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하나도 없이 꽉 찼습니다.
오늘은 정식개봉 아니고 유료시사라고 하더군요. 여하튼 봤습니다.
1. 스코어 예상 : 1200만
청불이었던 1편이 680만 들었죠. 이번에는 15세 관람가인걸 감안해서 천이백만 이상 예상합니다.
코로나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만나는 블록버스터이고 그것도 아주 만루홈런 느낌이니 이정도면 마동석은 뒷구르기 해도 금밭에 구를 팔자인듯.
2. 마동석
이 영화는 장르가 마동석임. 이 배역을 다른 사람이 하는걸 절대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마동석 맞춤의, 마동석만이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로 꽉 찬 영화임. 액션, 개그, 연기 다 되는 마동석이 장르 그 자체인 영화. 대박이네요 정말.
3. 손석구
전 나의 해방일지를 아직 보지 않았어요. 나중에 몰아보려고 스포도 귀막고 안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석구의 매력은,,,치명적인 그의 매력에 예전부터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입니다. 이 영화에서 손석구는,,,,,,윤계상과는 다른 결의 액션을 보여주고요. 아주 영리하게 전편의 아우라를 지워버리네요. 진짜 연기 잘하고요, 미세한 눈 근육 떨리는 것까지 정말….
우리나라에서 멜로 코믹 액션 비주얼 다 되는 사람 누가 있나요. 손석구가 그거 해내네요. 뷰리플 손석구.
4. 영화
범죄도시1, 베테랑, 극한직업 스타일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무조건 보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Ott에서는 다시보기 하시고 영화관에 걸려있을때 보세요. 손석구가 킬러들이랑 싸우는 롱테이크 액션씬은 와우~~ 이거 카메라 누가 들었나요. 아주 그냥 내가 칼맞는 느낌이에요. 영화 보고 나오는데 어깨 담 걸리는줄 알았어요. 어찌나 바짝 긴장하고 봤는지.
감독이 목포 롱 리브더 킹 조연출 출신이던데, 이게 입봉작인듯한데요…흠…돈도 화끈하게 쓴것같고 액션도 화끈하게 찍었네요. 류승완의 액션과는 또 다른 굉장히 무겁고 두꺼운 느낌의 액션인데, 여하튼,,,,보세요. 극장에서 보세요.
5. 관람등급
이게 어찌 15세 관람가를 받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저라면 15세는 절대 안보여주겠습니다. 1편보다 더하면 더했지 잔인한 장면이 덜 나오지는 않습니다. 중고생에게 권하고싶지 않아요. 남녀 씬은 하나도 없습니다.
6. 아쉬움
박지영이라는 대배우를 정말 중요한 역할에 쓴건 박수치고 싶은데, 활용을 못한게 아닌가 아쉽습니다. 찍어놓고 편집에서 들어냈나? 싶을 정도로 갸우뚱합니다. 그래도 박지영씨 원더풀.
7. 배우들과 편집
배우들 구멍이 거의 없어요. 열혈사제 장룡으로 나온 음문석배우 반가웠어요 ㅎㅎ. 우블 현이아방 명불허전이고요, 이정도면 1편에서 시체로 발견된 허성태씨가 땅을 치겠어요. 혼령으로 출연할수도 없고 말이에요 ㅎㅎ. 다른 배우들도 자기 위치에서 다들 최고에요. 형사팀들 합도 아주 좋고. 단, 너무 애드립에 욕심낸듯해서 거슬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안타가 파울보다 많으니 넘어가기로.
영화를 영리하게 찍은거 같아요. 액션씬도 정말 화려한데 장소를 아주 좁게 한정해서 예산을 최대한 아끼면서 최대 효과를 냈구요.
8. 총평
오랜만에 스트레스 확 풀리는 영화관람이었습니다. 평생 남 때려본 적도 없고 맞아본 적도 없는데 이런게 카타르시스인가 싶네요. 류승완감독 영화는 액션 뒤에 복잡한 의미를 촘촘히 엮어두는데 범죄도시는 그냥 딱 한가지, 나쁜놈은 잡는다. 간단한 명제로 압축시켜서 영화를 최대한 단순하게 단단하게 몰입시킵니다.
볼 vs 보지말 ——> 두번 보세요.
(영화 2명 봤는데 28000원이네요. 통신사 할인을 받긴 했습니다만, 언제부터 영화가 이렇게 비싸졌나요. 영화도 러시아전쟁때문에 영향을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