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보통 몇 살까지 챙겨주나요
중딩까지 어린이날 챙겨주고는 고딩인 아들이 어버이날 한 마디도 안한 거에 아주 잠깐 조금 서운해 한 저를 돌아보면서 반성했네요
꼴랑 16년 아니. 아기 때는 챙겨주지 않았으니 14년 정도 어린이날 챙겨주고... 그것도 생각해 보니 서프라이즈를 해 줬던 것도 아니고 마트에 가서 비싸야 5만원짜리 하나 사주고. 중딩 때는 이제 너 곧 어린이날 앖다 협박도 비스무리 하면서 3년을 보내고........ 생색내고......
지나고 보니 미안하네요
어린이날을 자식의 날로 생각해서 나이 들어도 용돈을 챙겨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는 꽃 구독을 할까봐요. 5월에는 카네이션도 보내주고 내 생일에는 장미도 보내주는 곳으로. 그까이 것 뭐라고. 내가 나를 챙기면 되지.
아들. 내년 어린이날은 다시 부활할께! 봉투에 미리 준비할께!
올해는 미안해~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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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반추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22-05-09 06:54:24
IP : 125.184.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카들
'22.5.9 7:22 AM (59.6.xxx.156)스무살도 넘었는데 부모들이 아기라며 챙기더라고요. 여전히 관계 좋아보여서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건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드리는 어버이날 용돈은 바로 조카들에게 넘어간 지 오래라지요.
2. ..
'22.5.9 7:25 AM (61.83.xxx.74)아들 하나인데 넌 엄마아빠한텐 영원한 어린이라고 했어요.
그냥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챙겨줘요.
아직 중딩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쭉 챙겨줄 생각입니다.
받는건...뭐 언젠가 지맘이 내키면 주겠죠 ㅎㅎ3. 전
'22.5.9 7:29 A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26살 직장인 딸 하나 지금껏 챙겨줘요
대학생일때는20만원 지금은 돈버니까 10만원
효과는 그 이상인거 같아요 너무 좋아합니다
맛있는거 친구랑 사먹어라 하구요 평소 우리부부에게 기념일도 잘챙기고 통크게 밥도 잘사주니까 재미삼아 주네요
사실 마음속엔 여전히 어린이 같은 마음이구요4. 고딩
'22.5.9 8:50 AM (59.26.xxx.191)고딩딸 안 챙긴지 몇년 됐는데
미안해지네요5. 풀빵
'22.5.9 12:59 PM (211.207.xxx.54)아마 여력이 된다면 어린이날은 자녀가 손주를 낳을때까지 챙겨주고 싶어요. 그러고 나서 손주로 갈아타기해서 계속 챙기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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