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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한발짝도 안나가는 대학생딸

아이스라떼 조회수 : 7,470
작성일 : 2022-07-26 17:02:36
대학교2학년이예요
제경험에 비추어 보거나 친구아이들 조카들을 봐도
한창 돌아다니고 놀러다니고 뭐 배우고 틈틈히 자격증 공부하고
바쁘게 사는데 우리딸은 원래내향형이긴 하지만
갈수록 너무 심해지네요
저는 쇼핑 운동 취미활동 하는거 좋아해서
잘 돌아다니는편이예요
직장까지 다니니 바쁘게 사는편이죠
엄마랑 쇼핑가자 해도 옷에 관심없다고 귀찮아하고
운동 배우러 같이가자 해도 힘들어서 안한다하고
올초 라식하고 3개월후 정기검진일에
그시기에 제가 계속 토요일마다 일이생겨
평일이나 토요일 혼자 다녀와라 아님 친구랑
시내나가서 밥도먹고 병원 다녀오라했는데
혼자 병원을 못가는건지 귀찮은건지 결국 안가고
요즘 눈한쪽이 잘 안보인다고 ㅜㅜ
어휴 왜이럴까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유툽보다 잠들다 반복이예요
끼니 챙겨먹기 귀찮으니 굶거나
제가 퇴근후 차려주는 저녁이 첫끼라면서
배고파죽겠엉 이런소리나 해대고
슈퍼에 아이스크림 사러가는것도
큰용기가 필요하고 은행에 현금뽑는것도
차일피일 미루고 안하고
본인은 졸업하면 간호사 할거라
어차피 3교대 힘든일 하니까
지금 쉴수있을때 계속 쉴거래요
살도 엄청찌고 여드름도 폭발이던데
엄마갈때 피부과 가자고해도
외모지적한다고 발끈해요
공부는 열심히 해서 중상위권 대학도 가고
성적장학금도 늘 타니까 아빠는 기특하다고
하는데 그건 그거고 생활태도나 패턴이
너무 답답해요
친구랑 어울려 외모도 꾸미고
여행도 가고 남친도 사귀고
얼마나 이쁠시긴데 왜 저렇게 시간을
허무하게 흘리는지
어젠 좀 진지하게 얘기해봤더니
친구들은 다 알바한다고 바빠서 놀친구가없대요
집근처 문화회관 같은곳에 전시행정 보조 알바
이런자리 주2~3회 3시간정도 파트타임 뽑던데
그런데 가서 사회생활도 해보고 바깥으로
나가보는건 어떠냐니 돈이 필요없으니 벌 필요가 없대요
평소용돈 최소한도로 주고있는데 충분하다네요
최근 결혼지옥 베짱이부인 누워있는게
꼭 우리아이같아서 너무 걱정이네요
IP : 125.184.xxx.2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성자
    '22.7.26 5:04 PM (125.184.xxx.238)

    아 집에서 하나 하긴해요
    필요한공부가 있어 인강 들어요
    이것도 학원가기 귀찮다고 해서
    인강 들어요
    성실 해서 매일 꼬박 앉아서 공부하긴
    하더라구요

  • 2. 놔두세요
    '22.7.26 5:07 PM (121.125.xxx.92)

    졸업하면 간호사가 된다하니 간호대다니는
    대학생따님인것같은데
    저리뒹굴거리는것도 본인이얼마안남았다잖아요
    졸업하면 직업이 없는것도아닌데
    놔두세요 저러다졸업하면 직장가서는
    잘할겁니다 너무맘쓰지마세요

  • 3. 골드
    '22.7.26 5:07 PM (117.111.xxx.225) - 삭제된댓글

    성격이예요
    정말
    외향형은 이해를 못하는데
    따님은 좀 심하네요
    살찌구 그러니 더 나가기 싫고 악순환 일거예요
    그 고리를 좀 끊으면 좋을텐데여

  • 4. ...
    '22.7.26 5:0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그냥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에요 외모를 좀 가꾸면 집에 있으라고해도 나갈텐데요

  • 5. 집순이올림
    '22.7.26 5:10 PM (122.34.xxx.114)

    성향이 다른데요. 그렇다고 히키도 아니고 그냥 집순인거에요.
    원글님에게 닷새정도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가만히 있으라 그러면 좋겠어요?
    그래도 인강도 듣고 하니까 그냥 두시면 될거 같은데요.
    방학동안 집에서 충전해야 또 2학기 견디죠.

  • 6. dlfjs
    '22.7.26 5:12 PM (180.69.xxx.74)

    그냥 두세요
    그러다 바뀔거에요
    필요하다 싶으면 살도 빼고 피부과도 가겠죠

  • 7. ...
    '22.7.26 5:13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외모가 문제가 아닐걸요. 이뻐지면 그냥 이쁜 집순이가 되는 거에요.
    제가 직장을 다녔다면 제 대2딸도 님 딸과 비슷했을 거 같아요. 전업이니까 집에서 이거저거 때되면 챙겨먹이고 나갈 일 생기면 데리고 나가고 하는 덕에 그래도 좀 형편이 축입니다.
    님들 다 대입 끝나면 따는 운전면허도 미루고 미루다가 올여름에야 따러 다니는 걸요.
    근데 동네 친구들 대1 대2 아들들도 집은 고사하고 자기 방에서 한걸음도 안 나오고 게임만 하는 애들도 꽤 있어요. 입 짧은 아이들은 앉아서 게임만 하느라 살이 몇키로씩 빠졌다고...

