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이 현금을 주신 후에요.

.. 조회수 : 7,455
작성일 : 2022-05-17 17:39:55
친정부모님이랑 사이는 그냥저냥이에요.
조건을 엄청 달고 주실려고 하는거 그냥 안 받겠다고 말씀드렸었어요.
항상 돈으로 이리저리 간 보고 조정하시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아무 조건 없이 주시면 받겠다고 했더니 그러마 하고 5천만원을 주셨어요.
저는 생활이 빠듯합니다.
목돈이라 그냥 그대로 예금 넣어놨어요.
그런데 돈 주신 뒤로 용돈 주라, 화장품 사 달라, 엄마옷 사 달라, 아빠 양복 사 달라
요구가 엄청 많으셔요.
돈 받았으니 이거 당연히 들어드려야 하는 거겠지요?
저희 생활비에서는 저거 감당 못 하거든요.
주신 돈 5천만원에서 깨서 써야 할 거 같아요.
뭔가 기분이 좀 그래요.
제가 너무 잘못된 생각 갖고 있는 걸까요?
안 받고 안 하는게 제일 편할 거 같아요.


IP : 14.50.xxx.21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2.5.17 5:41 PM (211.36.xxx.5)

    그엄니도..
    참...

  • 2. ..
    '22.5.17 5:42 PM (115.139.xxx.100)

    그러게요. 그럴거면 주지를말지. 줘놓고 갑질하는 재미를 느낄려고 그런걸까요. 맘편하게 주지. 에휴.

  • 3.
    '22.5.17 5:43 PM (222.114.xxx.110)

    피곤하네요.

  • 4. 헐ㅠㅠ
    '22.5.17 5:44 PM (110.35.xxx.110)

    꼴랑 오천만원 주고 온갖거 다 사내라고하면 일이년후 오천 다 쓰겠네요.
    나같음 그냐 더러워서 안받고 말듯.그냥 저런 요구 들어주기도 싫고다시 돌려줄듯요ㅠ

  • 5.
    '22.5.17 5:47 PM (39.7.xxx.22)

    저라면 다시 돌려드립니다

  • 6. 그정도면 양호
    '22.5.17 5:49 PM (112.167.xxx.92)

    수준이죠 그래도 돈을 주고 요구를 하니 그나마 할만하자나요
    자식에게 돈한푼 안주고도 징징대며 그런 요구하는 부모도 있자나요

    막내가 사회초년생 막 직장들어가니 돈 모아줄테니 달라 해서 그당시 5만원 빼고 엄마한테 월급을 줬는데 막상 3년이 지나 뚜껑을 여니 통장에 아무것도 없음 더 황당한건 그런 요구 징징대며 돈타령을 막내한테만 했다는거죠

    위에 오빠들이 주르륵 있음에도 그들에겐 돈을 해주고도 용돈 한번을 못 받고 돈한푼 안준 막내에겐 돈타령을 수시로 했다는 이런 막장부모도 있습니다 그래도 님네는 엄마가 돈을 쥐어주고 요구를 하니 양심이 있는거죠

  • 7. ...
    '22.5.17 5:49 PM (222.121.xxx.45)

    다시 보내버릴것 같아요.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것도 피곤.

  • 8. 에효
    '22.5.17 5:53 PM (211.108.xxx.131)

    몇 십년 겪었으면 예측이 되었을텐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잊지마세요
    스트레스 빋으면서까지
    차라리 혼자 친정가서 속마음 터놓고
    전액 돌려드리고 난 후
    이후부터는 냉정하게 대하세요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빠듯하게 사는건 아셔요? 그럼 더 나뻤어

  • 9. 다르게 생각하면
    '22.5.17 5:55 PM (110.70.xxx.249)

    저라면 온 돈 다 쓰더라도 기분 나쁠것까지 없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은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서 한푼 아쉬워하시면서 삽니다 정말 사람꼴이 아닌듯해요ㅠ
    그런면서 다 자식 위한 돈이라고 하면서 한푼 못쓰시다가 돌아가실걸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파요 주신 돈 나눠서 정기예금 넣어 놓고 조금씩 쓰세요 부모님 사드리기도 하고 내 아이들한테도 좀 쓰고 날 위해서도 쓰고요
    본인이 사려면 돈 아까워서 못사는 분이라면 사드려보는것도 괜찮다고 봐요 어차피 저역시 저를 위한 공돈이라고 나에게 팍팍 쓰지 못할것같은데 온 곳으로 가는게 뭐가 나빠요? 일방적으로 흘러나갈때 힘든거죠

  • 10. 답례는?
    '22.5.17 6:00 PM (203.81.xxx.69)

    하셨나요?
    조건이 붙든 안붙든 목돈을 받았음 답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요

  • 11. 답례는?
    '22.5.17 6:02 PM (203.81.xxx.69)

    그리고 주신다면 조건이든 무조건이든 받아놓는게
    상책입니다 나중에 되뱉을 망정 후회하지 않게요

    튕겨봐야 다른넘 아가리로 들어가고 의무는 자식이므로
    똑같이~~가 됩니다요

  • 12.
    '22.5.17 6:04 PM (14.50.xxx.217)

    받으러 가는 날 두 분 따로 용돈 봉투와 꽃바구니, 식사대접 해 드렸어요.

