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며 이런생각 나쁜거 알지만
시부모님 두분이 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두분다 65세때 큰병 얻고 2년 투병하시다 동시에 아프셨다 동시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때는 정신 없고 갑지기 돌아가셔서 허무하고 장남인 남편 책임감도 커지고 부모님 두분이 갑자기 안계시니 허망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시동생 한명은 시부모님 돌아가신후 해외이민가서 정착해 살아 거의 얼굴도 못보고 살아요
동서 얼굴본게 부모님 장례식장에서 보고 떠나기전 잠깐 보고 끝입니다
명절때나 제사때 무슨무슨날 첨에는 되게 허전하고 그랬는데 시간지날수록 좋아요
제사도 없애고 그냥 납골당에 인사가고 끝내는걸로 했고
시부모님 일찍 돌아가시니 시가 친척분들 만날일도 거의 없어요
남편 성실 지극히 평범
아이들 고등생인데 지극히 평범 대학 기대치 높지 않고
알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에 크게 속썪이거나 사고 치는일 전혀 없으니 ...남편과 싸울일이 하나도 없네요
두분 투병하실때 간병 입원 간호 병원비문제로 싸우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래도 상식적아 분들이라 자식들에게 크게 의지하지 않고 본인들 병원비는 나중에 상속받은걸로 처리 되고 얼마간 재산도 받았어요
소소하게 맘에 안드는게 있긴하나 시댁스트레스가 1도 없고 명절 제사 스트레스도 1도 없으니 싸울일이 없어요 ㅠㅠ
아들만 둘인데 아이들 커가니 한쪽 구석에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너무 주변 친척이 없고 조부모님 정도 못느껴보고 친척도 없이 살다시피하고 시부모님 안계셔서 스트레스 없는걸 좋아라 하는 저..아이들도 그리 저랑 남편에게 대할까 싶어서
시부모님께 죄송한마음도 들어요
친정은 제 개인적인 이유로 연끊고 살아서 교류가 없어요
형제들도 전부 각자 다 서로 안보고 살아요
1. ㅎㅎㅎ
'22.7.27 12:42 AM (14.39.xxx.28) - 삭제된댓글나중에 님 자식과 그 배우자가 님 부부 언제 죽나 그것만 기다릴텐데요 뭐
엄마를 보고 배워서요2. ㅇㅇ
'22.7.27 12:43 AM (106.101.xxx.146)65세때 돌아가셨으면
효도도 하셨고 애들 어릴때 이쁨받았겠네요.
담백한 성격에 살아계실때 잘하셨을거같아요.
애들 잘키우고 화목한데요, 뭘.3. 처음엔
'22.7.27 12:50 AM (211.206.xxx.180)시어른만 빨리 가셔서 교류가 없겠거니 했는데..
어느 혈육과도 교류 자체가 없네요.
사연이야 있겠지만 일반적이진 않아서, 애들도 어쩔지는 모르겠네요.4. ...
'22.7.27 1:04 A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그게 뭐가 좋은가요.. 반대로 원글님 자식들이거나 그 배우자가 그런생각을 한다면은요. 큰애가 대학생이면 좀 그냥 10년안에는 그아이가 딸인지 아들인지는 몰라도결혼을 하겠네요 .
5. ///
'22.7.27 1:05 A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정말 친척들을 아예 안보고 사는 경우는 진짜 일반적이지가 않네요 ..ㅠㅠ
6. ...
'22.7.27 1:06 A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정말 친척들을 아예 안보고 사는 경우는 진짜 일반적이지가 않네요 ..ㅠㅠ 하지만 자식들한테는 속마음 나타내지는 마세요 . 안보고 살아도 되는구나 생각할것 같아요.
7. 사실
'22.7.27 1:26 AM (115.86.xxx.36) - 삭제된댓글부모님 오래 투병하시는것도 재앙이예요
겪어본사람만 알죠8. oo
'22.7.27 1:45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가볍고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가끔은 많이 그립고 아쉽고...
언젠가는 나도 갈 것이고...
본의 아니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수도 있고..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 할 일도 아니고
입장의 차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이 다 그렇고 그런 것 깉아요...9. ㅇㅇ
'22.7.27 1:47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도
한편으로는 가볍고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가끔은 많이 그립고 아쉽고...
언젠가는 나도 갈 것이고...
본의 아니게 자식들에게 짐이 될 수도 있고..
형제든 친구든
가까우면 부담스러운 일이 생기고
멀면 이게 맞나 싶고..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 할 일도 아니고
입장의 차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이 다 그렇고 그런 것 깉아요...10. 2년동안
'22.7.27 1:51 AM (223.38.xxx.125)동시에 편찮으신거 겪으섰잖아요.
님 몫은 다 하신것 같아요.
일찍 가신게 님때문도 아닌데
생활이 홀가분하다고 해서 님이 괜히 죄책감 가질필요
없어요.
님같은 생각도 안하고 또 그 안에서 고민거리
싸울거리 찾고 미련하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양친 한번에 잃은 남편만 잘 보듬어 주시고 평안한 가정
잘 지키시면 님의 할도리 다 하는걸겁니다.11. como
'22.7.27 6:49 AM (182.230.xxx.93)근데 양쪽다 그러면...
애들도 부모 생각 잘 안해요.
본게없어서 아예 모르거든요.
그리고 똑같이 외로워지실겁니다...
그리고 처가식구 득실거리는것도 싫어할겁니다. 습관이 그래서 무서워요.
결혼때 사람없는것도 좀 걸리더라구요.
편한맘큼 불편한점도 있어요.12. ㅠㅠ
'22.7.27 8:40 AM (118.46.xxx.20)시부모님 싫어하고 그런것도아니고 어쩔수없이 가신건데요뭐
애들도 다 봤잖아요13. 뭐
'22.7.27 11:18 AM (222.108.xxx.152) - 삭제된댓글서로 형제간에도 잘해야 좋은관계 유지되죠
시동생과 동서도 노력하지않는건 똑같은데
죄책감 외로움 느끼지마세요
형제간에 자주 만나면서 시기질투하고 경쟁심갖고
미워하며 부주금 액수갖고 비교질하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형제간에 결혼해서 남이다 생각하고 대하면
절대 사이나빠지지않아요
근데 대부분 그러지못해요
바라는것만 많고 ㅉㅉ 그래서 형제간에 쌈 나는거에요
원래 부모하고 형제는 한치가 천리에요
그냥 성인되고 내자식생기면 멀어집니다
자연의 순리에요14. 애들도
'22.7.27 11:40 AM (211.109.xxx.151) - 삭제된댓글커면 똑같이 부모곁 떠나요 남편하고 잘 지내세요 나중에 결혼하고 며느리생기면 똑같은 생각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