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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으로 힘드네요.

... 조회수 : 5,324
작성일 : 2022-07-20 11:05:47
친정 엄마의 과도한 집착과 막말로 5년 가까이 연락을 끊었습니다. 
아무때나 들이닥치기, 마음에 안들면 막말과 쌍욕, 손주에 대한 도를 넘은 집착으로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가정이 깨질 지경까지 이르러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다시 연락이 되어서 친정 아빠와만 전화 통화만 아주 가끔 하고 
때되면 용돈만 송금해 드리고 아이들만 (고등,대학생) 가끔씩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와 5년 가까이 연락을 끊은 사이에 오빠와도 연락을 끊었더군요. 
올케가 오빠에게 연을 끊지 않으면 이혼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해 합니다. 저에게 한것 만큼은 아니지만, 친정 엄마 성정이 어디 가나요
저와 연락 끊은 이후에, 그 성정을 올케에게 퍼부어 댔겠지요. 

저는 그냥 이 상태로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얼굴 볼 자신은 없고, 그냥 애들만 가끔 보내고, 용돈만 부쳐 드리고 하는. 
이번주에도 애들 방학이니 한번 보내겠다고 친정 아빠와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어제 전화가 다시 와서 

니가 안오면 다 필요없다, 너도, 오빠도 안오는데 우리는 죽어버리겠다. 
애들도 오지 말라고 하라고 다 필요 없다고  한판 난리를 치고 전화를 끊네요. 

어쩌라고.....어쩌라고.....

솔직히 자랄때 언어폭력을 많이 당하긴 했지만, 여기서 보는 학대 수준은 아니었어요. 
경제적으로는 대학갈떄, 결혼할때 지원도 해주셨고, 아이도 세살까지 봐주셨어요. 

아예..학대 수준이고 아무것도 받은것도 없으면 그냥 끊어버리겠는데 
그게 아니니, 죄책감으로 미치겠습니다. 

그렇다고, 저런 성정의 친정 엄마와 다시 만나면 우리 가정은 다시 엉망이 되겠지요. 
어제도 친정 아빠 전화 한번 받고 나서 하루종일 정신이 나가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만 있었어요. 

남편은...이제 저와 친정간의 다툼에 지친것 같아요. 
평범한 시부모님 아래서 자란 남편은 (다행 스럽게 시부모님..참 좋은 분이십니다)
이런 상황 자체를 이해를 못해요. 

어젯밤에는 그냥 수면제를 털어 먹을까 하는 생각도 나더군요. 
내가 아프면, 최소한 나한테 이렇게 원망을 늘어놓지는 않겠거니..하는 생각에 

예전에 당했던 수많은 언어폭력, 집착에 대한 분노와, 지금 외로운 늙은 부모에 대해서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죄책감에 휩싸여서 참 괴롭네요. 
IP : 175.116.xxx.96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20 11:15 AM (223.62.xxx.72) - 삭제된댓글

    그 엄청난 성정을 아버지에게 쏟고 계시겠네요 .
    아마 원글님과 통화하시고, 엄마와 이야기 나누시다가
    한바탕 하셨을테고.
    두 분싸우시다가 아버지도 열받아서 엄마 들으라고
    원글님께 전화하신거 같네요.
    원글님께 하신소리가 아니에요. 친정엄마 들으라고 하신소리지..
    그런 와이프, 아버지도 힘들겁니다.
    며칠뒤 좀 아버지 맘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통화하세요.

  • 2.
    '22.7.20 11:17 AM (223.62.xxx.72)

    그 엄청난 성정을 아버지에게 쏟고 계시겠네요 .
    아마 원글님과 통화하시고, 엄마와 이야기 나누시다가
    한바탕 하셨을테고.
    두 분싸우시다가 아버지도 열받아서 엄마 들으라고
    원글님께 전화하신거 같네요.
    원글님께 하신소리가 아니에요. 친정엄마 들으라고 하신소리지..
    그런 와이프, 아버지도 힘들겁니다.
    며칠뒤 좀 아버지 맘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렸다가 통화하세요.
    죄책감은 좀 밀어내세요
    뭘 할수 있겠어요.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이 우선입니다.