  • 13. ..
    '22.5.17 6:04 PM (183.99.xxx.3)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 그냥 해드리세요. 서로 돈 왔다갔다 하는 거죠. 나중에 친구뷴들께 우리 딸이 사줬다 자랑하실듯 해요. ;;;

  • 14.
    '22.5.17 6:10 PM (112.150.xxx.31)

    제가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전 5천 가량은 아니였구요.
    이사하셨다고 돈이 좀 남았다구 이백주시더라구요.
    진짜 안받고 싶었어요.
    왜냐 저희부모님도 사고싶은것도 가고싶은것도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돼거든요.
    근데 이사하면서 저희가 쓴비용이 너무 컸어요.
    사오라는 심부름을 많이 시키셔서 이것저것 사다드리다보니 부모님한테 몇백을 사드린입장이옇고 거기다 조경을 하고싶은데 아빠가 반대하신다고 저희에게 계속 말씀하셔서 저희가 그 비용을 드렸어요.
    근데 그때 남편이 직장에서 월급이 안나왔었어요.
    진짜 안받고싶었지만 아이 학원비땜시 어쩔수없이 받았는데
    받고 미친듯 후회했어요.

    원래 내가준만큼 나도 받아야하는ㅁ분들은 어떻게해서든 받아가세요.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리고 돌려드리던가
    사달라고 하는거 그돈으로 사드리면서 메모를 해놓은세요.
    나준돈에서 엄마가 사달라는거 샀다 이리 말씀하시면서
    그런분들한텐 내가돈을 이만큼썼다고 정확히말해야
    스스로 계산하시거든요

  • 15. 음...
    '22.5.17 6:13 PM (93.160.xxx.130)

    부모님 체면 유지를 위한 거 같아요. 그 연세는 친구분들 만나면 자식이 뭘 해주고 저걸 해주고가 주제니까... 그냥 톡 터놓고, 그 5천 부모님 품위 유지비라고 생각하고 따로 떼 놓고 있다고 말슴하시면...

  • 16. ..
    '22.5.17 6:20 PM (118.235.xxx.194)

    저 같으면 돌려드리겠어요. 이 돈으로 사시라고..

  • 17. 자식
    '22.5.17 6:23 PM (180.228.xxx.130)

    에게 받고 싶나 봐요
    5천에서 해 드리세요
    가계부 적어가며

  • 18. 사드리세요
    '22.5.17 6:24 PM (211.36.xxx.197)

    노인들 만나면 자식자랑이 주레파토리예요
    그거 하고 싶어서 그러신거같은데
    자식인데 받은 돈으로 그정도는 해줄수있잖아요

  • 19. ㄴㄸ
    '22.5.17 6:27 PM (175.114.xxx.153)

    내부모인데 마음이 그렇게 안가나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자식 인연으로 만나 맨 마지막줄은

  • 20. ...
    '22.5.17 6:37 PM (223.38.xxx.145)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커요.
    줄 수 있는 돈과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감서해야죠

  • 21. 언제부터
    '22.5.17 6:39 PM (116.123.xxx.207)

    부모 자식이 받은 만큼 주는 사이가 되어가는군요
    사실 그렇게 따지면 부모가 지금까지 키워주고
    공부시켜준 것에 대한 보답부터 해야지 않나요?
    키워주셨으니 자식된 도리를 하고 사는 거죠

  • 22.
    '22.5.17 6:41 PM (211.213.xxx.201)

    받은거 쓰세요
    윗분들 얘기처럼 부모님께 쓰는 내역
    가계부 적으시고요

  • 23. 혹시 나중에
    '22.5.17 6:48 PM (121.186.xxx.195)

    혹 나중에 -뭔가 뒤틀리고 또 인간성이 덜된 분들이라면-
    받은거 도로 내놓으라 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나갔나요?

  • 24. 한장의추억
    '22.5.17 7:55 PM (117.111.xxx.128)

    저같음 한 3천만 신협에 넣고 나머지로
    부모님 요구하는거 이것저것 사드리고
    또 얘들이나 남편 나를 위해서도 조금씩 쓸것같아요...

  • 25. ...
    '22.5.17 8:06 PM (1.242.xxx.109)

    윗님 좋은 생각이네요.
    3천은 묶어두고, 부모님 이것저것 사드리고 나를 위해서도 좀 쓰면 좋겠네요.

