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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 조회수 : 6,857
작성일 : 2022-07-30 18:53:50
엄마 돌아가신지 6개월 좀 됬어요. 평생 아프시다가 마직막엔 암까지 걸리셔서..엄마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질 못했어요. 불쌍한 분이었는데 마지막 임종도 너무 바보같은 이유로 지키지 못했어요. 어마가 몸이 안 좋으니 오래 못사실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가실지 몰랐어요. 아무도 제가 이렇게 맘 끓는지  몰라요. 길을 가다가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데 아무한테도 말을할수 가 없어요. 남편에게 조차도 이맘을 다 말할수 없고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엄마만 다시 살아 돌아오신다면 일주일이라도 엄마랑 같이 시간 보낼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IP : 114.207.xxx.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가봐요 ㅠ
    '22.7.30 6:55 PM (14.32.xxx.215)

    정말 가까운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하다고 하더라구요 ㅠ
    꼭 오늘밤 꿈에 어머니랑 같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빌게요

  • 2. 토닥토닥
    '22.7.30 6:57 PM (116.122.xxx.232)

    그냥 맘껏 우세요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야 나이진다네요.

  • 3. 9년쯤 지나니
    '22.7.30 7:00 PM (59.28.xxx.63)

    쪼금 눈물이 줄어든다고 하드라구요.

    저도 가족을 갑작스레 보낸지 4년째인데 괜찮을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구요.

    맘의 슬픔이 희미해지기까지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가 싶어요.

    토닥토닥...

  • 4. ㆍㆍ
    '22.7.30 7:02 PM (119.193.xxx.114)

    이렇게 글도 쓰시고 위로 받으시고 많이 울고 또 많이 시간이 지나야 쪼금 나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1년반이라 괴롭습니다만 1년전은 훨씬 더 힘들었죠. 힘든게 당연한겁니다. 천천히 기운내세요. 근데 어머님은 따님이 잘 지내시길 바랄거에요.

  • 5.
    '22.7.30 7:02 PM (220.94.xxx.134)

    6개월 되셨으니 얼마나 보고싶으시겠어요. 전 3년됐는데도ㅠ 너무 보고싶어요 현재는 .. 주말 드라마에서 친정엄마돌아가시는 장면서 같이 대성통곡했어요 저도 엄마 임종을 못봐 하고싶은말을 하나도 못했었거든요ㅠㅠ

  • 6. 토닥토닥
    '22.7.30 7:03 PM (221.140.xxx.139)

    여름이 되면, 더욱 생각나요.
    몇 년의 시간이 아득하기도 하고
    여전히 그래도 보고싶고 그립고 그러네요

  • 7.
    '22.7.30 7:04 PM (203.226.xxx.238)

    30년이 지났는데도 그렇습니다
    토닥토닥..

  • 8. .....
    '22.7.30 7:05 PM (49.1.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심한 우울증이 왔어요
    그래서 상담 받았었는데 2~3년은
    힘든걸 인정해야 한대요
    길가다 엄마가 좋아했던 옥수수 보고 펑펑 울고
    떡집지나가다 엄마 좋아하는 떡 보고 또 울고....
    마스크 아니였으면 외출 못했을꺼예요
    계속 울고 다녔어요
    힘들고 아픈데 울지 않는게 더 힘들어요
    많이 우세요
    시간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그맘... 잘 알아요

  • 9. ..
    '22.7.30 7:10 PM (39.117.xxx.82)

    ㅠㅠ...토닥토닥

  • 10. 123
    '22.7.30 7:14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자꾸 생각하지 마시고 잊을려고 하세요 그냥 다른 곳에서
    잘 지내시겠지...
    저는 두분 다 돌아 가셨는데 아빠 때는 술로 2년을
    살았고 엄마는 돌아 가신지 얼마 안됐는데 의외로
    담담 했네요 엄마랑 엄청 친했는데도요
    계속 생각해요 여기 보다 더 좋은 천국에서
    안아프고 즐겁게 지내시는거라고...
    매일매일 기도하세요 그러면 덜 슬퍼요
    이 글 쓰면서 갑자기 울컥 하네요

  • 11. ...
    '22.7.30 7:18 PM (58.125.xxx.72)

    울엄마 지난 5월 13일에
    만 90세 생신날 돌아가셨어요.
    진짜 딱 90년 사신거죠.
    마지막에 요양병원에서 밤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2년간 면회도 몇 번 못하고 임종도 못지키고 너무 외롭게 가시도록 해서 진짜 죄송하고 무슨 말로 사죄하고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병원에 찾아가면 계실거같아요.
    옷정리 하다가 내가 사드린 옷 하나 골라서 입고 있어요.
    엄마 냄새가 나는거 같아요.
    애들이 외할머니 오신거 같다고
    점점 외할머니외 똑같아 진다고
    어쩜 엄마한테도 그 옷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나도 울엄마 같은 엄마면 좋겠는데
    겉모습만 닮아가는거 아닌지...ㅠㅠ
    사랑하는 엄마...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요.

  • 12. 토닥토닥
    '22.7.30 7:21 PM (221.140.xxx.139)

    윗님... 그 긴 시간을 함께해도
    끝없이 그리운게 엄마인가봐요.

