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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든 애 대학보내보려다가 망한 얘기 들어보실래요?

망한 인생 조회수 : 5,435
작성일 : 2022-05-21 12:39:19
저희 아이가 어릴때부터 뭐든 열심히 하는 애가 아니였어요.
키웠을 때 영특하다 그런 느낌 별로 받아본 적이 없고..
라떼는 같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 호기심이 많고 책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 아이는 그런 게 없었어요.
다만 저는 방치속에서도 좋은 대학을 갔기에 이 아이는 뒷바라지
잘해줘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거 다 이루게 해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영유부터 보냈는데 이 시기엔 자아가 별로 없고 제가 옆에서 숙제봐주고 그러니 계속 월반하고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 했어요.
갑자기 글 쓰다가 쓰기 싫어져서..
쭉 생략하고 애는 죽도록 공부하기 싫어하고 고집도 쎄지고 어느 학원에 가든 레벨은 잘 나오는데 과제를 안하니 나중에는 꼴등하고 그러더라구요.

중학교는 지역에서 제일 유명하고 빡세다는 곳 들어갔는데
여기서도 학기초부터 모범상이니 뭐니 다 휩쓸었어요.
엄마의 도움이 좀 들어간 것도 있지만 어쨌든 1년에 상 10개씩받고
시험은 너무 쉬우니 거의 백이거나 하나 틀리는 정도였는데
그중에 수학,한국사,영어는 계속 백이였죠.
근데 학교평균이 80이상이라 너무 쉬운 시험이였고요.
여전히 공부는 징글징글 안했네요.
특목고보내라는 권유도 많았는데 제가 보기에 얘는 자기주도학습도 안되고 공부를 싫어하고 욕심도 없어서 폭망할 것인지라 안보냈구요.
생기부내용은 풍성한 편이였어요.
최종내신은 193정도나왔어요. 경기도라 뭐 애들이 잘하면 표준편차 어쩌구해서 3년내내 올백맞아도 200이 안나온대요.
전교1등은 195라고 하더라구요.
저희애 학교는 워낙 좋은 학교라 특목자사고로만 30명이상가고
특성화고는 1명가고 그래요. 저희 아이보다 내신안좋은 애들도 자사고로 많이 갔거든요.

여기서 저는 어떻게 판단했냐면 우리애는 공부 징글징글 안하니까 쉬운 고등학교보내자 싶어서 인기크게 없고 시험문제도 아주 쉬운 그런 학교로 보냈어요.또 여기가 마침 집에서 제일 가까워요.
최고 명문중에서 저 정도했으니까 제일 안좋은 고등학교로가면
그래도 선방하겠지 했었죠.
(그리고 저도 약간 비슷한 경우인데 빡센 중학교다니다 평범고갔더니 전교5등안에 계속 들고 전교1등도 가끔 하고 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너무 경쟁심하지도 않아서 오히려 편하게 고등학교다녔거든요.)

그런데 조민사건이후로 입시가 화두로 떠오르자 대학에서 눈치보느라 일반고를 엄청 뽑아줬고 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교권이 대거 왔더라구요. 그러니까 갑자기 시험난이도를 엄청나게 높히더라구요.
그나마 중학교빨로 1학년1학기까지는 방어했는데
갈수록 공부안하니까 진짜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다른 애들은 목숨걸고 공부하거든요.
우리애는 밤새서 놀다가 지금도 누워자거든요.
중학교때는 잔소리나 했지 지금은 그것도 안먹히고
진짜 고등학생이 저럴 수 있나 싶게 공부안해요.
진짜 한달간 책 한번 안펴보고 숙제 단 한번 안해가고 한문제도 안풀어요.
그러니까 이제 하다하다 학교평균밑으로까지 내려갔어요.
그래도 공부안해요. 공부해서 될 일이 아니래요.
저렇게까지 안하는데 어떻게 되겠나요?

