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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 일 시키는거 얘기 읽고 생각났어요

.. 조회수 : 3,218
작성일 : 2022-07-27 18:00:32
결혼 초였던 2000년대 중반에 남편 친구가 집으로 초대한다고 해서 갔었어요.
남편 친구(이하 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고 여자친구가 있어서
친구부모님 두분, 친구, 친구의 여자친구,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여섯명이 친구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갔어요.
남편은 친구 부모님과 여러번 본 사이였고 
저는 처음 뵙는거였어요. 

도착해서 친구부모님께 홍삼등 선물 드리고 
남편과 친구는 컴퓨터 뭐 한다고 친구방으로 가고
친구어머니는 식사준비 같이 하자고 친구여친과 저를 부르더라고요.

메뉴는 월남쌈이었는데 야채 다듬고 씻기부터 해야하는 상황. 
저는 정장 차려입고 갔는데 민트와 바질잎을 다듬고 씻으라고 주시는거에요. 
저 원래는 요리 잘하고 월남쌈도 잘 만드는데 이건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갈아입을수도 없는 완전 정장 차림이었는데
처음 보는 아들의 친구의 부인인 저에게 야채 다듬으라고 내미시다니 ;;;;

좋은 기분으로 갔다가 하는 시늉만 하고 대충 먹고 나왔어요.
여자라고 당연하게 시키는 분위기가 있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겪은건 처음이라 황당했었어요 ㅋ

갑자기 기억나서요. ㅎ





IP : 49.186.xxx.1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2.7.27 6:04 PM (121.137.xxx.231)

    진짜 우리 부모님 세대도 여자들 일 시키는 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던지라 바꾸기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이제 중장년층 세대의 분들이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내 집에 손님으로 오면 손님으로 좀 대접해주고
    객식구 보다 편한 자녀들한테 시키고 돕도록 해야죠.

  • 2. Ddd
    '22.7.27 6:05 PM (14.37.xxx.14)

    그시대 여자들이 문제네요.
    당연히 주방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그 당연히가 지금까지 온거에요
    그나마 집이라도 해주고 시키면 빌미라도 있지.
    아무것도 해준거 없는 시부모 비롯..원글님 겪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세대 교체 밖에 답 없는듯 해요. 말해도 안통하니까….그들은 그게 잘못된건지도 몰라요
    하물며 82에 이렇게 온라인 자판까지 두들길 줄 아는 60대 들도
    젊은 세대랑 나름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계속 본인말만 맞다 우기고 도리 예의 매너만 운운하잖아요..

  • 3. 아이고
    '22.7.27 6:19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90년대 회사 다닐 때 깉은 과 남자선배가 승진했다고 집으로 직원들 불러 한턱 냈거든요.
    당시 미혼이던 선배라 자기어머니와 누나들이 와서 요리를 해주셨는데
    저를.포함해 여자 직원이 둘이었는데 그 어머니랑 누나분들이 저희보고 도우라는 거에요.
    황당해서 벙 쪄있는데 다행히 그 선배가 아니라고
    원래 자기가 밖에서 소고기 사야 하는 건데 돈 아낀다고 집으로 부른 거라고.
    너네들은 손님이니 앉아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랑 누나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부엌으로 가서는 계속 저희 여자 둘 힐끔힐끔 쳐다보며 눈치 주는 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진짜 짜증났어요.
    좋게 보던 선배라 제 친구 소개해주려고 했었는데
    어머니랑 누나들때문에 패스했어요.
    아 밥 먹고나서 다같이 치우고 설거지는 하고 왔어요.
    저랑 제일 막내 남자직원 둘이 설거지하고.다른직원들은 상 치우고 잔반정리하고 상 닦고 등등..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 일이었어요.
    다른 과애서도 비슷한 일 있었고 거기선 다들 당연하게 시켜서 여직원들이 일 도왔대요.
    승진턱을 가서도 여자직원들은 부엌일 도와야 했다는 게 참.