  • 3. 내가 먼저
    '22.7.20 11:19 AM (112.104.xxx.199)

    내가 먼저 살아야죠
    친정부모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내자식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요
    지금 원글님 부모가 하는건 정서협박이예요
    연 끊는다고 세상 모든 부모가 다 죽나요?
    아니죠?
    실ㄷ0로 행동으로 옮기자도 않지만 만일 옮긴다 해도혼자 별나서 그런거고 그건 자기 성질 탓이지 원글님 탓이 아니예요
    자기목숨 자기가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어떠라구
    내가 죽을판인데
    지금 숙이고 들어가죠?
    나중에 지금의 분노와 죄책감에 내가 왜 바보같이 다시 연를 잇고 그 불구덩이로 다시 들어갔을까?하는 자기 혐오가 더 붙을겁니다
    다시 만나도 원글님이 상처받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 만나세요
    원글님 가정이라도 건져야죠
    부모님의 언행은 나르시시스트가 나르시시트 짓을 하는구나.굴복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세요

  • 4.
    '22.7.20 11:19 AM (121.188.xxx.212) - 삭제된댓글

    내 가정을 지켜야지요
    다시 반복될게 뻔한데 뭐하러요 그리고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요 전화와서 그런거보면 달라진게 없다는거잖아요
    부모가 경제적으로 궁핍한거 같진 않으니 그냥 거리두는게 좋겠어요

  • 5. 점둘셋
    '22.7.20 11:20 AM (221.140.xxx.183)

    애들은 친정 가는거 좋아하나요?
    확인해보셔요
    애라 말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나쁜생각 하지 마세요
    애들이 힘들어요 ㅠㅠ
    힘내세요

  • 6. ㅡㅡ
    '22.7.20 11:22 AM (223.62.xxx.221)

    우리가정이 먼저아닌가요
    내가정이 편안해야 부모도 있는겁니다
    죄채감 갖지마시고 내가정부터 단도리
    한 다음에 부모도 되돌아보세요

  • 7. 질질끌려다니심
    '22.7.20 11:23 AM (58.120.xxx.107)

    본인은 가기 싫으면서 애들은 왜 보내요?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댁도 노느라고 가기 싫어할 나이인데 애들이 참 착한가봐요.


    원글님이 내가 원하는거 안하면 다 필요없다 라는 투로 나오면 쩔쩔 매면서 원하는거 다 해 주니깐 계속 휘두르는 거잖아요.
    그게 원글님을 통제하고 맘대로 하려는 거에요.
    거기에 말리셔서 본인 괴롭히시고 남편과 아이들까지 불행의 구덩이로 같이 끌고 들어가지 마세요.

    "니가 안오면 다 필요없다, 너도, 오빠도 안오는데 우리는 죽어버리겠다. 
    애들도 오지 말라고 하라고 다 필요 없다고  한판 난리를 치고 전화를 끊네요"
    라고요? 그럼 애들도 안 보내시면 됩니다

  • 8. 첫댓글님은
    '22.7.20 11:26 AM (58.120.xxx.107)

    첫댓글님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맞다면

    "니가 안오면 다 필요없다, 너도, 오빠도 안오는데 우리는 죽어버리겠다. 
    애들도 오지 말라고 하라고 다 필요 없다"
    라고 하시는 것은 아버지가 나는 엄마 못 참겠으니 원글님에게 니가 와서 엄마 성정 다 받아주고 희생양이 되라고 난리치시는 거지요.
    엄마보다 원글님이 만만하니깐요.
    근데 그걸 이해하고 전화 드려서 달래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전화 드려서 간다고 하라고요? 못간다고 하라고요?

