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자식때문에 속상해서 혼자 나왔네요.

엄마 조회수 : 6,877
작성일 : 2022-05-03 18:59:35
오늘 제 생일이라 중3작은아이와 둘이 저녁 먹기로 아침에
약속했어요. 남편은 회사 워크숍때문에 오늘 가서 내일와
아이와 둘이 저녁 먹기로 한거예요.
하교시간쯤 끝났다고 뭐 사먹는다고 오천원 보내라
전화와서 집에서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폰을 보니
제 카드로 볼링장 9천원 결제한 문자가 와있네요.
어제 학원비 결제하라고 카드준걸 깜빡 잊고 안받았는데
그 카드로 묻지도 않고 써버렸어요.
그전에도 워낙 그런적이 많았지만 오늘은 엄마생일이라고
같이 맛있는거 먹자 약속도 했는데 저와 한 약속은
내팽겨치고 저렇게 행동하는게 너무너무 화나고
서운하더군요.
아이한테 정말 아낌없이 뒷바라지 해주고 있어요.
학원비는 물론 그저께는 백만원 가까이하는 컨설팅 받으러
검사받고 컨설팅 하고 서울까지 두번을 왔다갔다하고
아침에 학교 데려다주고 끝나면 데리고 오고
먹고싶은거 필요한거 다해주고 정말 해줄수있는건
다해주는데 엄마생일에 선물은 커녕 카드 한 장도 안쓰고
약속도 안지키는 아이한테 너무 서운합니다.
아이에게는 받기만 할 줄 알고 부모한테 최소한의 도리도 안하는
자식한테는 더이상 지원 안할거라고 하고
혼자 나와서 카페에 앉아있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을이라지만 아이의 저런 태도는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합니다.
제가 너무 다해주니 받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듯하고
그렇게 키운 제 탓인것 같아 괴롭네요.




IP : 106.101.xxx.4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냐
    '22.5.3 7:01 PM (210.94.xxx.89)

    원글님... ㅠ.ㅠ
    아무 쓰잘때기없는 제 축하라도 받아주세요.

    맛있는 거 먹고 기분 푸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말이지 그게 참.. ㅠ.ㅠ

    그리고 아들에게 꼭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격하게 감정 담지 마시고,
    엄마 많이 서운했다.. 고

    남편에게도 이야기하시구요.
    서운한 감정을 내치비는 게 절대로 나쁜 일이 아니래요.

    원글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2. 노래한곡
    '22.5.3 7:03 PM (122.34.xxx.114)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자식이 다 그렇죠 뭐.,. 다 자기 잘난줄 알고.
    오늘 기쁘고 좋은 날인데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몇시간 안남았어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일 되세요. 님 생일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날입니다. !!

  • 3. 어머
    '22.5.3 7:04 PM (222.101.xxx.249)

    원글님, 가까우면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생일축하 노래 불러드리고 싶어요.
    근데 애들이 청소년기에 그렇게 홱~ 도는 때가 있대요.
    뇌에서 무슨 호르몬이 겁대가리 상실하게 만든다더라구요.
    원글님도 걍 돈 쓰고 혼자 즐겁게 놀다 들어가세요~
    그리고 들어가서 너이놈새끼, 생일때 아무것도 없다. 미리 축하한다. 볼링장 비용이 생일선물이야~ 하세요.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 4. ...
    '22.5.3 7:06 PM (182.216.xxx.161)

    서운한건 치사해도 말해야 다음부터 가족들이 챙기는것 같아요
    오늘같은 경우는 남편분도 아이에게 아빠가 없으니
    엄마랑 맛있는거 먹고오라고 미리 단도리 했어야해요

    혼자 드시기 뻘쭘하면 포장이라도 해서 꼭 맛있는거 드세요
    생일 축하드려요

  • 5. ...
    '22.5.3 7:06 PM (180.70.xxx.37)

    저도 오늘 생일이네요.
    생일이라고 쿠폰 보내 준 스타벅스와 버거킹만 내 생일을 기억해 준것 같아 고맙더라구요.

