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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대학 졸업후 메디컬 진학2년차.

그게참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22-07-24 11:40:58
다행히 학부 성적이 좋아서
메디컬 진학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 성향이 문과였어요 ㅜ
부모의 강권으로 어릴 적부터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성향에 맞지 않는 메디컬 공부를 했지요.

지금 2년차...
공부가 재미없고 힘들고 이 공부를 다 마쳐
의사가 된다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답니다.
이제라도 길을 바꿔야 할까요?
전 이모 입장이라 그런지
그 동안 공부가 아깝긴해도
다른 길을 모색해 보는 게 어떨까 했어요.

쉽게 결정하지 못할 일이라
안타깝기 짝이 없네요 ㅠ
어릴 적부터 영재 소리 듣고 1등만 했던
조카아이가 측은하기 짝이 없네요 ㅜ
IP : 112.153.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에서
    '22.7.24 11:47 AM (175.223.xxx.129)

    의대 가기가 얼마나 험난하고 힘든 일인지 아는 일인으로.. 정말 안타깝네요. 고등부터 대학까지 성적관리, 의대맞춤 온갖 스펙쌓기 다 해야 의대진학 가능한데 그걸 본인의 의지 없이 그저 부모의 강요로 해 온 걸 보면 어지간히 순종하는 스타일인가봐요. 미국에서.. 그러기 쉽지 않은데.. 보통은 대학 때 자기 원하는 걸 찾아서 독립하거든요 대부분 아이들은.
    늦었지만 아이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욕심을 내려놔야 할텐데 그러지 않겠죠. 어떻게 해서든 아이 의사 만들려는 부모들은 절대 포기 안 하더라구요.

  • 2. como
    '22.7.24 11:47 AM (182.230.xxx.93)

    어릴 적부터 영재 소리 듣고 1등만 했던
    조카아이가 ....집마다 이런애들 한둘쯤은 있지 않나요?...다 키워보니 영재라는게 참 객관성이 떨어져서요

  • 3. 흠...
    '22.7.24 11:52 AM (1.177.xxx.87)

    제 딸이라면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줄거에요.
    행복하지 않은데 의사가 뭔소용?

    그.런.데 우리 언니가 엄마 소원 들어 주느라 원치 않는 의대를 갔는데 의대 다닐때는 그렇게 공부하기 싫어 하고 엄마 원망도 많이 하더니 지금은 의사가 최곤줄 알고 자부심 만땅인거 보면 이게 참 ....-.-

  • 4. 지가
    '22.7.24 12:01 PM (92.98.xxx.236)

    하고 싶은거 있음 시키세요. 지구도 위기가 오고 그러는데 .. 세상 사는거 나중 죽으면 다 똑같아요.

  • 5. 저 반대
    '22.7.24 12:03 PM (23.240.xxx.63)

    아이비리그에 중간에 드랍하거나 자살하는 애들 수 한번 찾아보시라 하세요.
    특히 의대는 자기가 좋아하고 사명감 없이는 그 긴 공부와 수련 못버팁니다.

  • 6.
    '22.7.24 12:24 PM (1.250.xxx.155)

    하 그게 참 주관적이라.. 지금 당장 넘 힘들고 우울하고 근데 그 몇 년 넘고 나면 괜찮을 수도 있긴 한데 또 못버티는 사람은 절대 못버티는거라서요. 친척 중에 의대 힘들어 드랍한 사람 있는데 지금 삶에 그렇게 만족하지도 못해서 안타까워요.

  • 7. dlfjs
    '22.7.24 12:27 PM (180.69.xxx.74)

    아깝네요
    의대중에 좀 맞는 과는 었을까요

  • 8. 아는 아이
    '22.7.24 1:31 PM (70.113.xxx.114)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 의사,외가에도 의사들이 있어서
    엄마가 어릴 때 부터 메디칼 드라마 같이 보며 의대를 권유 했답니다.
    문과 이과 모두 뛰어 난 아이라
    별 다른 노력 없이도 고등학교 수학 과학 경시 대회 수상,
    글쓰기 대회 수상.
    어느 날 이 아이가 자기는 수업시간에 다른 과목은 단 한번도 졸아 본 적이 없는데 생물 시간엔 졸린답니다.
    어떤 스토리 없이 외워야만 하는 과목이라서요.
    그 말에 엄마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접었고
    아이가 자기는 수학 과학은 잘 하는 것이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고,자기는 문학 역사가 좋다고 했답니다.
    아무튼 이 아이가 최고 대학에 진학,물리와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전공 과목외엔 역사, 미술사,시 등의 과목을 들었고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로스쿨 진학하기로 결정,
    지금 로펌에서 재미있게 일 하고 있답니다.
    아이의 성향을 부모가 아실텐데,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게 부모도 행복 한게 아닐까요.?

  • 9. 애들엄마들
    '22.7.24 2:27 PM (124.56.xxx.204)

    친구남편 하바드 메디컬스쿨에서 포닥까지 하고 로스쿨 나와서 의료회사 인하우스 로이어로 일해요. 우선 졸업한 다음 로스쿨쪽으로 진로 바꾸는 것 고려해보라하세요.

  • 10. 감사합니다
    '22.7.24 2:39 PM (112.153.xxx.148)

    동생에게 읽어 보라고 해야겠어요..

  • 11. 미국의사
    '22.7.24 2:46 PM (125.184.xxx.24)

    미국에서 의대가는거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하고 성적관리 미친듯이 해야하는데 미국 의사는 버는 수입도 어마어마하구요. 힘들지 않은 일 없는데 의대 대학원 2년 과정까지 갔으면 젤 힘든 과정은 지난 거에요. 조카 생각하는 이모맘은 알겠는데 부모가 가만있으면 그냥 두고 보세요

  • 12. 그게
    '22.7.24 4:40 PM (112.153.xxx.148)

    동생도 조카도 같이 힘들어하는 상황...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토로하고 언니인 저는 그저 안타깝고 그런 상황입니다. 제 입장에선 어떤 판단도 내려선 안되죠. 어떡하면 조금이라도 지혜로운 선택이 될까 하여 올려 본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싶어서요.

  • 13. 180
    '22.7.24 5:12 PM (81.242.xxx.66) - 삭제된댓글

    저위에 댓글
    집집마다 영재 한두명씩 있대
    자격지심 쩌네 이글이 어디 영재자랑하는글로 보이나

  • 14. 182
    '22.7.24 5:13 PM (81.242.xxx.66)

    저위에 댓글
    집집마다 영재 한두명씩 있대
    자격지심 쩌네 이글이 어디 영재자랑하는글로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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