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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헤어질 결심 (댓글에 스포 있어요)

노란색기타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22-07-03 20:31:48
어제 저녁에 극장에서 혼자 봤는데 지금까지 가슴이 먹먹해요. 감정이 휘몰아쳐서 어제 잠을 잘 못이룰 정도였어요.
사랑영화의 걸작이 탄생했어요. 박찬욱 감독은 이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네요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 영화 중에 최고라고 느꼈고 기생충보다 훨씬 좋았어요
해준과 서래의 사랑이 말로 표현되지 않았어도 제 마음속에 와닿아 저절로 이해되었어요
마지막 장면은 너무 절절하고 처연해서 눈물이 많이 흐르더군요. 오래오래 잊지못할 것 같아요

### 영화 아직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댓글에 스포 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37.166.xxx.18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3 8:35 PM (124.49.xxx.78)

    인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기술은 세계최고같아요
    로맨스물인것 알고갔는데도 보는내내 긴장하게 만들고
    보고나서도 고어물 본것보다 더 안타깝고 기분 흔들어놓는 영화네요

  • 2. 그렇게
    '22.7.3 8:36 PM (39.7.xxx.26) - 삭제된댓글

    죽는거 되게 이상하지 않았어요?

    그건 또 어디서 구해가지고??

  • 3. 릴리
    '22.7.3 8:39 PM (175.125.xxx.168)

    지금 영화에 자주 흐르던 말러 5번 아다지에토 듣고 있는데
    자꾸 영화 마지막 바닷가 장면 생각나서 눈물 나요.며칠은 못 빠져 나올듯 하네요

  • 4. .....
    '22.7.3 8:52 PM (106.101.xxx.247) - 삭제된댓글

    탕웨이는 역시 영상에서 빛이 나요
    어찌나 아름답고 매력있던지ㅠ

  • 5. 도대체
    '22.7.3 8:53 PM (175.120.xxx.134)

    그 여자는 박한테 사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겁니까?

    흘러가서 보긴 했는데
    사랑의 시작이 이해가 안 가서 ...

  • 6. ㅎㅎㅎ
    '22.7.3 8:58 PM (14.39.xxx.179)

    헉 댓글에 스포있어요
    너무 매너 없네

  • 7. 제목에 스포있다
    '22.7.3 8:58 PM (39.7.xxx.26) - 삭제된댓글

    해주세요.

    형사란게 냄새맡고, 피의자를 막 집으로 데려오고,
    해다 먹이고.. 그래도 돼요??
    불륜이 아니라 직업윤리가 빵점.

  • 8. 14.39
    '22.7.3 9:02 PM (39.7.xxx.179) - 삭제된댓글

    제목보고 왜 들어왔어요?

    원글이 헤어질줄 알았어요?

  • 9. 노란색기타
    '22.7.3 9:04 PM (37.166.xxx.181)

    두 사람이 결이 비슷해요 처절한 상황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고 꼿꼿하잖아요 결이 비슷한 선남선녀가 저절로 끌렸을 것 같아요
    남자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여자의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여자도 젖어들듯이 좋아하고 있었던 걸요 남자가 붕괴를 말하는 순간 서래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자기의 사랑을 더 크게 깨닫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10. 그런데
    '22.7.3 9:08 PM (39.7.xxx.179) - 삭제된댓글

    하는짓거리가 다 미친것들 같았어요.

    정상이 없어.

  • 11. 서래 어디가
    '22.7.3 9:12 PM (39.7.xxx.179) - 삭제된댓글

    꼿꼿해요?

  • 12. jj
    '22.7.3 9:15 PM (106.101.xxx.109) - 삭제된댓글

    영화.드라마를 많이봐서 그런가...
    이젠 저렇게 정신이 건강치 못한 사람들의
    불안한 사랑이야기는 와닿지 않네요
    무슨 말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 13. ㅇㅇ
    '22.7.3 9:16 PM (124.49.xxx.78)

    초반에 같이 초밥먹고 치우는 장면 참 아름답고 많은걸 설명하네요
    윗님 말대로 태도도 결도 위생도 예민도 비슷한 동종인
    저는 느닷없는 장면들 등강기에 매달려 옆으로 올라가는 장면
    지는 이글이글 태양 줌인 장면 탕웨이와 박해일 운전중 통화장면
    다좋았네요
    박찬욱감독은 부르조아 탐미주의자 같아요
    일부러 한껏 멋부린 촌스러움이 없어요
    다음작품도 기대되네요

