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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세 이상 됐는데도 남편이

어휴.. 조회수 : 21,958
작성일 : 2022-07-22 15:11:56
좋으신분들 계세요?
그냥…..식구느낌 같으면 모를까 이런분들 계시면 비결이 뭘까해서요.
전 졸혼이라도 하고싶고 남편보다는 자식에게 더 애착이..ㅠ
그것도 역시 부질없지만..
IP : 24.85.xxx.19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7.22 3:13 PM (218.145.xxx.3)

    저도 그래요.ㅠㅠ

  • 2. 태생입니다.
    '22.7.22 3:13 PM (39.7.xxx.46)

    친구들 보니 누굴 사귀고 해도 항상 상대에개 애틋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 애들이 결혼하니 남편에게 애틋하고요

  • 3. ㅇㅇ
    '22.7.22 3:17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우린 남매 키웠는데
    큰 애 결혼해서 며느리얻고
    작은 애는 내년 봄 결혼예정입니다
    사는 중간에 정말 이혼하고 싶었고
    그야말로 견디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가 불쌍해 졌어요
    걍 짠하더라구요

    요즘은 너~무 친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걍 서로 소중하고
    깊은 동지애를 느낀달까 뭐 그렇게 됐어요

    여전히 말 잘 안통하는데
    싸움이 되진 않더라구요

    측은지심이 생겨서 관계에 변화가 왔다
    뭐 그런거 같아요

    못.된.사.람.만 아니라면
    님이 먼저 마음 열어 보시는건
    어려울까요?

  • 4. .......
    '22.7.22 3:18 PM (122.37.xxx.116)

    식구니까 좋지요.
    애들도 남편도요.

  • 5. 나를 세상에서
    '22.7.22 3:19 PM (121.127.xxx.3)

    제일 위해 주는 사람이니까요 (어쨌든 그나마 ㅎㅎ)
    다른 그 누가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 주고 부르면 대답하고 말하면 들어 주겠어요
    내게 필요한 걸 주는 유일무이한 존재이고
    부끄러움 없이 기댈 수 있고 다툼이 있을 때 내 편이 돼 주는 사람. 자식으로 대체가 안 될 것 같아서요

  • 6. 저도
    '22.7.22 3:19 PM (218.145.xxx.3)

    고맙고 불쌍하긴 한데 같이 ㅅㅅ를 하긴 싫어요.
    남편이 툹툴거리는 이유는 단하나에요..그걸 원하는거죠. 가끔 해주면
    하루종일 기분좋아햐요. 근 이제.너무 징그러워요

  • 7. ㅇㅇ
    '22.7.22 3:22 PM (223.38.xxx.140)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애착하지마시고 남편하고 친구처럼 즨해지려 노력하세요
    나이들수록 남편밖에 없네요
    저도 사이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자식은 떠나보내야하는 존재잖아요
    그냥 동지의식으로 잘지내려 노력해요
    친구보다도 더편하고 여행가도 남편이 제일 편하잖아요

  • 8. 그냥
    '22.7.22 3:25 PM (58.148.xxx.110)

    동지애로 살아요
    가끔 보면 짠하더라구요
    그래도 나한테 무슨일 생기면 부모님 다음으로 제일 가슴아파할 사람이니까요
    이십년 넘게 살았더니 가장 편하고 만만한 존재이기도 하구요
    자식하고는 또 다르죠
    자식은 이제 내품을 떠나야 할 존재이고 남편은 죽을때까지 내옆에 있을 사람,,,

  • 9. 60대는
    '22.7.22 3:28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아니지만
    세상에서 날 제일 아껴주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존재라 소중하고 사랑해요
    아버지이자 엄마이고 언니이고 친구예요
    언젠가 누군가는 먼저떠나고 혼자남을거라 생각하면 가슴아프게 슬퍼요

  • 10. 여긴
    '22.7.22 3:30 PM (218.145.xxx.3)

    다착한아내만 잇메요..제가 너무 이기적인가봄

  • 11.
    '22.7.22 3:37 PM (58.238.xxx.22)

    착한게 아니라 남편늙고 나도 늙어가니
    살아온 세월속에서 미운정 고운정 드네요
    형제보다 늘 가까이 있으니 그냥 잘 지내고자 합니다
    미울땐 역지사지 해보곤해요

