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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지금 보는데, 이건 역사물이네요

지금보니 조회수 : 7,105
작성일 : 2022-06-19 08:07:37
제목이 축복이에요.80년대 초중반 느낌?

한 부부가 아들을 낳아요. 그러니 아들 없는 복길할머니 머리 싸매고 들어눕

신혼3년차 애없는 새댁 스트레스 극에 달고

그런데 김회장네는 아들들이 다 아들 하나씩 낳고

그 아들네 다 끼고 살고

노모 모시고 살고

아주 이상적인 가정이네요.

일용이는 15년만 지나면 동네에 남자애보다 여자애가 훨씬 적어서 더 인기가 좋을거라고 농담하듯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이 진짜 이루어지는 시대가 되긴 되었어요.

그런데 애 없는 새댁이 속상해서 애기보러 안 간다니까

남편이 맘을 그리 쓰니 애가 안 들어서는거라고 윽박을 지르고요.

그런데 여자들 옷차림이 약간 한복느낌이 나요.
펑퍼짐한 상의 셔츠(블라우스)에 넓고 긴 통치마(또는 몸빼바지)
80년대 초반 시골은 일제시대 말기 느낌이 났네요.
IP : 223.38.xxx.12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원일기
    '22.6.19 8:13 AM (223.38.xxx.215) - 삭제된댓글

    전원일기 보면서 여성 인권이 얼마나 엉망이었나 정말 놀라죠? 60년대도 아니고 그래도 최근인데도 저러는게 놀라움 ㅠ

  • 2. 윗님
    '22.6.19 8:16 AM (223.38.xxx.121)

    그래도 최근인데도 저러는게 놀라움 ㅠ

    ㅡㅡ
    이게 무슨뜻이세요?

  • 3. ..
    '22.6.19 8:19 A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전원일기 너무 야만적이예요

  • 4. .....
    '22.6.19 8:24 AM (14.35.xxx.21)

    그 시대 생활상과 정서, 가치관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좋든 나쁘든 그건 사실

  • 5. 그거 진짜
    '22.6.19 8:25 AM (188.149.xxx.254)

    논란 많았죠. 시대와 맞지않게 올드하고 쳐져있다고요.

    그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의 나이대를 생각해보세요. 그당시의 노인분들 이셨는데 그분들 나이대가 머리 쪽지고 한복 입고있었을 겁니다. 90년대 중반까지 그런 할머니들 많이 보였었어요.
    그러니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 복식도 생각도 행동도 다 그렇지요.

  • 6. ....
    '22.6.19 8:26 AM (211.221.xxx.167)

    뒤떨어진 현실반영이었어요.
    80년대 그 당시에도 저렇게 사는 사람 없다고
    현실성 없어서 점점 시청률 바닥으로 가고 있었어요.

  • 7. ..
    '22.6.19 8:27 AM (58.79.xxx.33)

    그당시에도 안봤어요. 시대에 뒤떨어지고 속터지는 이야기만 나와서.. 그 드라마때문에 아직도 다 그렇게 산다면서 며느리학대하는 시가들 꽤 있었을걸요? 요즘같으면 폐지하라고 난리났을거에요

  • 8. 구려구려
    '22.6.19 8:28 AM (124.5.xxx.196)

    짜증나고 구리네요.
    80년대에 저런 사람 왜 없어요.
    아들 낳으려고 낙태를 많이 해서 그렇지
    사전성감별 금지가 87년이에요.
    저거 깨진거 90년대 이후부터?

  • 9. 내용
    '22.6.19 8:29 AM (118.235.xxx.30)

    많이 가부정적이긴하지만 지금 느낄수 없는
    이웃간의 정도 느낄수 있고 사람들도 순수하고
    옛날 어릴적 생각도 나서 즐겨보고 있어요

  • 10.
    '22.6.19 8:30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며칠 전 우연히 한 번 봤는데 복길엄마가 너무 분해서 일용이에게
    따지니까 이 넘이 와이프 싸대기를 날리더라구요

  • 11. 전국민 가스라이팅
    '22.6.19 8:33 AM (119.204.xxx.215)

    이란 댓글을 82에서 보고 전원일기 보기가 불편해짐;;;
    다시보니 복길아빠가 젤 왕꼰대.가부장 이였음.

  • 12. ..
    '22.6.19 8:34 AM (203.30.xxx.252)

    현실과 다르다는 얘기는 90년대나 80년대 극후반 가서 나온거고
    80년대 방영분은 현실과 별 차이 없을걸요.

