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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 배틀한번 해볼까요? ㅎㅎ

말해볼까요?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22-06-12 18:18:37
우블 시대적 배경이 이해가 안된다고들 하셔서, 제 이야기 한번 써볼께요!
어린시절 이야기라는 제목이 좀 걸맞지 않으려나요?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몰라서.

저 올해 42살인데, 40분 거리 초등학교 갈 때 너무 목말라서 양옆에 있는 밭에서 무 뽑아서 긁어먹으면서 목축이고,,
하루에 버스가 4대정도 들어오는데, 그거 놓치면 중학교를 못갔어요..
엄마가 하루에 800원인가 주셨는데 오는 길에 하드가 먹고 싶으면 하나 사먹고 무작정 걸어옴요..
우스개소리로 하도 걷느라고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했다고 ㅎㅎㅎ

아빠 엄마 늦게 오시면 소장에서 똥 치우다가,, 소뿔에 받쳐서 소우리 밖으로 튕겨나온 적도 있어요..
근데 그 소 우리 밖에가 소똥을 쌓아놓는 곳이어서,, 그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다치지는 않았다는요..
소풀 베러 학교 다녀오면 다녀야 했고, 노는건 뭐 산에가서 긴~ 풀 그걸로 머리땋는게 다 였다는요..
그나마 고등학교는 읍단위로 갔는데 아침마다 학교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았는데,
고2때 사정상 비닐하우스에서 8개월 가량을 살았던 적도 있어요..
남의 집 대문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이불펴고,, 다섯식구가 먹고 자고,,
그 비닐하우스가 여름에 얼마나 덥던지,, 정말 집에 가기 싫었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고등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학교 친구들이 문상을 왔는데,,
저희 비닐하우스 집을 보고 정말 놀랬던 눈이 아직도 생각나요..

서울로 취업해서,, 지금 부족한거 없이 잘 살고 있어 해피앤딩이지만,
이런 시절도 있었네요..
저 지금 42살이예요.. ㅎㅎㅎㅎㅎ
남들이 들으면 70년도 이야기라고 생각하죠. ㅎㅎ
 

IP : 211.243.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12 6:21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전 41살인데 그냥 요즘애들이랑 비슷하게 자란것같아요. 그냥 학원.집. 도서관. 3군데만 열심히 다니고 학창시절을 보내서 한번씩 학원안가고 땡땡이 치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사먹으러 다니고 뭐 그냥 요즘이랑 비슷할듯 싶어요.

  • 2. 흐흐
    '22.6.12 6:21 PM (211.243.xxx.101) - 삭제된댓글

    우블 시대적 배경이 이해가 안된다고들 하셔서, 제 이야기 한번 써봤어요. ㅎㅎㅎ
    어린시절 이야기라는 제목이 좀 걸맞지 않으려나요?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몰라서.

  • 3. ...
    '22.6.12 6:22 PM (175.113.xxx.176)

    전 41살인데 그냥 요즘애들이랑 비슷하게 자란것같아요. 그냥 학원.집. 도서관. 3군데만 열심히 다니고 짝사랑도 해보기도 하고 그냥 평범하게 학창시절 보낸것 같아요.가끔 한번씩 공부하기 싫어서 학원안가고 땡땡이 치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사먹으러 다니고 뭐 그냥 요즘이랑 비슷할듯 싶어요.

  • 4. 와우
    '22.6.12 6:23 PM (220.75.xxx.191)

    오십대인 나보다도 훨 고전적?으로
    사셨네요 ㅎㅎ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예요^^

  • 5. ..
    '22.6.12 6:24 PM (1.227.xxx.201)

    저희는 이사갔더니 옆집에 돼지 키우고 있었어요 우물도 있었고..
    외할머니 집에도 우물이 있었네요
    하루에 몇번씩 말 수레가 지나다녔고 말똥 받치는거 있어도 조준 잘못되면 바닥으로 떨어져 길가에 똥이 제법있었어요
    부산 70년대초반입니다ㅋㅋ

  • 6. ...
    '22.6.12 6:27 PM (119.71.xxx.110) - 삭제된댓글

    와~염미정이다. ㅎㅎ

  • 7. 엄마
    '22.6.12 6:28 PM (211.243.xxx.101)

    엄마는 겨울에는 냉이를 캐서 씻은후 무게를 재서 팔아서 돈을 버셨고 여름이나 농번기에는 뭐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남의 농사로 푼돈을 벌으셨어요, 서로가 각자 사느라 전 엄마가 한글을 모른다는걸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제 아들이 엄마에게 할머니 이책 읽어주세요하고 동화책을 가져갔는데 쭈뼛쭈뼛 할미가 글을 다 읽을줄을 몰라, 하시더라구요,,,

    김혜자처럼 집에가면 공과금 우편물이 산더미예요,,
    늘 저희보고 확인하고 버리라고하시거든요,,
    쉬운글은 아시지만
    다 읽지를 못하시는거죠,,