  • 6. prisca
    '22.5.3 7:07 PM (124.61.xxx.94)

    생일 축하드려요
    어디서든 맛있는거 드시고 들오가세요

  • 7. 어머나
    '22.5.3 7:07 PM (222.101.xxx.249)

    윗님도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82쿡 회원님들이랑 잔치 한판 벌입시다~ ㅎㅎ

  • 8. 서운하다고
    '22.5.3 7:07 PM (118.33.xxx.85)

    말씀하세요.

    남동생이 어려서부터 저런 식으로 행동했는데
    약속 어기는 거 예사로 여기고 평생 무책임하게 살고있어요.
    훈육을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요.

    엄마는 아들이라고 그냥 놔주고 봐넘기고.

    아들은 평생을 약속 어기고 거짓말하고 부모 돈 알게모르게 갖다 쓰고.

  • 9. ...
    '22.5.3 7:08 PM (223.38.xxx.100)

    생닐 축하드려요~ 맛난 거 사와서 집에서 드시던지 집근처 일식 오마카세라도 드시고 오세요. 그땐 엄마의 전폭적인 사랑을 모를 수도 있으니 상심마세요. 서운하고 속상한거 문자로라도 보내 알리시구요.

  • 10. ㅠㅠ
    '22.5.3 7:10 PM (106.101.xxx.46)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축하해주시니 눈묾나네요.
    친구도 없는 타지로 와서 종일 아들녀석만 기다렸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서운함이 폭발한듯해요.
    그래도 남편이 아침에 끓여준 미역국과 선물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네요.
    집에 들어가면 꼭 서운하다 말하고 네 생일에 아무것도 없다
    해야겠습니다.

  • 11. 토닥토닥
    '22.5.3 7:13 PM (58.148.xxx.110)

    아들녀석이 철이 덜들어서 그래요
    맛있는거 사드시고 아들놈 야단 한번 치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12. ..
    '22.5.3 7:16 PM (61.105.xxx.19)

    생일축하해요

    나만 나를 사랑하면돼요 토닥토닥
    셀프선물이라도 인터넷쇼핑 폰으로...

  • 13. 180.70님
    '22.5.3 7:18 PM (106.101.xxx.46)

    저와 생일이 같으시네요. 축하드려요.
    남은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118님 댓글 보니 아이를 위해서도 지금이라도 제대로
    훈육해야겠습니다. 정신이 번쩍드네요.

  • 14. 일부러
    '22.5.3 7:19 PM (180.230.xxx.233)

    그런게 아니라 친구들과 놀다보면 정신없죠.
    철없을 때 뭘 알겠어요. 좀더 어른이 되면 알 거예요.
    그땐 엄마한테 많이 미안해할 겁니다.

  • 15. 원글닝
    '22.5.3 7:19 PM (118.217.xxx.38)

    우선 생일 축하 드려요.
    전 어제 생일이었는데..중2 아들, 외동 아이가 지난 주말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와선 그날 확진자 나오고..수요일 증상나와 금요일 확진 받고..저는 주말내내 아프다..어제 제 생일에 확진 받았어요 ㅠ
    연이어서 애 아빠까지..아픈 와중에도 밥 챙겨 먹이느라 더 서럽네요. 그나마 신랑이 어제 비비고 미역국 사오고 꽃바구니 가져와서 기분이 좀 풀렸어요.
    속상한 마음 푸시고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하세요.
    열나는 신랑..오리백숙 먹고 싶어해서 쓱배송 시켜 지금 끓이는중 ㅠ

  • 16. 아들이라
    '22.5.3 7:20 PM (119.207.xxx.90)

    더 그랬을거같네요,
    억지로라도 가르치고 시키고 그래야겠더라구요.

    근데
    너무 아들한테 올인하셨네요.
    귀한줄 모를 수 있어요.

  • 17. ...
    '22.5.3 7:20 PM (175.123.xxx.105)

    에궁 ... 축하드려요.

    아이는 아직 아이라 그래요.
    어쩌겠어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좋은 카페에서 커피라도 드세요

  • 18. 아이에게
    '22.5.3 7:26 PM (218.153.xxx.49)

    해줄건 해주고 받을건 받게 잘못하면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

  • 19. 가르쳐야해요
    '22.5.3 7:29 PM (222.113.xxx.47)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본인도 뭘 해야한다는 걸 몰라서 그래요.그리구요.아무리 안가르쳐도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는 또 알아서 해요.