  • 13. 전원일기
    '22.6.19 8:34 AM (223.38.xxx.121)

    초반 그러니까 저 회차 반영하던 80년대 초중반에 인기 아주 많았어요. 저 어릴적 인기 많았던걸로 생각해요.

    그리고 집을 양옥으로 짓자고 큰아들 내외가 설계도를 그리고 평당 80만원으로 잡아요. 그리고 돈 부족하면 땅도 조금 팔자고 해요.
    김혜자가 최불암더러 살아생전 저것들에게는 땅 절대 물려주지 말라고 해요.
    계속 안 팔고 영남 수남이때까지 땅쥐고 있었으면 손자들 부자 만들어줬겠어요.

  • 14. 어후
    '22.6.19 8:35 AM (112.150.xxx.31)

    남자들 한눈파는건 여자가 집에서 꾸미지않인서고
    여자는 너무 절약해도 욕먹고
    물건사는게좋아해도 욕먹고
    자식교육신경써도 욕먹고
    툭하면 여자 손찌검하고

  • 15. 자길위해
    '22.6.19 8:39 AM (118.235.xxx.185) - 삭제된댓글

    여자는 나서지도 말고
    배우지도 말고
    그냥 남자가 시키는 대로
    애나 낳고 집안일이나 하고
    종노릇이나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유교가 조선을 망쳤어요.
    여자라는 노예양상

  • 16. 사회상 반영
    '22.6.19 8:40 AM (118.34.xxx.184)

    전원일기가 구린게 아니고
    한국 사회가 구린거 였음.
    지금 시대도 몇십년 지나서 보면
    구린거 투성이일듯

  • 17. ㅇㅇ
    '22.6.19 8:40 AM (1.11.xxx.145) - 삭제된댓글

    그땐 어려서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요즘은 5분도 못 보겠어요.
    미개하다는 생각만 들고 한심해서...

  • 18. 그당시
    '22.6.19 8:40 AM (118.235.xxx.185)

    여자는 나서지도 말고
    배우지도 말고
    그냥 남자가 시키는 대로
    애나 낳고 집안일이나 하고
    종노릇이나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유교가 조선을 망쳤어요.
    여자라는 노예그룹 양산

  • 19.
    '22.6.19 8:41 AM (14.50.xxx.28)

    80년대... 다들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고생하는데 약간 시대의 상황에 뒤떨어진 전원일기는 그런 사람에게 향수를 불러 일르켰데요 어린시절의 향수를....
    그래서 인기가 좋았다고....
    지금 이 글을 쓰신 원글님이나 댓글을 쓴 사람들이나 전원일기에 아역들 나이때이고 고향도 도시일테고 그러니 야만적인 드라마로 보여지겠죠...

  • 20. ...
    '22.6.19 8:42 AM (211.59.xxx.21)

    꼭 전원일기 아녀도 80년대 드라마에 여자 손찌검하는 장면 많이 나와요. 특히 자녀 체벌하고 싸대기 날리는 것도... 어떤 드라마인지 기억 잘 안나는데 어린딸(초1 정도?)이 이혼한 친엄마 찾아가겠다며 아빠한테 덤비니깐 아빠가 초1딸 싸대기를 날리는데, 지금같으면 아동학대로 경찰서 출동할 일들이 드라마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영됐죠

  • 21. 그리고
    '22.6.19 8:43 AM (223.38.xxx.121) - 삭제된댓글

    김혜자가 돈 귀한줄 모르는 며느리들에게 시위하느라 쉰밥을 일부러 먹고 병이 나서 읍내병원가요. 수액맞고 좋아지니까 의사가 최불암에게 장가 한번 더 가야 하는데 아쉽겠네 하고 농담을 하고 다들 하하하 웃어요.
    지금같으면 미쳤냐 싶은 농담이 저 시대는 당연했나봐요. 여자가 앓아 누우면 새장가 갈 생각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
    지금 70대 이상 할아버지들이 유달리 세상과 섞이지 못할만 해요.

  • 22. ...
    '22.6.19 8:43 AM (211.59.xxx.21)

    그리고 90년대만 하더라도 여자나이 30대면 사람취급도 못받던 시기였어요. 당연히 머리 짧게 자르고 빠글파마에 몸빼바지 입으면서 아줌마로서 생활해야 하는게 당연한 시기였죠

  • 23. 전원일기는
    '22.6.19 8:44 AM (223.38.xxx.121)

    걍 역사물이네요.