  • 4. ...
    '22.7.27 6:25 PM (183.101.xxx.242)

    보통 재료 씻기는 호스트가 미리 끝내 놓지 않나요?
    무슨 재료만 사 놓고 손님초대를 할까요..
    그 어머니 초대하기 싫으셨나 괜히 가셨네요

  • 5. dlfjs
    '22.7.27 6:27 PM (180.69.xxx.74)

    손님으로 초대했으면 미리 해두고
    상차림이나 시켜야죠

  • 6. ...
    '22.7.27 6:31 PM (112.147.xxx.62)

    집까지 갔으니
    둘 중 하나는 며느리감인줄 착각하셨나...
    왜 저런대요? ㅋ

  • 7. ..
    '22.7.27 6:34 PM (49.186.xxx.164)

    음식 준비가 다 안 되어 있어서 저도 놀랐어요.
    근데 친구의 여자친구는 옷도 부엌일 할만한 옷을 입고
    자연스럽게 친구어머니와 음식 준비를 하니까 ( 저는 둘 다 그날 처음 보는 거)
    좀 난처했었어요.
    제가 친구여자친구보다 나이가 8살쯤 많았는데
    당연히 같은 여자니까 같이 음식 준비 할거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래도 민트랑 바질 씻기는 끝내고
    친구방으로 갔었어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뭐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 8. ㅎㅎ
    '22.7.27 6:40 PM (1.234.xxx.22)

    원글님이 제가 왜요? 이런 식이었으면 아마 어들 붙잡고 누구누구 색시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뒷담화했을걸요 ㅠ

  • 9. ..
    '22.7.27 6:45 PM (49.186.xxx.164)

    저도 그런 흉보는 소리가 나올거 같아서
    참고 하는척이라도 하고 온거에요 ㅠㅠ
    그래서 더 답답했죠 .

  • 10. 노노
    '22.7.27 7:07 PM (118.235.xxx.53)

    이래서 시누 있는집은 별로

  • 11. ㅎㅎㅎㅎㅎ
    '22.7.27 7:11 PM (14.4.xxx.139) - 삭제된댓글

    토할 거 같은 에프소드네요.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닌데

  • 12. ㅎㅎㅎㅎㅎ
    '22.7.27 7:12 PM (14.4.xxx.139) - 삭제된댓글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은 아니니까요

  • 13. ㅎㅎ
    '22.7.27 7:15 PM (119.192.xxx.240)

    30년전 남친이랑 남친누나네 갔는데 자연스럽게 주방으로가서 과일깍고 커피탔던기억이ㅠㅠ 다행히 헤어졌지만

  • 14. 대체
    '22.7.27 7:32 PM (112.155.xxx.85)

    손님 초대해 놓고
    준비도 안해놓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요
    손님한테 야채 다듬기 같은 거 왜 시키나요?
    그럴거면 나가서 먹지
    저게 특이한 사례가 아니라
    생각보다 저러는 아줌마들 많아요

  • 15. 수준미달
    '22.7.27 7:53 PM (118.235.xxx.53)

    차라리 팟럭으로 하던지요.
    그럼 보쌈이라도 사가지
    왜 게스트를 일을 시켜요. 게으른 호스트지

  • 16.
    '22.7.27 8:09 PM (61.254.xxx.115)

    아들 친구랑 친구부부가 오는데 첨보는데 야치 씻고 다듬기를 시켰다고요? 승진턱이라고 낸다해서 갔더니 여직원들더러 도우라고 계속 눈치줬다구요?? 예의는 밥말아먹었나 저런 집구석을 사돈으로 만날까 무섭네요

  • 17. ...
    '22.7.27 9:05 PM (121.166.xxx.19) - 삭제된댓글

    왜 간거에요 정장입고요
    초대를 왜한건지 부터가
    이해안가요

  • 18. ...
    '22.7.28 12:59 AM (221.151.xxx.109)

    월남쌈에 민트와 바질잎을 넣을 생각을 했다면
    그 시엄마감 무식한 사람은 아닐텐데
    행동이 좀 그렇네요;;;
    첨보는 손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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