  • 12. 저요
    '22.7.22 3:40 PM (182.216.xxx.172)

    애지중지 잘 키운 자식도
    둥지 떠나고 싶어할때
    날려 보냈고
    날려 보내고 나니
    자신이 이룬 가족하고 잘 살아줘서
    제가 더 보탤자리 없고
    그리고
    저혼자 애틋한 내자식하고 목 빼봐야
    자식입장에선 부담스러움 한 가득일테고 ㅎㅎㅎ
    남편하고 둘이 알콩달콩 바쁘게 재밌게 살아야
    자식도 맘편하게 자신의 인생 살아내지 않을까요?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최선을 다해 서로를 돌봐줄수 있는 관계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려 하고
    남편도 제게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면서 삽니다

  • 13. 아직50대
    '22.7.22 3:41 PM (175.114.xxx.5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저보다 더 오래 살았음 좋겠어요.
    남편 없이 산다는건 상상하기도 싫어요.
    남편이 성격은 좀 욱하지만 제가 잔소리 안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나이들수록 성격도 좀 죽고
    더 잘맞더라구요. 이렇게 사이가 좋은거는 남편이
    츤데레지만 잘 해주는것도 있고 저도 남편이 좋아하는
    스킨쉽을 자주 해주는데 있는것같아요.
    서로 베프처럼 지내기도 하구요.

  • 14. 구글
    '22.7.22 3:45 PM (220.72.xxx.229)

    남편이 외모적으로 잘생겨야함

  • 15. 어제
    '22.7.22 3:50 PM (112.164.xxx.54) - 삭제된댓글

    글 올렸다 지웠는대요
    어제 남편하고 아들이 늦는 댔어요
    그래서 처음엔 아싸 하면 늘 버스타고 퇴근하던길을 사브작 걸어서 갔어요
    그리고 마당 편상에 앉아서 핸펀 들여다보다, 꽃 보다 하늘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 아들 없으면 나 혼자서 이 집에서 뭐 하면서 사나
    이 마당은 누가 가꾸고, 이 집은 무슨 소용인가,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는가 봅니다,
    그러다 집에 들어와서 티비보다 핸펌하다 또 드는 생각이
    퇴근하고나서 한마디도 안했네,
    나 혼자 살면 정말로 한마디도 안하고 살아야겠네.
    이담 늙어서 남편 ,나 둘중 하나가 먼저 가면 남은 사람은 너무 혼자 외롭게 살겠네 그런 생각

    그냥 없는거보단 있는게 훨 좋아요
    누가 나를 이쁘다 해주겠어요
    누가 나에게 매일 웃어주고 내 말 들어주겠어요,

  • 16. ...
    '22.7.22 3:57 PM (61.254.xxx.83) - 삭제된댓글

    어제님 글 내용 좋네요.
    결혼의 궁극적인 기대 효과가 아닐지...

  • 17. ..
    '22.7.22 4:05 PM (125.186.xxx.181)

    아이들이 독립해 떠나고 나니 남편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물론 서로 아주 독립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 할 이야기가 많고 더 풍성해 지는 것 같아요.

  • 18.
    '22.7.22 4:18 PM (221.143.xxx.13)

    아직 60은 아니지만 결혼 30년차 인데
    세상 가장 믿음직한 친구고 가장 가까운 내 사람입니다

  • 19. ㅡㅡ
    '22.7.22 4:20 PM (1.222.xxx.103)

    친했는데.
    요새 사이 안좋다보니
    지네 엄마한테 보내고 싶어요

  • 20. 애틋해요
    '22.7.22 5:54 PM (223.39.xxx.178) - 삭제된댓글

    너무 잘해주고 아껴줘서요
    세상에서 단 한사람 소중한 존재 꼽으라면 남편입니다
    저 대신 죽어줄수도 있을것 같은데....착각일지 모르지만요

  • 21. . . .
    '22.7.22 9:13 PM (211.173.xxx.44)

