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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명 맛집을 빼앗다시피한 건물주

상도의 조회수 : 15,544
작성일 : 2022-06-27 20:48:20
유명한 맛집이에요 한 장소에서만 15년 한 곳이고요, 저는 오랜 단골이에요
지난번 갔을때 리모델링 한다며 인근 골목으로 임시 이전했더라고요.
그간 꽤 오랫동안 통 못가다 또 오랜만에 갔어요.

생각없이 15년 장사한 그곳으로 가니 간판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들어가다가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 멈칫하고
가게로 전화걸었어요(단골이라 옛 전화번호 알고 있어요)
거기아니고 전에 임시로 옮겼던 인근 골목이에요~
다시 차끌고 가니 카운터에 원래 계시던 분이 계시더라고요
반갑게 인사하면서 아니 새로 브랜드 내셨어요? 거긴 뭐에요?
물으니 한숨을 푹 쉬며 속사정 얘기하시는데

15년 장사하던곳 리모델링 싹 마치고 얼마 안있다가
건물주가 월세를 터무니없이 올리더래요
옥신각신하다 할수없이 쫓겨 나왔다네요
그뒤 임시로 있던 곳에서 계속 영업하는데

알고보니 그 건물주가 비슷한 상호로 거기서 장사를 하려던 속셈이었다네요. 더 충격적인건 주방의 핵심 인물 3인을 빼갔고요
똑같은 아이템으로 비슷한 간판으로 버젓이 원조인양...
잘 모르는 사람은 거기가 15년된 원조인줄 알고 다니겠죠

주방 핵심인물들도 15년을 함께 일했다는건
원조집 사장님이 괜찮은 분이라는 반증이거든요
원래 대박집은 종업원들이 잘 안바뀌죠

그럼에도 뒤에 칼은 꽂은건 결국 돈 때문일텐데
그 사장님 인간에 대한 환멸로 장사 접을뻔 했다하시더만요
가장 나쁜건 건물주겠고요.

그게 벌써 몇년전 일이라는데 오래 안갔더니
그런 속사정을 몰랐어요.
원조집은 옮긴 곳이 주차장이 없어서 좀 그렇긴한데
맛도 그대로이고 손님도 많아서 그나마 다행인거 같아요
참 돈앞엔 양심없는 인간들 많죠

덧붙임. 마음 같아서는 확 밝혀버리고 싶지만..여하튼 저는 제 3자이고 괜히 잘못올렸다가 법적인 문제있을까봐 상호는 안밝힐께요 죄송해요

IP : 223.38.xxx.13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6.27 8:52 PM (223.39.xxx.203)

    헐....

    어딘지 모르지만..
    알면 가서 팔아드리고 싶네요..

  • 2. ㅇㅇ
    '22.6.27 8:53 PM (175.207.xxx.116)

    그런 곳 많을 거예요
    권리금 안 주려고 건물 주인이
    몇개월 비워놓거나 다른 품목으로 장사한 후에
    장사 잘 됐던 그 식당과 거의 똑같은
    상호로 장사하더라구요.

    맛있어서 가끔 갔던 곳인데
    어느날 맛이 좀 이상해서 알아보니
    원글님이 쓰신 그 상황과 거의 유사한
    일이 벌어진 식당이었어요

  • 3. 5프로
    '22.6.27 8:53 PM (223.38.xxx.121)

    이상 못올리는데, 그리고 한번 세들면
    10년보장받구요.

  • 4. ㅡㅡㅡ
    '22.6.27 8:53 PM (119.194.xxx.143)

    어딘지 힌트 좀 주세요 ㅜ

  • 5. ...
    '22.6.27 8:54 PM (122.32.xxx.199)

    어휴.. 원조맛집 어딘지 알려주세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이런건 알려도 되는거 아닌가요?

  • 6. 건물주도
    '22.6.27 8:55 PM (211.245.xxx.178)

    건물주지만 주방 인력도 좀 그래요..
    급여야 당장 얼마 더 주겠지만...그런 건물주가 사람 잘 챙길리가요...
    돈이 뭔지...ㅠㅠ

  • 7. ㅇㅇ
    '22.6.27 8:55 PM (211.204.xxx.101)

    엄청 많죠. 저 아는 집엔 부모님부터 몇십년 하던 집도 그런 식으로 내보냄. 주방인력까지 ㅇㅇ

  • 8. 소송
    '22.6.27 8:56 PM (223.39.xxx.176)

    안하시냐 물어봐요.인과응보

  • 9. 건물주도
    '22.6.27 8:56 PM (211.245.xxx.178)

    그 왜 ㄴㅅ돈까스던가요?
    거기도 그런 경우라고 들은거같아요..