  • 8. ..
    '22.6.12 6:34 PM (49.179.xxx.61) - 삭제된댓글

    74년생인데 소불고기를 고딩때 처음 먹어봤어요.
    물론 돼지 불고기도 안 먹어 봤고요.
    삼겹살은 20살쯤 처음.
    고기가 메인인 반찬을 먹어 본적이 일년에 한번도 없어요.
    그렇다고 생선이나 닭을 자주 먹은 것도 아니고 ( 생선이나 닭은 몇개월에 한번정도)
    소세지, 오뎅도 못 먹고요.
    맨날 라면, 두부, 콩나물, 김치만 먹고 살았어요.
    근데 집이 못 살진 않았어요. 서울에 겉보기엔 좋아보이는 자가 주택에 살았어요.
    못 먹고 자란다는 한같은게 있어요. ㅎ

  • 9. ..
    '22.6.12 6:35 PM (49.179.xxx.61) - 삭제된댓글

    74년생인데 소불고기를 고딩때 처음 먹어봤어요.
    물론 돼지 불고기도 안 먹어 봤고요.
    삼겹살은 20살쯤 처음.
    고기가 메인인 반찬을 먹어 본적이 일년에 한번도 없어요.
    그렇다고 생선이나 닭을 자주 먹은 것도 아니고 ( 생선이나 닭은 몇개월에 한번정도)
    소세지, 오뎅도 못 먹고요.
    맨날 라면, 두부, 콩나물, 김치만 먹고 살았어요.
    근데 집이 못 살진 않았어요. 서울에 겉보기엔 좋아보이는 자가 주택에 살았어요.
    못 먹고 자랐다는 한같은게 있어요. ㅎ

  • 10. 시골 마을
    '22.6.12 6:44 PM (220.125.xxx.247)

    60입니다

    초등학교 : 걸어서 40분 거리 걸어다님.
    중고등학교 : 초등학교 앞까지 걸어가서 버스타고 시내로 통학함.
    버스에서 내려서 산길로 걸어오다 보면
    중간중간 다른 마을들 8군데 정도 있음.
    제가 사는 마을이 가장 끝이라서 마지막엔 항상 혼자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절대!! 못 다닐것 같았는데,
    그때는 깜깜한 밤에 버스에서 같이 내리는 사람이나,
    가다가 만나는 사람이 오히려 반가왔어요.

    그때는 사람이 무서운게 아니라,
    묘지나 어둠이 무서웠지요..
    (세상물정 모를때라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 시골에서 사건사고 없었던게 신기하죠.
    이상한 소문도 없었고요..

    아!! 그리고 그때만 해도
    장난이나 시비 걸어오는 사람에게
    남녀불문하고 너 나이 몇이냐!!로 서로 숙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이해 안되겠지만서도.

  • 11. 노인
    '22.6.12 6:45 PM (223.38.xxx.152)

    노인복지센터에 가보니
    70대 한클래스에
    문맹이 두명

  • 12. ddd
    '22.6.12 7:12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저 오십살인데
    초등때 떡볶이 학교앞에서 50원어치 사먹었거든요
    서울이고 깐돌이 같은 하드도 50원 했던것같은데
    원글 하루 800원 용돈 맞아요? ㅎㅎ

  • 13. 남도골짜기66년생
    '22.6.12 7:29 PM (49.174.xxx.221) - 삭제된댓글

    40분거리 하교길에 말이끄는 술구루마 쫒아 달려 다녔어요. 동네 할아버지들은 두루마기 입고 망건쓰시고 동구밖 당산 시정에 모여앉아 시조 읖으시는거 듣고 집에와서 혼자 따라해보기도 했는데..ㅎㅎ
    초등3학년까지 호롱불 켜고 살았네요.남존여비도 심했고요.
    어찌어찌하여 고등학교 도시로 진학했는데 짝꿍네 집에 빨래가 자동으로 되는 세탁기가 있다길래 과연 어떻게 생긴물건일까 막 혼자서 상상하였음.

  • 14. ......
    '22.6.12 7:40 PM (180.224.xxx.208)

    원글님 어머님 삶이 참 고단하셨을 거 같네요.

  • 15. ..
    '22.6.12 8:36 PM (223.38.xxx.193) - 삭제된댓글

    자는 농사지으려고 떵을 구덩이파서 묵혀두는곳이 있었는데
    그거 위가 딱딱하게 굳어있거든요
    진짜 궁금해서 거기 올라가봤다가 퐁 빠져서
    떵독이 올랐었다는요..
    다섯살이면 안빠졌을텐데 초등고학년이었어요ㅋㅋㅋㅋㅋ
    지그무ㅡ 호기심만빵입니다
    글고 원글님 친정어머님 문해력교실 알아봐서 다니세요
    그거 내가 한글모른다는걸 카게되는거라
    가족들 지지가 중요해요
    사시는곳 근처 복지관이나 아님 구몬학습지라도시켜주세요

  • 16. ..
    '22.6.12 8:37 PM (223.38.xxx.193) - 삭제된댓글

    카게되는ㅡㅡ까게되는..

  • 17. ㅇㅇ
    '22.6.12 10:23 PM (115.22.xxx.125)

    원글님 고생많으셨어요 짠해요 지금은 부족할게없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힘들게 어린시절을보냈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계셨고 꿈이있었으니 힘들지 않았었는데 ~

  • 18. 70년대도
    '22.6.13 1:25 AM (211.200.xxx.116)

    안저랬어요..60년대 시골얘기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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