    불같은 연애로 아이 둘 낳고 키우느라 새빠지게 살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육십넘어 귀밑머리 하애지는거 보니 짠하고 성질은 개떡이지만 이나이까지 잘 살았네 싶었어요
    근데 살만해지니까 이 인간이 자기조카 아파트 사는데 오천을 빌려줬네요
    의논도 없이. .
    형편되는대로 갚아라고
    아버지없이 짠하다고 비빌언덕 되 주고 싶다고
    제 아이들 독립해 살지만 아직 집도 없고 결혼도 안 했는데. .
    그렇게 짠하고 안스러우면 니 조카랑 살아라고 보내버리고 싶네요
    평생을 자기네식구 연민에서 못 벗어나고 애 먹이더니
    이제 조카까지. . .
    울 아이들 결혼하면 진정 졸혼하고싶어요

  • 22. 50 중반
    '22.7.22 11:21 PM (198.2.xxx.47)

    친구도 별로없고 애들도 독립하고
    부인 밖에 없다 생각해서 그런가..
    너무 다 받아주고... no가 없고 ..지적질 없고 ..
    뭐든 같이 하려하고...
    뚱뚱하고 툴툴거리는 부인인데도
    입에 혀처럼... 비서처럼 잘해줍니다
    그냥 내가 복이 밚은가보다 생각해요
    비서하나 두고 사는 느낌이예요

  • 23. 뭔가
    '22.7.23 12:09 AM (1.239.xxx.65) - 삭제된댓글

    나사 두어개 정도 빠진 거 같은 남편을 평생 엄마처럼 돌봐주고
    취업 길 알아봐주고 주변 오해 풀어주고 50 넘어 ADHD 진단 받았지만
    바뀌는 건 없고. 좀 소홀해지면 나쁜 데 빠지려 하고
    그냥 이제 내버려두려구요. 같이 안 놀아주니 혼자 차 몰고 나가더니
    수퍼카 박았대요. 본인 과실 100.
    혼자 놀라고 했더니 저 속이면서 평소 행실이 안 좋아 제가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
    하루종일 지방 여행.

  • 24. 동지
    '22.7.23 1:44 AM (125.176.xxx.46) - 삭제된댓글

    어머 50중반님 저도 50중반인데 저랑 너무 똑같아요 ㅎㅎ
    저는 둘이 지향하는 바도 같고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잘 통해요 그래서인가 나이먹을수록 더 좋고 편해요 어느날은 거실에 둘이 앉아 쪽파 다듬는데 되게 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냥 막 웃음이 나왔어요 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면서요 ㅋㅋㅌ

  • 25. 카라멜
    '22.7.23 1:46 AM (125.176.xxx.46)

    어머 50중반님 저도 50중반인데 저랑 너무 똑같아요 ㅎㅎ
    저는 둘이 지향하는 바도 같고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잘 통해요 그래서인가 나이먹을수록 더 좋고 편해요 어느날은 거실에 둘이 앉아 쪽파 다듬는데 되게 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냥 막 웃음이 나왔어요 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면서요 ㅋㅋ
    비결이라면 서로 강요안하고 잔소리 안하고 선안넘고 저는 그냥 이정도인거 같아요

  • 26. 23년
    '22.7.23 1:54 AM (58.224.xxx.149) - 삭제된댓글

    23년 살아낸게 아까워서 더 마음 편하게 살려구요
    23년 무주탹 청약통장도 대박나는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 둘이 자식을 둘씩이나 살고
    심지어 내 나이 스물둘 제일 꽃띠
    콜라겐 탱글탱글 피부 안에서 형광등 켜놓은거처럼
    하얗고 예뻤었을 그때의 내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주는
    그래도 연애시절 포함 27년동안을 나라는 사람에게 1도
    묻지도 따지지도 계산안하고
    자기께 내꺼인거처럼 자기 번돈 자기꺼라고 안여기고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해준 한편을 어찌 안 아껴줄까요?
    23년 자식낳고 살 부비며 살다보니
    이제 그냥 생활자체가 서로에게 맞는 맞춤형이 되었어요
    관계도 노동이라고
    서로 설명하지 않아도 오해하지않고 배려하지 않아도 이미
    말이 필요없는 사이.
    남편이 몸이 아파지면 그게 내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아프면 안되기에 내가 나자신만큼 챙길수밖에 없는.
    내 건강 또한 나중에 남편한테 미안한일 생길까 챙기게 되는
    그냥 신경쓰지않고 편하게 행동 하는 자체가 그냥 생활인.