  • 14. xkd
    '22.7.3 9:16 PM (124.49.xxx.188)

    탕웨이는 시상식이나 행사에서 드레스 입는거보다 영화속에서 니트에 머리 아무렇게 질끈 묶는게 훨~~씬 17배 이쁩니다...눈이 어쩜 그리 이쁠까요..빨아들이는듯..해요

  • 15. ㅇㄹ
    '22.7.3 9:16 PM (118.37.xxx.7)

    박찬욱은 진정 세계적 거장이네요.
    남녀의 사랑을 어찌 이렇게 밀도높게 그려낼 수 있을까.
    존경합니다 진심.

  • 16. ,,,
    '22.7.3 9:18 PM (124.49.xxx.78)

    탕웨이는 목소리도 너무 촉촉합니다
    듣기좋으 혀굴림과 톤
    정말 보석같은 배우에요

  • 17. ...
    '22.7.3 9:18 PM (121.131.xxx.163)

    저도 영화 참 멋지다 했지만, 주인공 감정에 공감이 안됐어요. 좀 피곤했고 자기네들 사랑영화네. 하며 봤어요.

  • 18. 영통
    '22.7.3 9:30 PM (124.50.xxx.206)

    영화 별로였는데...여자가 너무 비정상이라..
    나도 이제 늙었나 봐요.
    영화는 드라마와 다르게 심미적으로 봐야하거늘

  • 19. ㅇㅇ
    '22.7.3 9:32 PM (223.62.xxx.55)

    처절할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깊이가 별로 없었어요. 단단히 마음 먹고 갔는데...

    내용도 지루했어요
    휘몰아치는 전개라기보다는 그냥 잔잔한 파도 같은 느낌. 대사들도 참신함도 없었어요

    특히 탕웨이가 당신같은 사람을 만나려면 이 방법(살인)밖에 없었다는 대사.. 이 뭐 80년대 감성인가요
    영화가 묘하게 복고적이고 촌스러웠어요보

  • 20. ㅇ.ㅇ
    '22.7.3 9:36 PM (121.151.xxx.152)

    저도 그저그랬어요
    멋있어보이려 공들인 영상 음악 대사
    황당한 엔딩 ㅡ일본느낌나서 살짝 거북

  • 21. ...
    '22.7.3 9:40 PM (125.181.xxx.200)

    탕웨이 아니었음 이 영화가 나오긴 했을까 싶은,,
    너무 멋진 배우네요. 감독의 뼈대에 살과 근육과 뜨거운 피를 돌게한 작가의 힘도 느껴졌구요.
    그냥 절절한 사랑에 대한 영화에요. 고전적이라는 말은, 그래서 붙일수 있구요.
    크고작은 긴장감을 주는 사건들도 따지고 보면 사랑의 단면을 보여주려는 장치들이구요.
    두사람이 사랑을 같이 시작하고, 같이 끝내고, 사랑의 깊이? 강도? 그런것도 이성적으로
    조절이 된다면,,, 그럼 좋겠죠. 아니 이세상에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소재가 있긴 할까요?
    그래서 슬프고, 가슴아프고, 누군가는 희생되고, 누군가는 살아남죠.
    너무 뻔해,,결말도 알고가,,더이상 슬플것도 반전도 없어..그러면서 무덤덤 하다가,
    파도소리,,여주인공 이름 부르는 남주인공의 어찌할줄 모르는 절망적인 뒷모습에
    울음이 터졌어요. 그냥,,제가 오래전 느꼈던, 제가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던, 사랑으로 힘들던, 어떤 순간들이
    떠올랐는지,,아니 그럴 시간도 없이 한순간 갑자기 슬픔이 펑펑 솟구치던데요.

  • 22. ,,
    '22.7.3 9:44 PM (124.49.xxx.78)

    송창식 가수는 목소리가 정말 국보급이네요
    음악 도 다 좋았어요

  • 23. ...
    '22.7.3 9:48 PM (118.235.xxx.99)

    나이들면서 예술 작품을 보거나 읽은 후에 감정이 휘몰아치는 걸 느낀적이 정말 얼마만인지.

    사춘기때 폭풍의 언덕을 읽고 며칠간 잠을 설치며 황야의 이미지에 매료되었었는데 나이든 성인이 되어 읽은 폭풍의 언덕은 그때의 두근거림을 가져다 주지 못했었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영화든 소설이든 재미있고 흥미롭다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슬펐는데

    헤어질 결심이 잊고 있었던 예술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확인하게 해줘서 너무 좋더라구요.

