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유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22-07-27 13:25:30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노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中 ...
IP : 121.190.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소의 뿔
    '22.7.27 1:39 PM (175.122.xxx.249)

    오~~랜만에 읽어보네요. 고맙습니다.

  • 2. 좋은 글
    '22.7.27 2:52 PM (221.143.xxx.13)

    잘 읽었습니다

  • 3. . .
    '22.7.27 3:00 PM (49.142.xxx.184)

    오랫만에 완전한 글로 잘 읽었습니다

  • 4. 내맘
    '22.7.27 4:28 PM (202.14.xxx.173)

    감사합니다

  • 5.
    '22.7.27 5:48 PM (61.255.xxx.96)

    좋은 글..

  • 6. 아 좋네요
    '22.7.27 7:26 PM (182.210.xxx.178)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글 잘 읽었습니다.

  • 7. say7856
    '22.7.29 5:38 PM (39.7.xxx.23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035 벌써 올 한해가 저물어가네요 3 인생무상 19:23:01 67
1823034 이번 나솔 순자 어때요? 나솔 19:22:58 31
1823033 전 왜 유튭광고가 안뜰까요? 1 이상 19:20:40 74
1823032 비와요 2 .... 19:15:21 201
1823031 카프리팬츠는 어때요? 2 궁금 19:14:48 131
1823030 민주당 의원이 배재고 야구부 해체해야 한다네요 13 ... 19:11:18 323
1823029 이마트에 생리대 대형 3900원해요 .. 19:06:17 169
1823028 서울자가 유승목님 새프로 맡는거 응원해요. 2 설원풍경 19:03:24 184
1823027 7시 해시티비 시사씨네 ㅡ 배재고 , 리박스쿨 , 자유민주당 .. 3 같이봅시다 .. 18:58:33 128
1823026 매실청질문 2 .. 18:49:06 211
1823025 ‘반도체 초과이윤’ 어떻게 나눌까…정부, 내달 본격 공론화 18 .. 18:48:38 910
1823024 삼프로방송나오는분들 1 .... 18:48:19 559
1823023 이언주에게는 암말 못하는 역사 전문가 나왔네요 5 에라이 18:47:49 592
1823022 지난번에 1억 외제차 구입문의 드렸던 사람인데요.. 9 ..... 18:47:23 594
1823021 이형수라는 유투버 있잖아요? IT 관련. 2 ........ 18:44:59 447
1823020 대통령에 충언하는 이상성 경기도의원 2 18:43:32 319
1823019 여름에 한라산 등산 어떨까요? 4 알려주세요 18:42:36 311
1823018 사람 마음이 간사. 하닉 180 기다리는데 1 ㄱㄱ 18:40:14 1,268
1823017 주식할때 저는 간이 부었는지 돈 관념이 없는건지? 10 ㅇㅇ 18:39:21 1,037
1823016 중3 영어 2 .. 18:36:27 217
1823015 지금 하닉 딱 평단이면 어쩌시겠어요? 8 18:34:07 1,086
1823014 이재명이 사치에 미쳐돌아가나보네요 24 ㅇㅇ 18:33:47 1,821
1823013 반도체 초과이익…7월 공론화 시작 12 .. 18:31:12 848
1823012 축구협회회장 정의선으로, 축협을 양궁협회 지도감독하로 흡수 운영.. 2 현대차 흥해.. 18:27:35 860
1823011 하닉 지금 들어가려고 하는데 설마 내일도 내리진 않겠죠? 9 ㅇㅇ 18:23:24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