  • 8. ...
    '22.7.26 5:15 PM (220.75.xxx.108)

    외모가 문제가 아닐걸요. 이뻐지면 그냥 이쁜 집순이가 되는 거에요.
    제가 직장을 다녔다면 제 대2딸도 님 딸과 비슷했을 거 같아요. 전업이니까 집에서 이거저거 때되면 챙겨먹이고 나갈 일 생기면 데리고 나가고 하는 걸요. 님들 다 대입 끝나면 따는 운전면허도 미루고 미루다가 올여름에야 따러 다녀요.
    근데 동네 친구들 대1 대2 아들들도 집은 고사하고 자기 방에서 한걸음도 안 나오고 게임만 하는 애들도 꽤 있어요. 입 짧은 아이들은 앉아서 게임만 하느라 살이 몇키로씩 빠졌다고...

  • 9. 여기있어요
    '22.7.26 5:15 PM (211.250.xxx.219)

    저희집딸도 간호사될예정인데 집순이는 아니고 학기중은 공부하느라바쁜데 방학때는 진짜 토나올정도로 놀고 여행가고 얼굴보기도 힘들어요 자기 앞으로 힘들예정이니 지금 쉴수있을때 열정적으로 노는거니 이해해달라고합니다

  • 10. 저도
    '22.7.26 5:15 PM (121.154.xxx.40)

    그런 성격이었는데 어느날 바뀌더라구요
    상황이 긴박해지면 스스로 바뀔거예요

  • 11. ㅇㅇ
    '22.7.26 5:21 PM (114.206.xxx.33) - 삭제된댓글

    저도 집순이인데, 집에있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
    인강 하면서 있으면 그냥 두셔도..

  • 12. 저도
    '22.7.26 5:24 PM (220.121.xxx.190)

    저도 좀 비슷한데, 그러다 진짜 일해야 되거나 해야될일 생기면
    180도 변해요. 지금은 그냥 쉬게 두세요. 그런 타입들은 에너지 충전이
    필요해요. 나가서 뭔가를 하고 다니는 거 자체가 피곤한 일이예요.

  • 13.
    '22.7.26 5:35 PM (125.184.xxx.238)

    220님 얘기들으니 딱 맞아요
    자기할일은 야무지게 해요
    집에서 쉬면서 충전하는 타입
    밖에 나돌아다니며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 쏟는거 피곤해 하고
    딱 맞네요

  • 14. ㅎㅎᆢ
    '22.7.26 5:36 PM (39.7.xxx.193)

    울딸레미 똑같아요
    알바도 안해 유투브 넷플릭스 죽어라보고요
    한달용돈 10만원도 안습니다
    친구들 모두 바쁘다고 안만나요
    일년하고도 6개월 열심히 침대에서 헤엄치더니 저번달에 취직했어요
    지금 열심히 다니고있습니다

  • 15. ....
    '22.7.26 5:43 PM (211.200.xxx.63)

    본업을 제대로 못하면 정신적으로도 많이 문제 있을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아니니까.. 성향인 것 같은데요. 이런 타입은 사실 대학교 생활보다 사회생활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패턴이랑 어느 수준의 스트레스가 생활에 생기면 나아지기도 해요.

  • 16. 내향
    '22.7.26 5:44 PM (158.140.xxx.227)

    따님이 저랑 비슷하네요. 밖에 나가는 게 스트레스에요. 대학다닐때 방학중에는 학원 다니는 거 말고는 (그때는 인강이 없었어요) 거의 집에서 책만 읽었어요. 성향 차이인데 저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 하는 가족들때문에 속상했었어요. 저희 엄마는 외향적이거든요. 그때는 외향 내향에 대한 이해가 지금에 비해서는 전무했기에 더했겠죠. 그래도 제가 제가 해야할일들은 하고 살았어요.

  • 17. 내향
    '22.7.26 5:46 PM (158.140.xxx.227)

    참고로 저는 집안에만 있어도 지루한 적이 없어요. 운동도 집에서 하고 (gym에 가는 거 싫어요. 시끄럽고 사람많고 조명도 너무 환하고). 따님도 본인의 의무(지금은 공부겠죠)에 충실하다면 걱정하실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 18. ..
    '22.7.26 5:53 PM (125.190.xxx.55)

    다들 괜찮다고 하지만 ...솔직히 위험신호입니다.가족이 비슷한 케이스에요.집에만 있다 결혼도 못하고 직장도 결국 그만두고 50넘어까지 부모집에 살고 부모님 아프시니 어쩔수없이 병간호하는데 죽을맛이라고 했어요. 동호회든 여행이든 자꾸 밖으로 나가야됩니다.

