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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구석 미스테리

.. 조회수 : 6,668
작성일 : 2022-05-03 20:53:02
오늘 책장 정리를 하는데
조정래 한강 전집을 쳐다보다가 깜짝 놀랐다.
당연히 열권 다 있어야 하는데
1, 2, 3, 4, 6, 7, 8, 9권만 꽂혀 있는 것이다..

우리 남편은 생전 소설을 읽지 않는 이과생 출신이고..
아직 어린 딸들은 손도 안댈 책들이다. 
1-2권 읽다가 나중에 시간 날 때 
꼭 다시 전부 읽어야지 했던 게 대략 일년 전이다..

그런데 어째서...?

책장 여기저기, 침대 머리맡, 소파 틈새, 다른 방 책장들까지..
구석구석 뒤져보았다. 
코로나로 최근 한동안 아무도 집에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집안의 귀중품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다른 귀중품이 그대로 있다.
대체 어찌된 일일까..



오늘 하루 집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이런 일이 닥친다면 어떤 기분이실 것 같나요?










IP : 180.69.xxx.13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22.5.3 8:54 PM (210.96.xxx.10)

    라...라면받침??
    국물 엎어서 버..버림??

  • 2. ..
    '22.5.3 8:56 PM (180.69.xxx.139)

    ㅋㅋㅋ 그러기엔 책장 제일 꼭대기라... 답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 3.
    '22.5.3 8:56 PM (14.32.xxx.215)

    만화책이 몇천권 있는데요
    가끔 애가 저한테 불만 폭발할때 몰래 중간권 빼다 버리는것 같아요
    그것도 절판 희귀작으로 ㅋㅋ

  • 4.
    '22.5.3 8:56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니까 그냥 책한권이 사라진건데 이게 소름까지 끼칠 일인가 싶..

  • 5. ..
    '22.5.3 8:57 PM (49.105.xxx.3)

    집에 블랙홀이 있다는 걸 모르시는군요.
    우리집은 양말 한 짝이 제일 많이 없어져요.

  • 6. ..
    '22.5.3 8:58 PM (180.69.xxx.139)

    저도 식구들에게도 일일이 물어보았지요ㅠ
    혹시 나 미워서 몰래 버렸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 7. 그정도야
    '22.5.3 8:59 PM (14.40.xxx.74)

    전 몇년전 분명히 마트에서 사온 두부가 사라져서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최소한 책은 썩지는 않잖아요
    집 어느 구석에서 두부가 푹푹 썩고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끼쳐요

  • 8. ..
    '22.5.3 8:59 PM (180.69.xxx.139)

    저 한권 아니고 5권 10권 두권이....

  • 9. ..
    '22.5.3 9:00 PM (180.69.xxx.139)

    헉;;; 두부....

  • 10.
    '22.5.3 9:00 PM (223.62.xxx.178)

    한권이 아니라 두권이네요
    충분히 미스테리한 일..
    아이들이 학교에 학급 문고로 가져갔나?

  • 11.
    '22.5.3 9:01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5의 배수라...

  • 12. 저는
    '22.5.3 9:05 PM (211.110.xxx.60)

    운전면허증 집에서 잃어버렸어요. 신분증복사해서 낼일 있어서 복합기에 넣고 뺀거까지 기억나는데...정작 복사한건 주민증이고 (운전면허증으로복사할까 주민증으로 복사할까 갈등하다가 주민증으로 복사한거 같기도하고)...나갈일도 없었는데...

    여튼 집안 다 뒤졌는데 안나와서 결국 경찰서가서 분실신고하고 새로발급 받았어요. 아직도 그 잃어버린 운전면허증 못찾음요

  • 13. ㅇㅇ
    '22.5.3 9:05 PM (175.223.xxx.36)

    강아지 안키우세요? 몰래 읽고 있는거 아닌가

  • 14. ..
    '22.5.3 9:06 PM (180.69.xxx.139)

    그니까요.. 왜 하필 5권 10권인지..ㅠ

  • 15. ..
    '22.5.3 9:07 PM (180.69.xxx.139)

    앗 소름 저 강아지 키워요.

  • 16. ..
    '22.5.3 9:08 PM (180.69.xxx.139)

    저도 신용카도도 여러 장 잃어버리고ㅠ 정말 집에 블랙홀이 있긴 한가봐요..

  • 17. ..
    '22.5.3 9:12 PM (39.115.xxx.132)

    첫댓님 글이 신빙성 있음요..
    우리집 남편노미 전집에서 하나빼서
    라면 받침으로 쓰고 있었어요 ㅡㅡ

  • 18. 그건
    '22.5.3 9:14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마침내 포기하고 5,10권을 사서 서가에 채워 넣을라치면 홀연히 나타난다는..

  • 19. ㅎㅎㅎ
    '22.5.3 9:14 PM (211.58.xxx.161)

    처음부터 없었을걸요?
    전집이 꼭 숫자가 다있는게 아니더라고요

  • 20. 원글
    '22.5.3 9:19 PM (180.69.xxx.139)

    윗님 소름.... 딩동댕!
    너무 답답해서 구매처까지 뒤져봤더니
    알*딘 중고매장 가서 구매했는데 온라인 영수증이 있더라구요.
    당시 5권 10권이 없었는지 나머지만 샀네요ㅎㅎ
    나이탓인지 코로나탓인지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졌...
    왜 저는 그간 열권 다 있다고 믿어왔을까요...
    허접한 글 죄송합니다^^

  • 21. ㅁㅇㅇ
    '22.5.3 9:43 PM (125.178.xxx.53)

    아 댓글들 넘 웃겨요 ㅋㅋㅋ

  • 22. 데메롤
    '22.5.3 9:43 PM (110.70.xxx.169)

    ㅋㅋㅋㅋㅋ
    남의 집구석 미스테리 재미있네요.

  • 23.
    '22.5.3 9:46 PM (211.187.xxx.18)

    근데 구입해놓고 잊어버릴만큼 오랫동안 안 읽으신거예요? 한강 재밌어요 얼렁 읽으세요

  • 24. ..
    '22.5.3 9:56 PM (180.69.xxx.139) - 삭제된댓글

    아주 오래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1회독 했는데 소장하고 싶었나봐요.
    사놓고 못 읽은 책들이 많네요ㅠ

  • 25. ..
    '22.5.3 9:58 PM (180.69.xxx.139)

    아주 오래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1회독 했는데 소장하고 싶었나봐요.
    게을러서 사놓고 못 읽은 책들이 많네요ㅠ

  • 26. ㅇㅇ
    '22.5.3 10:39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5의 배수 라 ㅋㅋㅋ

  • 27.
    '22.5.3 11:06 PM (118.235.xxx.234)

    소름..답 맞추신 댓글님 대단함..

  • 28. 그거슨
    '22.5.3 11:28 PM (110.35.xxx.140)

    책읽는여우가 먹은거아닌가요.

  • 29.
    '22.5.4 4:38 AM (203.211.xxx.78)

    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서 정신없이 스크롤내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5권이 없는건 건너뛰고 10권이 없는것만 본 나는
    이래서 공부를 못했구나. 건성으로 읽는구나 하고 반성하고
    갑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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