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란 '공적'인 자리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대통령은 대표적인 '공인'입니다.
공인으로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일까요?
넘치는 아이디어와 열정, 치밀한 행정 능력, 뛰어난 조직 장악 능력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품과 태도'야 말로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 덕목일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리고 비통하게도,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본 적이 없는 그런 대통령이 휘젓고 돌아다니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굥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열차에 앉아 반대편 의자에 버젓이 발을 올려놓는 등 주위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성정을 그대로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인사 청문회 자리에 출석한 한동수 감찰부장의 증언에 따르면, 굥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한동훈 건으로 보고를 하러 집무실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발을 올려놓고 비야낭거리더라는 것입니다.
역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인성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 할 것입니다.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서초등과 용산을 오가며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강변북로를 봉쇄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 일말의 유감이나 사과 표명을 하지 않는 것도 역시 같은 모습입니다.
사실, 위에서 밑자락을 길게 깐 것은 아래의 말이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이란 자리가 주 5일 근무가 철저히 적용되는 자리인 걸 알았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대통령도 주말에 쉴 권리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건 대통령이 주중에 엄청 치열하게 국정을 수행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오전 9-10시 사이에 출근하고, 5시 남짓 되면 퇴근하는 공무원이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며 소일하는 모습은 영 마뜩치 않습니다.
허나 그것까지도 양보하겠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엄청난 인파로 북적이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과 강북 종로에서 주말에 쇼핑을 하고 빈대떡을 사먹으면 그곳의 교통체증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는가요?
이게 어쩌다 한 번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면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굥 대통령의 일련의 행동에는 견고한 패턴이 보입니다.
바로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말든 본인과 가족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낡고 이기적인 세계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굥의 시대, 앞으로 얼마나 더 갑갑하고 막막한 일들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한 번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2번 찍은 분들, 정녕 자랑스럽습니까?"
https://www.facebook.com/100002512424962/posts/5144852635608433/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요한목사페북펌 기본적인배려라도
적어도 조회수 : 661
작성일 : 2022-05-15 11:39:20
IP : 223.38.xxx.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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