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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를 피하고 입 다무는 남편 - 답답해 미치겠어요

궁극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22-05-16 21:43:36
센스가 없고 속이 좁은 사람이예요.
남들은 착하다고 하는데 남들한테는 착하고 저한테는 속도 좁고 잘 삐지고... 그래서 제가 많이 답답한데
무슨 오해나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왜 그랬냐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하고 그냥 입 다물고 삐져있어요.
답답해서 왜 말을 안 하냐고 되물으면 욱하고 버럭.
그러면서 아무말이나 막 하는데 진짜 그냥 자기가 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무말이나 하더라고요.
첫 부부싸움 할 때 그렇게 충격 받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카톡으로 제가 대화를 시도하는데 답이 없어요.
원래 소심하고 자기 감정 표현을 잘 못 하는 사람이긴 한데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답답해 미칠거 같고 부부상담할때 상담사가 남편은 도망다니고 아내는 쫒아가는 꼴이라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퇴근하고 주차장 들어온거 알고 카톡 읽었으면 답이라도 하고 올라오라니까 아예 안 올라오네요.


IP : 211.245.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16 9:50 PM (116.42.xxx.47)

    얼마전 자게 댓글에서 봤어요
    감정 거세...
    저희집에도 그런 인간 있어요
    저도 지쳐서 그냥 놔뒀더니 한달만에 입을 여네요
    무뎌지세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원글님한테 집중하시고 밥도 챙겨먹고 건강 챙기면서
    상처 안받는것처럼 씩씩하게 지내세요
    못고쳐요
    아이가 없으면 갈라서요

  • 2. 아이가 있으니
    '22.5.16 9:51 PM (211.245.xxx.160)

    더 걱정이 되서요.
    아이가 아빠 좋아하는데 아빠 오늘은 엄마랑 씻을래 해서 안 돼 엄마 오늘 아프니까 아빠랑 씻자 가 아니라 그냥 씻어! 이래요. 이걸 그렇게 말하지 말라 하니까 또 삐지고... 하..

  • 3. ㅡㅡㅡ
    '22.5.16 9:54 PM (58.148.xxx.3)

    도망가는 타입이 처음부터 도망가지 않아요.
    경계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싫다는 표시를 하면
    어느정도 선에서 그만둬야하는데 쫒아가는 타입은
    또 만만치 않게 경계를 침범하거든요.
    그럴수록 내버려두세요. 그래야 다시 거북이 껍질에서 나와오. 쫒아가는 사람이 답을 듣고 싶어 안달복달하는만큼
    등껍질이 견고해지는거예요. 한발짝씩 협의를 해야죠.

  • 4. 그냥
    '22.5.16 10:00 PM (123.199.xxx.114)

    두세요.
    답답해도 어쩌겠어요.
    지도 답답할꺼에요.
    말로 표현하는게 남자들은 원래 서툴러요.
    이수근이랑 비교하면 안되요.

  • 5. 저라도
    '22.5.16 10:15 PM (211.196.xxx.185)

    말안하겠어요 하면 뭐하나요 아무 인정도 공감도 못받고 일방적인 지시만 들어야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라고 하는데... 남편한테 끊임없이 다그치고 종용만 하는거에요 누구라도 도망치죠

  • 6. ...
    '22.5.16 10:35 PM (124.5.xxx.184)

    이혼할 거 아니면
    살살 달래가며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화내고 소리지른다고 바뀌는것도 아니고...

  • 7. 에고
    '22.5.16 10:48 PM (58.238.xxx.1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답답해 미치시겠다니까…

    센스가 없고 속이 좁다고
    단정하시고 글을 시작하셨죠

  • 8. 남편분은
    '22.5.16 10:52 PM (58.238.xxx.122) - 삭제된댓글

    다 알고 있을 거에요 원글님이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대한다는 것을…
    악순환이 돠풀이되는 거에요

  • 9. .:
    '22.5.16 10:53 PM (14.63.xxx.85)

    내면아이 상처치유 관련 글 한번 읽어보세요.
    생존책방.. 이라는 블로그에 남편분같은 분이 글을 적은게 있어요.
    제 남편도 비슷한 성향이라 도움 받고 있어요.
    저는 부모가 다섯살 아이 대하듯 어르고 달래고 있네요.
    왜 갑자기 화가났어? 속상했어? 답답했어? 이런식으로 객관식으로 접근하니 하나 찝어 답을 해주긴 하길래
    그랬구나 그렇게 받아들일줄 몰랐네. 속상했겠다. 그래도 지금처럼 화내지 말고 속상하다 이야기 해주면 내가 남편 마음을 더 금방 알고 우리가 서로 감정을 다치게 하지 않을 수 있겠지? 다음엔 이야기해줘.
    이런식 반복하며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 받아들여진다. 를 알려주는 중.. 입니다 ㅠㅠ
    그나마 본인도 조금 편해지니 문제점을 자각하고 책도 읽어보겠다고 하고 천천히 나아지고 있네요.. 휴