    지금 오십 초중반인데 나중에 남편 퇴직하면
    제주도 6개월살기
    부산 한달살기 남해 한달살기 여기저기 하자 합니다

    어제는 제가 남편한테 한말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23년째 부부로 산 그 세월자체에 참 감사하다

    우리가 지금 똑같이 이나이에 결혼 2년차 3년차
    막 이러면 얼마나 불편하겠냐
    서로를 알아가고 보여주며 신뢰를 쌓기위해
    또 상대에 대한 배우자로써의 자격이나 기대치를
    좋은사람으로 채워주기위해 또 얼마나
    노력이라는걸 해야겠느냐
    어우 그런거 안해서 너무 편하다
    익숙하고 편한게 사람이나 물건이나 구관이 명관이다....

  • 27. 23년
    '22.7.23 1:58 AM (58.224.xxx.149) - 삭제된댓글

    23년 살아낸게 아까워서라도 남은 노년도
    더 잘 살아보려구요
    23년 무주탹 청약통장도 대박이 나는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 둘이 자식을 둘씩이나 낳고
    심지어 내 나이 스물둘 제일 꽃띠
    콜라겐 탱글탱글 피부 안에서 형광등 켜놓은거처럼
    빛이나고 예뻤었을 그때의 내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주는
    그래도 연애시절 포함 27년동안을 나라는 사람에게 1도
    묻지도 따지지도 계산안하고
    자기께 내꺼인거처럼 자기 번돈 자기꺼라고 안여기고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해준 한편을 어찌 안 아껴줄까요?
    23년 자식낳고 살 부비며 살다보니
    이제 그냥 생활자체가 서로에게 맞는 맞춤형이 되었어요
    관계도 노동이라고
    서로 설명하지 않아도 오해하지않고 배려하지 않아도 이미
    말이 필요없는 사이.
    남편이 몸이 아파지면 그게 내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아프면 안되기에 내가 나자신만큼 챙길수밖에 없는.
    내 건강 또한 나중에 남편한테 미안한일 생길까 챙기게 되는
    그냥 신경쓰지않고 편하게 행동 하는 자체가 그냥 생활인.

    지금 오십 초중반인데 나중에 남편 퇴직하면
    제주도 6개월살기
    부산 한달살기 남해 한달살기 여기저기 하자 합니다

    어제는 제가 남편한테 한말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23년째 부부로 산 그 세월자체에 참 감사하다

    우리가 지금 똑같이 이나이에 결혼 2년차 3년차
    막 이러면 얼마나 불편하겠냐
    서로를 알아가고 보여주며 신뢰를 쌓기위해
    또 상대에 대한 배우자로써의 자격이나 기대치를
    좋은사람으로 채워주기위해 또 얼마나
    노력이라는걸 해야겠느냐
    어우 그런거 안해서 너무 편하다
    익숙하고 편한게 사람이나 물건이나 구관이 명관이다....

  • 28. 23년
    '22.7.23 2:01 AM (58.224.xxx.149) - 삭제된댓글

    23년 살아낸게 아까워서라도 남은 노년도
    더 잘 살아보려구요
    23년 무주탹 청약통장도 대박이 나는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 둘이 자식을 둘씩이나 낳고
    심지어 내 나이 스물둘 제일 꽃띠
    콜라겐 탱글탱글 피부 안에서 형광등 켜놓은거처럼
    빛이나고 예뻤었을 그때의 내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주는
    그래도 연애시절 포함 27년동안을 나라는 사람에게 1도
    묻지도 따지지도 계산안하고
    자기께 내꺼인거처럼 자기 번돈 자기꺼라고 안여기고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해준 한편을 어찌 안 아껴줄까요?
    23년 자식낳고 살 부비며 살다보니
    이제 그냥 생활자체가 서로에게 맞는 맞춤형이 되었어요
    관계도 노동이라고
    서로 설명하지 않아도 오해하지않고 배려하지 않아도 이미
    말이 필요없는 사이.
    남편이 몸이 아파지면 그게 내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아프면 안되기에 내가 나자신만큼 챙길수밖에 없는.
    내 건강 또한 나중에 남편한테 미안한일 생길까 챙기게 되는
    그냥 너가 나이고 내가 너인
    본능적으로 내 자신처럼 여길수밖에
    없는
    그러니 더더 편하게 생각하고 행동 하는 자체가 그냥 생활이에요