  • 9. ....
    '22.7.20 11:30 AM (175.116.xxx.96)

    애들은 가는걸 싫어하지는 않아요. 가서 용돈도 많이 받고, 외식하고, 애들한테는 좋은말만 하니까요.
    대신, 애들에게 저랑 제 올케 욕을 엄청 한다고 하시더군요. 나쁜X 들이라구요.
    애들도 이제 커서 ,사리 분별할 나이가 되어서 그냥 한귀로 듣고 웃고 말더군요.
    애들을 보내고, 용돈을 보내는건 최소한의 제 도리(?) 이고 이게 제 최선인데 이걸로는 부족하나 봅니다.
    왜 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나를 오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제 정신과 약도 다 끊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친정 아빠에게 한바탕 당하고 나서 다시 멘탈을 못 잡고 흔들리는걸 보면, 참..친정이란 애증의 관계네요.
    차라리..시어머니가 이랬으면 인연끊고 마음 가볍게 지냈을 것을...

  • 10. ....
    '22.7.20 11:34 AM (175.116.xxx.96)

    친정 아빠가 제 대신 그욕받이(?)가 되어 주고 있는건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 부부는 일심 동체라고 24시간 옆에서 저랑 제 올케 욕을 하고 있으니 가스 라이팅인지 뭔지 아빠도 덩달아 저랑 올케가 천하의 나쁜 X 처럼 보이시는것 같네요.

    참..웃긴게, 인연을 끊은건 저랑, 오빠둘다 인데 욕은 저랑 올케가 먹네요. 아들은 신성 불가침의 영역인지
    그리고,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 저에 대한 애정도 그닥 있는것도 아니고(이건 남편도 인정함...손주들은 세상에 없으면 못살게 이뻐하면서 왜 딸에 대해서는 저러시냐고..) 원하시는대로 손주들을 보내 드렸는데, 왜 저까지 오라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 11. 내가 먼저
    '22.7.20 11:39 AM (112.104.xxx.199)

    애들이 진짜 좋아 할 거라 생각하세요?
    용돈 많이 받고 외식 하고 좋은 말만 들어서?
    자기 엄마가 나쁜ㄴ 이라고 욕하는 소리 듣고 자라면
    세뇌돼서 엄마를 싫어하게 되던 지
    외조부모를 증오하게 되던지
    아니면 둘 다 하던 지...그렇게 됩니다
    엄마에 대해 그런 욕을 한다는 걸 안 순간부터 접촉을 막았어야 합니다
    외조부모가 주는 용돈 없으면 애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라도 애는 그런소리 듣는 거 싫어합니다
    제발 좀 깨어나세요

  • 12. 나는나
    '22.7.20 11:40 AM (39.118.xxx.220)

    애들은 뭔 죄예요. 애들도 보내지 마세요.
    그분들이 왜 오라 하겠어요.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부려먹을 대상이 필요한거겠죠.
    님 부모님들 진짜로 안죽으니까 그냥 내버려두세요.

  • 13. 독하고
    '22.7.20 11:40 AM (223.38.xxx.70)

    냉정해야 나도 살고 가정도 살릴 수 있어요
    애들도 보내지 말고 정기적으로 안부전화와 용돈
    보내 드리고 친정부모와 대면접촉은 일체
    끊으세요

  • 14. 내가 먼저
    '22.7.20 11:44 AM (112.104.xxx.199)

    원글님이 왜 오길 바라냐 하면
    사람 하나 들들 볶아서 괴롭히는,쥐락 펴락 하는 쾌감을 느끼고 싶은데 제일 만만한 게 원글님이니까요
    남들에게 그러면 사패라고 욕먹고 손절 당하니까요
    만만한 원글님께 성질 풀고,타인들 앞에서는 좋은 사람인 척 하려고요
    좋은 사람인척 하려는데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필요하니까
    그냥 나르시시스트라 그런거예요

  • 15. 착각하지마세요
    '22.7.20 11:50 AM (119.64.xxx.101)

    옆에서 다른사람을 욕해도 듣는 사람은 심신이 피폐해집니다.
    하물며 자기 엄마를 욕하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구요?
    애들 보내지 마시고 거리를 둬야 지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느낄것 아닙니까.
    둘다 안죽어요.걱정 마시고 본인 가족 잘 돌보세요

  • 16.
    '22.7.20 11:51 AM (223.62.xxx.72)

    58.120.xxx.107
    그날만 아버지가 원글님께 저런건지
    친정엄마와 두분이 같은 성격인건지는
    원글에 적혀있지 않았으니까요.