  • 10. 저는요
    '22.5.16 11:27 PM (211.245.xxx.160) - 삭제된댓글

    화나면 왜 화났다 이런 얘기라도 좀 듣고 싶어요
    그래서 대화하면 싸우다 풀리기라도 할텐데
    그냥 남편은 자기 혼자 입 꾹 닫고 온몸으로 나 기분 나쁘다 티를 내고 다녀요
    저는 이게 너무 불편하거든요
    저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저도 좀 듣고 싶어요
    변명이라도 반성이라도 해보게
    아까도 내 카톡 읽었으면 들어오기 전에 답이라도 하니 안 들어오고 문 잠궈야 하니 들어오라고 전화하니 또 안 받아요

  • 11. 저는요
    '22.5.16 11:28 PM (211.245.xxx.160)

    화나면 왜 화났다 이런 얘기라도 좀 듣고 싶어요
    그래서 대화하면 싸우다 풀리기라도 할텐데
    그냥 남편은 자기 혼자 입 꾹 닫고 온몸으로 나 기분 나쁘다 티를 내고 다녀요
    저는 이게 너무 불편하거든요
    저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저도 좀 듣고 싶어요
    변명이라도 반성이라도 해보게
    아까도 내 카톡 읽었으면 들어오기 전에 답이라도 하라니 전화 끊어버리고 안 들어오고 문 잠궈야 하니 들어오라 하려고 전화하니 또 안 받아요

  • 12.
    '22.5.16 11:48 PM (118.235.xxx.24)

    원글님 이해가 가요..정말 갑갑해요 물담긴 유리병에 갇힌 느낌ㅠㅠ 애들있으니 애들도 같이 답답함 느낄것같고..이게 사는건지 뭔지..

  • 13. 뭐...
    '22.5.17 1:07 AM (107.77.xxx.127) - 삭제된댓글

    설명할 능력이 없으니
    삐지기로 대척 .
    데리고 살기 힘드시겠어요.

  • 14.
    '22.5.17 4:54 AM (116.42.xxx.47)

    원글님이 예로 댓글단 경우를 보면요
    남편은 원글님이 아이 앞에서 자기를 무시하고
    가르치려 든다 생각해 기분 나쁜거에요
    저런 상황에는 남편 기분 거슬리지않게
    아이에게 말하세요
    오늘은 엄마가 아프니까 아빠랑 씻으라고
    원글님 남편 성향은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해야 돼요
    안그러면 나도 모른사이 기스가 생겨요
    아이가 있으니 왠만하면 냉전상태를 없애야죠
    원글님이 많이 속상하고 힘드실겁니다
    속에서 불끈하려할때마다 아이 얼굴 생각하며 도를 닦으세요
    아이 앞에서 남편 체면 세워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남편이 자라는 과정에 부모님이랑 사이가 어땠는지도 보세요

  • 15. ..
    '22.5.17 6:08 AM (125.186.xxx.181)

    경계를 중요시한다는 저 윗글 동감해요. 숨통을 트이게 해야 해요. 저희 시아버님이 밖에서는 훌륭한 리더인데 어머님께는 평생 삐지시고 밥 안드시고 결국엔 집을 나가시더라고요. 한번 잘못한 걸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고 닥달당하고 하다 보니 스스로 그런 방어기제가 생기나 봐요.

  • 16. ..
    '22.5.17 7:23 AM (114.207.xxx.109)

    어릴때 본인감정 슬픈거 힘든거 좋은거 백프로 누군가가 인정해주고 수용해주는.경험이 부족해서 일꺼에요 아마도 부모님과ㅜ사이가 원만하진않을껄요? 저희도 비슷한데 시아버지가 화나면 집나가고ㅜ말안하고 주변사람 피말리는 스타일 제ㅡ남편도 표현이저래요 전 버티죠 ㅎㅎㅎ 맘대로 입다물고ㅜ살아라 별로 상의할일도없어요 본인감정이 약해서 주장고 못 펴요. 일본책 나는 왜 혼자가 편한가? 이런책도 읽어보시면 좀 이해는됩니다만 자기가고칠의지없음 항상 동굴파고 들어갈기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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