    지금 오십 초중반인데 나중에 남편 퇴직하면
    제주도 6개월살기
    부산 한달살기 남해 한달살기 여기저기 하자 합니다

    어제는 제가 남편한테 한말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23년째 부부로 산 그 세월자체에 참 감사하다

    우리가 지금 똑같이 이나이에 결혼 2년차 3년차
    막 이러면 얼마나 불편하겠냐
    서로를 알아가고 보여주며 신뢰를 쌓기위해
    또 상대에 대한 배우자로써의 자격이나 기대치를
    좋은사람으로 채워주기위해 또 얼마나
    노력이라는걸 해야겠느냐
    어우 그런거 안해서 너무 편하다
    익숙하고 편한게 사람이나 물건이나 구관이 명관이다....

  • 29. 23년
    '22.7.23 2:03 AM (58.224.xxx.149)

    23년 살아낸게 아까워서라도 남은 노년도
    더 잘 살아보려구요
    23년 무주택 청약통장도 대박이 나는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 둘이 자식을 둘씩이나 낳고
    심지어 내 나이 스물둘 제일 꽃띠
    콜라겐 탱글탱글 피부 안에서 형광등 켜놓은거처럼
    빛이나고 예뻤었을 그때의 내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해주는
    그래도 연애시절 포함 27년동안을 나라는 사람에게 1도
    묻지도 따지지도 계산안하고
    자기께 내꺼인거처럼 자기 번돈 자기꺼라고 안여기고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해준 한편을 어찌 안 아껴줄까요?
    23년 자식낳고 살 부비며 살다보니
    이제 그냥 생활자체가 서로에게 특화돠 맞춤형이 되었어요
    관계도 노동이라고
    서로 설명하지 않아도 오해하지않고 배려하지 않아도 이미
    말이 필요없는 사이.
    남편이 몸이 아파지면 그게 내 삶의 질과 직결되기에
    아프면 안되기에 내가 나자신만큼 챙길수밖에 없는.
    내 건강 또한 나중에 남편한테 미안한일 생길까 챙기게 되는
    그냥 너가 나이고 내가 너인
    본능적으로 내 자신처럼 여길수밖에
    없는
    그러니 더더 편하게 생각하고 행동 하는 자체가 그냥 생활이에요

    지금 오십 초중반인데 나중에 남편 퇴직하면
    제주도 6개월살기
    부산 한달살기 남해 한달살기 여기저기 하자 합니다

    어제는 제가 남편한테 한말이 있어요~~~

    우리가 지금 23년째 부부로 산 그 세월자체에 참 감사하다

    우리가 지금 똑같이 이나이에 결혼 2년차 3년차
    막 이러면 얼마나 불편하겠냐
    서로를 알아가고 보여주며 신뢰를 쌓기위해
    또 상대에 대한 배우자로써의 자격이나 기대치를
    좋은사람으로 채워주기위해 또 얼마나
    노력이라는걸 해야겠느냐
    어우 그런거 안해서 너무 편하다
    익숙하고 편한게 사람이나 물건이나 구관이 명관이다....

  • 30. 남편이 좋아요
    '22.7.23 2:03 AM (211.177.xxx.117)

    동지애 같아요
    내년이 30주년인데..이 사람 없으면 별 의미 없을 거 같아요..
    잘 맞는 거 별로 없는데요..
    또한 성관계 안한지 거의 10년? 인 거 같은데도..좋아요

  • 31. 남편이 좋아요
    '22.7.23 2:07 AM (211.177.xxx.117)

    날 이해해주고..잔소리는 많아요..
    그래서 웩..하죠
    근데..부모에게서 느끼지 못한
    형제자매에게서 느끼지 못한 애정이 느껴져요
    경쟁심과 질투 비아냥이 아닌 따뜻한 감정이 느껴져요

  • 32. 아 딱 하나
    '22.7.23 2:10 AM (211.177.xxx.117)

    정치성향은 맞네요
    이거 엄청 큰 거 일 거예요
    내 친구들과 이걸로 많이 결별했으니..