  • 24. dma
    '22.6.19 8:47 AM (223.38.xxx.121) - 삭제된댓글

    김혜자가 돈 귀한줄 모르는 며느리들에게 시위하느라 쉰밥을 일부러 먹고 병이 나서 읍내병원가요. 수액맞고 좋아지니까 의사가 최불암에게 장가 한번 더 가야 하는데 아쉽겠네 하고 농담을 하고 다들 하하하 웃어요.
    지금같으면 미쳤냐 싶은 농담이 저 시대는 당연했나봐요. 여자가 앓아 누우면 새장가 갈 생각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
    지금 70대 이상 할아버지들이 유달리 세상과 섞이지 못할만 해요.
    80년대 초반만 해도 남자들이 밀리면 버럭 소리 지르고 손찌검.
    그러다 한번씩 부드럽게 성인군자같은 말 하면서 화해 모드.
    70대 할아버지들이 걸핏하면 소리지르고 나이로 대접받으려고 하고 남자라서 대접받으려고 하고.
    그 이유를 알겠어요.

  • 25. 어이없음
    '22.6.19 8:47 AM (223.38.xxx.121)

    김혜자가 돈 귀한줄 모르는 며느리들에게 시위하느라 쉰밥을 일부러 먹고 병이 나서 읍내병원가요. 수액맞고 좋아지니까 의사가 최불암에게 장가 한번 더 가야 하는데 아쉽겠네 하고 농담을 하고 다들 하하하 웃어요.
    지금같으면 미쳤냐 싶은 농담이 저 시대는 당연했나봐요. 여자가 앓아 누우면 새장가 갈 생각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
    지금 70대 이상 할아버지들이 유달리 세상과 섞이지 못할만 해요.
    80년대 초반만 해도 남자들이 밀리면 버럭 소리 지르고 손찌검.
    그러다 한번씩 부드럽게 성인군자같은 말 하면서 화해 모드.
    70대 할아버지들이 걸핏하면 소리지르고 나이로 대접받으려고 하고 남자라서 대접받으려고 하고.
    그 이유를 알겠어요.

  • 26. 여인네들
    '22.6.19 8:52 AM (220.78.xxx.132)

    여인네들 모두 무거운 밥상들고 내고 들고..아들 며느리 다 끼고 살고 노인들의 로망인 시대물이죠~

  • 27. 환타지
    '22.6.19 8:55 AM (39.7.xxx.149) - 삭제된댓글

    4대가 한집에서 복작거리거부터가

  • 28. ㅇㅇ
    '22.6.19 8:58 AM (223.39.xxx.173)

    휴 90년대 초반생이고 도시 출생인데 아들 아들
    딸로 태어났다고 처음보는 부모님 지인과 고향사람에게 조회시간 교장 훈화듣듯 세워놓고 혼나고 지인은 다 아들있는데 우리집만 아들없다고 광광대는 어른들 보고자란 입장에선 저 얘기가 80년대엔 이미 뒤쳐진것이라는 주장에 공감을 못하겠네요 집안 어르신 전부 대학 나오셨는데도 그지경이였음

  • 29. 있음
    '22.6.19 9:00 AM (122.254.xxx.130)

    80년대 시골분위기 ᆢ도시랑 다르죠
    저랬습니다ㆍ저런분위기 있었죠
    여전히 일제말기분위가 존재했었죠

  • 30. 지금
    '22.6.19 9:05 AM (106.102.xxx.15) - 삭제된댓글

    같으면 욕댓글 폭탄으로 방영 중단됐을 걸요.
    그래도 지금은 사람들이 그 때보다 깨어나서 다행이에요.

  • 31. ..
    '22.6.19 9:14 AM (203.30.xxx.252)

    80년대 서울에 살았고
    복길이네처럼 딸 하나 외동딸인데
    존재하지도 않는 남자형제와 차별받은 느낌으로 자랐어요.
    아빠가 아들이 없어서 인생이 슬프고 외롭다고 눈물까지 보이고
    여자가 어쩌고저쩌고,
    지겹게 듣고 자랐죠.

  • 32. 당시에도
    '22.6.19 9:15 AM (180.230.xxx.76)

    김정수작가말고 그이후 계속 작가교체되고 이주에 한번씩 지방 여기저기 쵤영 다니고 김혜자씨 시대에 맞지않는 쪽진 머리 지겨워서. 빼달라고 했더니 김정수 작가가 죽은걸로 할까요?

    했던 얘기가 있지요.
    회장배우자 죽으면 극도 중심이 흔들리고 그거 하나에만 매달리는 수많은 조연,스텝들 때문에 본인이 그분들 생계까지 뺏을순 없어 할수없이질질 끌려다녔다고 했어요.김혜자씨가.

