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그만 내려놓을 거예요
엄마는 본인 성장과정에서 애정결핍을 말하면서
딸인 저한테도 엄마같은 사랑을 받고 이해받길 원했어요
제가 어릴 때 다른 아저씨들을 여럿 만나면서도
그랬어요 외로워서 그랬다, 너가 이해를 해야한다고.
처음엔 숨기는 듯하다가 나중엔 대놓고
이 아저씨랑 한번 잘해보고 싶은데 어떻냐 그랬어요
얼마 전에 글을 썼다 지웠는데
이제 저는 마흔이고 예순 초반 엄마는 요양병원에 있어요
우울증에 의한 전신통증으로 이전 병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셔서 받아줄 병원이 없어요
그런데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아저씨한테 애정을 갈구하더라고요
엄마의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오랜 친구고요
그분도 거의 매일 엄마 병원에 와서 안부를 물었어요
그 아저씨가 안 오면 왜 안 오냐고 엄청 집착하고
링거를 맞을까 말까 까지 그 아저씨한테 의논하더군요
저희 아빠 물론 살아계시고요 다만 엄마한테 관심이 없을뿐
어쨌든 극단적 선택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제가 아니라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곧 죽을 거다,
니가 와달라. 유서도 그 아저씨한테 썼거든요
직장 다니면서 매일 병원에 간 건 전데요
제가 딸인데요
익명을 빌려 말하자면 전 엄마가 징그러워요
엄마가 진짜 죽을려고 한 게 아니라
아저씨 관심을 끌려고 벌인 행동이란 걸 알거든요
오늘 요양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딸의 방문을 기다린다, 드시고 싶으신 게 많으시다
그러는데 아무런 감정이 안 들어요
엄마 친구들도 그러죠 엄마를 거기 보내놓고
맘이 불편하겠다,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모르시는 말씀이라고 되받아치고싶네요
엄마 보러 가긴 갈 거예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안 할 거예요
그냥 제 맘속에서 천천히 떠나보낼 거예요
1. ...
'22.5.22 12:03 PM (123.254.xxx.136)참나 엄마면 다 엄만가요?
그런 사람이 친구도 있고, 애인?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돈이 많아요??2. ~~
'22.5.22 12:05 PM (118.47.xxx.135) - 삭제된댓글윽ᆢ소설아니겠죠ᆢ
토할거 같아요.죄송해요.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상대에게 맹목적인 집착을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원글님도 부모에게서 실망하고 괴로우실거 같아요.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건 아닌거같아요.
부모다운 부모ㅡ성숙한 부모가 아닌거죠.
원글님 자신을 위해 멀어지시길ᆢㅠㅠ3. ...
'22.5.22 12:07 PM (14.35.xxx.21)아버지 계신데.. 넘 힘드실 듯
4. ...
'22.5.22 12:08 PM (175.123.xxx.105)원글님이 참 안스럽네요.
엄마는 원글님 선택이 아니에요.원글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에요.
그저 최소한의 자식으로 해야할 절차만 하고 거리를 두세요.
저 나이대 어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5. dlfjs
'22.5.22 12:11 PM (180.69.xxx.74)우울증요?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데 무슨 우울증
그냥 만만한 딸에게 투정 부리는거에요
님 인생위해 적당히 끊으세요6. ㅁㅇㅇ
'22.5.22 12:12 PM (125.178.xxx.53)아빠가 살아계시다니.. ㅠㅠ
7. ᆢ
'22.5.22 12:12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참 예순이면 상노인인줄알았는데
교수님 직장상사
얼마나 단정 깔끔하고 사회활동하고
자식들 부족한부분까지 챙기고
아직어려 뭘모를까 안절부절을 못하고
건강하기까지한지
엄마는 문자도 못쳐 홈쇼핑주문도 싫어
은행업무 관공서도 혼자안가
스마트폰을 얼마전에 사줬는데
그것도 배우기싫어 몸부림치고 하는데
친구가 카톡깔아줘서 그것만봐요
답장도못해서 전화하고
63세가 그래요
아빠가 데리고살며 다맞춰줬는데
아빠가 급사하시니 짐덩이가 따로없어요
지적장애아니고 멀쩡한데
얼굴만보면 대학교수처럼 예쁘고지적이기까지한데
공부를 하나도안했어요
저한테만 나공부못해서 이모들한테 무시당했으니
니가잘해야한다
공부해 공부하란말야
밥만먹으면 소리지르고 등짝때리고 방에가두고
두개이상틀려오면 무슨시험이든 머리쥐뜯고 소리지르고
전 차라리 남의남자랑 연애질을해도
문자치고 관공서일혼자보고 은행다니고
지하철버스탈줄알고
(무조건 택시만타요)
나좀안건들고 혼자뭐하는엄마꿈꿨어요
근데 님도 참 저랑나이비슷하신데
고생하세요ㅜㅜ8. ㅡㅡ
'22.5.22 12:13 PM (118.235.xxx.59)엄마가 신체만 성인이지
유아네요.
원글님 힘 드시겠어요. 토닥토닥9. ㅇㅇ
'22.5.22 12:13 PM (106.101.xxx.96)본인만이 무대의 주인공이고 딸이든 누구든 다 관객인거죠.
그아저씨조차 사랑,관심 수급을위한존재.10. iiiiiiii
'22.5.22 12:18 PM (27.253.xxx.85)어머니 정신과부터 가셔야 할꺼 같아요.. 딸보다 정신과 전문의가 더 시급합니다.
11. ㄴㄴ
'22.5.22 12:20 PM (58.126.xxx.124)문득 한사람한테는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너무 답답해서요
니가 엄마한테 잘해야지, 하는 대신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해줬음 좋겠어요
남편?친구? 엄마 친구?
