두지 마시고 잊어버리시고요.

  • 12. ..
    '22.8.8 8:42 AM (1.225.xxx.234)

    남들 머리 굴리는 거 이제 다 보이고
    나도 머리 굴릴 줄 알고…
    몸은 맛탱이 가고 삶의 질 떨어지니 이기적

  • 13.
    '22.8.8 8:48 AM (116.122.xxx.232)

    그래도 인생에서 최고 성숙할 때가 오십대일걸요?
    육십 중반 넘고 본격 노화 오기 시작하면 더 퇴보하던데
    팔십넘으면 굉장히 수양하는 분들 아니면
    이기적이고 유치해집니다.

  • 14. 감사
    '22.8.8 9:59 AM (115.139.xxx.86)

    비슷하시다는 분들도 계셔서 위안이 되네요..
    기대했던 나의 50대애 비해 너무 못나보이니 우울했나봐요..
    별로 쌓아놓은것도 없고...용기도 없어지고..

    다독이며 앞으로 잘 나아가야죠..
    좋은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잘 읽어볼께요

  • 15. 저는...
    '22.8.8 10:02 AM (221.144.xxx.205)

    어릴때부터 통통했거든요...

    대학가면 살빠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때도 통통했어요

    애 낳으면 힘들어서 빠진다고했는데 더 쪘구요

    50되면 빠질랑가했는데 지금 만삭때 몸무게 + 10kg 더 나가요..

    저는 50되면 날씬해질줄알았는데 이러다가 90키로 찍을까봐 겁나요.. ㅠㅠ

  • 16. .....
    '22.8.8 11:00 AM (220.95.xxx.155)

    나이들면 조금이라도 어른스러워질줄 알았는데..
    물리적 시간과 사회적 경험들은 조금의 지분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통찰력으로만 가능하네요

    노년으로 가는 50대에는 신체처럼 오히려 퇴행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17. ㅜㅜ
    '22.8.8 1:25 PM (117.110.xxx.203)

    맞아요

    공감공감 백프로

    내가 딱올해 오십됐네요

  • 18. 에엥
    '22.8.8 10:04 PM (41.73.xxx.76)

    50 넘었는데 반백인데 뭐가 무섭고 뭐가 상처예로
    살만큼 살아봤고 겪은것도 많고 …
    다 부질없으니 시댁에 큰소리 빵빵 치고 님을 위해 사세요
    그럴 나이입니다

  • 19. 그러게요
    '22.8.8 10:07 PM (125.178.xxx.135)

    그동안 내가 노력한 걸 생각하면서
    많은 게 서운해요.
    시부모나 남편이나.

    난 진심으로 걱정해줬는데
    그들은 그게 아니란 걸 느끼고 나니
    더 그런 듯요.

    그래서 지금은 나도 모르겠다.
    나만 생각해야지 하고 살아요.
    뭐라 하건 말건. 신경도 안 써요.

  • 20. 유튜브 보세요
    '22.8.8 10:16 PM (182.209.xxx.227)

    역치가 낮아지는게 맞답니다 더 예민해지는게 맞대요

  • 21. ...
    '22.8.8 10:32 PM (180.71.xxx.228)

    저도 비슷한 나이대입니다.

    저는 폐경때문인지는 모르겠고...

    반백살 살아올 동안 남 배려가 먼저였고
    남 기분이 더 먼저였고...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라는 생각과 느낌이 부쩍 많이 듭니다.
    더 못 참겠다.. 라는 기분이 불쑥불쑥 들어요.

  • 22. 따지는마음도
    '22.8.8 10:53 PM (124.49.xxx.188)

    점점 잦아 드네요...
    그러다 갑자기 욱해질때도 있고....
    예민하다가도 만사가 귀찮아요

  • 23. 따지는마음도
    '22.8.8 10:54 PM (124.49.xxx.188)

    세월에 속아사는것 같아요

  • 24. 마음은
    '22.8.8 11:19 PM (88.65.xxx.62)

    안 늙는다고..
    그래서 슬프다고.