    아버지와 통화하고, 부모님께 가서 그 욕받이를 하라는건
    당연히 아니죠. ㅎㅎ
    온전히 저 어머니 성정을 다 받고 있을
    친정아버지에 대한 위로와 연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정아버지 역시 친정엄마가 주는
    무게감의 괴로움을 똑같이 주고 계신다면
    간간히 주고받는 연락마저도 그만해야죠.

  • 17. 부르는 이유
    '22.7.20 11:52 AM (39.115.xxx.67)

    오길 바라는 이유를 정말 모르세요?

    남매가 모두 발길을 끊었다는 건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건데. 그걸 인정하기 싫은거에요.
    남보기 부끄럽고.
    원글님이 좀 더 만만하니까 오게해서 한명이라도 드나든다 이걸 얘기하고 싶은거죠.
    전화로 원글님한테 난리칠 수 있다는건 아직도 만만한 자식이라는 뜻.
    저같음 애들도 안보내요.
    어려운 자식으로 관계설정을 다시해야 해결되는 문제에요.

  • 18. ...
    '22.7.20 11:57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결혼할 때 지원도 해주시고, 따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빠와 차별도 안한 것 같고, 아이도 세살까지 봐주셨다고 하면 원글님을 사랑하시는 건 맞는 것 같은데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댁이랑 비슷한데 절대 아이 안봐줍니다. 애정없는 자식의 아이를 봐준다고요? 절대 못합니다. 억지로 하게되면 분노에 차서 막말을 하게 될테니 원글님이 견디지도 못하실거구요. 이 부분이 살짝 이해가 안되네요.

  • 19.
    '22.7.20 11:57 AM (211.105.xxx.219)

    제 친정모도 님과 비슷합니다.
    엄마이기에 죄책감과 가슴이 터질듯한 고통을 안고 살아 갑니다.

    친정모가 저한테
    너는 네 자식과 남편밖에 모른다고,,,,,,,
    심부름도 다해주고 병간호도 하고....
    그랬는데도

    우리 아이가 군대를 가니까
    너도 당해봐라 하시는 분입니다.

    본인이 내 삶에 끼어들어 좌지우지 해야지
    직성에 풀리시는 분

    그냥, 내가 엄마 딸이니까
    이렇게 살다 죽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싶습니다.
    친정부에게 네 엄마에게 전화 좀해라 라고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정부도 편치는 않습니다.

    지금도 부탁하는 심부름은 해드리고 명절, 생일 날은 찾아 뵙고
    선물 드립니다.

    지금은 이게 최선입니다.

    내 마음이 이제는 너무 힘듭니다.

  • 20. ......
    '22.7.20 12:00 PM (175.116.xxx.96)

    애들 문제로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큰애를 어릴떄 잠깐 키워주셔서,그 애착이 말로 못합니다.
    거의 정신병 수준이셨어요. 연락 끊은게 사실 반 이상은 애들 문제, 특히 큰애 때문이었지요.
    아이 학교,학원에도 본인이 직접 상담 하러 다니고, 어릴때 옷도 본인이 사다준것만 입혀야 하고, 저몰래 핸드폰 사다 주고..뭐 말로 하자면 길어요.
    문제는 큰아이는 그걸 사랑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할머니랑 못 만나게 하는 시기에 저랑 정말많이 싸웠어요할머니가 날 그렇게 사랑하는데, 왜 막냐구요. 그래서, 대학생이고 성인인 지금 제가 못 만나게 할 방법은 없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고등 둘쨰는 다행히 큰애만큼 집착을 안하시네요. 계속 엄마 욕을 하면 둘쨰는 못 보낸다고 말해야겠는데
    참...말이 통하는 분들이 아니라..

