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에게 늘 맞았을 듯,,,-----------------------------------
신평 변호사 폭로 "아내, 대깨문 악플에 충격받아 '공황장애'"
"즉흥으로 한 경주에서의 尹 지원 연설,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호응 얻은 모양"
"尹 선거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서 어떠한 직책도 맡은 일이 없다"
"새 정부 인사명단에 내 이름이 나온 일도 없어..나는 결코 개인적 이익 탐하지 않아"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아내가 '대깨문'들로부터 악플 공격을 받아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내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다. 취임식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고 운을 뗐다.
신 변호사는 "그(윤석열 당선인)가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쉰 목소리로 감사하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당선인이 불굴의 인내와 투지로 피를 흘리며 가시밭길을 헤쳐나온 것입니다'"라며 "내가 한 것이 없으니 무슨 보답을 바라고 할 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날아가는 새 한 마리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우리 귀를 즐겁게 한 정도의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하였다면, 취임식에 꼭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더욱이 나뿐만 아니라 열성 대깨문들의 악플에 충격을 받아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아내도 함께 초청해주었다. 겹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 보면 지나온 1년의 과정이 아련하게 보인다. 이재명 후보와의 각별한 인연, 그리고 윤 후보를 그토록 괴롭힌 열린공감TV, 서울의 소리, OO타파의 삼각동맹과 내가 맺은 밀접한 관계, 이 모든 것을 물리치고 나는 윤 후보를 지지하기에 이르렀다"며 "내가 내는 소리는 언론을 통해 수천 배, 수만 배의 크기로 증폭되었다. 그리고 간신히 행사표에 끼워넣어 즉흥으로 한 경주에서의 지원 연설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호응을 얻은 모양"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악플도 엄청나게 밀려들었다. 대표적인 것은 내가 '천하의 몹쓸 간신배'라는 것이다. 한 자리 할 욕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념에 따라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유롭다는 의미에서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나를 여러모로 배려해주었고, 나는 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나는 어떤 직을 맡지는 않았다. 그리고 윤석열 선거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은 일이 없다"면서 "또 발표되는 새 정부의 인사명단에 내 이름이 나온 일도 없다. 나는 결코 개인적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 나는 왜 중첩된 인연이나 관계를 차갑게 무시하고, 혹은 뒷통수가 땡기는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윤석열을 지지하게 되었을까"라고 자문하며 "먼저 여러 사람이 윤석열을 다시 한 번 보라는 권유를 하였다. 그러던 차 필체분석에 의해 그의 성품을 판단한 최중철 정신과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최 원장의 분석에 의하면, 그는 타인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며, 시간을 지배하는 힘을 가져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필체분석의 틀을 믿는 위에 최 원장의 그에 대한 분석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자신이 윤 당선인을 지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또 "그리고 한 가지 더, 어쩌면 결정적인 이유이다. 한국에서 운동권 세력이 끼친 공도 많으나 이제 그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의 문이 닫힐 것이라는 조바심을 가졌다"며 "이재명 후보도 운동권 출신은 아니나 점점 그는 운동권 세력의 포로가 되어갔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유를 더 들자면, 지난 10년 간 지도자적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끼쳐온 부정적 영향을 청산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우리 국민이 원하게 되었다는 시대정신을 캐치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러나 이 모든 이유 말고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를 이참에 솔직하게 고백하련다. 나는 그를 보며, 출중한 리더십을 가졌으나 금전관념이 희박하고 들쭉날쭉이 심한 내 아들의 모습을 중첩해서 느낄 때가 많았다"면서 "아들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향한 내 시선은 언제나 아득한 연민을 담았다"고 윤 당선인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