    작가교체 자주되고. 다 신인작가들 연습생이었는지 에피스드도 반복.출연자들도 교체등장으로 나중에 배우들도 지쳐서 서로 우리가 써도 이보단 낫겠다 했다하고 최불암씨는 작가,연출자들한테 실제는 농촌현실과 차이난거 설명하고 툭하면 대본보고 농촌가서 취재하고 대본 좀 쓰시라고 쓴소리도 자주 했대요.

    나중에 드라마 제작종료 할려고 할때는 시민들이 전원일기 중단취소하라고 시위까지 해서 mbc서. 골치였다고 하죠.

    중반 몇년만 의미있고 재미있었지 그후론 엉터리였고 임현식,김자옥 등장 시기에 전 안봤어요.

    제가 84학번 농촌출신 인데도 당시 우리동네에 쪽진머리한 여자들 한명도 없었어요.
    다 뽀그리 파마였고 할머니들중 더러 있었어요.

  • 33. ㅇㅇ
    '22.6.19 9:17 AM (39.7.xxx.124) - 삭제된댓글

    80년초 서울살던 우리엄마.. 아들아들아들 하는 시엄마때문에 둘째가 아들이라 한시름 놓으셨죠 (근데 저 다크고 알려주셨는데 둘째 태몽을 할머니가 꾸셨는데 딸이라고 지우라고 하셔서 병원가셨대요. 결국 제 남동생은 셋째였던거죠) 80년대 초반은 확실히 저했어요 서울도요..

  • 34. 85년생
    '22.6.19 9:20 AM (182.0.xxx.125)

    저희 할머니도 쪽진머리 항상 곱게하고 한복입으셨어요
    전 그때 전원일기 보면 동네 이야기랑 별 다를게 없는데 왜 저걸 보나 이런느낌으로 너무 지겨워 안봤네요

  • 35. 그리고
    '22.6.19 9:30 AM (223.38.xxx.48) - 삭제된댓글

    매우 특이하면서도 소름끼치는게요.
    극중 청장년들의 자녀가 다 하나만 낳은거에요.
    그것도 대부분 아들 하나만요.
    복길네만 딸 하나고
    다들 아들 하니씩만.
    그 시절 80년대 초반이이 지금과 정반대로 인구가 너무 많아서 산하제안 하던 시절인데
    그걸 은연중에 국민계몽차원에서 아들 하나씩만 낳고 끝내는 분위기.
    그런데 딸 하나를 낳은 복길네는 늘 시엄마에게 아들 안 낳았다고 구박받고요.
    즉 작가는 자식 하나만 낳아서 인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주지만, 그 하나의 자식은 반드시 아들이어야 한다
    이걸 동시에 세뇌시켰어요.
    이러니 80년대 중후반 초음파로 태아감별이 가능해지면서 엄청난 여아 낙태로 이어졌고요.
    그런데 왜 복길엄마한테는 지지리 가난한 시가에, 베짱이처럼 놀고먹으면서 며느리 부려먹는 무식한 시모에, 정도 없고 함부로 하는 남편에, 그리고 그 동네에서 드물게 딸만 낳은 여자로 그렸을까요.

  • 36. .
    '22.6.19 9:34 AM (118.35.xxx.17)

    제 할머니 쪽진머리만 했는데 완전 시골이긴 했어요

  • 37. 그리고
    '22.6.19 9:34 AM (223.38.xxx.48) - 삭제된댓글

    매우 특이하면서도 소름끼치는게요.
    극중 청장년들의 자녀가 다 하나만 낳은거에요.
    그것도 대부분 아들 하나만요.
    (중국이 이렇지 않나요?)
    복길네만 딸 하나고
    다들 아들 하니씩만.
    그 시절 80년대 초반이이 지금과 정반대로 인구가 너무 많아서 산하제안 하던 시절인데
    그걸 은연중에 국민계몽차원에서 아들 하나씩만 낳고 끝내는 분위기.
    그런데 딸 하나를 낳은 복길네는 늘 시엄마에게 아들 안 낳았다고 구박받고요.
    즉 작가는 자식 하나만 낳아서 인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주지만, 그 하나의 자식은 반드시 아들이어야 한다
    이걸 동시에 세뇌시켰어요.
    이러니 80년대 중후반 초음파로 태아감별이 가능해지면서 엄청난 여아 낙태로 이어졌고요.
    그런데 왜 복길엄마한테는 지지리 가난한 시가에, 베짱이처럼 놀고먹으면서 며느리 부려먹는 무식한 시모에, 정도 없고 함부로 하는 남편에, 그리고 그 동네에서 드물게 딸만 낳은 여자로 그렸을까요.
    저는 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전원일기 마을이
    여자들에게는 참 잔인한 세상같아요. 그걸 매우 인간적이고 바르다는 포장을 해서 오랫동안 전국민을 가스라이팅한 느낌요.