저는 이제 포기했는데요.
엄마가 이런저런 꼼수써봤자이고 자기 의지가 젤 중요하네요.
자기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 어느 학교로 가든 남는 건 실력입니다.
다른 방법은 통하지 않는 거 같네요.


IP : 223.62.xxx.2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 말씀
    '22.5.21 12:45 PM (218.145.xxx.232)

    엄마 말 잘 따르고 따라가는 것도 본인 의지가 있어야죠

  • 2. 이게중요
    '22.5.21 12:48 PM (124.5.xxx.184)

    다만 저는 방치속에서도 좋은 대학을 갔기에 이 아이는 뒷바라지
    잘해줘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거 다 이루게 해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
    자기가 이룰수 있는거 다 이루게 해주고 싶다.


    ㄴ 제가 보긴 이 부분이 중요한거 같아요
    아이가 뭘 이루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이루고 싶은걸 아이를 통해 이뤘던 건 아닌가 싶거든요
    아이에게 뭐 하고 싶은지 뭘 이루고 싶은지 물어는 보셨어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걸 뒷바라지 해줘야죠...

  • 3. 고딩맘
    '22.5.21 12:49 PM (210.100.xxx.239)

    맞아요
    고딩쯤되면 엄마가 해줄건 많지않아요
    자기 의지가 젤 중요하고
    목표가 있는 아이들이 젤 무섭습니다

  • 4. 흐르는강물
    '22.5.21 12:53 PM (223.62.xxx.20)

    어머니가 글 넘 잘쓰셔요.똑똑하단 느낌. 아이가 엄마 닮았으면 뒤늦게라도 잘 될듯해요.아이 의지가 중요하단걸 정말 느끼네요.

  • 5. 그럼요
    '22.5.21 12:53 PM (125.178.xxx.135)

    머릿속에 지식을 넣는 건데
    공부는 자기 의지로 해야죠.

    공부 안 한다 싶으면 그냥 냅둬야 해요.
    그러다 정신 차려 스스로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다른 길 알아봐야죠.

  • 6. ㅇㅇ
    '22.5.21 12:54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아이가 번아웃왔나요 사춘기와 겹쳐서..
    중등때 잘했으면 마음먹으면 못할것도 없을텐데 안타깝네요. 그래도 엄마가 어릴때 서포트해준것들 다 어디 안가더라구요. 기본은 있으니까 언제든 다시 할수 있을거예요. 아는 집 저러다 재수파고 정시로 좋은대 보내더라구요.

  • 7. 돈 쓰지말고
    '22.5.21 12:55 PM (180.69.xxx.74)

    그냥 두세요 언젠가 하고 싶어지면 지원하고요

  • 8. @@
    '22.5.21 12:56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제가 전교1등 전교 꼴찌 키워본 사람인데요
    전교1등은 일단 근면성실 책임감 목표의식이 남달라요
    전교꼴찌는 생활습관도 엉망 자기주도 안되고 남탓 환경탓을 많이 합니다.
    같은 부모 아래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사랑주고 키웠는데 애들 기질에 따라
    전교1등도 꼴찌도 나오네요.
    주위에서 큰애 대학갈때 제가 박수 받고 둘째 대학갈때 제게 비난하네요.
    저는 똑같이 키웠는데 ...

  • 9. 미투
    '22.5.21 12:58 PM (58.143.xxx.27)

    나 아는 집도 이런 애 삼수해서 연대감.
    코쿤 보세요. 어릴 때 영재였다는데
    똑똑한 거 다 보여요.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 10. ...
    '22.5.21 12:59 PM (220.75.xxx.76)

    어머니가 애를 많이 쓰셨네요.
    시킨다고 다 해내는건 아니더라구요.
    다시 저력을 발휘하는 날이 올거예요.