  • 10. ...
    '22.6.27 8:57 PM (39.7.xxx.21)

    그런 경우 많아요...

  • 11. 대통령 하신분도
    '22.6.27 8:57 PM (223.38.xxx.171) - 삭제된댓글

    강남 유명 중국집 소문
    저도 들었어요

  • 12. 예전에
    '22.6.27 9:00 PM (222.109.xxx.155)

    많아요
    지금이야 방송타고 그래서 사람들이 알게되고 그렇지
    옛날에 장사하다가 억울한 사람들 많았죠

  • 13. 햐...
    '22.6.27 9:01 PM (93.160.xxx.130)

    직원까지 3명이나 빼가는 건 너무 상도 없다...

  • 14. 우리동네
    '22.6.27 9:02 PM (121.182.xxx.73)

    동네 맛집도 그리 됐는데 다행히 원조 집이 장사잘돼요.

  • 15. 예전부터
    '22.6.27 9:03 PM (223.33.xxx.105)

    많이들 그랬나봐요. 그러니 우리나라 맛집골목, 광장시장같은데 가면 죄다 원조 타령. 희한하죠. 뻔뻔해야 장사하나봐요.

  • 16. 그런
    '22.6.27 9:03 PM (210.96.xxx.10)

    그런 경우 많아요 22222

  • 17. 유명한
    '22.6.27 9:03 PM (1.237.xxx.217)

    요즘 힙한 을지로 맥주집도 건물 사서
    주변 오래된 맥주집 쫒아내고
    방송도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는 가질 말아야 되는데
    여전히 장사 잘되는거 보면
    암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참 많구나..
    생각이 듭니다

  • 18. 하늘이
    '22.6.27 9:03 PM (211.250.xxx.112)

    노래졌겠어요. 그래서 레시피는 주인만 끝까지 갖고있어야겠군요.

  • 19. 나는나
    '22.6.27 9:32 PM (39.118.xxx.220)

    그래서 주인이 주방일 해야해요. ㅜㅜ

  • 20. 요즘
    '22.6.27 10:15 PM (211.245.xxx.178)

    학교에서도 저작권에 대해서 가르치던데
    저런 경우도 법적으로 제재해야하지않나싶어요..
    음식에 저작권 타령하는건 좀 말이 안되지만,최소한 상호나 인과관계 따져서 저런 도둑질의 경우에는요..

  • 21. 。。
    '22.6.28 1:45 AM (122.37.xxx.185)

    착한순대로 유명세 탄 식당도 임대인이 내쫓고 같은 자리에 같은 간판으로 영업했었는데 소문 퍼져서 원 가게는 옮긴 자리에서 잘 되고 임대인 가게는 망했어요. 여긴 워낙 유명하고 특색있어서 그랬던거 같고 대부분 자리빨로 잘 되던 곳은 옮기니까 원 가게도 임대인 가게도 동반으로 문 닫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22. 근데
    '22.6.28 9:15 AM (211.40.xxx.250)

    건물주한테 당한 건 넘 억울하시겠는데
    주방3인방도 쫌 그렇네요...15년씩이나 같이 일했는데 배신하다니..

  • 23. 하이디
    '22.6.28 9:30 AM (218.38.xxx.220)

    요즘 핫한 힙지로.. 만선호프인가가? 건물주가 임차인 쫓아내고 영업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그 바로앞에있는 뮌헨호프로 갔네요..
    완전 기업형태던데.. 여기저기 만선호프로 도배...ㅠㅠ

  • 24. 하이고
    '22.6.28 2:47 PM (121.162.xxx.152) - 삭제된댓글

    이런건 공유해서
    혼쭐과 돈쭐을 내야 합니다
    이명박이가 중국집 내쫒았다고.
    그리고 남산돈까스.
    만선호프도 그렇군요!

  • 25. 결국
    '22.6.28 5:43 PM (183.98.xxx.115)

    망할거라고 봐요..

    몇 년 잘되다가.

    요식업 뿐 아니라 아이티 쪽도 아이디어 들고 나와 같은 업종 창업해서
    사장행세하는 나쁜 사람들 많죠.

    남 뒤통수 치고 얼마나 잘될까 보는 눈들이 많죠.