    30년이 지났어도 그립단 말이 가슴에 콱 박히네요

  • 13. 가까운 이의
    '22.7.30 7:23 PM (219.248.xxx.248)

    죽음은 참 힘든거 같아요.
    전 5개월전쯤 갑작스레 동생을 보냈는데 오늘 운전중에도 울었어요. 이러면서도 평소엔 잘놀고 잘먹고 잘자고...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동생이 갔는데 난 멀쩡히 내 가족들 챙기면서 잘 사는구나 싶은게 삶이라는게 참 웃기구나 싶기도 하고..
    하루살이처럼 80.90. 이렇게 딱 죽는 나이가 정해져있음 좋겠다 싶은 엉뚱한 생각도 들고..그러면 가족의 죽음에 좀 더 의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날씨가 더우니 나처럼 땀 많이 흘리던 동생 생각이 나네요.

  • 14. ㆍㆍ
    '22.7.30 7:41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거의 일년까지는 ㅁㅊㄴ같았어요.
    근데, 저 혼자요. 주변에선 몰랐죠.
    시간이 지났어도
    늘 가슴에, 강물처럼 슬픔이 흐르는 거 같아요.
    엄마한도.
    지금 5년도 넘었지만 엄마 사진, 물건 못 봐요ㅜㅜ
    3년정도 지나면서는 한번씩은 볼수 있지만,
    사막에서 소금물 먹는 기분이에요.

  • 15. 저도요
    '22.7.30 7:49 PM (39.7.xxx.44)

    전 일년 2개월됐는데
    이젠 아무런 가족도 없이 혼자살아요.

    엄마도 친척형제없는 고아였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 16.
    '22.7.30 7:54 PM (121.167.xxx.120)

    살아 있는 사람이 보고 싶어 애달아 하면 엄마도 그곳에서 자리 못 잡는대요
    원글은 하실만큼 충분히 하셨을것 같아요
    어머니 모신곳에 시간 날때마다 갔다오면 그리움이 가라앉아요
    엄마가 좋아 하든 음식 과일 제철되서 나오면 엄마 생각하고 일부러 사 먹어요

  • 17. 십년
    '22.7.30 7:59 PM (211.218.xxx.114)

    십년되었는데도 그리워요
    매일 생각해요
    근데 그곳이 자식있는곳보다 좋은지
    꿈에서도 안나와요

  • 18. 올해로돌아
    '22.7.30 8:10 PM (121.125.xxx.92)

    가신지 45년...
    초등학교 6학년때 어린4남매를두고
    갑자기돌아가셨어요
    그충격으로 잉꼬부부였던 아버지6개월만에
    돌아가셨구요
    내나이 올해 57살...
    엊그제 엄마랑둘도없이지냈던 사촌이모
    8순이었어요
    나도우리엄마살아계셨으면
    저렇게온가족모여 축하드렸을텐데...
    오랜세월이지나도
    그게엊그제인양
    젊고고왔던 부모님모습 오버랩되면서
    돌아오는길에 눈물났었네요
    아마
    내가 늙어죽을날이되어도
    그리움에사무치다 갈거같아요
    살아계실때 잘해드리고 자주찾아뵙고
    전화드리고 안부전하세요
    내가살기바쁘다고 지나치다
    많은후회와그리움으로 힘들어질것같아요

  • 19. ...
    '22.7.30 8:14 PM (118.235.xxx.174)

    오늘 이 글을 보게돼 감사합니다

    아빠 돌아가신후 후회로 눈물짓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 20. ..
    '22.7.30 8:22 PM (223.38.xxx.117)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신지 아직 일년이 안됐는데 혼자 집안일하다가도 길가다가도 불쑥불쑥 그립고 눈물이나요.
    아직은 그립고 힘든 시간인게 당연하겠죠.
    늘 맘으로 좋은데서 행복하시라고 담에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기도해요.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늘 그립고 보고싶을것같아요.

  • 21. ....
    '22.7.30 8:30 PM (220.84.xxx.174)

    저두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고 우울증 왔었는데
    다른 일 하면서 엄마생각 덜 하려고 노력했어요
    안 그러면 우울과 슬픔의 늪에 빠져서
    못 나올 것 같아서요
    엄마 따라가고 싶고 원글님처럼 잠깐이라도
    엄마가 살아돌아오셨으면 좋겠단 상상을 하고.
    엄마 생각 안 하려면, 바보같이 멍청하게 아무 생각없이
    엄마 잊고 살아야해요ㅠㅠ
    요즘도 엄마 사진도 보기 힘들어요
    사진보면 또 눈물나고 마음이 힘들어져서요

  • 22. ㅇㅇ
    '22.7.30 8:38 PM (27.1.xxx.113)

    엄마 잃은 슬픔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아요 그냥 계속 엄마없는아이느낌이에요 말로 설명 못해요

  • 23. ..
    '22.7.30 8:41 PM (112.159.xxx.182)

    맞아요
    엄마랑 다시 만날날은 올까요 ㅜ
    죽고나면 진짜 만날수는 있을까요

  • 24. ㅜㅜ
    '22.7.30 10:15 PM (36.38.xxx.51)

    너무 슬프네요. 보고 싶은데 만날수 없는건
    얼마나 힘들지...

  • 25. ..
    '22.7.30 10:25 PM (114.207.xxx.5)

    다들 감사합니다 너무 보고싶은데 아무데도 말도 못하고 여기다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얘기들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 26. ...
    '22.7.31 12:20 AM (221.151.xxx.109)

    121님 너무 슬프네요
    그 어린 나이에 부모님 두분 다 ㅠ ㅠ

  • 27.
    '22.7.31 5:41 PM (106.102.xxx.1)

    엄마한테 잘해야하는데ㅜ

    이글보고

    눈물나네요

    진짜 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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