  • 11. 원글
    '22.5.21 1:03 PM (223.62.xxx.199)

    번아웃왔다고 할 수가 없는 게 쭉 공부를 안했어요.
    선행레벨반은 높은데 그 숙제를 늘 안해갔으니까요.
    저는 수시를 진짜 잘 서포트해줄 수 있는 엄마인데 본인이 안하니까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우리애가 웃긴 건 공부는 안하는데 세특보고서 이런 건 또
    다 내려고 하거든요. 공부를 회피하고 피피티만들고 영상만드는 거를 좋아해서인지....어쨌든 세특보고서 주제잡을 때
    제가 이런 이런 주제로 탐구해봐라 이 정도 언질을 주고 했는데
    내신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쌤이 주제탐구보고서의 예시로 삼고 싶을만큼 잘 만들었다고 써주셨더라구요.
    제가 좀 핵심잡고 주제잡고 이런 걸 잘해서 애 수시에 도움줄 수 있는데 애가 공부를 못해서 기타 생기부꾸미는 것도 그냥 안합니다.
    저 등급에 학종받아주는 학교도 없을 거구요.


    정신차려서 정시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내신도 못따는데 과연 사고력의 결정체인 수능을 잘 볼 거 같진 않아요.

  • 12. 입시에는
    '22.5.21 1:16 PM (175.223.xxx.158)

    전체적인 분석력, 내가 지금 이걸 하는 게 종국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과제집착력, 단위 과제를 잘 해내고자 집중하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본인은 잘 하는 거,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네요. 첫 번째를 하도록 지켜보거나 간접코치하거나 회유하거나 설득하거나 윽박지르거나... 이거 하는 게 부모노릇의 어려운 부분이죠. 애마다 성질도 다르니 그것도 감안해야 하고요.

  • 13. ...
    '22.5.21 1:20 PM (220.75.xxx.76)

    많이 힘드신가봐요 ㅠㅠ 너무 이해되어요.
    저희아이도 머리는 좋은것 같은데
    기성세대의 기준으로는 불성실하고
    본인이 좋아하는것만 하는
    고등학교를 대학교처럼 다니는 아이였어요.
    엄마가 되어 그걸 보고 있자하니
    3년이 정말 힘들더군요.
    입시는 수능최저없는 수리논술로 대학생 되었고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학교생활 잘하고 있어요.
    현재 가지고 있는 카드를 활용해서
    입시를 잘치뤄보는거죠~뭐
    수능도 고3때는 필요한 과목만 공부하더니
    생각보다는 잘보았어요.
    아직 입시 끝나지않았어요. 기운내세요~~

  • 14. ...
    '22.5.21 1:22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저도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교권이었고 대학도 남들이 좋다는 대학나왔어요. 현재 공부 안하는 아이들 키워요. 공부는 아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 절절히 느낍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가 해주는대로 따라오는 아이도 로또라고 생각합니다.

  • 15. ...
    '22.5.21 1:35 PM (106.101.xxx.242) - 삭제된댓글

    아마 제 아들이 님 아이보다 기질상 더 심한 아이였을거 같은데요.
    읽다보니 디테일이 비슷하고
    정말 저자식 대학가고 나면 얼굴도 안본다 싶을정도로 정 떨어질 정도로 힘들게
    끝까지 뒷목잡고 끌고 대학보냈거든요.
    일일히 설명은 힘드네요.
    결국 대학은 잘 갔어요. 학벌까지는 제가 초인적 인내심과 전략으로 만들어준 셈인데..

    대학가서 여전합니다.
    죽자사자 놀기만 하고 그것도 생산적으로 노는것고 아니고요.
    학점은 전부 쌍권총 내지는 D.
    졸업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요.

    이런 애는 그냥 답이 없어요.
    본인이 정신차릴 그 순간까지 절대로 안바뀝니다.
    그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게 엄마맘인데
    전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 공부는 손 일찌감치 놓을거 같아요.
    대신 제가 일하는걸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 자유를 더 빨리 취하고 제 인생을 사는데 몰두할거 같아요.
    다 지나갔으니 드는 생각일지 모르지만요.