  • 38. 그리고
    '22.6.19 9:36 AM (223.38.xxx.48)

    매우 특이하면서도 소름끼치는게요.
    극중 청장년들의 자녀가 다 하나만 낳은거에요.
    그것도 대부분 아들 하나만요.
    (중국이 이렇지 않나요?)
    복길네만 딸 하나고
    다들 아들 하니씩만.
    그 시절 80년대 초반이이 지금과 정반대로 인구가 너무 많아서 산아제한 하던 시절인데
    그걸 은연중에 국민계몽차원에서 아들 하나씩만 낳고 끝내는 분위기.
    그런데 딸 하나를 낳은 복길네는 늘 시엄마에게 아들 안 낳았다고 구박받고요.

    즉 작가는 자식 하나만 낳아서 인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주지만, 그 하나의 자식은 반드시 아들!이어야 한다
    이걸 동시에 세뇌시켰어요.
    이러니 80년대 중후반 초음파로 태아감별이 가능해지면서 엄청난 여아 낙태로 이어졌고요.
    그런데 왜 복길엄마한테는 지지리 가난한 시가에, 베짱이처럼 놀고먹으면서 며느리 부려먹고 괴롭히는 무식한 시모에, 정도 없고 함부로 하는 남편에, 그리고 그 동네에서 드물게 딸만 낳은 여자로 그렸을까요.
    저는 저 작가가 만들어 놓은 전원일기 마을이
    여자들에게는 참 잔인한 세상같아요. 그걸 매우 인간적이고 바르다는 포장을 해서 오랫동안 전국민을 가스라이팅한 느낌요.

  • 39. ..
    '22.6.19 9:43 AM (203.30.xxx.252)

    같은 마을 사람들이지만
    최불암네는 다른 마을 사람들과는 다르죠.
    땅도 많고, 자식들도 아들 낳고, (최불암과 김용건등은) 다른 마을 사람들보다 배운 사람 느낌이고요.
    그런 차이 있는 현실을 불편해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다들 김회장네를 모범 집안으로 대하고 좋아하고요.
    아래 위 수직적 관계, 마치 지주와 소작농같은 그런 관계에 익숙한 분위기에요.
    여성문제뿐 아니라 권위적, 수직적 사회 분위기도 느껴져요.

  • 40. dlfjs
    '22.6.19 10:58 AM (180.69.xxx.74)

    그땐 그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였겠죠

  • 41. ㅇㅇ
    '22.6.19 11:07 AM (118.37.xxx.7)

    약간의 논란은 있지만 22년간 매주 방영된 프로에요.
    그당시 농촌서민들의 삶을 보여준 아주 귀한 자료죠.

    500년 후를 생각해보세요. 그시대상을 반영한 굉장한 자료 아니겠습니까. 문화인류학적 가치가 있을겁니다.

  • 42. ...
    '22.6.19 11:26 AM (211.117.xxx.242)

    저는 끔찍한 게

    혼자 사는 숙이네한테 온갖 뜨네기 남자들 다 엮어대며

    스토리 만드는 거요

    신분 속인 기업 회장부터 장돌뱅이 미혼 기혼 상관 없이...

    혼자 사는 여자를 보는 시선이 저랬구나 싶어요

  • 43. ㅡㅡㅡㅡ
    '22.6.19 2:3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역사물이죠.
    당시 사람들의 의식주가 다 반영되어 있잖아요.
    옛날 가전제품 소품들 옷차림 길거리 풍경 등등
    보는 재미도 있어요.

  • 44. 이분왜이럼
    '22.6.19 8:50 PM (188.149.xxx.254)

    그당시
    '22.6.19 8:40 AM (118.235.xxx.185)
    여자는 나서지도 말고
    배우지도 말고
    그냥 남자가 시키는 대로
    애나 낳고 집안일이나 하고
    종노릇이나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유교가 조선을 망쳤어요.
    여자라는 노예그룹 양산/////

    그럼 80년대 초의 여성이 저렇게 살지않는 나라가 어디있었음?
    그리고 그 전의 시대에서도 저렇게 살지않고 여성과 남성이 같이 일하던 나라는 어디에 있고???
    유교 조선 비하 발언하는 님의 나라는 그럼 그렇게 잘 살았음?

    어딜 감히 조선 유교사상을 비웃어 비웃기는. 얼마나 인본주의적이고 사람이 최우선이었던 나라였는데.
    노비도 사람이고 목숨이기에 함부로 죄를 물어서 죽이거나 체벌을 못했어요. 그거 알려지면 관아에 끌려가서 죄를 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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