  • 26. 이상하네요
    '22.6.28 5:50 PM (112.155.xxx.85)

    저런 경우 때문에 임대차법이 10년 기본으로 바뀐 거잖아요
    첫계약으로부터 10년이 안 지났으면 재계약시 5% 이상 못 올릴텐데요?
    마침 10년차가 되었다면 건물주가 밉긴 해도 뭐라 할 수는 없겠어요

    저희 동네도 중소형마트 잘 되고 있었는데
    임대차법 개정되고 나서 10년만기 되니 임대료를 확 올려서
    결국 마트는 정리되고 그 자리에 다른 업종 여러 개가 들어왔어요

  • 27. 공감
    '22.6.28 5:56 PM (211.48.xxx.183)

    요즘 힙한 을지로 맥주집도 건물 사서
    주변 오래된 맥주집 쫒아내고
    방송도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는 가질 말아야 되는데
    여전히 장사 잘되는거 보면
    암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참 많구나..
    생각이 듭니다22222222222222222

  • 28. 누누
    '22.6.28 6:02 PM (223.38.xxx.151)

    윗윗님 거기서 장사한지 15년 됐다잖아요.. 그래서 10년 넘르면 다시 사업자내서 새로운 사업자로 재계약 해야해요 그래야 다시 10년 주장할수있음

  • 29. 맥주집
    '22.6.28 6:06 PM (112.155.xxx.85)

    고객들 입장에서는 맛있고 서비스 좋으면 이용하는 거지
    가게 주인하고 건물주와의 이해관계까지 이해할 필요는 없죠
    도의상으로는 주인이 얄밉고 화가 난다 할 지라도
    둘 사이의 문제지 고객들이야 무슨 상관이겠어요.
    직장 주변에 한 잔 할 데 찾다가 거기가 문 열려 있으면 가는 거죠 뭐.

  • 30. 윗님
    '22.6.28 6:16 PM (223.39.xxx.58)

    112.155님이 그렇게 생각하면
    일반 사업장에서도 일잘하고 젊고 예쁘고 출산휴가도
    안쓰는 직원이용하는거지
    우리가 그들을 이해할필요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갈까요?
    상도라는것도 있는데...

  • 31. ...
    '22.6.28 6:19 PM (14.42.xxx.245)

    업종과 초성만 알려주세요.
    혹시 모르고 가면 안 되잖아요.
    그런 곳은 씨를 말려야 돼요.
    그 주인 맘보 쓰는 뽄새 보니 3년 안에 쫄딱 망하고 건물까지 말아먹고 빚더미에 올라 말년에 비참하게 살겠네요. 기원.

  • 32. 대표메뉴
    '22.6.28 6:24 PM (211.178.xxx.78)

    대표 메뉴는 무엇인가요?

    소비자도 원조 식당을 보호할 수 있게 알려주셔야 할 거 같아요

  • 33. 112.155님
    '22.6.28 6:31 PM (210.125.xxx.5)

    결국 사회가 신뢰가 없어지고 서로를 불신하고 늘 의심하는 사회가 되는데
    그런 이기적인 사회에서 님 자녀들이 살게 하고 싶어요?

  • 34. 이래서~
    '22.6.28 6:50 PM (188.149.xxx.254)

    저런 경우 때문에 임대차법이 10년 기본으로 바뀐 거잖아요
    첫계약으로부터 10년이 안 지났으면 재계약시 5% 이상 못 올릴텐데요?
    마침 10년차가 되었다면 건물주가 밉긴 해도 뭐라 할 수는 없겠어요

    저희 동네도 중소형마트 잘 되고 있었는데
    임대차법 개정되고 나서 10년만기 되니 임대료를 확 올려서
    결국 마트는 정리되고 그 자리에 다른 업종 여러 개가 들어왔어요
    ///////////////////

    문정부가 이것까지 손 봤구나.
    세입자들 잘 되라고 도와주는거 같지요? 후후후...조삼모사.

  • 35. hap
    '22.6.28 6:58 PM (110.70.xxx.182)

    원글님...저도 그 맛집 가보고 싶은데요.
    초성만 밝히시면 82 탐정단들이
    알아서 할겁니다 ㅎ

  • 36. 양아치
    '22.6.28 7:42 PM (117.111.xxx.182)

    졸부들이죠..
    이기적인 유전자가 대대손손 이어져 천박한 갑질은 다하고 다닐 거임.

  • 37. 오~~~
    '22.6.28 7:42 PM (222.107.xxx.142)

    창우동에 유명한 칼국수집도 그런 경우에요
    결국은 빼앗은 가게는 그다지 잘되지는 않아보여요
    쫒겨난 집은 조금 들어간 안쪽에 차렸는데 여진히 잘되구요

  • 38. 15 년 맛집이면
    '22.6.28 7:45 PM (58.229.xxx.214)

    그 전에 어떻게해서든 건물을 사던 옆에 짓던 해서 장사했어야

    원래 건물주 들이 그렇게 해요
    건물주가 아니더라도 맛집이면 주방장이 새로 내거나
    다른사람이 주방장빼가서 차리거니
    꼭 그런다하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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