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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요리로 재능기부해요

조카 셋 조회수 : 3,438
작성일 : 2022-05-21 16:20:02
결혼하고 손님 대접을 집에서 많이 했어요
제가 맏며늘이라
명절에 시댁식구들도 우리집으로 많이 올라오셨구요
이사 여러 번 했는데
남편 직장 동료들도 집들이 초대 여러 번 했었구요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손님 많이 치러보니 요리실력이 자연히 늘더라구요
이젠 시부모님도 많이 연로하셔서 우리 집에 못 오시고
남편도 퇴직하니 집에 손님 초대할 일이 없어졌네요
딸 하나는 자취하고 
남편 하루 2끼 차려주는 거 신경써서 해 주고 있는 게 전부인데
몇 년전부터 조카들이 서울에 올라와 직장 다니게 되었는데
저희 집에서 1시간 이내 살아요
그래서 두어달에 한 번은 불러서 요리해주고 있어요 
뭐 이모니까 당연한 거 하는 거 같지만...
저도 토욜까지 일 다니기 때문에 시간 여유는 없는 편이기만
가끔 불러서 코스로 대접해 주면 너무 감동받아요
내일 저녁에 오라고 했더니 모두 기꺼이 온다네요
언니들도 그래요 조카들이 이모 음식 너무 맛있다고 좋아한대요
내일
메뉴는 
닭가슴살 샐러드
도토리묵무침
낙지 차돌 버섯전골
새우튀김
열기 양념구이
치즈 함박스테이크
열무김치 입니다

맛있게 먹으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즐거운 시간 보낼 거 생각하니
저도 벌써부터 기분 좋으네요




IP : 121.162.xxx.2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1 4:21 PM (175.112.xxx.167)

    요리 잘하는 건 진짜 좋은 재능인것 같아요
    부러워요

  • 2.
    '22.5.21 4:22 PM (220.94.xxx.134)

    요리를 가르쳐주셔야 기부죠 ㅋ 제가 가서 배우고 싶네요

  • 3. 인정
    '22.5.21 4:22 PM (219.249.xxx.53)

    세상에나 인정이 크시네요
    집 에 사람 오는 것도 싫어 하지만
    커피 한잔 대접 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 게
    요즘인 데
    그래서 같은 아파트라도 상가커피숍서 얼굴보고 헤어져요

  • 4. ㅇㅇ
    '22.5.21 4:23 PM (183.107.xxx.101)

    너무 부러워요 이런분들.
    저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음식 솜씨가 ㅠㅠ

  • 5. 세상에
    '22.5.21 4:25 PM (23.240.xxx.63)

    참 마음도 깊고 너그러운 분 2222

    저는 처음엔 그렇게 요리해서 나눠주고 초대도 자주했는데..
    나중에 두고보니 좀 허망해서 이젠 시간과 정성드려 남에게 기부하고 그런거 끊게 되었네요.

  • 6. 저는
    '22.5.21 4:27 PM (122.35.xxx.120) - 삭제된댓글

    요리하는것만 좋아요
    집안 정리, 청소해야하고 이런저런거 신경써야해서 집에 누굴 초대하는건 일년에 몇번 안되는거같아요
    동남아 살땐 대체로 도우미를 쓰니 누구나 집 초대가 자유로워서
    좋았던거같아요 불시에 누가 집에 와도 아무렇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 7. 나도
    '22.5.21 4:28 PM (122.35.xxx.120)

    요리해서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 갖는거 좋은데
    손님 온다고 청소해야하는건 싫어요 흑

  • 8. 어다
    '22.5.21 4:38 PM (223.39.xxx.182)

    어디서 자원봉사 한줄

  • 9. 주변분들이
    '22.5.21 4:40 P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

    좋겠어요.

    근데 기부라고 하기엔...

  • 10.
    '22.5.21 4:43 PM (121.162.xxx.252)

    코로나로 쉬고 있지만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명지대)
    한국어 교사하면서
    식사초대 하는 일도 하고
    어르신들 급식봉사하는 일 몇 년
    했답니다

  • 11. ...
    '22.5.21 4:46 PM (116.36.xxx.74)

    가까운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하기 힘들죠. 좋은 재능기부라고 생각해요. 따뜻해요.

  • 12.
    '22.5.21 4:47 PM (223.38.xxx.175)

    멋지세요
    전 요리 잘하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저는 체력이 약해서 그렇게 하고 싶은데
    금방 나가떨어져요
    집에 사람 부르고 함께 나누고 내가 좀 희생하더라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워너비

  • 13. ㅁㅇㅇ
    '22.5.21 5:10 PM (125.178.xxx.53)

    요리도 잘하고 모임도 좋아하면 너무 좋죠

  • 14. ㅇㅇㅇ
    '22.5.21 5:27 PM (125.128.xxx.85)

    닭가슴살 샐러드 좀 알려주세요.
    그냥 삶아 찢으면 닭냄새 날때 있고 잘 못하겠어요.
    어떤 채소와 드레싱 하시는지요?

  • 15. 보시 중 최고가
    '22.5.21 5:38 PM (117.111.xxx.68)

    먹는 걸 해서 남 먹이는 일이래요
    많이 가졌다고 솜씨가 있다고 해서
    쉽게 배풀지는 않죠
    원글님 마음과 넓은 품이 부러워요

  • 16. 원글님
    '22.5.21 5:47 PM (58.234.xxx.244)

    너무 멋지시네요!
    글만 읽어도 무척 맛있을것 같아요.
    블로그 하시면 블로그에 올리신 상차림도 구경하고 싶고
    조금씩 따라하며 배우고 싶네요.

  • 17. ㅇㅇ
    '22.5.21 8:22 PM (118.37.xxx.7)

    조카들에게 평생 추억을 만들어주신거에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 18. dlfjs
    '22.5.21 8:42 PM (180.69.xxx.74)

    식사 만드는 봉사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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