    우선 가족의 생일은 축하해주는 게 예의라는 거 가르치구요.
    남편이 내일 오면 다 같이 케잌 자르고 해서 반드시 생일 축하 행사를 치르세요.습관이 되도록이요.

    두번째로 조언드리고 싶은 건..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끝까지 ..그럽니다.기대해도..별반 달라지지 않을 거에요.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나를 위주로 살아요. 맛있는 거 좋은 음식 좋은 일 다 내 위주로요.그래야 이런 성향의 자식과 좋게 지낼 수 있어요.

    감사함을 모르는 성격의 자식에겐 밀당의 기술이필요하더라구요.내가 90을 자식에게 베풀어서 자식이 50이라도 고마워하면 부모도 얼마나 뿌듯하겠어요.그게 안되니..부모도 인간인데 상처받고 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겐 숨길 수 있어도
    오래 보는 자식에겐 언젠가는 터지고 그럼 자식은 공치사하냐고 비난하거나 다른 부모와의 비교질 하거나 언제 해달라고 해달라고 했냐거나암튼 뒷목잡게 해요.

    그냥 나 쓰는 거 나 즐기는 거 약간만 베풀고 '좀 미안한데? 해야..'애와의 사이가 괜찮았어요.아이에게 쓰는 거 조금씩 원글님에게로 쓰세요

    아이에게 엄마는 생선머리랑 꼬리만 맛있는 사람 되지 마세요.아이에게 생선꼬리 머리만 우선 주세요.그것부터 먹어봐야 나중에 부모가 주는 생선뱃살이 얼마나 사랑이고 감사함인지 깨달아요.

  • 20. ,.
    '22.5.3 7:30 PM (218.144.xxx.185)

    축하드려요
    근데 모든걸 애한테 맞춰서만 사시나요
    친구도 만나고 즐겁게 사세요

  • 21.
    '22.5.3 7:38 PM (1.225.xxx.38)

    이와증에. 무슨 컨설팅 받으셨는지 좀 알려주시면 될까요 저도 비슷한 정신 상태에 있는 중3아들키우는데
    뭐라도 받아보고싶습니다 ㅠㅠ
    생일 넘 축하드리고
    건강하세요
    더 이뻐지시고 행복하세요!!!!!

  • 22. 0000
    '22.5.3 7:42 PM (121.125.xxx.162) - 삭제된댓글

    쫌 애들좀 가르치세요

    요즘 애들 이러는거 다 우리 부모들이 그렇게 키운겁니다

  • 23. 222님
    '22.5.3 7:50 PM (106.101.xxx.46)

    정성어린 조언 감사드려요. 자식과도 밀당이 필요한거군요.
    아이를 위해 나를 포기하고 뭐든 다해주는게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나봐요.
    타지에 살아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점점더 남편과 아이에게만
    몰입되는듯 해요. 적당히 거리두고 약간만 베풀기 잊지 않을게요. 1225님 아이가 받은 컨설팅은 지능검사포함된 진로및로드맵 등 컨설팅 받았습니다.

  • 24. dd
    '22.5.3 8:02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중3이면 애 아니에요?

    왜 애랑 같은 선상에서 그러는지..
    애니까 가르치고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행동하셔야지
    원글님 같은 엄마 부담스럽고 같이 안있고 싶을듯 합니다
    자식과 밀당이 아니라 가르치고 리드해줘야죠

  • 25. ...
    '22.5.3 8:23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

    어버이날 꽃은 사오나요
    부모가 안가르치니 그런지 고등조카 어버이날에 꽃도 한송이 안사온대요

  • 26. 으싸쌰
    '22.5.3 8:26 PM (218.55.xxx.109)

    니 생일에도 똑 같이 아무 것도 안하겠다고 하세요
    자기가 격어봐야 알겠죠
    요즘 애들 부모한테는 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다 이해해준다고 생각하는 건지

  • 27. 아름다운날
    '22.5.3 8:56 PM (211.248.xxx.59)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제가 젊은 날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 오늘 생일인데 생각나네요^^
    아이가 아직 철이 덜 들어 그렇겠지요
    전 제 생일에 달력에 크게 표시해놔요 선물 제가 사고 아들들에게 입금 요망이라고 해요

  • 28. 저 근데
    '22.5.3 9:09 PM (125.182.xxx.65)

    중3 백만원 들여 컨설팅 할 일이 뭐 있나요?
    저도 중3맘이라서요.고등 컨설팅인가요?

