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서로 다른 인간 유형이에요

ㅁㅁㅁㅁ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22-07-27 14:10:22
아이가 이제 곧 고등 졸업인데
그동안 많은 시간 저는 괴로웠어요
아이를 사랑함에도 소통이 안되어서요.

이제 보니 저와 극과 극으로 다른 인간 유형이더라고요
저는 극감성, 아이는 극이성.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완전히 다른 관점, 다른 방향.

아이의 발언 하나 하나가 다 저의 폐부를 깊이 찔렀고요
내가 무슨 얘길 하면 아이는 무슨 그 얘기를 그렇게 표현하냐고
화를 냈어요.

이제 제 기준을 더더더더더 내려놓고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기대도 내려놓고
아이의 맘에 다가서 보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가볍고,
유쾌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제시하고,
답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진리라는 걸 깨달아요.

그동안
진지하고, 절실하게
아이와의 합일과 교감을 꿈꾸워왔던 저를 반성하고
10분의 1 교감일지라도 아이의 마음을 따라가보자고 다시 맘을 내려놓습니다.

반박하고, 논쟁하는 것을 피하고
아, 니 생각이 그렇구나....인정해주고,
아 그래? 그런 생각이었던거야? 하고
내 생각을 주장하기보다 아이의 생각을 궁금해하고요.

다시 해보자
근데, 노화와 갱년기가 저를 덮쳐서는 또 피곤허네요 쿨럭.
IP : 119.207.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2.7.27 2:22 PM (61.254.xxx.88)

    저희아이와 동갑인데요
    남자아이인가요?

    남자아이들은 아무리 감성적이라도
    님이 말씀하신대로
    가볍고,
    유쾌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짧게 이야기하는게 훨씬많이 도움이 됩니다.

    하물며 극이성적인아이라니
    극감성이신 유형이면 정말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드셨겠어요

    그렇지만,
    전 오히려 극단일수록 서로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도 감상 감정에 치우칠수 있는 부분을 자녀분을 통해 균형잡고
    자녀분도 지금은 조금 어려서 잘 모를수 잇겠지만, 나중에 세상에 나가서 다양한 인간군을 볼때
    이미 원글님을 통해 학습한 인간유형으로 넓어진 세계관을 좀더 빨리 캐치할 수 있을거에요.

    그래서 첫번째 사회공동체인 부모이고 가족인거죠.
    전 중3아이가 오히려 너무 감정유형이고,
    제가 이성에 가까워서 답답할때가 많은데요
    님말씀처럼
    가볍고 유쾌하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면서 아이에게 늘 매력 어필을...
    본인은 상당히 복잡해하는 문제도
    엄마랑 이야기하다보면 걍 간단해지는 매직이 잇다고 합니다.

    원글님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 2. 굿
    '22.7.27 2:23 PM (222.107.xxx.190)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좋은 관계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저도 노력중입니다. 인간관계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엄마는 최고의 선생님이자 친구이자 동료이자 사랑입니다~~~

  • 3. 저희랑반대
    '22.7.27 2:39 PM (106.101.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들이 극감성형
    제가 이과형

    아들의 감수성과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어요.
    어떻게 우리 부부한테 저런 아이가 나왔을까 신기하고요

    부모한테 의지하는 부분도 많아서
    기대에 부응해줘야하는데
    공감은 안가고...
    ㅎㅎㅎ

    저희 둘은 또 완전 독립적인 스타일이라
    부모님이랑 저런 대화를 많이 하고 자란 적이 없어서
    가끔은 좀 힘들어요 ㅜㅜ
    너무 감성적이라 공감이 안되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071 어린이집 고민 좀 들어주세요 16 허허허 2022/08/06 2,551
1377070 여름휴가 다녀왔는데..코로나 걸렸어요 16 결국 2022/08/06 7,210
1377069 친구 4명 모임 있는데 호텔 추천 해주세요. 8 .. 2022/08/06 2,868
1377068 [펌] 윤석열 트위터에 통화소감 밝혔네요. 21 8분 거리 2022/08/06 5,970
1377067 낼 음성가는데 맛집 2 ㄷㄷ 2022/08/06 828
1377066 넷플릭스 카터 재미없다는 5 노잼 2022/08/06 2,746
1377065 존경하는 사람은 캐리어 박사님 3 존경 2022/08/06 1,514
1377064 깨끗하고 1인만 들어가는곳 있나요 2 호텔 2022/08/06 2,816
1377063 감이 좋고 촉이 빠른 사람 10 2022/08/06 6,705
1377062 부산 떡볶이 맛집은 어디일까요 20 ㅇㅇ 2022/08/06 3,007
1377061 우영우보고 눈믈이 ㅜㅜ 15 원글 2022/08/06 6,657
1377060 오징어게임이 명작인가요? 9 재미 2022/08/06 2,479
1377059 펌 재업) 이재명 의원이 대통령 깜이 되는 이유ㅡ반이재명분들 꼭.. 27 .. 2022/08/06 2,093
1377058 친정만 오면 가슴이 답답해요 24 ... 2022/08/06 8,734
1377057 대학병원 시설물사고 5 ... 2022/08/06 1,917
1377056 일주일 전 점을 뺐는데 6 .... 2022/08/06 2,613
1377055 짝퉁 토마토스튜 2 ㅇㅇ 2022/08/06 1,895
1377054 아직6알 못 찾았죠 10 Fngdbh.. 2022/08/06 3,508
1377053 급질!!강남, 분당 고급케이크집 좀 알려주세요 20 해리 2022/08/06 3,266
1377052 이러니저러니해도 자식보단 남편이네요 15 .. 2022/08/06 5,735
1377051 비타민D수치피검사 몇개월주기로 확인하시나요? 3 .. 2022/08/06 1,740
1377050 펌) 해먹을 결심 7 해피마루 2022/08/06 3,731
1377049 매불쇼 우기 82... 27 오직사랑 2022/08/06 3,686
1377048 엄마 지갑 추천 좀 해주세요 6 케잌 2022/08/05 1,439
1377047 '대전 렌터카 사망' 촉법소년들…또 범죄 행각 1 ........ 2022/08/05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