  • 19. ...
    '22.7.26 6:08 PM (221.138.xxx.139)

    220님 말이 맞다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무기력 징후가 있네요.
    라식 검진이라도 갔으면 인정.

    위험신호가 있어요.

  • 20. ;;
    '22.7.26 6:30 PM (223.38.xxx.181) - 삭제된댓글

    어쩜 울딸이랑 똑같아요
    마트 나가는 것도 외출이예요
    서울 중상위권 대학 장학금
    여드름어 살에
    외모에 관심 1도 없어요.
    남자에 관심도 전혀 없구요.
    관심사가 한정되어 있어요
    그림그리기랑 게임 소설책 고양이 강아지로~

    살빼고 피부관리 하면 훨씬 예쁠텐데
    예쁜 옷도 사주고 싶은데
    옆에서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
    요즘은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옆집 아가씨나 친구딸이다~생각하면
    성격 온순하고 생각깊고 나름 장점도 많은데
    싶다가도
    가끔씩 딸 몰래 한숨을 쉬어요
    제딸은 제가 지때문에 한숨쉬는 것도 몰라요~

  • 21. 나도 간호학과 딸
    '22.7.26 6:37 PM (175.223.xxx.110)

    우울증 초긴 아닌가요?
    간호학관 따로 자격증이나 스펙이 필요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저렇진 않아요
    코로나로 맘에 맞는 친구를 못 사겼나 봅니다
    특히 시력은 간호사로 일할 때 중요한 포인튼데 잘 관리해야할듯 해요
    간호산 빠릿빠릿하고 체력도 있어야하니 필라테스라도 방학때하더라구요

  • 22. ...
    '22.7.26 7:57 PM (39.115.xxx.225)

    내년부터는 집에 있고싶어도 못있어요
    실습시작되면요

    저런 아이들 대체로 주어진 일은 어찌됐든 합니다
    올해만 그냥 미친듯이 쉬라고 놔두세요
    자꾸 나가라고 하면 스트레스받아서 더 은둔하고 싶어요

  • 23. ...
    '22.7.26 8:19 PM (183.100.xxx.209)

    자기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하는 거면, 그냥 집순이인거예요.
    우리집은 부모 아이들 모두 집순이 집돌이에요.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자기하고 싶은 일 하는 게 더 좋은것 뿐입니다.

  • 24. 집순이
    '22.7.26 8:34 PM (125.184.xxx.238)

    가 확실한데
    집에서도 너무 무기력해보여서 걱정이라
    글 올렸어요
    인강 듣는건 자의라기 보단 의무로 듣는거고
    방청소를 하는것도 아니고
    끼니를 챙겨 먹는것도 아니고
    직장 다니면 주어진 일은
    책임감에라도 어찌어찌 하겠지만
    삶이 너무 재미없고
    즐기지 못하는거 같아
    시간이 이렇게 많아도 쓰질 못하는데
    직장 다니면 진짜 쓰러져 잠만 자겠구나
    싶어서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도 별로 없어요
    어릴때 친구한명
    고딩친구 두세명
    대학친구 한명
    이친구들은 성향 잘맞는 절친들이구요
    그냥 이름알고 지내는 관계는
    만나면 웃고 응대하는게 피곤하대요
    근데 친구들은 다 바삐사니
    혼자서 놀친구가 없어 집에만 있는거예요
    가끔 1~2주에 한번정도 친구 만나러 나가고
    아이돌콘서트 일년에 한번정도
    혼자보러 가고 그정도가
    자의로 나가는 외출의 전부예요
    가족외식 여행 이런건 반은 따라가고
    반은 귀찮다고 안따라가고
    그러네요

  • 25. 저도
    '22.7.26 10:31 PM (220.121.xxx.190)

    원글님 제가 대신 답변드리면, 저런 타입은 발동걸리면 일하면서 재미를 찾아요.
    저도 나이 들어보니 알겠더군요. 제가 성향이 비슷한데, 어렸을때부터
    외향적인 엄마를 둔 덕에 대학때부터 배낭여행 나가고, 해외 많이 나가고 했는데
    크게 감흥과 재미가 없었어요. 외려 직장 다니면서 해외 출장갔다가 잠시 짬내서
    여행하고 이러게 훨씬 즐겁더군요. 요새도 거의 방에서 지내는데,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라, 내 취향의 것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내서 넘 할게 많아요.
    외부에서 보면 거의 움직임이 없어보이지만, 머릿속은 계속 쉬지 않아요.
    그냥 스스로 뭔가 해야되면, 남들 두배 이상으루 하는 스타일들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 26. …..
    '22.7.26 11:44 PM (1.234.xxx.170)

    저희딸하고 성향 비슷하네요. 엄마입장에서 답답한데 자기 할일 잘하고 침대와 한몸. 근데 발동걸리면 공부던 일이던 남보다 더 잘해내더라고요. 자의식도 강하고요. 쉬고 싶을때 맘껏 쉬게 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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