    박찬욱 감독 영화 중에서 원탑이라고 생각해요.

  • 24. 아니
    '22.7.3 9:49 PM (39.7.xxx.253)

    부산 경찰서?
    와~ 색감이 너무 고급져서

  • 25.
    '22.7.3 10:08 PM (211.36.xxx.66)

    제가 너무 피곤한 상태로 영화를 보러갔나 봐요.
    도중에 졸다 깨다 해서 줄거리가 쿡툭 끊어지네요.
    영화조차도 안개낀 동네가 나오고
    등장인물들 대사도 마치 연극 같은 인위적인 느낌
    아무래도 혼자서 다시 가서 봐야할 듯
    졸면서 봤지만 탕웨이 목소리는 늘 그렇듯 분위기있네요.

  • 26. ..
    '22.7.3 10:53 PM (112.167.xxx.66)

    전 주인공들의 감정의 널뛰기가 이해되더라고요.
    뭔가 뒤틀린거, 네. 그렇죠.
    형사가 그럼 안되죠.
    그게 박감독 특유의 괴이한 전개입니다.
    탕웨이. 대단해요.
    색계 찍고서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 사이 작품활동도 없었는데
    깊고도 모호한 감정선 다 보여주네요.

  • 27. ....
    '22.7.3 10:55 PM (14.32.xxx.134)

    시네필들은 열광 할 영화
    대중들은 호불호 갈릴 영화
    박찬욱 감독의 최고 필모인 영화

  • 28. ...
    '22.7.3 11:01 PM (116.37.xxx.92)

    지나가던 ISTP는 그냥 지나갑니다 ;;
    대사가 작위적이고 왜 사랑하는지 공감에 안되더라고요;;

  • 29. 영화광
    '22.7.3 11:0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경찰서 내부 저렇지 않아요. 일본 7,80년대 수사극에서 보던 내부에요.

    남주인공 품위 어쩌구하는데 변태 맞아요. 굳이 변호한다면 잠을 못자 제정신이 아닌 상태?
    치약 짜주는데 이 놈 미쳤나?? 싶었어요.
    그런 인간이 빠질 수 있는 여자범위 좁지요. 좀 더 불쌍하고 무식한, 한국말은 더 능숙한 조선족이 더 맞아요.
    탕웨이는 보편적으로 예뻐서요.

    가끔 천진난만하게 웃거나 성숙하고 명랑한 분위기가 나오던데 디렉팅안한듯. 그냥 탕웨이 보고싶어 놔둔것 같아요.박찬욱 영화에서 평소 그런게 싫었어요.

    남자가 ㅍㄴㅅ싫다고 00도 씻어낸 엉뚱한 인간이라면 또라같아야죠.

  • 30. 경찰서
    '22.7.3 11:34 PM (175.223.xxx.117) - 삭제된댓글

    실제, 현실이 어떤지 몰라서
    색감이 고급지다고 감탄한 걸로 이해한 거 아니죠??

  • 31. ...
    '22.7.4 6:16 AM (218.209.xxx.167)

    박찬욱은 차라리 뮤비감독이나 씨에프감독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란.. 영상미는 뛰어난데 솔직히 영화 스토리들은 크게 재밌다거나 멋지다고 느낀적이 없어요. 그냥 알맹이 빠진 기교 부리기에만 심취한 영화감독 너낌.

  • 32. 송창식 목소리
    '22.7.4 2:46 PM (211.36.xxx.158)

    너무 늙어서 별로였고
    정훈희씨 목소리가 그 나이에 놀라울 뿐.

  • 33. 누가
    '22.7.4 6:21 PM (175.223.xxx.117)

    경찰서 내부가 어떤지 모르나요????

    감독 , 연출, 미술 하시는 분들 감각을 얘기하는거죠

  • 34.
    '22.7.4 7:17 PM (112.167.xxx.66)

    서로 엇갈리고 상대의 심연을 알어보는
    그러면서 상대의 씻을 수 없는 흠결과 나의 과오가 엉켜있고
    그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리눈 삶.
    그 안에서 몸부람치며 /헤어질 결심/을 말하고 실행하고
    그 결과 절대 헤어지지 못할 미래.
    전 너무도 여윤이 큰 영화였어요.
    삶이 점점 더 뒤틀어지는 슬프고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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