  • 33. 결혼 43년
    '22.7.23 3:08 AM (172.221.xxx.153)

    저66 남편 71
    두 아들 들은 결혼해서 각자 가정 지키고
    저희 부부만 신혼때 처럼 지냅니다
    아직도 제 남편은 제가 여자로 매력이 넘쳐서 옛 신혼시절이나 지금이나 대하는게 똑 같아요
    지금도 부부생활 월 2회는 기본입니다
    남편 왈 부부가 서로 살을 부비며 살아야 애정이 식지 않고 가정이 화목하게 돌아 간답니다
    저희 부부 운동도 열심히 해서 아직까진 복용 약 없이 정신도 육체도 건강한 부부입니다

  • 34. 남편이
    '22.7.23 4:06 AM (41.73.xxx.76) - 삭제된댓글

    재일 우선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케어 해주고 책임 져 줄 가람이잖아요
    저희도 저희 둘이 가장 소중하고 뭐든 함께 해요
    물론 취향이 극과 극인데 각자 같은 공간에서 서로 취미 방해 안되게 놉니다
    주로 전 누워서 드라마 보기 껄껄껄껄
    인생에서 좋은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되네요
    자식은 어자피 떠나고 그들의 인생을 살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라는거 잊지 마세요
    남편 60 넘어도 여전히 매력 있고 가장 내게 멋진 좋은 남자네요.

  • 35. 남편
    '22.7.23 4:07 AM (41.73.xxx.76)

    제일 우선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케어 해주고 책임 져 줄 사람이잖아요
    저희도 저희 둘이 가장 소중하고 뭐든 함께 해요
    물론 취향이 극과 극인데 각자 같은 공간에서 서로 취미 방해 안되게 놉니다
    주로 전 누워서 드라마 보기 껄껄껄껄
    인생에서 좋은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되네요
    자식은 어자피 떠나고 그들의 인생을 살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라는거 잊지 마세요
    남편 60 넘어도 여전히 매력 있고 가장 내게 멋진 좋은 남자네요.

  • 36. 애들
    '22.7.23 5:53 AM (38.34.xxx.246)

    정성껏 키워 잘자랐고 잘하는데도
    가끔은 이젠 멀게 느껴져요.
    그래도 세상천지에 남편처럼 편하고
    저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같네요.
    저도 많이 예뻐해주고 함께 늙어가려구요.

  • 37. 초록
    '22.7.23 6:40 AM (59.14.xxx.173)

    부부로서 동지애가 ㆍ전우애가 느껴질듯 해요.

  • 38. 결론
    '22.7.23 6:48 AM (41.73.xxx.76)

    현명한 사람은 저기 배우자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법

    자식보다는 남편이죠

  • 39.
    '22.7.23 7:20 AM (86.186.xxx.165)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나중에 둘만 집에 남게될 날을 상상하면 좋은 취미 좀 만들어서 같이 해야겠다 생각들어요

  • 40. 특히
    '22.7.23 8:29 AM (38.34.xxx.246)

    애들은 어릴 적에나 내 말 잘 들었는데
    크니까 잔소리라고 안듣고 얼마나 비판적인지 ㅠㅠ
    이젠 남편이 내 말 젤 잘 듣고 따라주네요.

  • 41. ...
    '22.7.23 9:04 AM (14.32.xxx.134)

    부모님과 지낸 시간보다 남편과 지낸 시간이 길었고
    자식을 키운 시간보다 남편과 보낼 시간이 길겠죠.
    나의 인생의 동반자로 존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도 그렇겠죠? 아닌가? ㅎㅎ

  • 42. ..
    '22.7.23 9:19 AM (49.161.xxx.218)

    60넘으니
    가족들먹여살리려고 평생 직장만다닌
    남편이 안쓰러워요
    덕분에 편안한삶을 살았잖아요
    자식들은 품안에자식이라고
    결혼하면 자기가정 돌봐야하니 예전갖지않고요
    정말 부부만 남아요
    서로 의지하면서 남은삶 잘살아야죠

  • 43. ...
    '22.7.23 10:18 AM (211.108.xxx.193)

    어제님
    살아 있어도 한 마디도 안 하고 사는 인간도 있어요.
    대신 출퇴근 인사는 해요.ㅎㅎ

  • 44. 모든걸
    '22.7.23 10:55 AM (220.117.xxx.61)

    모든걸 다 도와주는 사람이라
    참 고맙죠

  • 45. phrena
    '22.7.23 11:03 A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저는아빠가진짜좋아용!