  • 16. 아직
    '22.5.21 2:02 PM (218.234.xxx.188)

    많이 남았네요. 맘 비우시게 된지 얼마 안 되었고 이제 시작입니다. 25세 지나고 다시 보세요.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지만 인생은 나름 편하고 무던하게 잘 살 것 같네요.
    저도 요령있게 잘 사는 편이고 학교 공부는 쉽게 하는 편이었는데 애들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 다 저와 저희 남편 닮지 않고 공부에 목숨걸지 않고 그냥 담백하네요. 그래도 큰 걱정은 안 되요.

  • 17. 원글
    '22.5.21 2:53 PM (223.62.xxx.243)

    아,그리고 저희 애는 사고력이 좋은 애는 아니예요. 추론능력도 별로구요. 그래서 수능 기대안해요.
    중학교때까지 그나마 했던 건 암기력이 좀 좋은 편이라서요.
    남들처럼 노력안해도 금방 외우는 편이요.

    그치만 사고력과 추론능력이 별로라서 진짜로 포기했습니다.ㅠㅠ

  • 18. ..
    '22.5.21 3:27 PM (121.175.xxx.202)

    이렇게 입시에 도움주는 부모 만나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제가 다 아쉽네요. 그래도 인생 살아가면서 적재적소에 도움 주실꺼니 원글님 자녀분은 그래도 복 받은 인생임.
    힘내세요.

  • 19. ..
    '22.5.21 3:37 PM (118.235.xxx.103)

    원글님의 노력들이 언젠가는 나타나겠죠..아직 입시가 멀은 꼬맹이들 엄마지만 고학년 엄마들의 노력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저는 의욕적인 부분에서 너무 게으른 엄마라 ㅠ

  • 20. ㅇㅇ
    '22.5.21 3:46 PM (124.49.xxx.217)

    아이와는 별개로 원글님이 글도 참 잘쓰시고 좋은 의미로 독특하시네요
    되게 똑똑하고 자기객관화 잘되시는 분 같아요

  • 21. 똥이
    '22.5.21 3:51 PM (121.132.xxx.72)

    잘허눈 애네요 열공안해도 193나오는 아이 상위권 ... 그런대 고등가니 열공안하니 2~4등급으로 떨어져서 안타깝죠. 정시하묜 잘 할 아이 같네요. ~~ 그래도 보통애들보다 우위이니 망했다느니 이런 재수 없는 소리는 안하시는게 ㅋㅋㅋㅋ

  • 22. 음..
    '22.5.21 4:36 PM (112.167.xxx.235)

    몇학년인가요?
    아직 끝난게 아니니 망한 건 아니네요.
    결핍이 없어서 그런가 조금만 본인이 노력하면 좋을텐데 안타깝네요ㅠㅠ

  • 23. 중학교까지
    '22.5.21 9:18 PM (180.68.xxx.67)

    나름 좋은 머리로 잘 끌고 오신듯해요
    여기서 다시 아이 멱살잡고 대학 밀어넣어봤자
    똑같이 놀아요
    우리집 아이는 제가 끌고 가지는 않았고 그냥 공부를 아주 최소만 하는 모범생이였어요 그러니 성적도 2점 중반… 뭐 대학가도 똑같이 딱 최소만 하네요 진짜 지버릇 개 못주는구나 싶고…
    다른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하시고 공부는 하고 싶어지면 지원해준다 하세요
    아이 대학 끌고가 보내면 레포트 초안까지 잡아주실거 아니자나요

  • 24. 그래도
    '22.5.22 9:20 AM (1.250.xxx.155)

    엄마가 잘 끌고 오셨네요. 애가 머리도 있어서 하면 잘 할텐데
    본인이 목표가 생겨야 될 거 같네요. 진짜 진로 탐색이 필요한?
    이런 아이들 대학 보내도 놀아요. 사실 제가 약간 그런 애였어요.
    최소한의 노력만 하는.. 그렇게 산 걸 매우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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