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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화 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친정 조회수 : 6,522
작성일 : 2022-08-01 18:51:43
요밑에 노화하는 어머니에 대한 글보니
얼마전에 마주친 모녀가 생각이 나네요
친정어머니 나름 최고 학부 나오셨다 프라이드있으신대도
필로피 건물 2층 삼성as센타를 못찾아 두블럭을 걸어가 해매신다거나 뭔가를 잃어버리시거나 잊어버리시거나
1일 1건이예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젊은엄마가 친정어머니한테
왜그랬는데? 아이참. 하며 뭔가에 타박하는 눈치
엘베 뒷벽에 기대어 쌕쌕 숨소리 내며 멋적은 듯 웃는 노모
갑자기 그 노모가 너무너무 친정어머니와 흡사한 거예요
기관지 안좋아 조금만 걸어도 숨차하시고
올곧은 소리 듣고 뭐라 반박못해 눈길 돌리며 겸연쩍어하는 모습 이요.
나이가 든다는 건 너무 슬퍼요
다시 아이로 돌아간다는데 사랑으로 지켜봐드리기에 노력이
필요한걸까요
IP : 61.98.xxx.1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22.8.1 6:56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아이로 돌아가는 노인을 본적이없어서^^;
    고집세고 버럭거리고 신경질내는 노인들을 너무많이봐서ㅡㆍㅡ

  • 2. ㅠㅠ
    '22.8.1 6:58 PM (211.245.xxx.178)

    우리 엄마도 나이드니 제가 좀 타박하면 눈물부터 글썽..ㅠㅠ
    저도 오십넘고 엄마도 팔십이 가까워지니 너무 안스럽고.
    그냥 지나가는 노인들에게 친절하려고 해요.ㅠ
    저도 오십넘으니 총기도 떨어지고 순발력도 떨어져서 굼떠지더라구요..ㅠ

  • 3. 신이
    '22.8.1 6:58 PM (223.38.xxx.133)

    나빠요.
    똑같이 남의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수없는 아기의 모습은
    외면하지 못하도록 작고 귀엽게 만들고
    노인은 추하게 변화시키죠.

    그냥 두면 생식본능을 계속 가질까 걱정이었는지
    주름도 긋고 가슴도 처지게 하고 병들게 하죠.
    아예 꿈꿀수 없도록.
    차라리 끝까지 젊게 살게하고 콱 아무때나 데려가지.
    노화를 거부하면 암이나 부작용까지 걸리게 하니
    이보다 못된 신이 어딨나요.
    신이 있다면 인간을 사랑한것 같진 않아요.

  • 4. 우리엄마
    '22.8.1 6:59 PM (182.216.xxx.245)

    밑에 글 쓴 원글이기도 한데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래요 그래서 너무 어떨땐 안쓰러워요. 힘없어지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가슴아프고.얼마전에 발톱무좀해결보자고 병원데리고 갔는데 아기처럼 좋아하더라구요. 그 발톰 무좀 아빠가 옮긴건데..평생 그걸 관리안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사신 모습이 가슴아파서 데리고 갔는데 나이가 있으니 먹는걸 처방을 안해주더라구요 새파란 의시가..결국 바라는것만 받아왔는데..그것도 애기처럼 좋아하느걸 보고 가슴아팠어요. 그래서 늙기 싫은데..늙어가네요

  • 5. 저는
    '22.8.1 7:01 PM (118.235.xxx.226)

    엄마에게 좀 서운한말 했더니
    며칠 통화가 이상하더니
    안보려고 했다더라구요...
    세상에.
    결국에 제 의지할수밖에 없을거면서 ..
    왜그런지 나아가 든다는건 뭔가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요즈음 입니다..

  • 6. ㅇㅇ
    '22.8.1 7:07 PM (106.101.xxx.1) - 삭제된댓글

    저도 늙는거 두렵고 싫지만
    모두가 안 늙고 계속 젊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문제가 클 거예요ㅠ

  • 7. 저도
    '22.8.1 7:38 PM (223.38.xxx.245)

    최고학부나온 엄마한테, 홈플 앱으로 주문하는거 알려드리면서 잘난척했는데,
    엄마가 그거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세요.

  • 8. ㅇㅇ
    '22.8.1 7:46 PM (39.7.xxx.115)

    나이가 든다는 건 너무 슬퍼요22

    요즘 세상이 얼마나 빨리 바뀌나요
    더더욱 적응하기 힘드실거에요

  • 9. ...
    '22.8.1 8:03 PM (180.69.xxx.74)

    적당한 나이에 가는것도 복이에요
    90.100 세 넘게 사시니 자식도 늙어서 힘든거죠

  • 10. ...
    '22.8.1 8:04 PM (1.241.xxx.220)

    저도 슬퍼요... 엄마보면 답답한데... 나도 결국 저렇게 되겠지란 생각...

  • 11. ...
    '22.8.1 8:25 PM (222.236.xxx.135)

    배움이 짧으신 80대 엄마 손주들까지 키워주시고 공부하러 다니셔서 영어도 읽으세요.
    한번 배워서는 모르니 휴대폰 매장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시며 유투브, 카톡, 문자, 사진전송까지 다 배우셨어요.
    간식도 자주 사다 주시고 의리라고 필요한건 꼭 그 매장에서 구입하세요.

  • 12. ...
    '22.8.1 8:26 PM (222.236.xxx.135)

    제딸이 저를 답답해해서 엄마자랑 해봤어요;;;
    가방끈보다 성격탓 같아요.

  • 13. ,,
    '22.8.1 8:31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가방끈과 상관없는것 같아요.
    누구나 가는길ㅠ

  • 14. 늙으면
    '22.8.1 9:55 PM (116.37.xxx.10)

    죽는게 맞죠

  • 15. ......
    '22.8.1 11:17 PM (211.49.xxx.97) - 삭제된댓글

    생노병사는 당연한거에요. 너무 가슴아파하지마세요. 나이들면 그러는건데...그냥 인정해야죠

  • 16. ㅇㅇ
    '22.8.2 9:16 AM (123.108.xxx.97)

    필로피 -> 필로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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