  • 25.
    '22.8.8 11:28 PM (1.238.xxx.15)

    60되도 삐지기 잘하고 자기 중심 적 안변해요

  • 26. ㅡㅡ
    '22.8.8 11:36 PM (223.62.xxx.44)

    사람 안 변한다는 말 맞아요
    지금 40중반인데, 좀 성숙해졌다 싶은데
    10대, 20대 때 일기장 보면 지금이랑 다를게 없어요ㅋ
    난 나구나 하면서 사는거고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고, 어리석구나~
    젊을 땐 여유가 있는데 늙으면서 여유가...
    자꾸 여유를 찾는것도 좋을듯요
    전 그게 자연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kbs 자연의 철학자들 보며 많은걸 느낍니다

  • 27. 스프링
    '22.8.9 12:43 AM (125.129.xxx.86)

    나이 50이 되어도 별다르지.않네요...
    현명하고 보기 좋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데
    쉽지는 않은가 보아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28. 동감
    '22.8.9 3:50 AM (73.86.xxx.42)

    동감요 - 얼심히 공부하고..좋은 직장 다니고 바쁘게 아이 키우고 할때가 훨씬 어른스러웠어요...222222222

  • 29. ㅡㅡ
    '22.8.9 5:56 AM (211.202.xxx.183)

    평생살아오면서 남 배려가 먼저였고
    남기분이 더 먼저였고...
    이제는 지긋지긋 하다는 생각과
    더이상은 못참겠다는 생각. 222
    저윗분과 같은 생각이 드네요
    노화로 가는 과정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16 아빠 어디가, 윤후가 벌써 대학에 갔대요 .. 23:55:27 11
1588515 학군지엄마들은 좀 다를까요... Nn 23:51:43 121
1588514 중국에서 판다에 깔린 사육사 2 판다 23:51:15 176
1588513 가짜 역술가. 사주쟁이 구분하는 방법 3 ㅡㅡ 23:46:26 255
1588512 나는솔로.요번 출연진들은 다들 인물이 좋네요 1 모모 23:46:16 294
1588511 강주은 부모님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시네요 부러워요 2 ㄴㅁ 23:36:07 721
1588510 단어가 계속 헛나오네요. 3 헛나와 23:35:34 210
1588509 개를 훈련시켜도 이보다 낫겠다는 .. 23:34:44 260
1588508 개통 한 달인데 승객 반토막…GTX-A 수백억 보상 논란도 ... 23:29:02 745
1588507 전립선 비대증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 23:27:41 83
1588506 향후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취업 ... 23:21:30 457
1588505 지배종 잼나요 2 디즈니 23:19:47 360
1588504 '친명' 개그맨 서승만, 조국 저격 24 ㅇㅇ 23:11:22 2,129
1588503 요즘 최애 극성후이ㅋㅋㅋ 4 ........ 23:08:29 1,034
1588502 연락 끊긴 친구 전화 벨 한번 울리다 말았는데.. 9 친구전화 22:58:26 1,625
1588501 미국에서 먹었던 대빵 큰 어니언링이 먹고싶어요.ㅠ 1 .. 22:57:16 379
1588500 미니멀 좋죠 … 그러나 ! 10 22:56:54 1,813
1588499 저만 힘든건 아니겠죠 6 나는 누구 22:56:10 922
1588498 적당히 똑똑한 거 사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1 22:55:51 484
1588497 케네디와 닉슨의 유명한 티비토론 장면을 보는데 .. 22:54:58 303
1588496 범죄도시- 너무 잔인헤요 ㅠㅠ 2 범죄도시 22:54:54 1,544
1588495 며느리는 시댁일에 나서지말라는데 걱정이네요 13 며느리 22:54:40 1,570
1588494 나솔 모범생 특집이라는데 15 22:54:06 1,675
1588493 홍삼제조기 잘 쓰시나요? 7 . . 22:53:03 283
1588492 5년 단위로 생각이 바뀌지 않나요 2 wety 22:51:55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