  • 29. ...
    '22.5.3 9:11 PM (86.149.xxx.43)

    저는 애 아빠가 제 생일 안챙기니 자식도 안챙겨주더라구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위안을 삼으세요. ㅠㅠ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 30.
    '22.5.3 9:25 PM (39.7.xxx.110)

    생일 축하드려요^^

  • 31. ...
    '22.5.3 9:31 PM (106.102.xxx.212)

    일단 생일 축하드리고요

    내년 생일부터는 일주일전부터 계속 말하세요
    엄마생일이니까 선물준비해줘~혹은 같이 외식하자 하고요
    저도 아이가 안챙겨주길래 엄마는 꽃 좋아해, 조화말고 생화 좋아해 하고 생일 일주일전부터 일부러 좋게 계속 말했어요
    그런데 애가 아빠한테 말해서 남편이 꽃다발을 사왔더라고요
    올해는 꼭 애한테 받아보려고요

  • 32. 생일 축하드려요
    '22.5.3 11:0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원래 그래요.
    대학가면 좀 철들고 군대다녀오면 더 철들고
    결혼해서 애 키우면 철들고 그러죠
    나중에 잘 할거예요

  • 33. ..
    '22.5.4 11:08 AM (118.46.xxx.14)

    애들에게 감정을 빼고 잘 설명해줘야 합니다.
    너무 화를 내면 그 나이엔 오히려 반항하니까요.
    가족 생일, 특히 최선을 다하는 부모에게 그러면 안되는거죠.
    이거 그냥 내버려두고 언젠가 철들겠지 하면 나중에 원글님 피눈물 쏟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507 돈이 돈을 낳는다는 게 이런 건가 봐요. 17:29:22 56
1590506 김진표 장로님 소속 교회의 원로목사님.그리고...jpg(펌) 1 17:29:20 21
1590505 5/2(목) 마감시황 나미옹 17:29:12 10
1590504 플라잉요가 하는데 해먹 진짜 아프던데 참고 해야 하나요 2 참고해야하나.. 17:26:40 73
1590503 생일이 뭐라고 ㅇㅇ 17:25:06 72
1590502 두릅을 좋아해서 봄마다 많이 먹는데 4 ... 17:23:08 265
1590501 친구한테 계속 단점을 얘기하게되요 1 17:20:51 159
1590500 강아지 슬개골과 고관절 수술 후 항생제 복용기간 강아지 수술.. 17:17:50 52
1590499 이번에 해병대 전우회 다시 봤어요. 12 ㅠ ㅠ 17:13:38 783
1590498 서울 자가 분들은 자존감 엄청 높겠어요 5 ㄴㅇ 17:10:49 858
1590497 금나나 재벌이랑 결혼한거요. 16 이슈거리 17:09:10 2,043
1590496 부동산통계 틀렸다네요.. 6 17:07:50 693
1590495 안철수는 투표 안했나봐요 7 .... 17:06:33 590
1590494 선재업고 튀어가 하두 재밌다고 해서 7 ㅇㅇ 17:04:31 641
1590493 살찐 사람은 본인이 살찐게 느껴지질 않나요 4 17:03:06 648
1590492 금나나 자식은 없나요? 3 ... 17:02:40 1,231
1590491 인지도 있는 여자 연예인 아나운서 미코인데 ... 17:02:16 413
1590490 어깨로 치고 지나가는거 2 어깨 17:01:13 247
1590489 혹시 중랑구쪽 가정요양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1 가정 16:55:49 123
1590488 아는 식당에서 우연히 중국산김치를 먹어봤는데요 15 신기하다 16:54:08 1,499
1590487 선업튀 선재야! 2 왜죠? 16:49:31 621
1590486 연예인에 푹 빠지는거.. 갱년기증상인가요? 24 wmap 16:37:47 1,326
1590485 국힘은 도대체 뭘까요? 20 ... 16:37:12 1,314
1590484 대학생 장학금 신청하려면 부모 수입 꼭 공개해야 하나요? 8 ... 16:37:02 665
1590483 예전에 동양화가랑 결혼한 9 요지경 16:37:00 1,632