  • 46. 나이가 들어서
    '22.7.23 11:03 AM (175.121.xxx.236)

    제일 안 좋은거는 모든일에 무덤덤해진다는거.서로 같이 살 만큼 살았으니 죽음이 와도 애틋해하지는 않을거 같애요.

  • 47. 저는
    '22.7.23 11:23 AM (121.164.xxx.103)

    그 사람 성향이 이유일듯 싶어요
    상대가 진짜 사랑한다고 들러붙고 저도 싫지 않았는데도
    한번도 그 사랑에 빠진적 없으니 성향탓인가 싶어요
    그렇다고 차가운 사람은 아닌데 말이죠

  • 48. ...
    '22.7.23 11:39 AM (173.54.xxx.54)

    남편처럼 편한 사람이 없어요. 오랜 세월 함께 살아왔다는건 그만큼 서로에게 인내와 시간과 공을 들인거예요.
    결혼후 내성질에 못이겨 일찌감치 이혼했다면 이런 느낌 평생을 모르고 지나갔겠죠. 젊어선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남편이 고마워요. 제가 뭐 먹고 싶다, 필요하다하면 늦은 밤에도 나가서 사오려고 해요. 저에게 그런 사람 누가 있겠어요?
    남편뿐이죠. 나이 더 들어서 더 늙어도 이감정과 고마움으로 살려구요. 저도 남편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지만 사이 좋은 부부도 그냥 되는게 절대 아니란 것.

  • 49. ........
    '22.7.23 12:27 PM (183.97.xxx.26)

    막 좋다 가슴이 뛴다 이런게 아니라. 같이 늙어가쟎아요. 아이 아버지이고. 같이 고민하고 힘들게 산 세월들.. 젊을 때 봤던 파릇파릇했던 모습에서 흰머리 늙어가는 얼굴보면 참 마음이 그래요. 그런거죠..

  • 50. 부럽다
    '22.7.23 12:30 PM (118.221.xxx.212)

    전 50대중반 사별해서 혼자인데
    혼자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80대 중반 친정부모님 보니 ..
    그래도 남는건 부부밖에 없는것 같아요
    댓글 다신분들 진심 다들 부럽습니다

  • 51. ㅇㅇㅇㅇ
    '22.7.23 1:22 PM (23.106.xxx.37)

    글 올렸다 지웠는대요
    어제 남편하고 아들이 늦는 댔어요
    그래서 처음엔 아싸 하면 늘 버스타고 퇴근하던길을 사브작 걸어서 갔어요
    그리고 마당 편상에 앉아서 핸펀 들여다보다, 꽃 보다 하늘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 아들 없으면 나 혼자서 이 집에서 뭐 하면서 사나
    이 마당은 누가 가꾸고, 이 집은 무슨 소용인가,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는가 봅니다,
    그러다 집에 들어와서 티비보다 핸펌하다 또 드는 생각이
    퇴근하고나서 한마디도 안했네,
    나 혼자 살면 정말로 한마디도 안하고 살아야겠네.
    이담 늙어서 남편 ,나 둘중 하나가 먼저 가면 남은 사람은 너무 혼자 외롭게 살겠네 그런 생각

    그냥 없는거보단 있는게 훨 좋아요
    누가 나를 이쁘다 해주겠어요
    누가 나에게 매일 웃어주고 내 말 들어주겠어요,


    --------------------

    무한 공감이 가네요... 맞아요.. 재잘재잘 내말 들어주고 웃어주고..

  • 52. ....
    '22.7.23 2:05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그나이는 아닌데 남편이 이뻐요
    잘생겨보여서 한 결혼이고 이만한 궁합 보기 어렵다 소리 들었어요
    착하고 순하고 가끔 나름 버럭할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애교수준이죠
    여기 큰 이유 아닌데도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사람 문제거나 그 케이스는 궁합이 안맞나보다 해요

  • 53. ...
    '22.7.23 2:07 PM (1.237.xxx.142)

    그나이는 아닌데 남편이 이뻐요
    잘생겨보여서 한 결혼이고 이만한 궁합 보기 어렵다 소리 들었어요
    필요한게 서로 갖춰진 사이
    착하고 순하고 가끔 나름 버럭할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애교수준이죠
    여기 큰 이유 아닌데도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사람 문제거나 그 케이스는 궁합이 안맞나보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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