  • 21. 저도
    '22.7.20 12:03 PM (39.117.xxx.23)

    그래서 거의 왕래 안해요.
    제 주위에도 친정엄마들이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힘들죠.ㅠㅠ
    관계를 끊던가 왕래를 덜해야죠. 저는 전화도 잘 안받아요.

  • 22. 이건
    '22.7.20 12:03 PM (175.214.xxx.171)

    죄책감 문제가 아닌데요.
    아이들도 말이 좋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거지 욕해대는 할머니
    별로 안좋아요.
    그리고 님도 죄책감 안가져도 되요.
    내가 먼저, 내가정이 먼저 살고 봐야죠.
    그냥 잊으셔야 되요.
    차단 만이 살길 입니다
    어쩔수 없어요.
    절대 죄책감 갖지마시고요.

  • 23. ...
    '22.7.20 12:05 PM (175.116.xxx.96)

    남편도 그러네요..자랑하려고 그러시는것 같다고. 진짜 여태까진 남부럽지 않게 사셨던 분이거든요.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 거느리고 자랑하는게 낙이었던 분들이었지요.
    주위에 이혼하고, 자식들이랑 연락 안하는 친척들 보면서 욕하고, 쯧쯧 진작에 잘하지 하시던 분들.
    그런데, 한순간에 자식들이 전부 연락을 끊어 버리니, 정말 남부끄럽겠지요. 죽고 싶다는 말도 이해는 가요.
    근데..그게 맞춰 주다가 내가 죽어 버리겠어요.
    어제도, 본의는 아니었지만, 하루 종일 멍하니 밥도 못하고, 아이도 학원에 못 데려다 주고 정신 나간 사람 처럼 있는걸 보더니, 남편도 한숨을 내쉽디다.

  • 24. 이성
    '22.7.20 12:07 PM (115.94.xxx.37)

    정신과 의사 샘이 그러는데 친정 부모 든 시부모든 미움이 클 때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걸 중단해야 한대요.
    그래야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고 자신이 받은 상처를 보듬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서 관계를 회복하기도
    쉽다고 해요.
    나이들어가는 부모이니 시간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의 상처를 먼저 치유해야 해요.
    한동안 연락하지 말고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관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 하세요.
    그렇게 한다고 부모님 어떻게 안되요.
    자식을 볼모로, 자식에게 모든 걸 쏟아내는 우리 윗세대 부모들은 그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고 저 세상으로 가시겠지만.... 우리는 우리세대에서 깨달은 것들을 해야해요.
    그래야 자식에게 대물림되지 않죠.

  • 25. ...
    '22.7.20 12:08 P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 다신분...맞아요. 오빠와 사실 차별도 거의 없었고, 경제적 지원도 어느 정도 해 주시고, 따뜻한 사랑은 못 받았지만, 뭐 옛날엔 다 그러고 살았으니까요. 그래서 그런거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그래서 너무 너무 괴로워요. 아예 대놓고 학대를 했으면 그냥 무시하고 살았을텐데..그것도 아니고, 정말 잘못된 사랑의 방법으로 내가 이렇게 괴로우니까요.

  • 26. 안죽어요
    '22.7.20 12:08 PM (125.132.xxx.178)

    안 죽어요. 애들도 보내지말고 용돈도 보내지 마세요.
    아직 멀었네요 님 부모.

