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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돌아가신 아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ㅇㅇ 조회수 : 6,662
작성일 : 2022-07-30 20:03:28
그런데 사실 가족을 너무 힘들게 하고 이기적인 분이셨는데
마지막에 요양병원에서 가실때 얼마나 초라했는지
그리고 코로나라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임종 하셔서
더 생각나요
저는 멀리 살아 늦게 내려 갔는데 언니가 유품이라고 온게
솜옷이랑 브랜드도 없는 고무신이였다는 말 듣고
그게 계속 생각이 나요 마지막에 너무 쓸쓸하게 가셔서 ㅠㅠ
IP : 1.244.xxx.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ㄴㅂㅁㅈ
    '22.7.30 8:04 PM (14.39.xxx.149)

    그래도 자식이 있으니 이렇게 슬퍼해주고 애틋해해 주는거죠 평생 이기적으로 살았어도.
    그분이 복있는거에요

  • 2. ㅈㄷ
    '22.7.30 8:07 PM (106.101.xxx.169)

    저도 그래요
    영혼을 위해 매일 기도합니다

  • 3. 그죠
    '22.7.30 8:07 PM (1.235.xxx.154)

    코로나가 여럿 맘 아프게 했어요

  • 4. ...
    '22.7.30 8:08 PM (58.125.xxx.72)

    코로나가 노인들 생명도 많이 빼앗아가고
    자식들과 단절시키고
    노년을 너무 외롭고 쓸쓸하게 만들었어요.

  • 5. ㅇㅇ
    '22.7.30 8:09 PM (1.244.xxx.64)

    돌아가시고 꿈에 한번 나오셔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빠 거기 가니 어때? 하니까 가니까 큰 냉장고가 있었고 거기 음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빠 다행이야 하면서 꿈에서도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 6. 쓸개코
    '22.7.30 8:18 PM (14.53.xxx.63)

    원글님 너무 슬퍼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요.
    돌아가신 후 꿈에 좋은 양복을 입고 가시는걸 길에서 마주쳤어요.
    아빠 나랑 집에 가요. 하니 웃기만 하고 대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 7. ..
    '22.7.30 8:21 PM (93.23.xxx.198)

    아버지로서는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한 인간의 초라한 인생에 대한 연민이 아닐까요
    이해가 됩니다

  • 8. 원글이
    '22.7.30 8:27 PM (1.244.xxx.64)

    점 두개님 네 맞아요 한 인간으로써 마지막을 그렇게 마무리 하신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ㅠ 한사람이 저렇게 끝이 맺어지는구나 가족도 옆에 없이 ㅠㅠㅠ 얼마나 쓸쓸하셨을까 ㅠㅠ

  • 9. 저도
    '22.7.30 8:27 PM (124.49.xxx.188)

    아빠 돌아가신지 11년넘엇는데 초반에 꿈에 나오면 멀리보이거나
    목소리만 들리더라구요.. 이젠 점점 희미해져가네요

  • 10. ㅇㅇ
    '22.7.30 8:34 PM (27.1.xxx.113)

    원글도 덧글도 다 너무 슬퍼요 누구에게나 마지막은 있겠지만 그 끝이 너무 쓸쓸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 11. 저희
    '22.7.30 8:38 PM (112.154.xxx.39)

    시아버님 11년을 요양병원 계셨다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코로나로 면회도 몇년안되고 작년 심했던 기간이라 임종하시려고 할때 딱한번 면회 허용되서 뵙고 나왔는데 완전 다른분이 되셨더라구요 치매로 의식없이 몇년 계셨는데 하루종일 잠만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ㅠㅠ
    유품 정리는 그전에 했었고 요양병원에 짐정리하는데
    딱 환자복 한벌 뿐이더라구요
    그거 반납하고 끝..
    장례식때도 코로나로 조문도 거의 못오시고
    진짜 직계가족하고만 해서 참 쓸쓸했어요
    오래 투병중이시라 주변에 진짜 아무도 없으시더라구요

    형제분들도 다들 연세 있으시고 코로나로 힘드셔서
    잠깐 계시다 가셨어요

  • 12. 쓸개코
    '22.7.30 8:41 PM (14.53.xxx.63)

    산소에 아버지 좋아하시던거 한 가지 올려드리셔요.. 그래야 그나마 맘이 조금 풀리실 것 같아요.

  • 13. 원글이
    '22.7.30 8:44 PM (1.244.xxx.64)

    쓸개코님 감사합니다 도넛 같은 단거 좋아하셨는데 그거 올려드려야 겠어요 그리고 저희 첫째가 첫 손주라 참 좋아해 주셨는데 영정사진을 첫째가 들었어요 아빠가 참 좋아하셨을것 같아요 같이 도넛 사들고 참아 뵈야 겠어요

  • 14. 2년
    '22.7.30 8:59 PM (222.114.xxx.209)

    아빠가 가신지 2년
    코로나로 조문도 안받고 처음 치르는거라
    아무런 경험이 없어서 두고 두고 화장장 가시는데 리무진 못태워드린게 가슴에 맺혔답니다.

    그래서 49재는 원없이 해드리고 일년에 한번 아버지 고향땅에 성묘 갑니다.

    꿈에 한번 다녀가셨는데 좋은 집에 책과 꽃.
    더불어 먹을꺼도 많은 대저택에서 훤칠한 모습의 아빠를 뵙고 우울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원글님 너무 슬퍼 하지 마시고 좋은곳에 가시라고 마음속에 기도 많이 해주세요.

  • 15. 아버지
    '22.7.30 10:23 PM (106.101.xxx.39) - 삭제된댓글

    아버지 생각나네요
    국화꽃, 꺾인 나뭇가지..

  • 16. 저랑
    '22.7.30 11:07 PM (124.51.xxx.1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요양병원계시다 코로나확진후. 올초에 너무 쓸쓸하게 가셨어요.
    코로나로 면회가 안되서 저는 마음의 짐이 덜어지더라구요ㅠㅠ 그런생각을 하는 제자신이 참 밉고..
    항상 원망 했었지만
    아버지인생만 생각하면 너무 의미없는 삶을사시다간거같아 연민이 남아요.

  • 17. ㅠㅠ
    '22.7.31 2:40 PM (218.48.xxx.98)

    코로나 터지기 바로 전 해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투석요양병원에서 임종 못지키고 가셔서 늘 맘아팠어요.ㅠㅠ
    엄마가 오랜세월동안 집에서 간병하시다가 마지막 2달만 요양병원서 힘든투석 못이기고..ㅠㅠ
    원글님 글 보니 또 생각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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