  • 26. 미적미적
    '22.5.17 8:30 PM (211.174.xxx.122)

    위에도 썼지만 200주고 500받아가는 건 얄밉지만 5000받으면서 용돈이랑 식사랑 꽃이요? 부모도 주고 받고 싶을수 있죠 싫으시면 전체 에서 식사비랑 용돈이랑 꽃값빼고 돌려주세요 마음껏 쓰시라고

  • 27.
    '22.5.17 8:49 PM (121.167.xxx.120)

    그냥 돌려 드리세요
    그렇게 쓰면 오천 금방 다 써요
    다 쓴 다음에는 어떡하게요?
    형편 얘기하고 엄마 뭐 필요한거 있으면 엄마 돈에서 사다 주는 심부름은 하겠다고 하세요

  • 28. 주신돈이
    '22.5.17 10:35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5억이라면 다른댓글들 달렸겠죠.

  • 29. ..
    '22.5.17 10:3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데
    주신액수가 좀 애매하네요
    공이 하나 더 붙었다면
    받은 자식도 부담없이 부모님한테 배풀었을 뗀데
    부모님한텐 큰돈이긴 한데
    자식들도 워낙 살기들 힘드니...

  • 30. 그냥
    '22.5.17 11:54 PM (115.140.xxx.24)

    그 돈 내에서 부모님께 편하게 해 드리세요. 그러면 적어도 님 살림돈에서는 마이너스는 아니잖아요. 다 쓰는 시점에 쪼달린다고 다시 말씀드리면 되죠 머.

  • 31. ...
    '22.5.18 2:53 AM (1.251.xxx.175)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어머니 맘속은
    빠듯하게 사는 자식이 안스러운 마음 반, 나도 모임에서 자식자랑하고 싶다는 마음 반인 것 같아요.
    원글님한테 대놓고 말씀은 못하셨어도 주변 지인들의 자식자랑이 많이 부러우셨던게 아닐까 싶어요.
    노인분들 모임에서 자식배틀 우리 생각보다 엄청나더라구요.
    선물 용돈 액수, 손주들 공부 대학 등등...
    반은 부모님 자랑거리 비용, 반은 그에따른 내 스트레스 비용이다 생각하면 맘 편하지 않을까요

  • 32. 자랑거리
    '22.5.18 3:05 AM (1.251.xxx.175)

    원글님한테 대놓고 말씀은 못하셨어도
    주변 지인들의 자식자랑이 많이 부러우셨던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 엄마보니까 노인분들 모임에서 자식자랑배틀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선물 용돈 액수, 손주들 공부 대학 등등...
    부모님한테 자식자랑거리 만들어드리는거다 하고 맘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요구사항들땜에 너무스트레스 받으시면 그 때마다 원글님 스스로한테도 소소하게 선물도 해가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76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3 걱정 05:17:10 179
1591675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이혼요구하는 남편들 4 게시판 04:35:15 1,179
1591674 다시 수능보고 싶다고.... 1 반수 04:32:30 349
1591673 서민이 영양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 달걀이랑 두부인가요? 9 ... 04:06:02 667
1591672 소변을 자꾸 참음 어떻게 되나요? 5 03:55:42 606
1591671 정경심 녹취록이 뭔가요 6 냥냥 03:52:17 765
1591670 발등 통증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2 급질문 03:38:11 217
1591669 바퀴 나왔는데 지나간곳 물건 다 버리시나요? 11 ..... 03:16:34 884
1591668 대학생 아들 귀가시간 7 엄마 03:12:57 547
1591667 궁금해요..기억의 오류?.... 2 ㆍㆍ 02:09:07 704
1591666 산낙지 좋아하는 외국인이 많은가요 7 정말 02:06:05 608
1591665 아파트 주차장에서의 곤란한일 7 .. 01:56:59 1,414
1591664 얼마전 120억에 거래된 장윤정 집 평면도 7 ..... 01:44:51 3,101
1591663 이태원 참사 진상 조사 하나요? 국회 01:38:02 221
1591662 한국어 미숙한 아이 목동 수학학원 3 54read.. 01:23:49 558
1591661 중학생때 학군지 가고싶었던 마음 3 ㅇㅇ 01:09:22 705
1591660 김대호아나운서 집 8 오메 01:07:32 4,379
1591659 변호사님 계실까요? 동영상 초상권 문제요 7 초상권 01:06:16 1,183
1591658 그알 그 피해자분 영상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8 먹먹 01:00:25 1,515
1591657 저 이거 손절 당하는건지 봐주세요 ㅜ 7 손절 00:58:16 2,034
1591656 모임에서 합리적인 밥값 계산, 지혜 좀 주세요!! 11 헛똑똑 00:48:49 1,503
1591655 신혼부부 어디서 살지 1,2중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 21 안녕하세용용.. 00:47:11 1,260
1591654 하나 키우면 쉽게 사는 건가요 28 아이 00:42:21 2,468
1591653 트럼프는 딸에게 2 ㅇㄹㅎ 00:42:19 1,514
1591652 kt요금제 중 요고요금제는 뭔가요? 1 .... 00:28:21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