  • 27. 안죽어요
    '22.7.20 12:09 PM (125.132.xxx.178)

    괜히 애들만 보내서 애들한테 애먼 부모욕받이 하게 하지도 마시구요. 애들만 왜 보내셨어요? 그동안 애들이 괴로웠을 듯

  • 28. ...
    '22.7.20 12:10 PM (175.116.xxx.96) - 삭제된댓글

    댓글을 감사 드립니다. 어제 하루 종일 그냥 멍하니 있었는데, 여기 좀 털어놓으니 뭐라도 할 기운이 나요.
    5년 동안 연락을 끊었고, 나름 긴 시기에 저도 마음을 추스렀고, 상처를 치유했고, 부모님도 좀 달라졌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고, 또 도돌이표니...그게 참 괴롭네요.

  • 29. ...
    '22.7.20 12:13 PM (175.116.xxx.96)

    댓글을 감사 드립니다. 어제 하루 종일 그냥 멍하니 있으면서 밥도 못 먹었는데, 여기 좀 털어놓으니 뭐라도 할 기운이 나요.
    5년 동안 연락을 끊었고, 나름 긴 시기에 저도 마음을 추스렀고, 상처를 치유했고, 부모님도 좀 달라졌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고, 또 도돌이표니...그게 참 괴롭네요.
    우리 세대에서 깨달은 것들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는 말아야 겠다는 말...기운 차리고 그렇게 살아야지요.

  • 30. 이성2
    '22.7.20 12:23 PM (115.94.xxx.37)

    저희 집 얘기 잠깐.
    시어머니와 친정 엄마 둘다 나르시스트
    시어머니 혼자 되신 후, 자신을 아기처럼 우상화하시고 조금이라도 무관심하면 난리, 울고불고, 자결협박

    친정 엄마
    조금만 수틀리면 입다물고 아예 말을 안해버림. 이것도 미칩니다.
    아무리 사과를 해도 쌩하게... 정말 몇달 아니 몇년도 저럽니다,

    도대체 모성이요?
    도대체 뭐가 위대한 모성인지..
    제 주변에서 위대한 모성을 본 적이 없네요

  • 31. ..
    '22.7.20 12:30 PM (122.102.xxx.9)

    이성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이제 와서 어머니 바꾸실 수 있으세요? 원글님이 더 참으실 수 있으세요? 둘다 안되잖요.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선택지는 하나 아닌가요? 괴롭죠, 그런 사람이 내 어머니라는게, 내 아버지라는 게 괴롭죠. 하지만 아이들도 다 컸으니 이러저러 하다 상황 말하고, 아이들도 알고 있겠지만 원글님이 직접 이러이러해서 나는 이렇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세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면 보내고, 그걸로 끝입니다. 이 상황에서 좋게좋게 해결한 방법은 없어요.
    만약 부모님이 어떻게 된다한들, 할 수 없어요. 그건 그분들 선택이고 몫이예요. 나와는 상관없고 내가 후회하거나 죄책감 가질 일이 아닙니다. 남편까지 지치게 하지 마세요.

    남의 일이니 이렇게 쉽게 말하지 싶으신가요? 아니요, 남의 일이니 객관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원글님도 본인 글 읽어보세요. 남의 일이라면 어떻게 조언하실까요?

    심하게 말하면, 원글님이 좀 현명해지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마음의 평온과 건강 찾으시길 바래요.

  • 32. 나르시시스트친정
    '22.7.20 12:38 PM (116.37.xxx.10)

    완전 손주랑 딸 이간질해서 본인이 다 휘두르려고 부리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전략이네요
    제 친모도 원글님 친모랑 같은 과 입니다
    저장할게요 마음다질때 댓글 읽으려고요.

  • 33. ..
    '22.7.20 12:43 PM (175.116.xxx.96)

    82에 현명한분들이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아는데 마음으로 안되는것들...받아들여야지요.
    계속 저장해두고 힘들때 읽겠습니다. 다른 조언들 생각들도 말씀주시면 너무 감사히 받겠습니다

  • 34. 12
    '22.7.20 1:20 PM (121.166.xxx.215)

    괜히 애들만 보내서 애들한테 애먼 부모욕받이 하게 하지도 마시구요. 애들만 왜 보내셨어요? 그동안 애들이 괴로웠을 듯 22222222222222

    애들만 보내는 원글님 비겁한 거에요.