그나마 누가 저를 이해해 줄까요12. 성격장애?
'22.5.22 12:20 PM (122.32.xxx.116)저거 정신병이에요
일반인은 상대하면 피폐해짐
그 남자분도 잘못 엮인거에요
그냥 도망가세요
그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13. ss
'22.5.22 12:21 PM (58.126.xxx.124)정신과 진료는 받고 계십니다
14. ...
'22.5.22 12:23 PM (124.5.xxx.184)순간, 내가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 싶어서
예순을 검색해봤잖아요.....
60초반이면 20대초반에 원글을 낳았다는건데..
철도 어지간히 안 드시네요.
아빠는 저런 거 다 알면서 이혼 안하시는거예요?15. ,,,
'22.5.22 12:55 PM (116.44.xxx.201)냉정해지셔도 됩니다
아니 냉정해지셔야 해요
끈을 놓고 남보듯 하세요16. …
'22.5.22 1:07 PM (219.240.xxx.24)징그럽네요.
저라면 상종안할듯해요.
부모가 부모다워야지.17. 미적미적
'22.5.22 1:23 PM (118.235.xxx.239) - 삭제된댓글냉정하게 말해서 엄마든 자식이든 내가 먼저 설수있어야 돌볼수있어요 엄마는 유서 써 놓을 상대도 있고 법적 남편과 그 엄마를 걱정하는 딸이 있네요 입대는 친구들도 있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뭐가 있나요 엄마에개서 사랑받지 못한채로 지쳐 파리한 소녀만 보여요
그냥 힘들면 나도 힘들다는걸 인정하고 쉬세요엄마 남편이 챙기게 햐요 그남편이 안 챙겨줘도 그건 그 부부 일이니까 내가 채워줘야헌다 동동 거리지 않아도 되요18. 미적미적
'22.5.22 1:24 PM (118.235.xxx.239)냉정하게 말해서 엄마든 자식이든 내가 먼저 설수있어야 돌볼수있어요 엄마는 유서 써 놓을 상대도 있고 법적 남편과 그 엄마를 걱정하는 딸이 있네요 입대는 친구들도 있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뭐가 있나요 엄마에게서 사랑받지 못한채로 지쳐 파리한 소녀만 보여요
그냥 힘들면 나도 힘들다는걸 인정하고 쉬세요 엄마의 남편이 챙기게 해요 그남편이 안 챙겨줘도 그건 그 부부 일이니까 내가 채워줘야한다는 생각에 동동 거리지 않아도 되요19. 음 ..
'22.5.22 1:28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원글님 결혼했는지 자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본인 가족이 있다면 독립해야되지 않을까 싶고요
미혼이라면 거리를 두셔야 합니다
내 자신보다 소중한건 없습니다20. 헣
'22.5.22 1:35 PM (112.166.xxx.65)이혼을.안 하신거죠?
이혼 안 한 생태에서 아저씨들을 만나고 다니는데
님 부모님은 계속 같이 사신.건가요?
이해가 잘..
아버지가 엄마를 포기하신 거에요?
어릴 때 바람피면서 이 아저씨랑.잘해보고 싶다는 게??
그게.엄맘가요....21. ...
'22.5.22 1:45 PM (222.233.xxx.215) - 삭제된댓글본인만이 무대의 주인공이고
딸이든 누구든 다 관객인거죠.
그 아저씨조차 사랑, 관심 수급을위한 존재.22. 즉문즉설에서
'22.5.22 2:44 PM (211.108.xxx.131)거의 같은 스토리 들은적 있는데
여자가 승려가 되려다 못한 남자에게
집착,,징징거리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법륜스님께서 집착을 내려놔야한다하는데도
징징징,,,집착은 병이라고
님 그냥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나보다 하세요
저런 집착병을 자신이 해방되도록 해야지
누가 해주겠어요
님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인삿말은 무시하고요
그들이 뭘 알겠어요23. ..
'22.5.22 2:45 PM (1.228.xxx.184)여러 감정과 생각이 드실거 같습니다..
원글님은 결혼 하셨는지요24. 네
'22.5.22 3:02 PM (203.226.xxx.194)결혼했고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더 이해 안 되더군요
위로 고맙습니다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25. ..
'22.5.22 3:52 PM (125.178.xxx.220)아휴 병원에 있으면서도 그러다니 참 불효자로 찍히더라도 가장 의무적인거만 하고 관심 끊으세요.그 에너지 자기 가정에 쏟으세요
26. ㅇㅇㅇ
'22.5.22 4:08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그아저씨는 유부남?
엄마 슬슬 내려놓으세요
안가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님엄마는 못고쳐요
그아저씨가 유부남이면
차라리 그부인한테 이르세요
와서 머리좀 쥐어뜯기게27. 다행히
'22.5.22 4:31 PM (211.36.xxx.97)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군요
그럼 특별한거 없으면 가지마세요
그럴려고 입원시킨거니깐요
간혹 거기서도 자해ㆍ자살시도 하는 환자들 있어요
병원에서 안전은 책임질테니 염려마시고
연락올때마다 가면 원글님한테 집착하게 됩니다
각자 인생이 있는거니 자책말고 원글님가정에 충실하시길28. ...
'22.5.22 6:01 PM (152.99.xxx.167)마음으로만 내려놓지 마시고 직접 말하세요
저는 직접 얘기하는 편이예요
징징대지마라 사람 간보지마라
왜그러는지 다 보인다
그렇게 말하니까 훨씬 수월해지던데요 저한테는 징징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