  • 35.
    '22.7.20 2:25 PM (1.231.xxx.121)

    121.166.xxx.215 님
    비난을 할 땐 하더라도 댓글도 좀 읽어보고 합시다...


    원글님
    애들이 원하면 가는 거고
    원글님이 원하지않으면 안해도 됩니다.
    비난과 협박으로 길들이기에 휘둘리지마세요.
    아이들에게도 자존감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이셔야죠.

  • 36. ㅇㅇ
    '22.7.20 2:57 PM (223.38.xxx.107)

    남부끄러워서 그런것

  • 37.
    '22.7.20 3:19 PM (175.198.xxx.11) - 삭제된댓글

    나의 건강과 평안을 지속적으로 해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부모라 할지라도 최대한 거리를 두며 지내야 해요.
    원글님이 느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은 나르시시스트 모친과 그런 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조한 부친이 함께 행한 가스라이팅의 결과일 뿐이에요.
    자식들이 연을 끊다시피 하니 모친은 원글님 아버지한테 스트레스를 더 발산하겠죠. 그런데 말이죠, 원글님 부친은 성인으로서 본인 선택으로 원글님 모친과 결혼생활을 지속해왔고, 지속하고 있어요. 배우자의 화풀이 대상으로 계속 사느냐 마느냐는 그들의 결정이고, 그들이 감내해야 할 선택의 결과일 뿐이에요. 원글님이 신경쓸 필요도, 이유도 없어요. 불안해하거나 고통받지 마세요.
    지금까지처럼 물리적 거리두기 확실히 하시고, 자살협박으로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조종하려는 행동에 흔들리지 마세요.

  • 38. ...
    '22.7.20 3:36 PM (110.174.xxx.120)

    그런데 원글님 아이들도 보내지 마세요. 용돈주고 잘해주고 다른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한풀이하는게 아이들 정서에 좋나요? 죽는다고 아무리 협박해도 그런데 휘둘리지 않는다를 아시면 어느정도 수그러집니다. 저라면 한동안 아예 연락을 하지도 받지 않겠어요.

  • 39. 길게 보면..
    '22.7.20 3:39 PM (211.177.xxx.117)

    안가시는 게 나을 듯 해요
    분명히 후회하실 겁니다
    첫째로 원글님이 아프잖아요..멘털과 피지컬이 강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인데요
    둘째로 죄책감이 문제예요
    죄책감을 버려라 해도 그게 맘대로 안되는 거겠죠?
    근데 잘 생각해 보세요 애들이 하나는 성인이 된 지금 이 시점에 생각해보세요
    그분들이 낳아서 키워주고 대학에 보내주고 결혼에 보태준 거 물론 감사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게 합니다..원글님 아기를 3살 때 까지 봐준것도 물론 감사하지만 그걸 죄책감으로 연결시키지 말았으면 해요..그 사실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부모님께 엄청난 기쁨을 주었을 거예요..죄책감보다 더 큰 기쁨을 주었을 거라는 거지요..
    부모에 대해 죄책감만 있으면 이 문제 해결하기 힘들어요..20년 시간동안 원글님은 친정어머니께 빚을 갚으신 거예요..
    셋째로..원글님 큰애에게 가스라이팅 하는 친정어머님이 위험하다고 느껴져요
    큰애는 다 이해하고 넘어간다해도..좋지않다고 봅니다..제가 볼 때 원글님이 좀 과묵하신거 같은데..애들에게 본인이 친정모에게서 받은 상처를 자세히 얘기 안한거 같아요..어른욕하기가 뭐해서 그럴수도 있지만..중요한 시기에는 꼭 하셨어야 했다고 느껴져요..글에서 원글님에 대한 이해를 전혀 안하는듯이 보여서요..

    너무 길어지는 거 같은데요
    저는 왕래 안하시면 좋겠어요
    사람 정말 안변합니다

  • 40. 그리고 참
    '22.7.20 4:00 PM (211.177.xxx.117)

    친정엄마의 손주들에 대한 태도
    기이합니다
    애들의 옷 학교상담까지..이거 심각합니다
    사랑 아닙니다
    자기세의 과시입니다
    원글님에 대한 애정은 안느껴지는데?..손주에게 그런다?..이게 가능하겠어요?
    다른 목적이 있는거죠..내 배가 아파서 낳은 자식이 안예쁜데 그 손주가 예쁘다?..아닙니다
    원글이 다 성장해서 자기힘이 덜 미치고 안먹히니까 원글님이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곳으로 이동한거죠
    원글님 어렸을 때 당한 좌지우지가 손주에게 간 거예요..
    친정어머님은 자기 휘하에 두고 주무르고 자기세 과시하면서 평생 사신듯해요
    자기 자식들이 행복하게 평온하게 사는 것보다
    자기존재의 부각과 자기 잘남을 꼭 알리고 싶어하는 부모들도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어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말이죠..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인데도..내가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이야..내가 더 잘 났어..이런 부모가 있더라고요..
    나르시시트이죠
    원글님 부모님이 연로해서 왕래 생각하신듯한데..그 마음 헤아리느라 그렇게 실행하다보면..원글님이 다칠 뿐 아니라..원글님 나이도 곧 그 나이가 될 겁니다..
    길지 않아요 인생이..
    자기 평안만 생각하고 사세요

  • 41. 애들은 무슨죄
    '22.7.20 4:10 PM (1.225.xxx.83)

    용돈받고 외식해줘도 애들 보내시면 안되죠. 엄마욕을 한귀로 흘린다고요??? 애들은 무슨죄예요.듣기 싫은말 참고 들어야하고.... 애들도 용돈도.... 참...
    그러면 계속 끌려 다닙니다

  • 42. ..
    '22.7.20 4:21 PM (39.7.xxx.234)

    211님 머리속에 꼬였던 뭔가가 조금씩 풀리는것 같아요. 82를 이래서 못 떠납니다. 진심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도 답변으로 위로와 도움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43. 이해불가
    '22.7.20 4:57 PM (58.120.xxx.107)

    어머니가 저러시는 것. 원글님 아이들 정신 갉아 먹고
    원글님과 아이와의 관계를 깊은 곳부터 어그러지게 하는 거에요.

    원글님 뭔가 착각 하시는데 아이가 한쪽 귀로 흘려 들어도 할머니에게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항의 안하잖아요.
    보통 아이들은 그래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더 밀접하면요. 자기 엄마 욕하는거 듣기 싫어해요.

    원글님 어머니가 아이들 마응에 독을 심고 있는데
    본인 가기는 싫고
    아주 부모님 뜻 거슬리기 싫으니 아이만 보내서 방패막이로 삼으시다가는 나중에 더 큰 댓가를 치르게 될 지도 몰라요.
    아이가 성인이 되고 결혼해서 원글님을 우습게 보거나
    아니면 어머니 성격 그대로 배워서 원글님 조정하려 하거나.

    아빠가 저리 말씀 하셨으니 딱 끊고 모른체 하세요. 전화오면 아빠가 아이들도 보내지 말하 해서 안 보냈다. 앞으로 안 보내겠다 차갑게 이야기 하세요.

    그래야 반어법? 식으로 자기 요구 관철하는 버릇이라도 고치시고 말씀좀 조심하실 듯요.

    저같으면 저 혼자 가더라도 아이 안 보낼텐데.

  • 44. 이해불가
    '22.7.20 5:04 PM (58.120.xxx.107)

    네이버에 나르시스트 엄마나 나르시스트 부모 치시면 좋은 블로그글 많으니 함 읽어 보세요.

    책도 있고요.
    https://wonderfulmind.co.kr/narcissist-mom-affects-her-daughter/

  • 45. 소름
    '22.11.16 8:42 PM (116.37.xxx.10)

    휘두르려는 정신병자 부모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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